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시민단체가 원희룡 예비후보의 계양산 터널 발언을 공개 사과하라고 규탄했다. 계양산시민자연공원추진위원회와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는 25일 오전 인천 계양구 계산역 6번 출구 앞에서 원희룡 국민의힘 계양구을 예비후보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계양산 터널 발언은 지난 23일 원 예비후보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계양산전통시장상인회 상인회와의 간담회에서 언급됐다. 계양구 원도심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인 셈이다. 이들은 주차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중교통 확대와 공공성 확대를 통해 시장 접근성 개선이 최우선이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인규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공동대표는 “계양산은 2010년 지방선거 당시 계양산 롯데골프장 계획에 맞서 야권연대를 통해 계양산 골프장 반대, 시민공원 조성에 합의해서 계양산을 지켜낸 곳으로 터널은 결코 안 될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윤미경 생명평화포럼 공동대표는 “지금 필요한 정치인은 기후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을 세우고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사람이다”며 “도지사 시절 제주도 비자림을 베어내 도로를 만들고 새만금 갯벌을 덮어 공항을 만드는 정책은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의…
인천국제공항에서 주말 전후로 두 차례 불이 났다. 23일 오전 1시 25분쯤 인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인근 공항 확장 공사 현장에 있는 컨테이너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현장 사무실과 근로자 휴게실로 쓰이던 컨테이너 2동이 불에 탔다. 컨테이너 안에 있는 집기류 등의 물품들도 모두 불에 탄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100명과 펌프차 등 33대 등을 투입해 화재 발생 48분 만인 오전 2시 13분쯤 불을 껐다. 소방당국은 현장 조사를 통해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다음날인 24일 오후 3시 10분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1번 게이트 외부 기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터미널 외부 기둥과 벽이 그을렸고, 한때 버스 라인이 통제됐다. 신고받은 소방당국은 인력 94명과 장비 33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33분 만인 오후 3시 43분쯤 불을 껐다. 화재 직전 터미널 외부 기둥에서는 공항 확장 공사로 인해 용접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용접 작업 중 불꽃이 단열재로 튀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인천공항 관계자들은 화재가
의대 정원 확대 등을 두고 정부와 전공의들의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인천시가 의료 대란을 우려해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인천지역 전공의들을 비롯한 의대생들의 반발도 계속되고 있어 의료 대란을 해결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 22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병원별로 보면 인천의료원 9명, 인천세종병원 5명, 인천사랑병원 4명, 나은병원 4명이다. 해당 병원 4곳은 시가 관리 권한을 가지고 있다. 시는 우선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전공의 22명의 복귀 여부를 확인한 뒤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에게는 불이행확인서를 발부할 방침이다. 강제이행명령도 계획하고 있다. 또 시는 지난 23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재난총괄지원반‧비상진료대책반‧긴급생활안전지원반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시가 대응 수위를 높인 데에는 정부가 보건의료재난 경보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자 이를 따른 것이다. 하지만 정부와 시의 강경 대응에도 사직서를 제출하고 출근하지 않는 전공의 수에 큰 변화는 없는 상황이다. 인천 11개 수련병원 전공의 540명 가운데 지난 24일 기준 347명이 출근하
인천시시교육청은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선도학교(디지털 선도학교)를 지난해 5개교에서 올해 38개교로 확대·운영한다. 디지털선도학교는 2025년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서 학생과 교사가 디지털 교과서와 같은 AI코스웨어 및 에듀테크 기반 맞춤형 교육을 미리 경험해 보는 것이다. 이로써 향후 도입되는 디지털교과서가 학교현장에서 안착할 수 있도록 관련 성공사례를 만들고 확산하자는 것이 목표다. 올해 새로 선정된 학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각각 6000만 원의 관련 예산을 교부받아 운영하게 되며, 선택 교과목이나 시간표 등은 학교 자율에 맡긴다. 다만 교과목 선택은 디지털교과서에서 먼저 적용될 수학, 영어, 정보 교과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는 초등학교 3(당산초, 부내초, 부평서초)개교와 제물포중학교, 논현고등학교 등 총 5개교가 디지털 선도학교로 선정·운영됐다. 지난해 운영했던 5개 학교는 올해는 ‘2024년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연구학교’로 운영되며, 올해는 추가선정된 33(초등16·중등6·고등11)개교는 '디지털 선정학교'로 운영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은 현재 준비 중에 있는 디지털 교과서 대신 A
인천시설공단 인천청소년수련관 수영장에서 의식을 잃고 갑작스럽게 쓰러졌던 회원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직원이 7년 만에 감동의 재회를 했다. 25일 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월 50대였던 수강생 지 씨는 수영장 내 탈의실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체육 강습을 담당하던 공단 직원 김재형 주임이 이를 목격하고 급히 달려가 망설임 없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김 주임은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지 씨의 상태를 계속 주시하며 곁을 지켰고, 지 씨는 구급대원에게 인계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 주임의 침착하고 빠른 대처 덕분에 지씨는 의식을 회복하고 지금까지 재활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이 특별한 사연은 지 씨의 남편 김영천씨에 의해 7년 만에 알려졌다. 김영천씨는 “그동안 감사의 표시를 하고 싶었으나, 집사람을 간호하는데 바빠 여건이 되지 못했다”며 “다행히 아내도 많이 회복돼 가고 있고, 저도 올해부터 수련관에 수영을 오게 되면서 다시 김재형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신속한 대처로 집사람 생명을 살려주신 은인”이라며 “이렇게라도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 공단은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김재형 주임
