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6일 국민의힘을 향해 “자신들이 국민의짐이 된 줄도 모르고 노년층들만 상대로 국민의힘이라고 떠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2차 경선에서 낙마한 뒤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미국에 머물고 있는 홍 전 시장은 이날 SNS에 “이당의 정통 보수주의는 이회창 총재가 정계 은퇴하면서 끝난 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간 사이비 보수들이 모여서 온갖 미사여구로 정통 보수주의를 참칭하고 국민들의 눈을 가린 그런 세월이었다”며 “급기야 지금은 당의 정강·정책마저도 좌파 정책으로 둔갑 시켜놓았다”고 주장했다. 또 “이당은 언제나 들일 하러 갔다가 저녁 늦게 집에 돌아오면 안방 차지는 일 안 하고 빈둥거리던 놈들이 차지하고 있었다”며 “2006년 4월 서울시장 경선 때 비로소 이당의 실체를 알았다”고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006년 4월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섰지만 오세훈 후보에게 밀려 떨어졌다. 특히 “일하는 놈 따로 있고 자리 챙기는 놈 따로 있는 그런 당이라고 그때 알았다”며 “결국 그런 속성이 있는 당이란 걸 알고도 혼자 속앓이하면서 지낸 세월이 20년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래도…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중앙당 지도부의 엄정 징계 지시에도 ‘성희롱 논란’이 불거진 양우식 경기도의원(비례)에 대해 솜방망이 처분을 내렸다. 양 도의원은 공무원에게 “쓰리O이나 스와O 하는 거야?”라며 성희롱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최근 경찰에 피소되기도 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15일 윤리위원회를 열고 양 도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심의해 ‘당원권 정지 6개월’과 ‘당직 해임’을 의결했다. 당원권이 정지되면 당내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당적이 박탈되는 ‘제명’, ‘탈당권유’와 비교해 낮은 수위의 징계에 해당한다. 최근 경기도의회 한 직원은 직원 내부게시판에 양 도의원이 자신에게 “쓰리O이나 스와O 하는 거냐”, “쓰리O이나 스와O 하는 거야?”, “결혼 안 했으니 스와O은 아닐 테고”라며 ‘성희롱’을 했다는 폭로 글을 게시했다. 이후 해당 직원이 도의회 사무처에 성희롱 피해 사실을 알리면서 논란은 확산됐다. 이에 지난 12일 당시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실은 “권성동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한대행이 양우식 도의원의 충격적인 성희롱 발언 논란과 관련해 당무감사위원회에 철저히 진상조사를 진행하도록 지침을 내렸다”며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 양 의원에 엄정
초고령사회 진입 후 첫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돌봄 지원을 확대하는 저출생 공약을 내놨는데 돌봄인력 대책은 미흡하기만 하다. 이재명 후보는 스승의 날을 맞아 교사들의 처우 개선을 다짐하면서도 구체적인 인력 확보 방안보다 스승을 통한 교육 체계 개선을 내놓기 바빴다. 김문수 후보는 학교 안 돌봄인력 확보에 치중하느라 학교 밖 돌봄인력에 대한 대책은 부재했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학교 안 돌봄 기능을 없애겠다면서 학교 밖 돌봄 사업이 축소될 공약도 내놨다. 학교 안에서는 부모들의 돌봄을 대신해준다는 돌봄교실 강사로 학부모가 오는 모순과 담당이 아닌 교사가 동원되는 처우 문제를, 학교 밖에서는 사각지대에 놓이기 십상인 돌봄인력 모두를 고려한 인력 수급 대책이 요구된다. 이재명 후보는 스승의 날인 15일 페이스북에서 “교사가 존중받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어야 교육도 바로 선다. 교사가 가르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책과 제도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최근 교권추락에 따른 교사들의 처우 개선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교사 인력 충원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특히 저출생 공약은 돌봄 지원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있었음에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국회에서 심의되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관련 법안을 놓고 정면 충돌하면서 대선판이 출렁거리고 있다. 민주당은 수적 우위를 앞세워 이 후보 관련 법안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강행 처리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김문수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서며 향후 대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김 후보는 15일 긴급 기자회견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어제 국회 법사위에서 '이재명 면소(법조항 폐지로 처벌할 수 없음)법‘,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날치기 통과했다”며 “전 세계 역사상 이런 독재자가 있었나”라고 성토했다. 