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4일 오후4시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해우재에서는 화장실문화공원 개장식 및 음악회가 개최된다. 화장실 변기 모양을 한 심재덕 전 수원시장의 집인 해우재가 세계에서 단 한 채밖에 없듯이 아마도 화장실을 주제로 한 공원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유일할 것으로 짐작된다. 화장실과 관련된 시설로는 고양시 일산신도시의 호수공원에 있는 화장실 전시관이 있다. 이곳에서는 동 서양 화장실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데 충남 부여군에서 발견된 변기, 임금님의 변기인 매화틀, 일본의 휴대용 변기인 수병, 중국의 돼지변소, 루이 13세가 사용했던 의자형 변기, 영국 제임스 2세가 사용한 변기 등이 전시돼 있다. 아쉬운 점은 공중화장실 지하층에 조성된 데다 규모도 그리 크지 않은 전시관 수준이다. 이에 비해 수원의 화장실 문화공원은 이미 수원의 명물이 된 해우재가 위치한 장안구 이목동 186-3번지 일원에 5,190㎡의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에는 화장실을 테마로 한 투막화장실, 퉁시변소 등의 다양한 체험공간 및 좌변기, 요강모양의 이색적인 쉼터와 화장실관련 조형물 등이 설치되어 있다. 개장을 하기도 전임에도 이미 많은 관광객들과 학생, 유치원생들이 이곳을 찾고
자전거 타고 노래 부르기 흙 묻은 자갈이 낮잠 자는 옛길 새로 만든 도시의 사람 드문 골목길 강둑 기슭에는 꽃을 내려놓고 푸르게 움돋는 개나리 잎 뺏길 뻔하다 겨우 살아남은 언덕길 나는 자랑같이 자전거를 타고 머리카락 좀 흩날리면서 돌아오지 않을 강물과 인사도 나누다가 거슬러 거슬러 입에서 터지는 대로 거슬러 거슬러 가슴에 담은 정이 묵은 대나무처럼 솟구치도록. - 고운기 시집 ‘자전거 타고 노래 부르기’ /2008년/랜덤하우스코리아 시인은 모처럼 도시의 번잡함을 뒤로하고 교외로 나가 자전거를 탔나 보네요. “자랑같이 자전거를 타고 머리카락 좀 흩날리면서” 달리는 시인의 뒤태가 소년처럼 애틋하네요. 덩달아 휘파람이라도 불면서 자전거 산책을 나가보면 어떨까요? 내친 김에 엉덩이를 살짝 들고 페달을 힘껏 밟아 먼지만 뽀얀 거기가 거기인 아파트단지들을 “거슬러 거슬러” 우리를 이렇게 낯설게 만든 폭력적인 시간을 “거슬러 거슬러” 키 큰 아카시아 새하얀 꽃잎이 향기를 휘날리는 유년의 먼 신작로를 따라 하-아-아-아-환성이 “입에서 터지는 대로 가슴에 담은 정이 묵은 대나
현재까지 보고된 식물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약 1천여종이 알려져 있다. 그 중 우리나라는 다양한 작물 및 잡초에서 발견된 약 100여종의 바이러스가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국제적인 농산물 교역량의 증가로 국내에서 발견되지 않은 해외 유입 바이러스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이를 진단하기 위한 진단법이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바이러스 진단법(ELISA, PCR, 생물검정, 전자현미경법)으로는 몇 종의 바이러스 진단만이 가능해 새로운 돌발 바이러스에 대한 입체적인 진단·관리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바이러스의 기주범위는 매우 다양하다. 특정 식물에만 발병하는 바이러스부터 수백가지의 식물에 영향을 미치는 바이러스까지, 일반적으로 흔히 재배되는 주요 작물에서 수십 종의 바이러스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일부 몇 종의 식물바이러스는 지역에 따라 경제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음에도 직접적인 방제법과 치료제의 개발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런 식물바이러스의 방제를 위해 바이러스 무병 종자 및 번식체의 사용, 감염식물체의 제거, 바이러스 중간기주 및 매개충의 제거, 저항성 품종의 개발, 그리고 식물검역을 통한 바이러스
6.25 전쟁 발발 62주년을 맞았다. 우리의 안보의식과 참전용사들에 대한 처우,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우리 군의 안보태세 등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최근 행정안전부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북한 김정일 사후 김정은 체제에서의 무력도발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대답이 성인의 경우 56%가 넘었다. 그러나 성인의 70.4%는 안보와 관련한 우리 사회 내부의 분열과 갈등의 수준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의 안보를 책임져야할 학생들이 6.25전쟁과 관련해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설문조사에서는 초ㆍ중ㆍ고ㆍ대학생 10명중 3명이 6.25전쟁이 언제 발발했는지 몰랐고, 전쟁을 일으킨 주체가 ‘북한’이 아닌 다른 나라라고 알고 있는 학생들이 23.7%에 달했다. 이대로 가면 언젠가는 우리나라에서도 6.25가 잊혀진 전쟁이 되지 않으리란 법이 없다. 미국에서도 이 전쟁을 잊지 않기 위해 140여개의 참전기념물을 만들고 해마다 기념식을 거행하고 있다. 미국 뿐만이 아니다. 캐나다, 영국, 프랑스, 벨기에, 호주, 뉴질랜드, 네덜란드, 필리핀 등 참전국들에는 각종 참전 기념비들이 세워졌다. 이 전쟁에 유엔군으로 참전
