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은혜는 하늘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 지네” 5월15일은 스승의 날이다. 계속된 치맛바람을 잠재우느라 공식행사를 못하는 학교가 많다. 아예 이날을 쉬는 학교도 있으니 스승의 날을 맞는 선생님들의 마음이 편할리가 없다. 일부에서는 아직도 근절되지 않은 ‘촌지문화’를 거론하며 선생님들의 업보라고 말한다. 하지만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의 SNS를 검색하면 스승의 날을 맞아 그 은혜를 되새김질하는 이야기가 풍성하다. 모두가 어렵던 시절, 도시락을 나눠주시고 기성회비를 대납해 주시고 심지어 자신의 집에서 제자를 키웠던 사연들이 꼬리를 문다. SNS에 뜬 스승의 은혜를 대별하면 우선 대학 때 은사는 고매한 인품과 높은 학문적 업적을 후진에게 전수한 경우가 많다. 또 사고 치고, 방황하는 질풍노도의 시절에 매를 때려서라도 ‘인간을 만든’ 선생님에 대한 추억도 적지 않다. 그러나 가장 뼈에 사무치는 은혜와 눈물의 감사는 선생님의 희생으로 인한 배려가 압도적이다. 외신을 타고 중국에서 소식이 하나 전해졌다. 교통사고 현장에서 제자를 구하려던 중국의 여자 선생님이 제자는 구했으나 본인은 두 다리를 절
소방기본법 제1조에 따르면 “소방은 화재를 예방·경계하거나 진압하고 화재, 재난·재해, 그 밖의 위급한 상황에서의 구조·구급 활동 등을 통해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함으로써 공공의 안녕 및 질서 유지와 복리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대한민국 소방은 이 숭고한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 개발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며, 첨단 소방장비 도입하는 등 소방인프라 구축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하지만 인구의 도시집중으로 인한 교통량 증가와 일부 시민들의 양보의식 부재로 소방출동로의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긴급을 요하는 소방의 특성상 아무리 좋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더라도 현장에 도착시간이 지연되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소방의 목적달성은 힘들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소방관서에서는 지난해 12월 개정된「도로교통법」에 의해 긴급차량 양보의무 위반 단속권을 부여받아 위반차량에 대해 계도와 홍보기간을 거쳐 4월부터 본격 단속을 시행하고 있다. 단속대상 차량은 교차로나 그 부근에서 긴급자동차가 접근하는 경우에 교차로를 피해 도로의 우
흔히 인생의 축소판으로 비유되는 마라톤에서는 기록이 우수하다고 해서 혹은 심폐기능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해서 항상 완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42.195㎞라는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완주할 것이라고 강하게 믿는 사람이야말로 완주할 수 있고 진정한 의미의 승자이다. 마라톤은 기록경기 이기에 2시간 19분대를 주파해야 우수한 선수가 된다. 그러나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는 것은 누가 빨리 선착했느냐보다는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완주한 경력을 인정한다는 점에서 약간 다르다. 그리고 마라톤 경주에는 우승과는 상관없이 42.195㎞를 달리는 도중 반드시 ‘페이스메이커’ 들이 있다. 페이스메이커란 순위와는 상관없이 일정한 거리를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선두를 이끌어 주는 A급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올리게 하거나 최고선수들이 중도에 포기하지 않도록 주법이나 체력안배 등을 지도하고, 또 오르막길 같은 난코스에서 힘이 빠졌을 때 호각을 불거나 소리를 쳐서 기운을 북돋아 주는 선수들을 말한다. 우리가 잘 아는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우승자인 황영조 선수도 페이스메이커로 출발하여 올림픽 월계관의 주인공이 되었고, 또 황영조 선수가 금메달을 딸 때도 역시…
