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폭염·폭우 등 극한기상 현상이 국내 물가에 장기간 상승 압력을 준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기후위기가 심화될 경우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미치는 충격은 현재의 두 배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를 물가 관리와 통화정책의 핵심 리스크 요인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 “통화정책·기후정책 연계 필요” 8일 한은이 발표한 BOK 이슈노트: 극한기상 현상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1℃ 고온충격은 평균 0.055%p, 10㎜ 강수충격은 평균 0.033%p의 소비자물가상승 압력을 유발하며 각각 24개월, 15개월 이상 장기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격 강도가 커질수록 효과는 비선형적으로 확대돼, 극한고온(상위 5%) 충격 시 물가상승률을 0.56%포인트(p)끌어올렸다. 한은은 “기후 충격은 기존 물가 모델에서 과소평가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통화정책 수립 시 기상 요인을 중장기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농·수산물 직격탄, 서비스는 양면효과 세부적으로는 농·수산물 가격이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고온·강수 충격 모두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반면 서비스물가는 양면성을 보였다. 고온충격은 생
농협중앙회 임직원으로 구성된 ‘사랑의 집고치기 농가희망봉사단’이 8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신영리 마을에서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주거환경 개선 활동에 나섰다. 이번 봉사활동은 관내 농가 8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낡은 주택의 담장 페인트칠, 도배 등 생활환경 개선 작업이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는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이병진 국회의원, 정장선 평택시장, 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장 등 180여 명이 참석해 봉사단원들을 격려하고, 마을회관에 기증품도 전달했다. ‘사랑의 집고치기 농가희망봉사단’은 2005년 건축·전기·기계 등 전문기술을 보유한 농협 직원들의 자발적 재능기부로 시작됐다. 현재까지 총 185회 활동을 통해 고령 농업인과 장애인, 다문화 가정, 소년소녀 가장 등 취약계층 1,031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해왔다. 강호동 회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희망찬 농촌을 만들기 위한 주거환경 개선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며 “농업인과 국민에게 사랑받는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중헌 신영2리 마을 이장은 “낡고 추운 집에서 불편하게 지내던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며 “마을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가 다문화 임산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임·출산 교육 프로그램 ‘행복한 출산 준비교실’을 운영했다. 이번 교육은 임산부의 불안을 줄이고 부부가 함께 건강한 출산과 양육을 준비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는 지난 5일 안산시 상록수 보건소에서 네팔·몽골 출신 다문화 임산부와 배우자 20명을 대상으로 ‘행복한 출산 준비교실’을 열었다. 다문화 여성의 경우 국내 거주 초기 결혼과 출산이 빠르게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언어와 문화 차이로 임신과 육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다. 공단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단계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 출산 불안을 완화하고 부부가 함께 건강한 양육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날 교육에서는 조혜정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교수가 ‘자연분만과 제왕절개 이해’, ‘임신 중 건강관리 방법’을 강의했고, 임산부 전문 요가 강사가 진행한 ‘부부 합동 요가 수업’이 이어졌다. 오는 26일에는 이정림 교수의 ‘아동발달 및 모아애착 형성’ 강의와 젖병 세척, 트름·목욕시키기 등 아빠 대상 아기 돌보기 실습교육으로 2차 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한 한 임산부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저출생·지역 소멸 등 국가적 위기를 이유로 금융권이 먼저 주 4.5일제 도입에 나서야 한다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그러나 고액 연봉을 받는 금융권 노동자들의 근무시간 단축 요구가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금융노조는 8일 서울 중구 투쟁상황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6일 총파업 방침을 밝혔다.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저출생, 돌봄 공백, 지역 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 앞에서 노동시간 단축과 금융산업 구조개선을 제안했지만 사용자 측은 수개월 동안 책임 있는 답을 내놓지 않았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노사 자율 노동시간 단축’이 이제 현실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또 “오는 26일 10만 조합원의 결의와 국민적 지지에 힘입어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억대 연봉을 받는 금융권 노동자의 주 4.5일제 근무에 국민적 공감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그는 “연봉 1억 이상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있어 해소가 어렵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강한 노조로 평가받는 금융노조에서도 여성 노동자·출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데, 다른 사업장에서 먼저 가능하겠느
