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계엄사태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국회 계엄 해제 방해 의혹' 관련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2일 서 의원은 오후 2시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팀에 출석했다. 그는 출석에 앞서 "집에서부터 국회까지 오는 과정, 담장을 넘어 어떻게 국회에 진입했는지, 국회 본관에 진입해 표결을 할 때까지의 상황 등을 타임라인으로 정리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표결할 수 있는 의원 수가 충족됐음에도 국회의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참석을 기다리며 결정을 미루고 있었다"며 "이미 들어온 18명의 의원 외에는 추가로 전혀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 과정 자체가 국민의힘의 조직적인 불참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계엄 당시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찬성표를 낸 190명의 의원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정치로부터 독립된 교육정책 수립을 목표로 출범한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이배용 위원장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인사 청탁 의혹에 휘말리며 사퇴하자, 국교위의 정치적 중립성과 제도적 권위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여기에 내부 갈등과 정책 성과 부재까지 겹치며 “과연 국교위가 필요한 기구인가”라는 회의론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 위원장은 과거 김 여사에게 10돈짜리 금거북이를 건네며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논란 직후 그는 “송구하다”며 지난 1일 사퇴했지만, 국교위가 내세운 ‘정치로부터 독립된 교육정책’이라는 존재 이유는 크게 흔들렸다. 특히 이 위원장은 과거 박근혜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작업에 참여했던 전력이 있어 ‘편향 인사’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국교위가 특정 정치적 성향의 영향을 받는다는 우려를 더욱 증폭시켰다. 국교위는 정권 교체 때마다 뒤집히는 교육정책의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2022년 7월 출범했다. 대통령 소속 합의제 행정위원회로, 초등부터 평생교육까지 국가교육의 중장기 방향을 설정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규모는 30여 명에 불과해, 수백 명 단위로 운영되는 다른 중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천천청소년청년센터가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에서 지역 내 역사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일 천천청소년청년센터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센터 소속 청소년 18명이 참여해 정읍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원시-정읍시 역사문화 교류'는 지난 2019년 수원시와 정읍시가 체결한 청소년 우호교류 협약에 따른 것으로 양 지역 청소년들이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며 상호 이해를 넓히고 우호 협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청소년들은 동학농민혁명유적 문화해설, 태산선비마을 국궁체험, 짚 와이어 체험, 'The 맛있는 콘서트' 관람 등을 체험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은 "동학농민운동의 현장을 직접 보고 해설을 들으며 정읍의 역사적 깊이를 체감할 수 있었다"며 "수원으로 돌아가면 정읍 친구들에게 수원화성과 같은 우리 지역의 유산도 꼭 소개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천천청소년청년센터 관계자는 "이번 교류는 청소년들에게 단순한 탐방을 넘어 지역과 사람을 이해하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지역 간 우호와 청소년 성장 기반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분당경찰서가 범죄피해자들의 피해회복을 위해 경제적 지원을 하는 등 적극 나섰다. 2일 분당경찰서는 지난 1일 범죄피해자 통합지원협의체를 통해 범죄 피해자 3명에게 장례비, 의료비, 생계비 등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통합지원협의체는 피해자 구제를 위해 분당경찰서 등 21개 유관기관이 참여해 조직됐다. 이번 조치에서는 살해·묻지마 폭행·가정폭력 등의 피해를 당한 피해자 3명에게 1910만 원이 지원됐다. 정진관 분당경찰서장은 "최근 증가하는 범죄 피해로 인해 피해자들이 복합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전문기관과 연계를 통해 피해자 회복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범죄 피해자 통합지원협의체를 통해 피해자와 가족들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합지원협의체는 스토킹 피해자 등 다양한 피해자에 대해서도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광주원주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오전 10시 8분쯤 광주시 곤지암읍 광주원주고속도로 성남 방향 곤지암2터널 입구 부근을 달리던 1t 화물차에 불이 났다. 사고 직후 운전자가 스스로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80명과 장비 28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고, 화재 발생 20여 분 만인 오전 10시 27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 발생 당시 터널 입구에 설치된 진입 차단기가 작동해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물차 내부에 타고 있던 운전자도 스스로 대피해 인명피해도 없었다. 이번 화재는 해당 화물차가 2차로를 주행하던 중 엔진룸 부근에서 불길이 일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지난달 31일 일산대교 인근에서 실종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김포시 걸포동 일산대교 인근 한강에서 물에 떠 있는 남성을 군부대가 감시카메라로 발견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이 해당 남성을 건져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남성은 지난달 31일 새벽 시간에 일산대교 인근에서 실종된 40대 남성 A씨로 파악됐다.