과학의 중요성은 초등학생도 안다. 그만큼 과학은 현대사회 인간생활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분야도 의학, 산업, 생활 등 다양하다. 특히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학에서는 첨단 과학의 힘을 빌리지 않을 도리가 없다. 몸속의 병인을 첨단과학기구와 기술을 사용해 파악하고 치료를 해야 한다. 인체를 들여다보고 치료할 수 있는 과학이 발전하지 않았다면 병과 사고로 죽는 사람은 훨씬 많을 것이다. 과학이 탄생시킨 자동차나 비행기 등 교통수단과 이동통신, 인터넷 등은 세계를 하나로 이어주고 있으며 경제활동의 중요한 수단이 된다.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발간한 ‘경기도 과학문화 진흥방안’ 보고서에도 왜 과학문화를 진흥시켜야 하는가하는 당위성이 수록돼 있다. 아울러 경기도내 과학문화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진흥하기 위한 대안도 담고 있다. 경기도에는 국내 최대 규모와 시설을 갖춘 국립과천과학관이 있다. 또 경기과학축전 등도 열리고 있다. 그런데 과학관 수가 인구 백만 명당 0.85개로 광주시(0.68개)와 서울시(0.79개)에 이어 전국 광역지자체(전국평균 1.86개)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도내 청소년의 과학기술 인식도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백범 김구 선생, 1949년 오늘, 암살당한다. 육군 소위 안두희는 6월 26일 일요일 오전, 서울 서대문 근처 백범의 거처인 경교장으로 찾아가 45구경 권총으로 백범을 사살했다. 백범의 죽음은 한반도 통일정부수립을 갈망하던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백범의 장례식은 국민들의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운동장에서 국민장으로 거행되고 유해는 효창공원에 안장됐다. 그가 타계한 지 13년이 지난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됐다. 암살범 안두희는 군법회의에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가 판결 석 달 뒤 징역 15년형으로 감형되고 6·25전쟁이 일어나자 풀려나 바로 군에 복귀했다. 안두희가 백범 암살 1주일 전에 이승만 대통령을 만난 사실 등으로 인해 배후에 대한 의혹이 일었지만 그 전모는 그가 1996년 10월 피살될 때까지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다.
한국인의 고유한 특성을 DNA 수준에서 밝힐 기초자료인 유전자 지도 초안이 2001년 오늘, 공개됐다. 모 생명공학 벤처기업은 “20대 한국인 남성의 정자에서 DNA를 추출해 9만6천700여개의 BAC, 즉 박테리아 인조 염색체 조각으로 구성된 한국인 게놈 지도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지도 초안은 한국인에게 유난히 잦은 암·당뇨·고혈압 등 질병의 연구와 예측의학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다.
1948년 오늘, 서베를린 지역에 대한 생필품 공수가 시작됐다. 소련이 이틀 전인 6월 24일부터 시작한 서베를린 봉쇄에 대한 미국의 대응조치였다. 서베를린은 소련이 관리하는 동독 영역 깊숙이 들어간 곳에 위치해 있었다. 소련은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서방국가들이 소련의 점령지를 제외한 독일 땅을 통합해 전후 유럽 경제 재건의 기반으로 삼으려는 계획에 반발해 서베를린 봉쇄를 단행했다. 베를린 봉쇄에 이어 7월 중순 소련이 동베를린 주둔 병력을 증강하고 이에 대해 미군 폭격기들이 파견되면서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를 맞는다. 이 사태는 이듬해 5월 초 소련이 봉쇄를 해제하면서 해결된다.
밤하늘 호숫가엔 한 가족이 앉아 있었다 평화스럽게 보이었다 가족 하나하나가 뒤로 자빠지고 있었다 크고 작은 인형 같은 시체들이다 횟가루가 묻어 있었다 언니가 동생 이름을 부르고 있다 모기 소리만하게 아우슈비츠 라게르.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인 것이 삶이라는데, 아무리 멀리 떨어져서 보아도 비극인 삶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인간이 겪는 삶의 비극 중의 최고는 전쟁이 아닐까요. 역사상 숱한 전쟁이 있었고, 내전이 벌어지는 나라가 지금도 있습니다. 그와 같은 전쟁이 아니라도 안전이 보장되는 곳에서 먹고 자고 살아갈 수 있는 일상이라는 약속은 어쩌면 언제 어느 때 부서질지 모를 연약한 유리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내일이라도 당장 전쟁을, 전쟁과 다를 바 없는 삶을 겪어야 한다면 저는 인간답게 행동할 수 있을까요? 집이, 직장이 그리고 끝내는 생명이 파괴될지도 모를 상황에 놓였을 때 지금까지의 품위를 지키고 사고할 수 있을까요. 총탄과 폭약이 난무하는 전장이 아니고도 막다른 삶을 전쟁 치르듯 치르며 희미하기 짝이 없는 희망에 매달린 사람들이 우리와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그 무엇보다 친구가 필요합니다. 언니가 모기 소리 만하게 동생의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