엔씨소프트가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5’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 단독 300부스 규모의 B2C 전시관을 마련해 신작 라인업과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을 공개하며 관람객과 직접 만난다. 8일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박병무)는 ‘지스타 2025’에 참가해 대규모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엔씨소프트는 B2C(기업-소비자)관을 단독 300부스 규모로 꾸려 역대 최대 규모의 체험 공간을 선보인다. 전시장에서는 몰입도 높은 게임 시연과 함께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엔씨소프트는 현장을 찾는 이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출품작과 구체적인 현장 프로그램은 지스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지스타 2025’는 오는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최되며, 엔씨소프트는 이번 참여를 통해 글로벌 게이머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신작 경쟁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한화 건설부문이 외국인 근로자의 비중 증가에 대응해 맞춤형 안전보건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외국인 안전문화 지도사가 직접 강의를 맡고 국적별 안전보건 리더제를 도입하는 등 현장 친화적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 5일 천안아산역 공사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맞춤형 안전보건교육을 진행했다. 현장 대면교육과 전 현장을 대상으로 한 화상 교육을 병행해 안전의식 제고 효과를 높였다. 이번 교육은 중국, 베트남, 태국 국적별로 구분해 진행됐다. 기존에는 한국인 강사가 통역을 거쳐야 하는 방식이었으나, 외국인 안전문화 지도사가 직접 강의를 맡으면서 친밀감과 몰입도가 높아졌다. 안전 지식도 보다 정확히 전달됐다. 한화 건설부문은 국적별 안전보건 리더를 선발해 일일 안전조회(TBM)와 교육을 지원하게 하고, 분기별 포상과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료·합격 포상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장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떨어짐, 맞음, 부딪힘 등 3대 사고 유형을 주제로 한 픽토그램을 제작·부착해 시각적으로 위험을 인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교육 과정에도 이를 반영했다. 또 HS2E 모바일 프로그램을 활용한 ‘근로자 안전신문고’를 운영해 외국인 근로
현대카드가 뉴욕현대미술관(MoMA)과 손잡고 세계 최초의 ‘MoMA Bookstore at Hyundai Card(이하 MoMA 북스토어)’를 서울 압구정에 오픈한다. 8일 현대카드는 오는 9일 문을 여는 MoMA 북스토어가 전 세계 유일한 MoMA 발간 도서 전문 매장이라고 밝혔다. 이곳에서는 MoMA가 직접 출판한 전시 도록과 아트·디자인·건축 관련 약 200종 1100여 권의 도서, 그리고 MoMA 디자인 스토어의 아이코닉한 소품과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함께 만날 수 있다. MoMA 북스토어는 단순한 서점이 아닌 ‘아트 공간’으로 기획됐다. 화려한 디자인의 서적 전면 배치로 예술적 경험을 전하고, 뉴욕에서 진행 중인 전시를 디지털 콘텐츠로 상영해 서울에서도 현지 작품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북스토어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제안으로 탄생했으며, 양측은 지난 2006년 온라인 디자인 스토어 운영을 시작으로 20년 가까이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현대카드는 그간 MoMA 주요 전시를 50여 차례 단독 후원했으며, MoMA 큐레이터들은 현대카드 아트·디자인 라이브러리 장서 선정에도 참여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MoMA 북스토어는 양측의 20년간
신한라이프가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특별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스마일콘서트’를 열었다. 8일 신한라이프는 지난 5일 한강 플로팅아일랜드 가빛섬에서 고객초청 문화예술 프로그램 ‘MUSIC SHINHAN with LIFE 스마일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사전 추첨으로 선정된 고객 500여 명이 참석했다. 공연은 개그맨 이상준의 유쾌한 진행 속에 그룹 멜로망스의 무대로 시작해 조째즈, 다비치 등 인기 아티스트들이 잇따라 무대에 올라 발라드와 대중가요 등 다채로운 선곡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현장 곳곳에서는 포토존, 버스킹 무대, 스탬프 투어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초청 고객뿐 아니라 방문객 모두가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고객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현장을 찾은 모든 분들과 즐거움을 나눌 수 있었던 자리”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더 가까이 소통하며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수습기자 ]
KB라이프가 고액자산가와 시니어 고객을 위한 맞춤형 금융 컨설팅 강화를 위해 ‘KB STAR Wealth Manager(이하 KB STAR WM)’ 확대 운영과 교육과정 개편에 나섰다. 8일 KB라이프는 금융환경 변화와 고객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프리미엄 아웃바운드 조직인 KB STAR WM을 대폭 확대하고 종합컨설팅 교육과정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올해 새롭게 선발된 KB STAR WM은 229명이며, 미래 세대 WM 인재 발굴을 위한 ‘Pre STAR WM’ 100명도 추가 선정해 맞춤형 교육을 설계했다. 특히 신설된 시니어 교육 과정은 시니어 산업 이해, 노후 자산관리, 요양·돌봄 서비스, 치매질병 이해 등으로 구성됐으며, KB골든라이프케어 전문가 그룹과 협업해 실무 중심 컨설팅 역량을 지원한다. 지난 7월에는 강남구치매안심센터와 협력해 KB STAR WM 100명과 직원 60명을 대상으로 ‘치매파트너 이수교육’을 실시, 참가자 전원이 보건복지부 공식 인증을 받았다. KB라이프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WM 고객뿐 아니라 시니어 고객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평생행복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토스뱅크가 금융범죄 피해 고객의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안심보상제’가 누적 54억 원 이상의 피해 보상에 기여했다. 8일 토스뱅크는 2021년 10월 제도 도입 이후 올해 8월 말까지 총 54.3억 원의 피해 회복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금융사기와 부정송금 피해 회복에 25.7억 원, 중고거래 사기 피해 회복에 28.6억 원이 지원됐다. 접수 건수는 금융사기 157건, 중고거래 사기 8057건으로 집계됐다. 토스뱅크는 국내 은행 최초로 안심보상제를 도입해 보이스피싱, 메신저피싱, 부정송금 등 금융사기와 온라인 중고거래 피해자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해 왔다. 또한 금융감독원·은행·증권사 등이 참여하는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제’를 가장 적극적으로 이행하며 안심보상제와 연계해 피해 회복을 강화했다. 특히 은행권 최초로 앱에서 접수부터 보상까지 원스톱 처리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피해 고객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배상받을 수 있도록 했다. 손은주 금융사기대응팀 리더는 “안심보상제는 누적 54.3억 원의 피해 회복을 이끌며 고객 보호에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예방을 고도화하고 신속한 보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