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빛깔이 닳아 없어진 낡은 사기 접시들, 우리 집에 너희들은 새 것으로 왔었지. 그동안 우리들은 많은 것을 배웠다. 주변을 둘러보면 버려야 할 것들이 수없이 많다. 닦아도 빛나지 않는 용기들, 유행이 한참 지나버린 옷가지들, 없어도 전혀 불편하지 않을 사물들을 여기저기 쌓아놓고 공간은 나날이 좁아진다. 분명히 버리는 게 합리적인데 왜 그것들을 쉽게 버리지 못하는가를 생각해보면 그것이 나와의 첫 대면, 즉 내가 오래전이었지만 새로 산 것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반짝이던 사물들이 제 빛깔을 잃어가는 동안 어린 아이들은 키가 자라고 가족 구성원 중 누눈가는 더 이상 사물과 상관없는 곳으로 갔다. 아파트 화단의 나무는 몇 개 나이테를 더 그려 넣어 구름에 가까워졌고 얼마나 많은 귀뚜라미들이 도착한 계절을 알리다 갔을까? 아이들의 반찬투정, 식구들의 투덜거림 따위를 듣느라 흰 접시는 낡아 갔을 것이다. 걸음마를 배우듯 이것은 사루비아, 이것은 칸나, 이것은 자작나무…… 사물들의 이름을 일일이 짚어가다가 어느 사이 훌쩍 서로 우회하는 법을 배우고 입 다물고 말하는 법을 배우고……지금 이 순간도 배우는 중이다. 그래서…
오늘날 세계의 모든 지역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 일환으로 관광정책에 대한 비중과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은 세계의 모든 지역을 관광의 장으로 만들었으며, 또한 그 지역의 독특한 자연과 문화는 관광동기 유발에 좋은 촉매제가 되고 있다. 우리의 경우에는 지난 1995년 지방자치제도의 본격적 부활로 인해 독창적 관광자원 개발이 지역의 특성에 맞게 육성됨으로써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기틀이 조성됐다고 보아진다. 특히 각 지자체별로 이뤄지고 있는 새로운 관광도시 이미지 구축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기반으로 관광문화의 새로운 장을 만들어 가고 있으며 관광을 통한 각 지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형성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지역이 바로 수원시이다. 수원시에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소박하면서도 독특하고 의미 있는 문화적 유산이 재생되고 있는 곳이다. 화성 관광 이미지 만들기 이제 시작 세계 속에 유서 깊은 고도의 미로 화성 재활의 꿈은 이제 꿈이 아닌 현실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으며, 향후 이를 기반으로 더욱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수원화성에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관광중심지인 화성행궁에는 국내&
글로벌 기업 삼성의 독주가 경이롭다. 5일 삼성전자가 자사 블로그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수출액은 101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615조2천억원의 16.5%에 해당하는 규모다. 즉, 우리나라 수출액의 6분의 1을 차지하는 규모다. 또 삼성전자의 조세공과금 납부액은 지난해 4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3조8천억원보다 11.7% 늘어난 것이다. 삼성전자의 연구개발(R&D) 투자액은 지난해 10조3천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165조원의 6.2%를 차지했다. 앞서 2010년은 9조4천억원으로 매출액(154조6천억원)의 6.1%, 2009년은 7조6천억원으로 매출액(136조3천억원) 5.6%를 각각 차지했다. R&D 인력은 지난해 5만5천320명으로, 전체 임직원 22만1천726명의 25%에 달했다. 삼성의 기록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삼성전자가 3분기에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8조1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분기별 매출 50조원, 영업이익 8조원 시대를 연 어닝서프라이즈다. 이 회사의 3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였던 전분기보다 매출은 9.24%, 영업이익은 20.5%…
