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4~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정부 인사의 대참 문제는 나토 측과 협의할 예정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2일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대통령 취임 직후 산적한 국정 현안에도 대통령의 이번 NATO 정상회의 참석을 적극 검토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위 실장은 “그러나 여러 가지 국내 현안과 중동 정세로 인한 불확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에는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 오찬에서 “나토 회의 참석 문제는 아직 확정 못했다”고 밝히며 막판까지 고심을 중이었음을 드러냈다. 같은 날 오후 3시 예정됐던 위 실장의 브리핑이 3시간여 연기됐는데, 이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불참’ 결정을 공표한 것이다. 이같은 결정의 배경에는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21일 밤(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포르도를 포함한 이란 핵 시설 3곳을 폭격했다고 공표했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은 폭격과 관련해 “터무니없고 영원
내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 경기도의회 교섭단체를 이끄는 제4기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선거가 이달 말 진행될 예정이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의석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제1야당이다. 2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지난 20일 4기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를 구성·임명했다. 선관위원으로는 위원장과 부위원장에 임명된 국민의힘 임상오(동두천2)·김근용(평택6) 도의원을 비롯해 정경자(비례)·윤종영(연천)·오세풍(김포2)·이호동(수원8)·오창준(광주3) 의원 등 7명이 활동한다. 차기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는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1년 동안 대표단 소속 의원들과 함께 교섭단체를 이끌게 된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의회 의석수 156석 중 75석과 의회운영위원장·안전행정위원장·농정해양위원장·건설교통위원장·도시환경위원장·미래과학협력위원장·교육행정위원장 등 7개 상임위원장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상임위원장들의 후보 출마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경기도당과 현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단은 현직 국민의힘 상임위원장의 대표 선거 출마를 제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
김일중(국힘·이천1) 경기도의회 경기도청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은 경기도의 부실한 결산 과정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22일 도의회에 따르면 김일중 부위원장은 지난 20일 2024년 회계연도 도 결산 총괄 심사에서 집행부의 결산서 필수 서식 누락 문제 개선과 철저한 재정관리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김 부위원장은 “지방회계법과 지방자치단체 결산 통합기준에 따르면 순세계잉여금 발생내역과 함께 ‘순세계잉여금 사용계획’을 반드시 결산서에 포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가 해당 기준 시행 첫 해임에도 불구하고 도가 이를 누락한 것은 명백한 실수”라고 거듭 비판했다. 김 부위원장은 “결산서는 도민들에게 공개되는 공식 문서로, 도 재정 상태와 운영 성과를 명확히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라고 전했다. 이어 “이런 실수로 인해 결산서의 신뢰도와 정확성이 훼손될 경우 도정 전반에 대한 도민들의 신뢰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김상수 도 자치행정국장은 “개정된 기준 시행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실무진 확인 과정에서 누락이 발생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 부위원장은 “앞으로는 결산서 작성 단
김성수(민주·안양1) 경기도의원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적은 수준의 예산 투입으로 높은 공약 이행률을 보인 것에 대해 호평을 했다. 22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김성수 도의원은 지난 20일 지난해 회계연도 도 결산 총괄 심사에서 도 관계자들에게 격려를 전하며 이같이 평가했다. 김 도의원은 김상수 도 자치행정국장에게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김동연 지사, 그리고 집행부 공무원들이 공약 이행 예산을 아끼고, 높은 이행률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산 검토 과정에서 발견한 일부 사업의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김 도의원은 집행부의 지적사항으로 ▲잘못된 계획 수립으로 인한 예산 불용 ▲관행적인 시군 예산 교부로 인한 과도한 이월 ▲예산편성·행정절차 이행 불일치로 인한 예산 불용 ▲지역개발기금 집행 부진 등을 꼽았다. 김 도의원은 “각 부서의 예산 집행 내역을 살펴본 결과, 전반적으로 최선을 다한 점은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일부 사업에서는 문제점이 있었다”며 관계 공무원들의 업무 개선을 촉구했다. 아울러 “이번 결산 심사를 통해 남은 올해에 이은 향후 사업 추진과 예산 집행 과정에서 동일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경기도는 주민참여예산제의 일환으로 제안자와 공무원이 한자리에 모여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민관 숙의 워크숍’을 지난 19~2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500억 원 규모 도 주민참여예산 중 80억 원이 배정된 ‘민관협치형 제안사업’의 심사 절차로, 도민이 제안한 사업을 민관이 함께 구체화하고 실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 도는 이번 과정을 통해 총 16개 사업을 민관 합의안으로 도출했으며 향후 심사·온라인 도민 투표·주민참여예산위원회 의결 등을 거쳐 내년 예산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정훈 도 소통협치관은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보장하며 정책 결정의 투명성과 만족도를 높여 도민 행복한 삶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관이 함께 도정을 이끌어가는 협치 문화를 더욱 확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워크숍에는 경기환경운동연합, 경기도문해교육협의회, 재단법인 지속가능경영재단, 경기복지거버넌스, 경기도시민사회활성화위원회 등 도내 비영리단체 및 법인, 위원회 46곳이 참석했다. 