특정 가축인 말을 대상으로 지난 2011년 9월에 ‘말산업육성법’이 시행됐다. 말은 소나 돼지와 달리 살아있는 상태에서 승마, 경마, 재활승마 등을 할 수 있고 그것을 이용할 수 있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가축이다. 또한 말은 구제역으로 3조 이상 보상금을 지불한 소와 돼지와 달리 구제역으로부터 안전한 가축이다. 최근 승마산업이 활성화 되면서 전국에 단체 및 개인들이 270여개소의 승마장 갖추고 있고 승마인구도 5만여 명을 넘어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그리고 승마를 교육하는 교육기관도 한국마사회 뿐 아니라 특성화고등학교나 대학에서까지 승마 및 재활승마과 등이 생기고 있는 실정이다. 각 지자체에서도 소, 돼지는 사육과정에서 발생하는 분뇨 및 악취 등의 문제로 민원 분쟁이 많아지자 그 대안으로 승마 산업에 관심을 보이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이렇듯 승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가하는 것은 승마 자체가 가지고 있는 매력과 국민소득 수준이 크게 증가한 것도 한몫을 차지한다. 선진국에서 소득 수준의 변화에 따라 즐기는 스포츠의 형태를 살펴보면 국민소득 1만불 시대는 등산, 2만불 시대는 골프, 3만불 시대는 승마를…
15일은 제31회 스승의 날이다.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벅찼고 그림자마저 절대 밟으면 안 된다며 신성시했던 스승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일 년에 단 하루뿐인 기념일을 맞아서도 스승을 섬기려는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고 있다. 특히 올해엔 사회적 이슈가 된 학교폭력에 묻혀 스승의 날은 존재감도 느끼지 못할 정도라고 한다. 학교폭력은 도를 넘어섰고 교권은 땅에 떨어졌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교원 3천2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교직의 만족과 사기가 떨어졌다는 응답이 81.0%로 나타났다. 교원들은 교직만족도가 낮아진 원인으로 ‘학생 생활지도의 어려움’(29.8%), ‘교사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학부모의 태도’ 등을 꼽았다. 특히 명예퇴직이 늘어나는 원인으로는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어려움’으로 응답한 비율이 94.9%로 압도적이었고, 교육환경 변화로는 ‘학생인권조례 추진 등으로 학생지도의 어려움 및 교권추락 현상’을 꼽은 비율이 70.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경기도 교육현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최근 3년간 경기도내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교권침해가 300여건에 달하며 교원의 72%는 이 같은 교권침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지난해 3월11일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당시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해 인근 지역에 방사능이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미증유의 사건을 겪은 일본은 물론 인근 국가들까지 방사능 오염 우려로 전전긍긍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방사능 비나, 방사능 오염 일본산 식품 문제로 아직도 신경이 예민해 있다. 아울러 원자력 발전소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 2월1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탈핵-에너지전환도시선언’에는 서울시와 수원시를 비롯한 전국 45개 지자체가 참여해 지난해 3월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계기로 원자력중심에서 신재생에너지로의 정책변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 자치단체는 앞으로 수명이 다한 원전의 가동중단 및 원자력발전소의 추가건립에 반대하고, 지속가능 에너지 중심 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연구와 실천을 통해 국가 에너지 정책의 전환을 촉구할 방침이다. 당장 전기에너지가 필요하긴 하지만 이젠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후쿠시마 사태로 원전의 위험성을 충분히 느꼈기 때문이다. 특히 원전기술의 우수성을 자랑하던 일본도 원전 사고 앞에선 속수무책이던 상황을 우리는 지켜보지 않았는가 말이다. 아직도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진