‘지난 8월 본보 열린 광장에 게재된 한국건강증진재단 문창진 이사장의 글에 의하면 담배는 흡연자뿐 아니라 옆 사람의 건강도 나빠지게 한다. 흡연자와 같이 사는 배우자는 비흡연자와 같이 사는 배우자보다 폐암에 걸릴 확률이 약 30% 더 높고, 심장병에 걸릴 위험성도 50%나 더 높다고 한다. 특히 담배를 피우는 부모를 둔 어린이들은 감기, 기관지염, 폐렴 등 상기도염에 감염될 확률이 두 배나 되고, 암에 걸릴 확률은 무려 100배 이상이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다. WHO는 전 세계 사망자 10명 중 1명이 흡연과 관련이 있다고 경고한다. 전 세계에서는 매년 500만 명이 흡연으로 사망하고, 우리나라도 매년 5만 명이 사망하고 있을 정도다. 그러나 쉽게 끊지 못한다. 마약과 같은 중독성이 있다. 아니 사실상 마약이다. 절대로 기호품이 아니다. 국가가 마약처럼 단속해야 할 백해무익한 ‘공공의 적’이다. 그런데도 국가와 지방정부들은 이를 이용해 돈벌이를 하고 있다. 겉으로는 건강에 좋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담배를 생산해내고, 국민들을 유혹하기 위해 담배갑 디자인을 바꾼다. 담배 판매로 인한 수입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지탄을 받아야 할 작태다. ‘금연구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에어쇼 및 항공관련 교육, 체험행사 개최를 통해 항공 레저산업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경기안산국제항공전 행사가 7일까지 열린다.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항공기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항공우주산업을 신(新)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으로 경기도와 안산시가 주최하고 있지만 관람예상 인원이 1일 6~8만명(총 40만명 예상)으로 추산되고 있어 행사장 내·외의 안전사고 및 주변 차량혼잡이 예상된다. 경찰에서도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의 필요(needs)와 욕구(wants)를 적극 수렴하고 시민에게 가까이 가기위해 행사장에 이동파출소등을 운영하고 있다. ‘아동 등 실종예방 및 신속한 발견을 위한’ 현장방문 ‘사전등록센터’를 운영하고 포돌이·포순이 복장활용, 경찰 포토존 설치, 경찰 싸이카를 배치 홍보사진을 촬영하는 등 변화하고 있는 경찰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하지만 담배꽁초를 아무 곳에나 버리고, 침을 함부로 뱉는다. 또 도로를 점령해 버린 불법차량, 도로를 횡단하는 보행자의 무질서 행위는 근절돼야 한다. 언제부터인가 의무는…
논어를 읽다 가슴이 뜨끔한 문장을 만났다. 子遊問孝(자유문효). 子曰(자왈) “今之孝者(금지효자), 是謂能養(시위능양), 至於犬馬皆能有養(지어견마개능유양), 不敬(불경), 何以別乎(하이별호)?” 자유가 효에 대해 묻자 공자가 답했다. “요즈음의 효(孝)는 부모를 그저 봉양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개나 말도 먹이고 돌볼 수 있지 않는가. 만약 공경하는 마음이 없다면 이와 무슨 구별이 있겠는가?” 과연 나는 공자의 이 말씀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가? 얼마 전 병중에 계시던 장모님이 돌아가셨다. 장모님은 척추 수술과 양쪽 고관절 수술 등 돌아가실 때까지 2년여 동안 가까운 도시의 요양원, 요양병원, 대학병원 등을 전전 하셨다. 아내가 무남독녀인 까닭에 뒷바라지 할 사람은 오직 아내와 나 뿐이었다. 한동안은 매일같이 병원에 다니기도 했고 요양병원에 계실 때에는 일주일에서 열흘 간격으로 문안을 드렸다. 나름대로 아내가 고마워 할 만큼 최선을 다했다. 장모님의 뒷바라지는 좋든, 싫든 마땅한 나의 도리(道理)라고 생각했다. 공자 말씀은 도리만으로 병 뒷바라지를 했다면 개나 소를 가축병원에 데리고 가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는