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체적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12·3 계엄사태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계엄 해제 방해 의혹' 관련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2일 특검팀은 오전부터 서울 강남구에 있는 추 전 원내대표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의원실도 압수수색하기 위해 국회 사무처에서 영장 집행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작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추 전 원내대표 등이 윤 전 대통령 측의 요청을 받고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하는 방식으로 다른 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계엄 선포 직후 추 전 원내대표는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하면서 장소를 국회로 공지했다가 여의도 당사로 변경했다. 이후 소집 장소를 다시 국회로 공지했다가 여의도 당사로 또 한번 변경했다. 결국 다수의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시 계엄 해제 의결에 참석하지 못했고 국회의 해제 요구 결의안은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90명이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재석 190명·찬성 190명으로 가결된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추 전 원내대표가 계엄 선포 직후 윤 전 대통령 등과 통화한 내역도 확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차를 이용해…
◇일명 '나토 목걸이' 인사 청탁…서희건설 이봉관 회장, 김건희특검 출석 김건희 여사에게 이른바 '나토 목걸이'를 선물하며 인사 청탁했다고 자수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민중기 특별 검사팀에 소환됐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회장은 오전 9시 58분쯤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있는 특검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휠체어를 타고 마스크를 쓴 채 나온 이 회장은 "김 여사에게 6천 200만원짜리 목걸이를 직접 건냈나" , "목걸이 선물과 사위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인사청탁 간 연관이 있나"등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곧바로 조사실로 이동했다. 이 회장은 2022년 3월 김 여사에게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 고가 장신구를 선물하며 맏사위인 검사 출신 박성근 변호사가 공직에서 일할 기회를 달라는 취지의 인사 청탁을 했다고 특검팀에 자수했다. 박 변호사는 실제 목걸이 전달 약 3개월 뒤 당시 한덕수 국무총리의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김 여사는 그해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했을 때 이들 장신구를 착용했다가 '재산 신고 누락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김 여사는 목걸이를 지인에게서 빌린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지난 5월…
수원도시재단이 수원시 및 경기도 내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 확대와 가치 확산을 지원하고 시민들에게 사회적 가치 소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나섰다. 2일 수원도시재단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스타필드 수원점 1층에서 '2025 경기도 더 좋은 소비 페스타 in 수원썸마켓'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총 26개 사회적경제기업이 참여해 친환경 제품, 수공예품, 캐릭터 상품, 건강식품 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시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장르별 문화 공연을 비롯해 '사회적 경제와 수원' 관련 단어를 찾는 '단어모아 이벤트', 구매 금액에 따라 스탬프를 적립하고 경품 룰렛에 참여할 수 있는 '스탬프 투어 이벤트'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수원도시재단은 매년 시민 접근성이 높은 주요 장소에서 ‘썸마켓’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단순한 소비를 넘어, 소비가 지역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병진 수원도시재단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사회적경제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착한 소비가 자연스럽게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사회적경제기업에
'한국 알림이'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와 배우 이선빈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자주를 향한 결의가 담긴 항일 독립운동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나섰다. 2일 서 교수는 배우 이선빈과 함께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 관련 영상을 다국어로 제작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4분 30초 분량으로, 국가유산청과 공동 제작했으며 한국어 및 영어로 공개해 국내외 누리꾼에게 널리 전파 중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자주를 향한 결의를 남긴 민영환의 유서, 순국의 현장에서 자라난 혈죽, 독립의 상징인 태극기를 상세히 소개한다. 또 일제의 언어 탄압 속에서도 지켜낸 주시경의 한글 연구와 '말모이', 조선어학회의 '조선말 큰사전 원고'는 독립의 빛나는 문화유산임을 집중 조명했다. 영상을 기획한 서 교수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항일 독립운동에 대한 '문화유산'을 국내외에 시리즈로 소개하는 영상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데 이번이 두 번째 영상"이라며 "먼저 온라인으로 항일독립 문화유산을 소개하고 오프라인 전시회 관람을 통해 광복 80주년을 다함께 기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국어 내레이션에 동참한 이선빈은 "항일 문화유산을 목소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