본격적인 가을철에 들어서면서 동물 사육 축사 및 기타 농장의 축사화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겨울철이 되면 축사 난방을 위한 온풍기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전기누전으로 인한 화재 발생이 더욱 증가할 것이다. 축사 시설은 노후된 전기시설, 가연성 보온재 사용 등으로 화재 위험성이 높은데다 소방관서와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유로 화재 발생시 신속한 초기 진화가 곤란하며 재산 피해가 우려되는 시설 중 하나이다. 대부분 축사는 샌드위치 판넬 구조와 볏짚, 사료 등 가연물이 축사주변에 많이 적재되어 있어 작은 불씨만 있어도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축사 화재의 특성상 많은 가연물질로 인해 현장 출동 소방력은 화재를 진압하는 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재산피해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사전 화재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하겠다. 축사에서 화재 예방을 위하여 첫 번째로 원인의 80%이상을 차지하는 전기 관련 시설의 점검 등은 필히 전문 업체에 의뢰하여 먼저 축사 내 노후 전기배선을 교체하고, 콘센트 등을 사용할 때는 먼지 등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둘째, 열풍기 주위는 열을 감지하여 스스로 분사되는 자동확산소화기를 설치하고. 근접 주
아직도 도서벽지를 비롯한 농어촌 소규모촌락에서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은 소외된 채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 사회와 국가가 관심을 갖고 당면문제해결에 나서야한다. 소외된 이들은 타 지역 사람과 관계가 멀어지고 있어 국민통합에도 관심이 적을 수밖에 없다. 이제 이들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갚고 보살펴 주어야 할 때이다. 인천을 비롯한 전국의 도서벽지 주민의 생활안정과 복지지원을 위해 전국 기초의회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최근에 전국 도서지역 기초의원 협의회는 인천옹진군의회에서 2014 정기회의를 개최하여 도서주민 복지시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들은 여객선 운임 지원, 면세유 난방유 공급 등 도서민 생활 안정지원을 위한 정책보조를 요구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생계수단으로 운행하는 선박운행에 따른 유류비는 이들에게 커다란 부담이 되는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 경제 문화 사회적으로 혜택이 부족한 이들에게 선박이용이 원만하도록 모든 면에서 지원해 주는 일은 절실하다. 선박은 중요 이동수단으로 마치 인간의 발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주민 여객선 운임 지원을 위해 발의된 ‘도서지역 대중교통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남경필 지사는 취임 후 군대 간 아들의 군대 내 폭행사건과 부인과의 이혼 등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참 가슴 아픈 일들을 겪었다. 이 와중에도 그는 자신이 선거 중에 약속한 공약을 이행하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의 공약 중 가장 많이 눈길을 끌었던 것은 야당과의 연정과 인사청문회이다. 그는 실제로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제도를 도입했으며, 4대 조례안 처리 등을 담고 있는 정책합의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광역버스 증차도 노력하고 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2014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선거공약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남 지사는 앞으로도 경기연정 예산가계부나 재정전략회의 등을 통해 야당과 사전에 예산에 대해 논의하고 야당 추천 사회통합부지사에 인사권과 행정권을 배분하는 등 정책연합을 실천할 계획이다. 남 지사가 취임 100일을 맞은 지난 7일 민선 6기 경기도정의 미래 비전인 ‘넥스트(Next) 경기’에 대한 6대 분야 구상을 밝힌 데 이어, 이를 뒷받침할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남 지사가 7월1일 취임 이후 현장에서 도민들과 직접 만나고 소통해 온 결과물이다.…
예술 관람은 일반인들에게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다. 우선 공연의 경우, 경제적 부담(티켓 비용)을 비롯해 시간의 할애, 정보검색을 통해 최대한 만족스러운 공연을 선택해야하는 까다로운 안목까지, 영화관을 찾아 가벼운 마음으로 시간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단한 결심 또한 필요하다. 그리고 그림자 비용(shadow price)도 만만치가 않다. 예를 들어 연주회에 가려면 티켓을 사야 한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그 밖의 비용이 배로 들어간다. 여기서 가장 설명하기 쉬운 것은 공연이 열리는 연주회장까지 이동하는 데 들어가는 교통비다. 집 근처에서 연주회가 열리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필히 들어가는 교통비에 연주회 전후의 비싼 식사비까지 지출해야하는 경우도 왕왕 생긴다. 결국 예술을 선택하고 관람하는 ‘시간’의 할애, 이로 인해 발생하는 기회비용의 포기와 함께 비용도 갖게 된다는 것이다. 늘 비용부담이 관람 장애요인에 첫 순위로 조사되고 있다. 일반 관객들의 “시간이 너무 많이 든다” “문화비 지출이 만만치 않다”라는 생각들은 바로 예술 관객개발의 큰 장애요소로 작용, 예술 기획자들의 고충으로
