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음식점이나 사람들이 먹는 덕적굴은 원래는 소야도에서 나온 굴이지. 덕적면 소야도에서 나온 굴이 크기는 작지만 맛이 제일 좋아.” (덕적면 소야도 김경순 씨) 굴은 영양이 풍부해 세계 여러 지역에서 소비되고 있는 어패류의 한 종류이다. 굴은 우리나라 선사시대의 패총에서 출토 되는 것을 보면 식용으로 이용된 역사는 매우 오래됐다. ‘동국여지승람’에도 전국의 토산물로 기록돼 있는데 우리 조상들이 즐겨 먹던 식품이었다. 굴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고 한다. 비타민A·B1·B2·B12, 철분, 망간, 요오드, 인, 칼슘, 아연 등이 많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나는 굴의 종류는 참굴·바윗굴(石花)·벚굴 등이 있다. 참굴은 양식 종으로 많이 쓰인다. 벚굴은 강에서 서식하는 강굴이라고 부르며, 벚꽃 철인 봄이 제철이라서 벚굴이라고 부른다. 섬진강 등 하구의 기수역(강물이 바다로 들어가 바닷물과 서로 섞이는 곳)에 서식한다. 우리나라에서 굴은 1897년 원산 만에서 처음 양식됐다. 굴 양식은 남해안의 수하식과 서해안 갯벌에 넓적한 돌을 적당한 간격으로 던져놓는 투석식, 그리고 그물망에 종패를 넣고 평상 위에 올려놓아 키우는 수평망식이 있다. 이중 수하식 양식
오는 4·10 국회의원 선거기간 함께 치러지는 인천의 유일한 보궐선거 지역인 ‘남동구나’ 기초의원 선거 예비후보로 김선유 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인천지부장이 2일 등록했다. 남동구나 선거구는 구월3동, 간석1·4동 주민들이 뽑는다. 정승환 국민의힘 남동갑 예비후보의 총선 출마로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공석이 생겼기 때문이다. 김선유 예비후보는 구월3동 주민자치위원장과 대한적십자 인천지사 구월3봉사회회장,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인천지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지역 내 신망이 두텁다. 특히 30년 넘게 지역에서 살아온 경험을 토대로 지역구민의 민원 해결사로 나서겠다는 포부다. 김 예비후보는 “그동안 지역 정서를 전혀 모르는 타지역 후보들이 출마해 당선만 되고 보자는 식의 행태가 안타깝다”며 “구의원은 주민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지역민생을 챙겨야 한다고 생각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주민의 대변자로서 불편사항을 꼼꼼하게 챙겨 불편없는 간석1·4동, 구월3동으로 만들겠다”며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기필코 승리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예술과 외설의 경계에서 비판과 주목을 받아오다 생을 마감한 고(故) 최경태 작가의 3주기 유작전이 열려 눈길을 끈다. 인천대학교는 고 최경태 작가의(1957-2021, 인천대학교 미술학과 81학번) 별세 3주기를 맞아 작가의 유작을 모아 갤러리 ‘아르떼숲’과 ‘나무화랑’에서 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경태 작가는 1980~1990년대 민중미술 기조 작업을 이어오다가 2000년대 들어서 포르노를 주제로 한 ‘포르노그래피’라는 파격적인 장르를 선도했던 작가다. 그러나 그 당시 사회적 분위기로는 이러한 파격적인 장르를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전시를 보았던 관람객이 경찰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결국 음란물공연이라는 판정을 받고 당시 전시됐던 작품 35점은 모두 압수돼 소각됐다. 그러나 최경태 작가는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도 예술적 이념과 생각을 바꾸지 않았다. “나는 여전히 포르노그라피 중독자다. 하수도가 정비되지 않으면 물이 결국 넘치게 된다. 포르노그라피로 대한민국 정치, 사회 전반에 딴지를 거는 중”이라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전에 없던 주제의 선점으로 비판과 주목을 함께 받았지만 2010년 이후 한국 사회에서 전개된 정신적 유행과 화해할…
