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국회의원 등 34명은 최근 자동차 운전면허의 학과시험을 현재 도로교통공단 소속 전국 26개 면허시험장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을 전문학원에서 볼 수 있게 하고, 자동차운전교육을 13시간에서 60시간으로 확대하겠다는 중요 2가지 내용을 국민편익차원에서 입법발의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발의된 법과 관련해 과연 얼마나 현미경을 가지고 꼼꼼히 들여다봤는지 궁금하고, 관련 기관의 의견을 얼마나 귀를 활짝 열고 들었는지 묻고 싶다. 자동차 운전면허의 취득과 관련, PC학과 시험에 대해 첫째는 대부분의 교통선진국에서는 자동차 운전면허는 국민의 생명과 연관된 것이므로 엄격한 자격·기능이 검증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부여하고 있고, 국가기관 또는 공공기관이 담당하고 있다. 둘째는 공정성이 핵심으로 현행 면허증 발급은 경찰청의 대행으로 면허시험장에서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전문학원에서 보게 할 경우 컴퓨터 조작 등 부정시험의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셋째는 자동차운전면허증은 주민등록증과 같이 신분증으로 통용되고 있다는 것으로, 공신력과 신뢰성 때문에 공공기관의 신분확인 절차가 반드시 담보되어야 한다. 넷째는 국민편익을 위한다고 하나 도로교통공단에서는 2
눈물에 금이 갔다/김이하 남의 집 한 칸을 빌어 십수 년을 살면서 이게 어디냐고 가끔은 걸레질 비질도 했는데 (중략) 술에 치여 보낸 밤도 많았고 화가 나서 뜬눈으로 보낸 날도 있었고 그러던 어느 날 그놈이 참 듬직한 걸 보았다, 거미란 놈 눈이 시려 실눈을 뜨고 새벽처럼 일어나 전동 칫솔을 돌리는데, 이제는 쩍쩍 금이 가는 남의 집 그 틈새에 끼여 거미줄을 치는 그놈은 실은 제 집을 짓는 게 아닌가 남의 집 한칸을 빌어 사는 내 삶의 한켠에 번듯하게 제 집을 짓는 저놈 흐릿한 거미줄 틈으로 멀리 사라지는 내 등이 보인다 더 이상 걷어 낼 거미줄은 아닌 것이다 출처 - 따킨 꼬더 마잉 外 시집 『멀리 사자지는 등이 보인다』 - 2008년 화남 사월이다. 봄철마다 이사를 하던 기억이 새롭다. 햇볕 아래 더 남루해 보이던 이불과 살림, 내 집 마련이 지상의 과업처럼 생각되던 나날, 세입자라는 이유만으로 집주인 앞에서 주눅 들던 경험. 그런데 세든 집에 “번듯하게 제 집을 짓는” 거미를 보면서 그 “듬직한” 모습에서, 당당함에서 “내 등”을 보는 것이다. 이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우주의 한켠에 세
‘썩어도 버릴 것이 없는 것은 감자와 명태뿐’이라는 강원도 속담이 있듯이 감자는 우리에게 매우 유용한 구황작물이다. 구황작물이란 불순한 기상조건에서도 상당한 수확을 얻을 수 있어 흉년이 들 때 큰 도움이 되는 작물을 뜻한다. 18세기 영국, 장시간 노동에 지쳐있던 사람들에게 별다른 조리 없이도 삶거나 구우면 되는 감자는 최고의 요리 소재이자 중요한 식량이었다. 독일연방 소국이었던 프로이센은 감자 재배를 장려하고 감자를 주식으로 삼아 식량문제를 해결하였다. 먹을거리가 확보된 후 보통교육을 확대함으로써 내정을 안정시키고 국력을 키워 독일을 통일시켰다. 프로이센이 독일을 통일시킨 배경에는 감자가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감자는 남미, 독일, 영국 등지에서 주식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식품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러한 감자는 전 세계적으로 재배가 확대되었는데, 시장이 포화된 선진국에서는 큰 변동이 없으나 중남미를 제외한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에서는 재배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 자료에 따르면 세계 130여 개국에서 1천800만ha가 재배되며, 연간 2억6천만~3억3천만t…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일자리 창출과 확실한 경제회복 방안으로 과감한 규제완화, 지방분권, 미래창조경제 거점으로의 수도권 개발 등 3대 분야 10대 과제를 제시하고 청와대와 7개 중앙부처에 긴급 건의했다. 