빈집 /김은아 뿔뿔이 흩어진 주인 떠난 흔적만이 무성하게 마당에서 자란다 웅크린 채 졸고 있는 시간들 옆에 돌담 옆 감나무 꽃 필 날 기다리고 이파리에 걸린 바람 한 줌 살랑살랑 흔들린다 우직하게 자리 지키던 빈 바지랑대 위에 빨래처럼 거미줄만 햇볕에 말라가고 해질녘의 하늘은 시리도록 퍼렇다 -김은아 시집 〈흔들리는 햇살〉에서 농촌이 비어가는 일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도시로 도시로 줄지어 떠나는 바람에 고향마을은 빈집 투성이가 되어가고 시골학교는 학생 수가 줄다 못해 폐교되는 사례도 많다.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은 잡초가 무성하고 거미줄로 가득하다. 벽체는 서서히 허물어져 가고 지붕 역시 천천히 꺼져들기 시작한다. 어쩌면 우리들의 고향이 무너져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대한민국의 현실을 가장 적나라하게 바라보려면 시골 마을을 한번만 돌아보면 금방 알 수가 있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성싶다. 그래도 빈집 마당의 감나무에는 변함없이 꽃이 피어서 언젠가는 돌아올지도 모르는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그 언젠가는 우리들의 고향도 새로운 모습으로 소생이 가능하리라. /장종권 시인
국정감사 시즌이 돌아왔다. 국정감사란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회가 입법, 사법·행정 등 국가작용 전반에 대해 국회가 국민의 수권자로서 국가기능 전반에 대해 비판하고, 감시하는 기능을 말한다. 대한민국 최대의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는 10월 22일 국회 안전행정위, 23일 국토해양위원회의 국정감사가 개최된다. 세월호, 연정, 수도권 규제, GTX 등 경기도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핵심사업과 현안사항 등이 국정감사 타깃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해마다 느끼는 바이지만 경기도의 국정감사는 서울시나 인천시 등 수도권의 타 지자체보다 언론이나 중앙정치권의 관심을 덜 받는 듯하다. 인구 1천265만 명(전국의 24.1%), 면적 10,171㎢(전국의 10.2%), 예산 40조 2천961억 원, 공무원 4만6천355명의 규모에서 알 수 있듯이 경기도는 대한민국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기능이 가히 절대적이다. 그럼에도 경기도가 추진하는 정책이 중앙정부나 국회 등 입법부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는 것은 실로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근 방송에서 사회 저명인사들이 경기도지사의 인물과 기능에 대해 전반적인 토론
무엇보다 최근 건강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먹거리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안전한 먹거리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먹거리X 파일, 결정 맛 대 맛, 찾아라! 맛있는 TV, 한국인의 밥상, 마스터 세프 코리아’ 등 각종 TV 채널에서 경쟁적으로 먹거리에 대한 방송을 하고 있다. 대다수의 국민들이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점점 인기채널로 각광받으며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러한 실정을 악용하는 사례들도 함께 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먹거리가 사회적으로 인식이 높아지는 와중에도 일부 비양심적인 식품제조·판매업자들은 순간의 이익을 위해 국민들의 건강을 담보로 불량식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국무총리실, 식약청, 경찰청 등 30개 기관으로 구성된 ‘범정부 불량식품근절추진단’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1/4분기에 식품위생법 등을 위반한 6천871개 업체를 적발하고 4천481명을 검거해 이 중 22명을 구속하였으며, 평택경찰서에서도 가짜 유기농 과자를 제조·판매한 업주, 유통기한이 경과한 김치를 제조·판매한 업자 등을 검거
路(로)와 道(도). 둘 다 ‘길’을 뜻한다. 〈江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 백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이 작품은 박목월 시인의 〈나그네〉이다. ‘路(로)’에 부합내지 상통하는 작품이다. ‘路(로)’에는 ‘足’부수가 들어있다. ‘足’는 한자 뜻으로 ‘발’족이다. 즉, 발이 들어있다. 따라서 ‘路(로)’는 사람들이 걸어 다니는 길이다. 이 길에서 길 위를 걷는 사람이 지나는 행인(行人)인데, 정해진 목적지 없이 그 어디론가 유유히 떠나가는 사람인 ‘나그네’다. 그 사람은 달관의 경지로 ‘동가식서가숙(東家食西家宿)’해가며 소탈한 인생의 행로를 세상에 맡긴 채 살아간다. 또한 발로 뛰는 인생이므로 세상을 살아가려면 세상의 이치에 부합하는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의 그 길의 최고의 의미는 달관적 지식이다. 그리고 다른 또 하나의 길인 ‘도(道
‘아낙네가 잉태하면 결코 거꾸로 자지 않고, 모퉁이에 앉지 않고, 귀로는 음란한 말을 듣지 않고, 눈으로는 사악한 것을 보지 않으며’ 조선 영조때 여성 실학자 빙허각(憑虛閣) 이씨(李氏가 지은 규합총서 ‘청낭결(靑囊訣)’에 나오는 말이다. ‘무릇 임산부는 옷을 너무 덥게 입지 말고, 밥을 너무 배부르게 먹지 말고, 술을 너무 취하게 마시지 말고, 망령되게 약을 쓰지 말고, 지나치게 성을 내지 말고, 때때로 거닐어라’는 내용도 있다. 임산부의 금기사항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 기록으로 현대에도 유효하다. 태교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고려 말 정몽주(鄭夢周)의 어머니 이씨(李氏)가 남긴 ‘태중훈문(胎中訓文)’이다 이씨는 이글에서 ‘선현들의 지나간 행적을 더듬고 그에 관한 책을 읽으며 나도 그와 같은 위인을 낳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보통 인간이 행하기 힘든 행동을 해야 한다’고 적고 있다. 아버지의 태교를 강조한 지침서도 있다. 1801년 편찬된 ‘태교신기(胎敎新記)’가 그것이다. ‘잉태 시 부친의 청결한 마음가짐은 모친의 열 달 못지않게 중요하다…헛된 욕망이나 요망하고 간악한 기운이 몸에 붙지 않게 하는 것이 자식을 가진 부친의 도리다. 고로 아기가 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