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충남 당진에 있는 ㈜선진정공이라는 기업에 다녀왔다. 마침 현장에서 굴삭기 부품 용접 품질검사를 위한 열띤 토론이 벌어지고 있었다. 수요일마다 생산품질을 평가하고 개선점을 도출하는 행사란다. 굴삭기, 각종 캠핑카, 레미콘, 특장차 등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설립자인 박성수 회장의 피와 땀이 결집된 기술집약적 우수기업이다. 박성수 회장의 삶은 한편의 휴먼드라마와 같다. 그는 60년대 말 재건중학교(5.16 이후 재건국민운동의 일환으로 설립된 학력무인정 중학과정)를 중퇴하고 어린 나이에 상경했다. 20대까지 구두닦이, 화물차 조수, 운전기사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며 모은 돈으로 화물차 한 대를 구입해 운수업을 시작했다. 때마침 건설 붐이 일어나면서 운수업은 호황을 누렸다. 국가경제를 일으키는 길은 제조업에 있다고 판단한 그는 그동안 모은 돈으로 국내에 전무했던 레미콘 등 특장차 제조에 뛰어들었다. 30년간 한 우물을 판 덕분에 지금은 8개의 계열사, 연 매출 2천억 원에 달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그의 인생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을 닮아있다. 박성수 회장은 취업난으로 힘들어 하는 청년들에게 “요즘 청년
연일 언론과 방송에서는 메르스 사태에 대한 실시간 현황 및 정부와 지자체의 대응방안에 대해 중간중간 속보를 발표하면서 전반적이고 총체적인 보도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24시간 뉴스만을 방송하는 종편 채널에서는 온갖 사건, 사고, 이슈, 정보 등에 대한 종합상황보도가 무한대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국민의 알권리 충족과 여론의 다양성이 필요불가결함을 감안하더라도 실시간 반복 보도되는 뉴스를 보며 세상사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앞서는 것을 시인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시중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부정확한 정보나 무분별한 유언비어가 확산되고 있고 포털사이트에도 많은 루머가 떠돌고 있는 상황이니 만큼 정보의 선별적 선택에 신중함과 식견이 필요한 시기라 할 수 있다. 메르스 사태에 대응하는 질병관리본부의 진두지휘를 보았을 때 정확하고 일관성 있는 정보제공으로 신속히 지침이 시달되고 이에 따른 지자체의 일선 대책본부도 검역망이 뚫리지 않게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면 이렇게까지 확산되지 않았을 뿐더러 국민 불안도 야기되지 않았을 것 아닌가 싶다. 6월10일 현재 보건당국이 발표한 메르스로 인한 격리자는 3천439명, 자가격리자는 3천259명, 시설격리자는 180명, 격리해
“그때를 기억하십니까? 한때 장기간 치료를 필요해 입원하거나 스스로 생활이 어려운 환자들을 대상으로 약 식사수발, 기저귀 교체, 목욕 등 일상생활의 보조역할을 하던, 환자들의 말벗이 되어주며 일상으로의 복귀를 돕던 개인고용 간병인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현재 그 자리는 병원의 간호인력들이 대체하고 있습니다. 00기자의 보도입니다.” 2020년 어느날 필자가 꿈꾸는 저녁 뉴스의 모습이다. 우리나라는 2015년 현재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의 약 13%로서 이미 고령화 사회를 지나고 있으며 2020년쯤에는 총 인구의 15%를 초과하여 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현재와 같은 저출산 기조가 계속된다면 조만간 우리주변 이웃 열명 중 두어 명은 65세 이상 어르신이라고 생각해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이처럼 빠르게 늙어가고 있는 대한민국을 대비해 우리나라는 30여년 이상 국민건강보험을 발전시켜 왔고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출범하는 등 국민의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사회복지제도를 성장시켜왔다. 그런데 노인인구는 늘어만 가고 출산율은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어 장차 미래의 경제활동 인구에게 노인부양 부담을 가중시키고…