앞서 도는 지난달 21일 도민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책공감 공론장’을 열어 도민의 도정 참여와 민관협치 기반 마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 18~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MVEX 2025(메타버스 엑스포)’에 참가해 도내 혁신기업 9개사와 ‘경기도 공동관’을 운영해 메타버스 융합기술을 홍보했다고 22일 밝혔다. 메타버스 엑스포는 메타버스·가상융합기술 분야 국내 최대 전시회다. 올해는 ‘가상공간 기술이 여는 무한한 가능성’을 주제로 AI, XR, 디지털휴먼, 실감형 콘텐츠 등 최신 기술과 다양한 융합 사례가 대거 소개됐다. 이번 경기도 공동관은 ‘2025년 메타버스 산업융합 지원 및 실증사업’에 선정된 기업과 가상기술을 활용하는 섬유기업 등 9개 기업이 참여했다. 참여 기업들은 XR 기반 산업안전교육, AI 활용 안전관리 시스템, 디지털 트윈 플랫폼 등 혁신 기술을 공개하며 관람객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섬유 기업 ‘코쿠’의 참여는 가상융합기술이 전통 제조업과도 융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행사기간 경기도 공동관에는 총 1100여 명이 방문했고 현장에서 이뤄진 상담 건수는 100건에 달했다. 기업들은 전시기간 동안 바이어 및 관람객과의 다수 상담을 통해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을 점검했고 일부 기업은 투자 연계와 후속 미팅으로 이어
대통령실은 22일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전격 공습한 것과 관련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안보·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대응책 마련에 돌입했다. 정부는 역내 긴장완화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지속 동참하겠다는 입장으로, 미국의 군사 행동이 한국의 안보·경제에 미칠 영향을 집중 점검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중동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상황들이 한반도의 안보와 경제 상황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하도록 관계 부처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사태와 관련한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상황의 변화 추이를 고려해 대통령실이 주도하는 추가적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외교부는 이날 “정부는 핵 비확산 관점에서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중시하고 있으며, 이란 내 핵시설 공격과 관련해 사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오후 10시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을 중동의 불량배(the bully of the Middle East)라고 칭하며 “이제 평화를 구축해야만 한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향후 공격은 훨씬 더 강력하
개혁신당은 23일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천하람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주최로 ‘우리는 길을 찾거나, 만들 것이다’를 주제로 대선 평가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제21대 대선에서 이준석(화성을) 후보는 8.34%의 득표를 받았다. 선거를 완주하며 2030 세대의 지지를 받았으나, 결과적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 결과에 대한 다양한 분석과 비판을 경청해 국민의 눈높이에 걸맞는 정치 행보를 이어나가겠다는 것이 이날 세미나 개최의 취지라고 개혁신당은 설명했다. 세미나는 1부에서 천하람·이준석(화성을)·이주영 의원 외에 김종인 전 상임고문이 기념사를 할 예정이다. 2부는 김준일 시사평론가가 발제를 통해 여론조사 데이터 분석을 하고,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와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날카로운 평가를 할 계획이다. 특히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젊은 정치인의 관점에서 이 후보 선거 결과의 의의와 한계를 진단하고,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새로운소통연구소 소장)이 다각적인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천 권한대행은 “개혁신당은 정치 개혁을 위해 반드시 길을 찾거나 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
경기도는 ‘아리셀 참사(화성 전지공장 화재사고)’ 1주기를 맞아 참사의 원인부터 대응책까지 담은 종합보고서 ‘눈물까지 통역해 달라 – 경기도 전지공장 화재사고, 그 기록과 과제’를 24일 발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도의 자기성찰 기록이자 지방정부가 피해자 목소리로 완성한 국내 최초 ‘피해자 중심’ 종합보고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도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1부 경기도의 대응, 2부 자문위원회의 분석과 권고로 구성됐다. 1부는 CCTV 분석, 화재 진압과 소방본부의 재현 실험, 긴급생계비·통역·의료·심리지원 등 도의 대응을 시간 순으로 정리했다. 특히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이주노동자도 경기도민’이라는 선언 아래 법적 지원체계가 불명확한 외국인 유가족까지 차별 없이 지원한 전국 최초 사회적 재난 지원, 재난안전대책본부의 현장 설치, 솔루션회의 등 새로운 대응 체계에 대한 논의 과정과 성과가 포함됐다. 현장 관계자들의 발언은 구술형 기록으로 재구성해 기존 행정 백서와는 다른 ‘기억 중심의 기록물’로 완성됐다. 2부에는 ‘경기도 전지공장 화재 조사 및 회복 자문위원회’ 제언을 중심으로 이민사회, 노동, 안전정책 전환, 위로금 제도화 등 실제 정책 수용 내용과
경기신용보증재단이 고양지점을 대화역 인근으로 확장 이전했다. 22일 경기신보에 따르면 지난 20일 이전식을 개최하고 소상공인의 경영 애로와 금융 지원 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전식에는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 이동환 고양시장, 경기도의회 고은정 경제노동위원장·김완규 보건복지위원, 고양시의회 김운남 의장·공소자 기획행정위원장·이해림 환경경제위원장, 김용락 고양시 소상공인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확장 이전은 지난 3월 고양시 원당역 인근에 원당역지점을 신설함에 따른 지점 운영 전략의 일환으로, 관내 고객 분포와 이용 수요를 고려해 지점 위치를 재배치했다. 기존 공간보다 넓고 상담 환경도 개선돼 고객 만족도와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이 향상,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경기신보는 고양지점과 원당역지점이 각 지역의 특성과 수요를 만족하는 금융거점으로서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운영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매출 부진, 고객감소, 자금난 등 현장 목소리를 공유하고 이에 대한 실질적 지원 방안과 협력 방향을 모색했다. 이 시장은 “지역 곳곳에 실질적인 금융 지원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