우리나라 전통 사회제도 속에서 시어머니와 며느리에 대한 일화는 수없이 많다. 며느리와 시어머니는 가문의 대를 잇는 생산자들이다. 대를 잇는 아들의 사랑을 나눈다는 의미에서 시어머니에게 며느리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는지 모른다. 얼마나 며느리가 미웠으면 꽃이름의 세계에도 며느리밑씻개, 며느리밥풀꽃 등 따갑고 불편한 풀꽃에 며느리란 명칭을 달았을까? 하는 의문도 생겨난다. 요즘 핵가족 시대에서 며느리 수난시대를 넘어 시어머니 수난시대에 도달했다는 속설이 가끔 우수개소리 속에 뼈있는 말로 들려오기도 한다. 나의 시어머니 또한 전통적인 시어머니셨다. 그런데 텔레비젼 드라마를 보시면서 시대의 변화를 느끼신 걸까? 아님 같이 늙어가는 며느리에 대한 측은지심이 생겨서일까? 부드럽게 변하는 모습이 보여서 내게도 측은지심이 생기는 요즘이다. 내게 지난 겨울은 병원신세를 진 계절이었다. 시어머니는 병원을 오기도 하시고 퇴원을 하고도 자주 내 방을 찾으시는데 대해 놀라워하던 참이다.?그런데 얼마 전 위쪽 치아 하나 남은 게 아프다고 하시며 내 방에 오셨다. “어머니, 내일 아침 병원에 가서 이를 빼야겠어요.” 다음날, 차에 시동은 거는데 아들이 나선다. &
“신뢰의 위기, 도덕성의 위기인 이때에 경기경찰의 역량을 다시 키우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오원춘 사건 등으로 경찰이 구설수에 휘말리게 된 상황에서, 지난 5월 10일 강경량 신임 경기경찰청장은 매우 어려운 시기에 경기도의 치안을 맡게 되었다. 전남 장흥에서 태어난 그는 갯벌이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한 고장에서 자랐다. 장흥은 포구도 많고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어민들의 고장이다. 가슴이 답답한 이들은 장흥의 바다에 가면, 넓은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 고깃배들을 바라보며 시름을 달랠 수 있다. 전남 장흥은 소설가 한승원의 고향이며, 소설가 이청준도 그곳에서 수많은 명작을 집필했다. 장흥의 갯벌은 풍요로운 해산물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감수성도 낳게 한다. 필자에게는 장흥과 얽힌 추억도 많다. 필자의 고향은 해남이지만 필자의 큰형이 장흥군 안양면 수문리 해변별장에서 군생활 당시에 초소장을 지냈기 때문에 그곳에 자주 가보았다. 수문리 해수욕장에서는 장흥군민들의 소박하고 진솔한 모습들과 만날 수 있었다. 그런 장흥에서 자라난 강경량 신임 경기경찰청장은 머리가 아닌 가슴에서 우러난 치안을 모색하리라 기대해 본다. 강경량 청장이 순박한 고향의 향수
서울중앙지법 박관근 부장판사가 흥미로운 판결을 내놨다. 이명박 대통령이 출석해 MB정권 권력의 산실로 불리던 소망교회의 폭력사건 재판에서다. 기소된 최모 목사와 조모 목사 등은 지난해 1월 식사중인 소망교회 담임 목사를 폭행해 전치 4주의 중상을 입혔다. 자신들의 대우 등 금전적 문제가 발단이었던 이 사건으로 한국의 초대형 교회의 당회장인 김 목사는 얼굴에 입은 상처를 고스란히 드러낸 채 설교를 해야 했다. 박 부장판사는 폭행목사 2명에게 다시금 목회를 할 수 있도록 가벼운 판결을 내리며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저희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라는 성경구절을 인용해 목사들을 부끄럽게 했다. 불교계는 비디오 테이프를 통해 드러난 조계종 승려들의 거액 도박사건으로 불교도들을 포함한 여론의 거센 비판에 흔들리고 있다. 공개된 비디오에는 승복을 입은 사람들이 둘러앉아 포커판을 벌이고 술을 마시는가 하면 또 다른 승려는 담배를 꼬나문 모습이 담겼다. 워낙 충격적인 장면을 여과없이 모두가 목격한데다 고발측의 자료가 탄탄해 변명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