야간 교통사망사고를 분석해 보면 차량이 어두운색 옷을 입은 보행자를 발견하지 못해 충격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야간에 어두운 색 옷은 빛을 흡수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가로등이 없고 통행이 드문 도로에서 사고율이 높다. 가해 운전자들은 한결같이 “보행자가 갑자기 뛰어들었다.”고 표현한다. 하지만 이는 어두운 밤에 검정 계통의 옷을 입은 보행자가 잘 보이지 않아서 마치 보행자가 갑자기 나타난 것처럼 느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운전자는 브레이크를 밟아 속도를 줄일 새가 없고 이는 사망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도로교통 공단 실험 결과 60㎞/h로 달리는 보통의 자동차에게 흰색은 50m, 노란색은 45m 앞에서 식별이 가능했지만 빨간색은 35m, 파란색은 28m, 검정색은 18m 앞에서 비로소 보행자를 발견하고 브레이크를 조작할 수 있었다고 한다. 60㎞/h 속도로 달리는 자동차가 1초에 17m를 갈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특히 파란색이나 검정색은 사고를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밝은색 옷을 입으면 어두운 색 옷을 입었을 때보다 좀 더 빨리 식별이 가능하고, 야광모자와 같은 안전용품을 착용하면 무려 150m 앞
현재 우리나라 특히 평택은 메르스 때문에 아주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뉴스에는 메르스에 대한 얘기만 하고 있고 인터넷에는 루머들이 가득하다. 우리 시민은 메르스라는 신종전염병이라는 것을 정확히 이해하여야 한다. 평택시청에는 1천800여명의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다. 현재 전 공무원이 메르스 관련 확산 방지 및 예방차원으로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데 특이한 점이 있다. 평택지역 은행, 농협, 각종 판매업 등 근로자 그리고 밖에서 활동하는 시민 대부분 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점에 비해 시청이나 출장소, 읍면동사무소에 가보면 공무원은 마스크를 단 한 사람도 착용하지 않은 채 각자 맡은바 업무를 열심히고 있다. 특히 이들 대부분은 지난 주말에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메르스 격리자와 1:1 면담 및 물품을 지원한 공무원들이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택시청 공무원은 단 한명의 메르스에 감염된 사람이 없다는 점이다. 정답이 여기 있다. 평택시에 근무하는 공무원은 메르스보다는 시민을 우선 생각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여 메르스를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감기보다 약한 메르스라고 적은 이유를 궁금해 할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현 정부에서 경찰의 역할은 4대악 척결에 그 주안점을 두고 있다. 그 결과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 단속에서의 경찰의 성과는 눈에 띠게 향상되고 있다. 하지만 ‘과연 4대악 척결로 사회안전망 구축이 가능해졌나?’ 이러한 의문을 품게 된 사건이 발생했다. 2014년 11월 전남 신안에서 발생한 염전 섬노예 사건이 그것이다. 이 사건은 지적장애인인 채씨와 김씨를 각각 2008년과 2012년부터 2014년 2월 경찰에 구조되기까지 하루 19시간 동안 임금도 지불하지 않고 고된 노동과 폭행을 가한 직업소개소 직원과 염전주인을 영리약취 및 유인 등으로 형사입건한 사건이다. 법무부는 비인도적 범죄행위인 인신매매죄를 신설하고 약취·유인죄를 골자로 형법 일부 개정하였으나 피해자들은 번번히 탈출에 실패하여 염전주인에 의해 다시 고된 육체노동과 폭행에 시달렸고 이 과정에서 지역 관가와 염전업주들의 유착 의혹까지 제기되기도 하였으며, 더 큰 문제는 이렇게 어렵게 구조된 염전노예 피해자들이 다시 염전으로 되돌아 간 것이다. 그 이유는 장애인 피해자를 위한 쉼터가 없어 노숙인 시설에서 생활하면서 이들이 제대로 사회에 적응할 수 없었던
해마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과 시장은 커져가는 반면, 이에 대한 규제나 관리에 대한 제도는 미흡한 실정이다. ‘2014년 식품의약품통계연보’에 따르면 13년 건강 기능식품 시장규모는 1.35조원이며, 최근 5년간 건강기능식품의 평균 성장률은 10.06%이다. 또한 건강기능식품 관련업체(건강기능식품 제조업+수입업+판매업) 수는 2005년 4만4천307개소에서 9만6천199개소로 크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렇듯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커져가고 있는 반면,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을 검증하는 시스템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다. 