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달 28일 광주시를 방문, 일반 시민과 공직자들을 상대로 경기도 종합계획(안)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장에는 500여명의 광주시민과 공직자들이 참가 할 만큼 경기도 종합계획(안)에 대한 광주시민들의 기대는 매우 컸다. 그러나 이날 참석한 광주시민들은 경기도의 종합계획(안)에에 대해 경기도민으로서 만족할 수 없었다. 경기도가 도민을 상대로 종합계획(안)을 설명한다는 것은 시민들에게 경기도의 미래비전을 보여줌으로써 ‘경기도민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게 함이 목적일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경기도는 경기도의 각 지방자치단체의 사회통계적 변화를 충분히 검토하고 각 지역민의 자부심을 고취할 수 있는 특성화 전략을 먼저 세웠어야 했다. 그러나 그러지 못했다. 경기도의 종합계획(안)의 경기도를 환황해권의 중심, 더불어 사는 사회로 규정하고 있으며, 그 4대 목표로 ▲ 대한민국 성장의 선도지역 ▲ 참살이가 보장되는 복지공동체 ▲ 건강한 녹색사회 ▲ 살고 싶은 문화생활공간으로 그 방향과 목적을 정했다. 광주 예를 들어보자. 경기도가 주장하는 목적에도 “10년 전 광주의 통계를 근거로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
봄철을 맞아 도내 고속도로 및 국·지방도로를 오가는 화물차량 통행이 늘어나면서 적재불량에 따른 위험이 커지고 있다. 시속 100㎞를 넘나드는 고속 주행이 빈번한 고속고도의 경우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달 중순 경부고속도로 동탄 나들목 인근을 달리던 트럭에서 적재물인 건축자재용 길이 8㎝ 가량의 철제 핀이 도로로 쏟아져 뒤따라오던 차량 50대의 타이어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1시간 넘게 이 일대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또한 고속도로나 일반 국도에서 이삿짐과 같은 소형 화물이 떨어져 이를 피하기 위해 급정거를 하는 등 아찔한 상황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이 같은 차량들은 화물을 적재한 뒤 도로주행 전 고무줄이나 그물 등으로 화물을 묶는 작업을 진행하지만 현재 별도의 결속 규정이 없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노후된 화물차의 경우 적재문 주변 부속품들이 낡아 조그만 충격에도 쉽게 파손될 우려가 높지만 이를 확인할 만한 근거도 없는 실정이다. 그렇지만 이 같은 위험상황을 감독해야 하는 일선 지자체와 경찰은 별다른 방법이 없다며 단속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과속으로 달리는 차량을 일일이 확인할
2008년 미국에서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탄생했다. 불과 50년 전만 해도 미국 남부의 흑인들은 대통령이 되기는 커녕 투표권조차 갖지 못했다. 그들은 백인과 같은 식당에서 밥을 먹을 수도, 같은 극장에서 영화를 볼 수도 없었다. 심지어 버스에서조차도 앞자리는 백인들을 위해 비워둬야 했다. 그것이 법이었다. 1955년 12월 1일 미국 앨러배마 주 몽고메리 시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흑인여성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로자 파크스. 버스에 올른 그녀는 늘 그랬듯 ‘흑인석’ 맨 앞줄 빈자리에 앉았다. 몇 정거장을 지나자 버스에는 빈자리가 남아 있질 않았고, 백인들이 버스에 올랐다. 빈자리가 없어 서있는 백인들을 본 버스운전사가 파크스를 비롯한 4명의 흑인들에게 자리를 양보할 것을 요구했다. 세 사람은 일어났지만 로자 파크스는 그대로 앉아 있었다. 이에 백인인 운전기사는 경찰을 불렀고, 경찰은 그녀를 체포했다. 파크스는 몽고메리 시의 규칙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을 물었다. 파크스는 다시는 이런 굴욕감을 느끼면서 버스를 타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버스 안에서 흑인이 평등하게 대접받고, 흑인 운전기사가 고용되며 빈 좌석이 먼저 탄 사람들을 위한…
언젠가 우리나라 국민 애송시 1위를 차지했던 김추수 시인의 ‘꽃’. 이 시에서 ‘누가 나의 향기와 빛깔에 맞는/이름을 불러다오/그러면 나는/그에게로 가서/꽃이 되고 싶다’는 구절은 내 가슴에 퍽 와닿는다. 세상 사람들이 각자의 향기와 빛깔이 있고 그 차이를 인정하고 다름을 존중해 줄 때 세상은 더욱 풍요롭고 향기로울 것이다. 요즘처럼 각박하고 나 아닌 다른 사람, 다른 생각 인정하지 못하고 나와 다름을 수용하기 꺼려하는 세상에서 너무나 이분법적인 사고가 팽배해 있고 흑백논리가 난무한 가운데서 더욱 그리워지고 듣고 싶어지는 중간화음들이다. 흑과 백 사이에 있는 수많은 중간의 색깔들, 흰색에 가까운 아주 옅은 회색부터 검정색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양한 회색들이 있다. 그런 중간의, 채도와 명도가 다른,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나 의견은 흑백논리 속에서 묻혀져 버리는 사회 구도가 너무 강팍하고 무섭다. 2선의 시의원을 하면서 주민들로부터 받는 신뢰, 사랑, 에너지가 과분하고 감사할 따름인데, 주민들의 다양한 소리가 각양각색의 빛깔과 향기가 다 분출돼서 그 속에서 빛깔마다의 특성이 조화를 이루고, 한 두가지의 향기가 코끝을 자극하기보단 다양한 향기가 어우러진, 그래서 은