이중 규제완화 방안으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해제권한 시·도지사 위임을 비롯 외국인 투자기업에만 지원되는 조세감면 등 혜택을 국내기업에도 지원하는 투자촉진기본법 제정 등이 들어있다. 또 현재 6만㎡로 묶여있는 공업용지 조성면적 100만㎡로 확대, 첨단업종 공장 신·증설 면적 1천㎡에서 1만㎡로 확대, 계획관리지역의 건폐율 40%에서 60%로, 용적률 100%에서 200%로 완화해 달라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수도권을 창조경제의 성장거점 지역으로 육성해 달라는 내용도 제시했다. 과천시는 문화·예술, 방송·통신, IT(정보통신)가 융합된 미래창조 융합밸리로 조성하고, 화성지역은 그린벨트를 활용한 미래창조 융복합단지로 조성하는 한편 농업용지로 지정된 대송·화성 간척지를 새만금 간척지처럼 복합용지로 전환해 첨단농업, 녹색산업, 그린카산업, 관광산업을 망라한 미래창조산업 거점으로 키울 것 등을 주문했다. 김 지사의 이번 건의는 창조경제를 앞세워 상생의 정치를 펼치려
인천 중구가 몰역사적이고 비문화적이라는 비난과 구설을 자초하고 있으니 답답하다. 구청장이 시장에게 중구청 일대의 도시계획과 문화재 관련 중복 규제를 완화해 달라고 건의한 게 발단이다. 중구청 일대라면 신포동, 북성동, 동인천동 등 한국 근대문화의 자취가 오롯이 살아있는 인천개항장 문화지구에 해당한다. 따라서 구청장의 건의는 인천개항장 문화지구 지정을 해제해 달라는 것처럼 들릴 수 있다. 그러니 인천시민문화예술센터 등 시민단체들이 당연히 공동으로 성명을 발표하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설 수밖에 없다. 중구청 측이 부랴부랴 문화지구 해제 요청은 아니라고 해명했으나 왠지 석연치 않다. 인천개항장 문화지구는 원래 중구청의 요청으로 2010년 1월 지정됐다. 1883년 제물포 개항 이래 한반도에 상륙한 근대 문물의 자취를 잘 보여주는 곳이기 때문이다. 문화지구의 취지가 특정한 문화 자원이 밀집된 지역을 제대로 보호 관리하고, 관련 문화시설과 업종을 유치하여 지역을 활성화시킨다는 것이라면, 중구청 일대야말로 최적의 장소다. 지역 전체가 살아있는 박물관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옛 제물포구락부, 옛 일본제1은행을 비롯해 한국 최초의 기차, 등대, 공원 등 문화적 가치가 높은
1달러당 100엔 시대가 현실이 되었다. 가뜩이나 소비, 투자가 부진한 마당에 이렇게 되면 간신히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되어 온 수출도 비상이다. 어찌 보면 한국경제가 글로벌 ‘양적 완화 동맹’에 발목이 잡힌 모양새다. 양적 완화는 물론 미국이 촉발했다. 여기에 중국, 독일이 이를 용인하는 상황에서 프랑스 정도가 볼멘소리를 낼 뿐 의외로 다들 잠잠하다. 일종의 양적 완화에 대한 글로벌 ‘침묵의 카르텔’이 만들어진 셈이다. 현대경제연구원 조사를 보자면, 엔·달러 환율이 100엔이 되면 국내기업의 총수출은 3.4%, 110엔으로 상승 시엔 11.4% 감소한다고 예측되고 있다. 4월 22일 기준 엔·달러 환율 99.76엔을 6개월 전인 작년 6월과 비교했을 때 약 22% 절하된 반면, 같은 기간 원·엔 환율은 100엔당 1천441원에서 1천119원으로 약 13% 절상되었다. 이러한 ‘엔저’는 미국시장을 놓고 볼 때, 우리 경제의 주력수출품목인 자동차산업에 곧바로 영향을 미친다. 현대차는 미국시장에서 올 1∼3월 판매성장률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0%로 답보