인천시가 추진 중인 글로벌 한인문화타운 조성과 관련해 단순한 재외동포의 주택 매입에서 탈피한 다양한 참여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유럽 출장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럽한인총연합회와 소속 한인 동포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글로벌 한인문화타운 조성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유 시장은 부지 선정과 관련한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해당 부지는 시·공사·공단 소유로 신속 개발이 가능한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부분의 귀환 재외동포들이 고령이어서 의료 서비스가 중요하다는 점에 착안, 인접 지역에 대형 종합병원을 검토하고 시니어 타운을 개발할 경우 인근에 의료 서비스가 가능한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거나 또는 지정 가능한 부지를 대상으로 외국인 투자 경쟁력이 있거나 협의가 가능한 부지를 선정할 예정으로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후보지를 압축하고 있다고 진행 경과를 설명했다. 또 재외동포들의 참여 방식과 관련해 기존 단순 주택 매입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참여 형태가 가능하도록 입체적이고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다. 기존 송도아메리칸타운을 모델로 개별 부동산 매입 등 직접투자 방식을 유지하되
23일 오전 9시 59분쯤 인천 부평동 5층짜리 빌라 3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50대 여성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씨는 집안 거실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빌라 3층에서 검은 연기가 다량 발생했다는 인근주민의 119신고를 받고 출동해 인력(소방관 51명 경찰 3명, 구청 2명)과 장비 20대를 투입해 25분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 집 내부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 미추홀구노인인력개발센터가 지난 22일 센터 제2교육실에서 노인사회 활동 지원 사업인 희망 지킴이 사업 참여자 20명을 대상으로 ‘노인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 수료식을 진행했다. ‘희망 지킴이’는 센터에서 운영 중인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지난 2014년부터 미추홀구정신보건복지센터 자살예방센터와 함께 협력해 노인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을 운영해 오고 있다. 이번 교육을 수료한 참여자들은 오는 11월까지 지역 내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노인 우울 자가검사지 작성 도우미 활동 및 노인 우울 예방 홍보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태화 센터장은 “희망 지킴이 사업은 노인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 및 인식 개선의 계기를 마련할 뿐만 아니라 양질의 노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노인의 생명 존중 문화조성과 더불어 정신건강과 자살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윤용해 기자 ]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대만 관광객 유치의 본격적인 서막을 연다. 23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 2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항역사문화도시 인천의 매력을 알리고 새로운 콘텐츠를 소개하는 ‘인천관광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라이온, 콜라, 동난 등 대표 여행사 20개사와 인천으로 취항하는 항공사 9개사 등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2023년 한국을 방문한 대만 관광객은 약 96만 명으로, 지난 2019년 대비 약 76%의 회복세를 보였다. 2024년 1월 한국을 방문한 대만 관광객은 약 9.4만 명으로 잠정 기록됐다. 2019년 동월 대비 6.8%가 증가한 셈이다. 시와 공사는 올해 2만 명 이상의 대만 관광객을 인천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1883인천맥강(맥주+닭강정)파티 ▲상상플랫폼 ▲INK·펜타포트락페스티벌·개항장 문화재야행 등 음악축제 ▲인천 섬 등 인천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내세울 방침이다. 앞서 공사는 지난 21일 인천관광 해외파트너사인 대만 백위여행사와 ‘상품개발 및 관광객 6000명 이상 기획유치’를 목표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대만 단체관광객 유치의 초석을 다졌다. 김두현 시 관광마이스과장은 “앞으로도 대만과의
인천시가 오는 3월 5일 부평구 원적산공원에 반려동물놀이터의 문을 연다. 23일 시에 따르면 반려견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원적산공원 반려동물놀이터는 대형견과 소형견 놀이터 2개 공간으로 구분해 운영된다. 원적산공원 반려동물놀이터는 1600㎡ 규모로 조성됐다. 놀이터에는 반려견을 위한 계단 오르기, 시소 등 놀이시설, 반려견 음수대 등을 설치했다. 보호자를 위한 그늘막, 야외테이블 등 휴게시설도 마련됐다. 또 CCTV를 설치해 이용객의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매주 월요일·설날·추석 연휴 등 공원시설 휴관일을 제외하고 연중 운영된다. 비가 오는 등 기상상황에 따라 문을 닫을 수도 있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대공원사업소 권역공원팀(032-440-5874)으로 문의하면 된다. 고창식 시 인천대공원사업소장은 “반려동물놀이터가 반려인과 반려동물에게 모두 행복을 주는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며 “지속해서 쾌적하고 안전한 반려동물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시설 이용 환경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