분당을 보궐선거가 김문수 지사를 긴장하게 만들고 있을것이라는 세간의 평이 있다. 그는 대권과 관련한 여론조사에서 손 대표의 지지율 등락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지지기반이 겹치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분당을에서 정치적 재기를 이룬다면 김 지사의 대권가도는 그야말로 가시밭길을 예고하는 것이다. 손 대표는 당락에 관계없이 출마자체로 일정 부분 대권에 대한 영향력을 확보하는 정치적 프리미엄을 얻은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명암이 엇갈리는 대목이다. 손 대표와 김 지사는 전 현직 지사로 현재는 물론 그들이 정치를 계속하는 한 어떤 형태로든 경기도와 연계될 수 밖에 없는 관심의 대상이다. 손 대표와 김 지사는 지사 자리를 주고 받았다. 손 대표는 경기지사를 마치고 대선에 도전, 당적을 바꾸는 우여곡절 끝에 대선에는 나가보지도 못하는 고배를 마셨다. 그 후 통합민주당의 대표를 맡아 치른 총선에서도 초라한 성적표를 거두자 정계에서 한발 물러나 칩거생활을 하는 등 은둔의 시기를 보내야 했다. 김 지사는 손 대표가 물러난 후 민선4기 경기지사 자리를 차지하고 정치 영역의 외연 확대를 추진했다. 또 야권의 바람이 거세게 불어 닥친 민선 5기에도 유시민 야권 단일후보를 상
세계에는 각 나라별로 예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고유의 무예가 있다. 일본은 가라테, 닌자무예가 있고 중국엔 쿵푸, 태국엔 무예타이, 프랑스엔 사바트, 러시아엔 삼보 등의 무예가 있다. 우리나라에도 전통무예들이 있다. 태권도나 택견, 무예24기 등이 그것이다. 우리나라 무예 중 자타가 공인할 수 있는 무예는 조선시대 정조의 명으로 편찬된 ‘무예도보통지’에 수록된 24가지의 무예인 ‘무예24기’다. 이 책에는 각 무예의 기본 자세와 연속동작이 그림과 글로 설명돼 있어 일제시기를 겪으면서도 유실되지 않고 복원할 수 있었다. 무예24기는 삼국시대부터 전래돼오는 검법인 ‘본국검법’을 비롯, 가장 출중한 검법이라는 ‘예도(조선세법)’와 창술, 월도, 마상무예, 권법 등이 망라돼 있다. 따라서 무예24기는 우리나라는 물론 동양 무예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임동규 선생이 옥중에서 연구 복원에 힘을 쏟은 결과 지금은 이 무예를 수련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수원에 본부를 둔 무예24기는 현재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1시 화성행궁 마당에서 시연되고 있어 국내외 관광객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홋카이도 노보리벳츠에는 에도시대의 거리와 문화를 재현한 다테 지다이무라(伊
설탕에 이어 밀가루 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이를 주원료로 쓰는 과자와 빵, 음료, 라면 등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먹을거리의 값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주름이 깊어진다. 제분업체는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과 여론의 압박을 무릅쓰고 공급가격을 올리는 것은 그만큼 제당·제분업계의 경영 사정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업계의 절박한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이미 일부 업체들이 음료와 스낵 가격을 올리고, 농수산물값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고등어 등 수산물 가격은 폭등 그자체여서 서민식단을 떠난지 오래다. 물가가 미쳤다는 것이 요즘 서민들이 느끼는 심정이다. 올들어 소비자물가는 3개월 연속 4%선을 넘어섰다. 서민들은 장보러 가기가 겁날 정도다. 자동차에 기름을 넣을때면 가슴이 콩알만 해진다.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대비 4.7%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다. 서민들의 체감 물가는 그런 공식 지표보다 더 심각하다. 장바구니 물가라 할 수 있는 생선·채소·과실류 등의 신선식품 지수를 보면 19%나 올라 10개월 연속 두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한다. 정부의 두 차례에 걸친 전·월세 안정대책에도 전·월세 가격은 급등했다. 물
조선후기 거상 임상옥. 그가 인삼무역권을 독점하자 베이징 상인들은 불매동맹(不買同盟)까지 맺었으나, 결국 임상옥의 수완으로 태워버린 홍삼의 가격까지 포함해 원가의 수십 배에 사들인다. 명품이란 뛰어나거나 이름난 물건으로 오랜 역사와 만든 이의 장인정신, 그리고 쓰는 이들로 하여금 사랑받는 품질이 결합된 작품을 말한다. 상인들이 이문도 없는 거래를 하지는 않을 터, 수십 배나 높은 금액에 상인들의 이문까지 얹어서라도 사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었음은 우리 고려인삼이 중국에서 당대 최고의 명품이었음을 짐작케 한다. 세계 최고라는 자만감에 도취해서였을까? 최근 세계 최대 인삼 시장인 홍콩에는 미국·캐나다의 서양삼인 소위 화기삼이 몰려와 고려인삼을 위협하고 있다.더욱이 효능에 대한 과학적 연구 소홀 등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대적인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고려인삼의 입지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그런 고려인삼에게 다시금 옛 명성을 되찾아주기 위한 움직임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먼저 소비자의 트랜드에 발맞춰 다양한 연구를 통한 고부가가치 상품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고, 신뢰도 향상을 위한 고려인삼 안전성관리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세계시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