이는 전날 법사위에서 허위사실 공표에 ‘행위’를 삭제하는 내용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민주당 주도로 통과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이 후보는 자신의 행위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말했다는 이유로 재판받고 있기 때문에 개정안이 시행되면 처벌할 조항이 사라져 ‘면소’ 판결을 받게 된다. 또 김 후보는 “민주당의 ‘이재명 범죄 삭제 방탄 입법’이 도를 넘고 있다”며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셀프 면죄 5대 악법’부터 공포해 자신의 범죄를 지울게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셀프 면죄 5대 악법’은 ‘공
40대의 젊음을 내세운 구주와 자유통일당 대선 후보(45)가 전국을 누비며 자유우파 보수 후보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구 후보는 15일 춘천 중앙시장 앞 유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이재명은 지금 방탄복을 입고 있다”며 “국민 앞에 서는 게 두렵고 대면하기가 그렇게 힘들면 당장 정치를 때려치워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는 “최근 러시아산 권총으로 협박당했다는 황당한 주장을 했다”며 “신고 접수된 것도 없고, 그러면 왜 협박범을 고발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민주당은 가짜뉴스와 거짓 선동 그만하라”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이재명 같은 사람은 절대 정치를 못하게 하겠다”고 주장했다. 또 이 후보가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공직선거법 재판을 받고 있는 것을 겨냥해 “고위공직자가 공적인 자리에서 거짓말을 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반드시 형사처벌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후보는 “춘천은 제2의 고향이다.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며 “춘천 발전을 위해 분골쇄신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선 후보 등록 후 지난 12일 부산역에서 출정식을 가진 구 후보는 부산·울산·경남 지역 유세를 시작으로 13일 대구 등 TK(대구
경기도의회 직원에게 ‘성희롱’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국민의힘 양우식(비례) 경기도의원이 15일 수사기관에 고소됐다. 도의회 사무처 직원인 A 씨는 이날 수원남부경찰서에 양우식 도의원을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A 씨는 지난 9일 도의회에서 양 의원으로부터 “쓰리O이나 스와O 하는 거야?”, “결혼 안 했으니 스와O은 아닐 테고” 등의 수치심을 느낄 질문을 듣는 등 성희롱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이날 오전 A 씨는 양 의원의 성희롱 사실을 국민권익위원회와 국가인권위원회, 여성가족부 등에도 신고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2일 양 의원을 직접 만나 성희롱 사실 여부를 확인했고, 양 의원이 이를 인정하자 경기도 직원 내부 게시판인 ‘와글와글’에 그의 성희롱 발언을 폭로하는 글을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처음엔 경찰 고소까지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동료직원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양 의원이) 반성하지 않는 것을 알았고, 징계 절차도 어영부영 넘어갈 것 같길래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양 의원에 대한 국민의힘 경기도당의 징계 심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양 의원의 제명 등 엄중 조치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도내 청년의 성공적인 외식업 창업을 위한 ‘경기도청년푸드창업허브 12기 창업팀’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경기도청년푸드창업허브는 안산 와스타디움에 위치한 창업 공간을 최대 4개월간 무상 제공하고 교육·컨설팅, 브랜딩·디자인, 선진지견학 등 창업 인큐베이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12기 참여 자격은 공고일 기준 도내 거주하는 19~39세 외식업 (예비)창업자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29일 오후 6시까지 경상원 홈페이지 또는 경기도 소상공인 종합지원 플랫폼 ‘경기바로’를 통해 세부 내용을 확인하고 신청하면 된다. 최종 지원 대상은 1차 평가(서류심사), 2차 평가(PT발표, 비대면 면접)를 거쳐 개별주방 7개팀·공동주방 15개팀 등 총 22개팀 내외를 선발한다. 안산시 거주자는 가산점 부여 등 우대된다. 개별주방은 ▲베이커리 1개팀 ▲중식 1개팀 ▲카페 1개팀 ▲일반주방 4개팀을 선정해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다양한 창업 아이템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민철 경상원장은 “도내 지속되는 외식업종폐업률을 낮추고 상권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청년 창업 지원이 절실하다”며 “경상원은 도내 청년들의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
