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을 확충하기 위한 절차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17일 시에 따르면 최근 시청 회의실에서 ‘간선급행버스체계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용역은 내년 국토교통부가 수립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 종합계획’에 맞춰 신규 노선 발굴 및 종합계획 반영을 목표로 이뤄지고 있다. 시는 용역을 통해 인천 전역의 대중교통 수요가 높은 주요 간선축을 대상으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전환 시 효과가 큰 노선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경제성 및 효과 분석을 진행해 최적의 노선을 선정한다. 용역은 내년 6월까지 진행한다. 최종 결과에 따라 선정된 노선은 국토부 종합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 경우 광역은 50%, 도심은 25%에 해당하는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정책연한 연구 과제 수행을 통해 기존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의 현황 및 운영 실태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효율적인 버스 운행을 위해 중앙버스전용차로 도입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해 후보지 6곳을 선정한 바 있다. 간선급행버스체계는 전용주행로, 교차로 우선처리, 정류소 및 전용차량 등을 갖춰 급행버스를 운행하는 교통 체계다.…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무료화 대상에 리스·렌터카 포함을 추진하고 있는 인천시가 정작 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영종·인천대교를 리스·렌터카로 이용하는 영종·용유지역과 옹진군 북도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통행료를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천연구원에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전면 무료 확대 방안’을 의뢰해 이미 최종 결과를 받아들었다. 인천연구원 연구 결과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지원 대상에 리스·렌터카를 포함할 경우 매년 11억 원씩을 더 투입해야 한다. 특히 내년 말 인천대교 통행료는 기존 5500원에서 2000원으로 인하되기 때문에 지원 예산도 11억 원이 아닌 8억 원으로 축소된다. 이에 시는 올해 하반기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기존 ‘공항고속도로 및 인천대교 통행료 지원 조례’도 개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는 이 계획을 수립하며 정책 추진 시기를 내년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내년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실제 추진 시기는 아직 미정이라는 게 시의 입장이다. 당초 계획한 예산 확보와 조례 개정도 진척된 부분이 없다. 사실상 내년 상반기 추진은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3월 조례를 개정한 이후 10월부터 영종·용유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을 찾아가 살해를 시도한 4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2부 심재완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45)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인천의 한 전통시장에서 인근 반찬가게 사장 B씨(68)의 복부를 흉기로 4차례 찌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B씨는 방수가 되는 앞치마를 입고 있어 목숨을 건졌지만 손가락 힘줄이 손상되는 등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경위와 수법 등을 보면 죄책이 무겁다”며 “피해자는 이 사건으로 상당한 신체적 고통을 받았다”고 판단했다. 양형 이유에 대해선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다”며 “합의한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았고, 피고인이 과거 2차례 선고받은 벌금형 외 다른 전과는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사건 전날 음식점 운영자인 A씨의 아내 C씨는 이웃 사장 B씨와 창문을 여닫는 문제로 심하게 다퉜다. B씨는 메뉴가 겹치는 새우튀김을 똑같이 옆에서 팔아 이전부터 A씨 부부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 C씨는 ‘싸움이 났는데도 A씨가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며 그에게 이혼하고…
영종 갯벌의 해양 쓰레기를 치우고자 주민들이 구슬땀을 흘렸다. 영종환경연합과 (사)녹색환경보존협회, 깨끗한 해양봉사단은 지난 16일 인천 중구 중산동 일원에서 ‘제19회 녹색환경지킴이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영종 갯벌은 멸종위기보호종인 흰발농게와 흰이빨참갯지렁이 서식지이다. 문제는 해마다 바다에서 밀려오는 쓰레기로 인해 이들의 서식지가 조금씩 밀려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주민들이 직접 쓰레기 수거에 나섰다. 이날 환경정화 활동은 한화건설 협조로 진행됐다. 중구의회 손은비 운영총무위원장과 중구청 직원 등 50여 명의 봉사자가 함께했다. 이들은 2인 1조로 해양 쓰레기 약 15톤을 치웠다 행사에 참여한 구 위생환경과 관계자는 “갯벌의 쓰레기와 폐기물들을 확인한 후 대안 마련이 필요한 사항 같다”고 말했다. 쓰레기 문제 책임을 미루기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손은비 구의원(국힘·비례)은 “항상 환경을 생각하며 활동하고 바다와 갯벌을 사랑하는 영종환경연합·녹색환경보전협회·깨끗한해양봉사단과 함께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해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영종 내 쓰레기 문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청소 및 관리하는 여러 기관 간의 책임이 전가된다는 것”이라며 “주