생후 49일 된 쌍둥이 자매를 숨지게 한 혐의로 20대 친모와 계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혐의로 20대 여성 A씨와 계부 B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1일 오전 11시 22분쯤 계부 B씨가 "아이 2명이 숨을 쉬지 않는다"고 119에 신고를 해서 소방공동대응요청으로 현장출동한 경찰은 모텔 객실 내 침대에서 생후 2달도 채 안 된 쌍둥이 자매가 엎드린 상태에서 숨져있는 것을 확인했다. 당시 쌍둥이 자매의 얼굴과 배에서는 시반(사망 후 혈액이 몸 아래쪽으로 쏠리면서 생기는 피부 반점)이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새벽 3시쯤 아이들이 심하게 울어 얼굴을 매트리스로 향하게 엎어 놓고 잤는데, 잠에서 깼더니 아이들이 이미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계부 B씨는 초기 경찰 조사에서는 자신이 아이들을 엎어 놓았다고 주장하다가 이후 친모 A씨가 했다고 번복했다. A씨 부부는 사건 발생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인천에 놀러 왔다가 전날 0시쯤 딸들을 데리고 모텔에 투숙했다. 쌍둥이이 자매는 2023년 12월 출생해 생후 49일 된 아기들이었고 출생신
고주룡 국민의힘 남동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1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앞에서 윤관석 의원의 실형 선고에 따른 국민혈세 반납을 촉구하는 1인 피켓시위를 열었다. 고 예비후보는 “현역 의원이 ‘돈 봉투 사건’으로 실형을 받은 사실에 창피함과 부끄러움을 느꼈다”며 “윤 의원은 잘못을 뉘우치고 이제라도 12년동안 표를 준 남동구을 유권자들에게 진솔하고 정직하게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이 구속돼 사실상 의정활동이 중단되더라도 특별활동비를 제외한 수당과 명절휴가비를 받을 수 있는 현실”이라며 “양심이 있다면 국민혈세(세비)를 자진 반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지난달 31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공천신청서를 접수하면서 국회의원 세비 전액 반납 서약서를 제출했다. 앞서 한동훈 국힘 비대위원장은 금고형 이상이 확정되는 경우 재판 기간 지급된 세비를 반납하는 것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한편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지난해 발생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5개 건설사에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국토교통부는 검단신도시 지하주차장 시공을 맡은 GS건설과 컨소시움‧협력업체인 동부건설‧대보건설‧상하건설‧아세아종합건설 5개사에 영업정지 8개월 행정처분을 부과했다고 1일 밝혔다. 영업정지 기간은 오는 4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부실공사에 대해 국토부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위 처분으로, 행정처분심의위원회의 심의 및 당사자 처분 절차를 거쳐 결정됐다. 5개사가 행정처분을 받은 이유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고의나 중대한 과실로 부실하게 시공해 시설물의 구조상 주요 부분에 중대한 손괴를 발생시켰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4월 서구 검단신도시 AA13-2블록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지하주차장 1~2층 상부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건설사고조사위원회에서는 전단보강근 미설치, 콘크리트 품질 저하, 지하주차장 상부 초과 하중에 대한 조치 미흡 등을 사고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건설사들은 영업정지 기간 동안 계약 체결, 입찰 참가 등 신규 사업과 관련된 영업행위가 금지된다. 하지만 영업정지 처분 이전에…
오는 4·10 국회의원 선거가 생에 첫 출마인 정치신인들에게 새로운 정치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험과 연륜의 재도전도 아름답지만 새 인물의 새 정치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1일 기준 인천지역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명부를 보면 모두 70명의 예비후보자가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지난 국회의원 선거는 물론 지방선거에도 나오지 않았었던 예비후보자는 모두 19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새 인물이 없는 지역구도 있다. 