안전관리에 대한 의무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갖고 있지만 실상을 보면 인력과 예산부족을 이유로 들어 관리의 상당부분을 업체의 자진신고나 양심고백으로 실시, 적발하는 것에 의존하고 있다. 또한 정부의 규제도 완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진입규제완화로 여객선이나 군인복지 시설 등에서도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허용한 것과 건강기능 식품을 구입할 경우 경품이나 판매 사은품을 추가로 지급할 수 있도록 하고, 건강기능식품 제조업 허가 제도를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한 것 등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현명한 소비가 요구된다. 건
‘펭귄을 날게하라’라는 책이 있다. 일본 홋카이도의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동물원은 일본 전체의 97개 동물원에서 만년 꼴지를 하던 동물원이었다. 매년 적자만 내게 되니 시의회와 시장이 이 동물원을 폐쇄하고, 그 부지에 아파트를 지어 시의 재정을 충당하려 하였다. 이에 자극을 받은 동물원의 수의사, 사육사와 직원들은 어떻게 하면 동물원을 살릴 수 있을까를 골똘히 생각게 되었다. 그들은 모여서 토론하고 연구하며 동물원 살리기에 나섰다. 그들이 최악의 상황에 있는 동물원을 살려내어 꼴지를 하던 동물원을 일본내 1등 동물원으로 탈바꿈시키게 되었다는 내용이 줄거리다. 펭귄은 새는 새이지만 날지는 못하는 새이다. 그러나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일꾼들은 날지 못하는 새인 펭귄을 날게 만들자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사람들이 찾아오는 동물원으로 탈바꿈 하는 일에 몰두하였다. 동물원 폐쇄라는 극한 상황에 부딪힌 그들이 어떻게 하면 동물원을 살려 낼 것인가는 문제에 전심전력 몰두함으로 기적을 이루어 낼 수 있었던것이다. 창의력 내지 창조적인 능력은 그런 절박한 상황에서 발휘된다. 평범한 일상생활에 길들여져 있는
112신고 전화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는 비상벨이다. 따라서 허위 신고는 경찰력 낭비는 물론 경찰의 도움이 절실한 피해자의 경우에 경찰의 현장 출동이 늦어짐에 따라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허위신고 사례 중 술에 취하여 “내가 누군가를 칼로 찔렀다”라고 신고해 지역 경찰, 형사, 타격대 및 교통기능 등 대규모의 경찰력이 현장 출동한 경우가 있다. 출동해 면밀히 확인하여 허위신고로 밝혀지면 무척이나 다행스러운 일이나 경찰력 집중으로 인해 다른 중요한 긴급 신고에 경찰력을 신속하게 투입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허위신고는 범죄행위로서 허위·장난신고를 할 경우 형법 제137조(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에 의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최근 허위신고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자 경범죄처벌법 제1조 제5호(허위신고)를 개정해 6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하도록 하고, 상습적이고 악의적인 허위신고로 경찰력 낭비가 심하거나 실제 위급 상황 대처 지연으로 확산될 경우 민사상 손해배상쟁송을 통해 책임을 묻는 등 엄중대처를 하고 있다. 이러한 경찰의 노력과 성숙한 시민의식의
청렴은 공직자들이 공직에 몸담고 있는 기간 동안 공·사생활을 불문하고 지켜야할 중요한 덕목이다. 청렴이라 함은 공직자의 위치에서 자신이 담당하는 일에 대하여 열과 성의를 다하고 공평무사하게 일을 처리하여 그 일을 함에 있어서 양심에 가책을 느끼지 않음을 청렴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의 청렴이라면 ‘청빈’이 떠오르듯 검소한 것이라고만 생각되었다. 즉 검소함이 미덕이고 가난이 자부심이 되었던 옛날의 의미라면, 오늘날의 청렴은 옛날의 의미를 벗어난 적극적 개념의 ‘청부’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청부’란 언뜻 보면 부만 축적하는 의미로 보일 수 있으나 이것은 현대의 적극적 개념으로 개인이 탁월한 능력으로 임무를 수행한다면 상당한 성과를 쌓고 그에 따른 보상으로 부를 축적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의미가 된 것이다. 이같은 청렴정신을 우리 소방 조직에 적용할 수 있을까? 현재 소방 조직은 청렴결의대회 등 다양한 시도로 청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시도들을 바탕으로 직원 개개인의 생각과 행실에 영향을 주도록 바뀌어야 할 것이다. 청렴교육이나 캠페인을 확대하고 직원들이 청렴하게 생활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