경기언론인클럽이 15일 대형 재난현장에서의 자원봉사 운영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섰다. 경기언론인클럽과 경기도자원봉사센터는 이날 오후 2시 수원컨벤션센터 이벤트홀에서 ‘통합적 재난 대응 위한 자원봉사 역할’을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번 토론회는 박지영 경기도자원봉사센터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김태우 경상북도종합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과 김경화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 팀장, 우광호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사무처장, 윤미경 경기도정신건강복지센터장, 이은자 대구광역시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 신연경 중부일보 기자 등이 토론 패널로 참여했다. 또 김동훈 더프라미스 상임이사는 ‘현장 기반 재난 자원봉사 시스템의 재정비’, 박은선 유니스트 융합과학연구센터 교수는 ‘현장 기반 재난 자원봉사 시스템의 재정비’에 대해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김동훈 상임이사는 초광역적 재난, 기후위기, 고령화, 복합재난 등 변화하는 재난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원봉사 체계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자원봉사 시스템 개선을 위한 ▲‘초광역 재난’ 대비 자원봉사 동원 단계 체계화 ▲지역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기후적응형 일감 개발 ▲노인친화적 자원봉사 활동 ▲
다가오는 대선을 앞두고 주요 후보들이 청년층과 소상공인을 겨냥한 금융지원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공약의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재정적 부담과 도덕적 해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코로나 정책자금 대출에 대한 채무를 조정하고 탕감하는 종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저금리 대환대출 등 정책자금을 확대하고, 12·3 계엄 사태로 인해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아울러 대환대출 활성화와 중도상환수수료 감면, 청년미래적금 도입을 통한 청년층의 자산형성 지원 등도 공약에 담았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역시 공약을 통해 소상공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을 위한 생계방패 특별 융자 ▲경영안정자금 지원 확대 ▲소상공인 새출발 희망 프로젝트 지원금 확대로 구성된 '소상공인 응급지원 3대 패키지'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비 대출을 확대하고 청년 재직자의 도약계좌·저축공제 가입연령 상한을 높이기로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서민 금융지원을 위해 잠시멈춤대출을 도입해 원금상환을 유예할 수 있도록 하고, 청년층을 위한 저금리 정책대출 ‘든든출발자금’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순신 장군 호국벨트’ 유세 이틀차인 15일 민주당의 심장 ‘호남’을 찾아 표심공략에 열을 올렸다. 지난 14일부터 1박 2일동안 경상도와 전라도를 아울러 진행된 이번 유세는 부산과 거제 故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에서 출발해 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 목포에서 끝을 맺었다. 조승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의 동서 벨트를 이어 갈등과 반목을 뛰어넘은 통합의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라고 밝히며 이번 유세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날은 충무공의 국난 극복을 위한 화합의 정신을 되새기고자 하는 이 후보의 의지를 담은 유세 일정으로 꾸려졌으며, 하동부터 광양·여수·순천·목포 순으로 방문했다. 첫 일정으로 영·호남 화합의 상징 ‘화개장터’를 찾은 이 후보는 광주 거주 30대 남성 문유성 씨, 대구 거주 20대 여성 김다니엘 씨와 만나 국토 불균형·청년세대의 애환 등을 주제로 소통했다. 이후 광양 드래곤즈구장 축구장을 찾은 이 후보는 “수소환원제철을 하든지 새로운 방식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정부가 산업전환을 지원하고 광양이 뒤처지지 않도록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