동구미추홀구을과 연수구갑, 부평구을, 계양구갑·을 5곳이다. 선거 경험이 없는 새 인물로 중구강화군옹진군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준원 예비후보자는 백령도 출신으로 광성고, 안양대를 졸업하고 중구 구립여성합창단 지휘자로 활동했었다. 동구미추홀구갑에는 더불어민주당 손호범 예비후보와 안광훈 예비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손 예비후보자는 현대제철 인천공장에 재직중인 회사원으로 인하공전을 전 금속노조 인천지부 현대제철지회 교섭대의원과 홍보부장을 지냈다. 안 예비후보는 인천 송림초, 동산중, 광성고, 인하대학교를 졸업한 인천 토박이이자 미추홀구에서 법무사로 활동중이다. 연수구을에는 국민의힘 김기흥 예비후보와 백대용 예비후보자가 출마해 첫 선거를
인천시가 자원순환센터 확충의 실마리를 잡고자 하남유니온파크를 찾았다. 1일 오후 방문한 하남유니온파크. 연평균 30만 명이 방문하는 이곳은 경기도 하남시의 랜드마크로 통한다. 입구에 들어서기 전, 105m의 유니온타워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굴뚝을 전망대로 만든 건데, 주변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지상에는 테니스장, 풋살구장, 게이트볼장 등 하남시민들은 무료로 이용 가능한 체육시설들이 즐비하다. 평일 오후임에도 주민들은 땀을 흘리며 서로 공을 주고받고 있다. 잠시 휴식을 취하듯 잔디 위에 드러눕기도 한다. 이처럼 지상은 평화롭기 그지없다. 숨겨진 비밀은 지하 공간을 들여다보면 만날 수 있다. 유니온파크는 국내 최초로 지하에 폐기물처리시설과 하수처리시설을 함께 설치한 신개념 환경기초시설이기 때문이다. 지하 25m 깊이에선 소각처리시설, 재활용선별시설, 음식물자원화시설, 하수처리시설이 쉼 없이 가동되고 있다. 하루 48톤의 생활폐기물을 태우고 있다. 그럼에도 지상에선 악취가 느껴지지 않는다. 시설 바로 옆에는 아파트와 대형쇼핑몰 등이 붙어있다. 주민 민원이 있긴 하나, 처음에 비하면 90% 이상 줄어든 상황이다. 유니온파크 관계자는 “주민들도 혐오시설로 여
인천 동구 송현동 현대제철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인천소방본부는 1일 낮 12시 15분쯤 현대제철 공장 쪽에서 "검은 연기가 많이 나고 있다"는 119신고를 받고 소방관 120여 명과 장비 36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대제철 제강공장 냉각수 처리장 모터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화재 원인이나 경위는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 중구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내 전통시장 안전 분야 전수 점검을 벌였다고 1일 밝혔다. 구는 겨울철을 맞아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데다,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 이용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철저한 사전 점검으로 전통시장 화재와 시설물 안전사고 등을 예방하는 데 목적을 뒀다. 이를 위해 이각균 부구청장이 주재한 가운데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중부소방서, 상인회 등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을 편성,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전기·가스·소방 분야에 대한 안전 점검을 벌였다. 점검은 관내 전통시장 3개소인 신포국제시장, 신흥시장, 인천종합어시장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점검반은 ▲지반 및 건물 균열 및 침하 여부 ▲누전차단기 등 전기시설 정상 작동 여부 ▲배선 불량 및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여부 ▲가스등의 용기 보관 적정성 ▲소화설비 및 옥내/옥외소화전 등 적정성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 조치하고, 추가 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시설 관리주체 또는 개별점포에 통보해 조속한 시일 내에 보완·개선토록 할 방침이다. 구는 이번 전수 점검 외에도 지난 2022년과 2023년 2개년에 걸쳐 신흥시장과 인천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