중국 남부 상하이시에서 지난 3월 31일 최초로 신종 조류인플루엔자(H7N9) 감염환자가 보고된 이후 저장성, 안후이성, 장쑤성 등 중부지역에서, 북부의 허난성, 베이징 등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22일 현재 102명의 감염환자가 발생하고 이 중 20명이 사망했다. 환자들에겐 발열을 동반한 중증 폐렴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AI(조류인플루엔자)인체감염은 주로 H5N1형이었으나 이번에 발견된 AI(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H7N9(칠면조 등 조류에서 발견)로, H7N9형이 사람에게 감염되어 사망까지 이른 것은 이번이 최초의 사례다. WHO와 중국 방역당국은 몇몇 확진 환자들이 동물 또는 동물 환경과 접촉한 적이 있었지만 현재까지 사람 간 전파가능성은 낮다고 공식 발표했으나, 정확한 감염원 및 감염경로는 계속 조사 중이다. AI 바이러스 대부분은 자연계에서 비병원성 또는 저병원성 바이러스이지만 드물게 유전자의 급격한 변이에 의한 사람, 가축 등 숙주들에게 다양한 증상으로 유행을 하게 되는데 과거 스페인독감, 홍콩독감, 2009년의 미국캘리포니아 독감 대유행도 모두 대변이에 의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우리나라 주변국에서
40년 전, 초등학교가 아닌 국민학교에서는 아버지 직업을 조사했다.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면 소위 ‘가정환경조사’라는 비교육적 설문으로 학생들의 살림살이를 공개 조사했다. 세월이 흘러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시시꼴꼴한 내용까지 상세히 물었다. 그 가운데 압권은 아버지 직업을 묻는 항목이었다. 한 학급의 학생 수가 70명 전후였는데, 선생님이 “아버지 직업이 공무원인 사람?” 하고 질문하면 몇 아이들이 손을 드는 방식이었다. 직업의 종류를 하나씩 열거해 가는 선생님의 질문이 끝났음에도 손을 들지 못하는 아이들은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픈 심정이었다. 초등학교 4~5학년쯤으로 기억한다. 학년 초가 되자 여지없이 ‘가정환경조사’가 실시됐다.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내 짝은 선생님이 “아버지 직업이 운전수인 사람?” 하고 묻자 손을 들었다. 현재 운수업에 종사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한 표현이지만, 당시에는 ‘운전기사’라는 표현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여튼 새 학년이 얼마간 지난 후 짝네 집에 놀러갔다. 그런데 집은 잘 지어진 양옥이고, 집에는 희귀했던 냉장고가 버티고 있었다. 운전수가 이렇게 잘 사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또 얼마쯤의 시간이 지났을 무렵이다.…
지난해 8월 보건복지국장으로 부임 받은 후 지금까지 나의 사무실은 자주 비어있다. 보건복지국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시민의 복지정책과 보건위생을 실현하는 부서인지라 가능한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자 자주 밖으로 나가기 때문이다. 국장의 방문이 혹자에게는 자칫 귀찮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현장 파악을 함에 있어 중간관리자에 의해 잘려지고 포장돼 다듬어진 보고서에 의존하기보다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직접 실체를 파악하려는 나의 실천의지인 것이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나는 사무실에 있기보다는 시민이 있는 곳이면 어디라도 인천시 곳곳을 찾아다닐 생각이다. 올해는 제94회 전국체육대회 및 실내&무도 아시안게임이 인천에서 개최된다. 우리 보건복지국에서는 참가자의 건강과 편안한 휴식의 뒷받침이 될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되는데, 오늘은 그중 숙박대책 지원 준비상황에 대하여 이야기 하려고 한다. 의식주가 사람이 생활하는 데 기본이라면 전국체육대회와 2014 AG의 음식분야 및 숙소분야는 말 그대로 대회의 기본이다. 아무리 철저히 준비해도 두드러지게 표시는 나지 않으면서 조금만 미비해도 그로 말미암은 불편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그래서 이 두 분야는 기본을 유지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