국가가 구성원들의 지지를 받고정당한 권위를 얻기 위해서는 도덕적 정당성을 견지해야 한다 대통령 후보들의 선거공약을 보면 박근혜 후보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경제확립, 안철수 후보는 경제민주화로 재벌개혁과 편법상속금지, 문재인 후보는 공평과 정의의 나라를 위한 조세정의실현, 경제민주화실현, 공정거래질서 확립을 들고 있다. 모두 정의와 도덕과 질서를 내세운다. 대한민국에서 누구나 법을 어겼다면 소속 정당이나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응분의 대가를 치르도록 하는 게 마땅하다. 하지만 부패 척결이라는 목적 하나로 모든 게 합리화될 수는 없다. 무엇보다 어떠한 권력이나 지위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 하나된 잣대를 적용해 형평성과 공정성을 확보해 국민들에게 믿음을 줘야 한다. 비근한 예로 얼마 전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과 관련해 경영진과 대주주 그리고 금융감독원출신 감사 등 10명이 배임,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됐다. 범행 대상 금액은 무려 7조6천억원에 달한다. 이명박 정부 들어 저축은행들의 부실로 투입된 공적자금만 4조5천억에 이른다. 특히 국회의원 개입 의혹이 있었고 영업정지 전 VIP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는 가득이나 힘없고 배경 없는 서민들을 절망에 빠뜨렸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잊고 지내는 것이 많다. 70~80년대 한국사회를 들끓게 했던 ‘민주와 인권’도 그중 하나다. ‘민주와 인권’은 그 자체의 의미와 함께 우리사회를 추동했던 엄청난 에너지였다. 여야간 정권교체가 이뤄지고 군부독재세력이 표면적으로 퇴출되자 민주주의라는 테마도 우리들 가슴속에서 퇴장했다. 민주와 함께 패키지로 기억 속에서 희미해진 것이 바로 인권(人權)이다. 과거 우리는 사람은 태어나면서 하늘이 부여하는 천부인권을 보유한다고 배웠다. 이 천부인권은 누구에게 양도할 수도 없는 것으로 형언할 수 없는 희생과 투쟁을 통해 쟁취해 냈다. 인권은 우리 헌법이 보호하고 있는 최고의 가치로 이제는 복지와 어울려 의미가 확장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노동현장과 이주 노동자의 삶에서는 기본적 인권조차 머나먼 이야기로 들린다. 인간의 존엄성이 파괴되는 야만적 환경이 그대로 존재하는 것이다. 결국 인권은 ‘인간답게’ 살 권리인데, 불안한 고용형태와 열악한 노동현장은 아직도 인권을 유린한다. 여기에서 강조할 것은 과거에는 배부르면 그만이었지만 이제는 인간다운 삶도 병행돼야 한다는 점이다
올해 우리나라는 ‘덴빈’, ‘볼라벤’, ‘산바’와 같은 태풍이 상륙해서 많은 피해를 입었다. 이러한 대형 태풍이 여러 번 상륙하는 것은 기상관측 사상 처음있는 일이라고 하는데 전문가들은 빈번한 태풍 상륙의 원인이 우리나라가 아열대성 기후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지난 5년간 국내 폭염경보 횟수는 2008년 107건, 2009년 10건, 2010년 105건, 2011년 17건, 2012년 134건으로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 이렇게 지구 온난화는 조금씩 우리 삶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우리 정부에서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동시에 이것을 기회로 삼고자 녹색성장 정책을 다각도로 펼치고 있다. 지금의 ‘녹색성장’, ‘녹색경영’ 이라는 개념은 2009년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 출범과 동시에 정부가 많은 매체를 통해 그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널리 알려졌고 이제는 중소기업인들에게도 익숙한 용어가 됐다. 그러나 정작 중소기업인들을 만나서 이에 대해 물어보면 대부분이 ‘취지는 좋은데 나와는 거리가 먼’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