박용철 강화군수가 군민을 위한 적극 행정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강화군에 따르면 박 군수는 최근 유정복 인천시장,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 등을 만나 현안 사업을 직접 설명하고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대남방송 소음피해 구제 및 대책 마련, 군 수요 ‘인천시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반영 등이다. 그는 우선 지난 7월부터 북한의 소음 공격을 겪고 있는 접경지역 시민들의 고통을 설명했다. 실질적 지원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개정으로 정주생활지원금 지원과 특별재난지역 선포, 방음창 설치지원 등 시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앞서 군은 북한 소음 공격의 원인인 대북 전단 살포를 차단하기 위해 지난 1일 강화군 전 지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한 바 있다. 박 군수는 2040 인천광역시하수도정비기본계획에 군 수요를 충분히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대규모 주택 건설에 따른 하수처리의 어려움과 가동률이 97%에 이르는 위생처리장의 해결을 위해서다. 인천시 하수도 보급률은 97.4%에 이르나 군의 하수도 보급률은 전국 최하위권인 37.2%에 불과하다. 군은 앞으로도 국회, 중앙부처, 인천시 등과 협력해 접경지역 주민 보호와 지역사회 발
인천시교육청이 수능 이후 학생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연말까지 ‘학생 안전 특별기간’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간에는 학생 도박·약물 오남용·학교폭력 예방 등에 중점을 둔다. 여기에 생명 존중 및 학생 정신건강 관리, 개인형 이동장치(전동킥보드) 안전교육도 진행한다. 시교육청은 각 학교의 여건을 고려해 맞춤형 세부 운영 계획을 수립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관련 기관과 협력해 학생 생활 교육,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쓴다. 특히 학교 주변 안전 강화를 위해 생활 교육 지원단이 지구별 자율적인 연합 교외 생활 지도를 실시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가정, 학교, 관계기관이 협력해 학생 안전에 대한 공동 대응을 강화하고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으로 4개월째 고통 받는 강화군 주민들을 위해 인천시가 긴급 지원에 나섰다. 17일 시에 따르면 소음 피해가 극심한 강화군 송해면 당산리 35가구에 방음창을 설치한다. 이는 박용철 강화군수가 최근 유정복 시장을 만나 요청한 사안 중 하나다. 당산리는 북한의 방송 소음이 가장 가까이에서 들리는 가청지역이다. 주민들은 24시간 넘게 이어지는 소음으로 생활과 수면에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 이에 유 시장이 행정안전부와 긴밀한 협의 끝에 방음창 설치를 우선 추진하게 됐다. 이를 위해 예비비 3억 5000만 원을 투입하며, 방음창 설치는 이달 중 예산 교부 이후 올해 발주할 예정이다. 현재 강화군에서만 송해면‧양사면‧교동면 3개면 주민의 약 52%에 해당하는 4600여 명이 소음 피해를 입고 있다. 군 주민들은 최근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도 참석해 대남 확성기 소음 피해 상황을 설명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이에 시는 다른 접경지역에 대해서도 소음측정 결과와 법 개정 추진 사항을 반영해 연차적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시는 정부에 주민 피해 상황을 전달하고 법 개정 및 국비 지원 등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그 결과 정부
관광·마이스 최적도시 인천이 베트남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 현지 기업체 및 여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인천 단독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관광·마이스 최적도시로서 인천의 인지도를 높이고, 인천으로 관광 및 마이스 단체를 유치하고자 추진됐다. 인천지역 마이스얼라이언스 11개 회원사와 의료기관 6개사가 함께 현지 업계 관계자들과의 비즈니스 상담과 설명회에 참여했다. 하노이와 호치민에서 진행된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모두 280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이 중 30%가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MICE 행사의 인천 개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상담으로 이어졌다. 현지 주요 미디어 채널을 활용한 인천 홍보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베트남 주요 국영 방송사인 베트남 VTC 방송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베트남 호치민 TV를 방문했다. 시와 공사는 하노이 관광협회·베트남 현지 여행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포석도 다졌다. 백현 공사 사장은 “베트남은 방한 관광객 및 마이스 단체 규모가 가장 큰 시장 중에 하나”라며 “지역의 마이스얼라이언스, 의료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한 단독 로드
인천시가 청년 창업 성공 비결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17일 시에 따르면 최근 인하공업전문대학에서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과 인천시민 150여 명을 대상으로 ‘대학으로 찾아가는 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민·관 창업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천창업포럼이 기획한 행사로, 지역 대학과 연계해 청년 창업 현장에서 직접 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소통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창업 초기에 필요한 핵심 요소들을 주제로 ㈜카펜스트리트의 서정수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강연을 진행했다. 카펜스트리트는 웹툰 작가를 위한 3차원(3D) 모델 거래 플랫폼이다. 현재 전 세계 150여 개국의 10만 명이 넘는 콘텐츠 창작자와 제작사가 이용하고 있다. 서 최고운영책임자는 ‘창업을 성공시키는 10개의 핵심 관점’을 주제로 창업 과정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들을 설명했다. 이어 자신이 쌓아온 창업 경험과 기업을 운영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함께 나눴다. 박경수 시 창업벤처과장은 “이번 세미나가 창업을 망설이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지역 창업 문화를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대학과 협력해 다양한 창업 관련 강연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화재 현장에서 신속히 구조활동을 펼친 미추홀경찰서의 활약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추홀서는 지난 11일 오후 6시 30분쯤 숭의동의 한 주상복합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주민 대피방송으로 큰 인명피해 없이 구조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건물은 B1~B5 주차장, B1~3층 상가(사우나 1층), 4층 요양원, 5~16층은 아파트로 구성돼 있었다. 출입구는 양쪽으로 나 있는 구조였다. 당시 지하1층 주차장에서 차량 화재로 요양원 방향으로 연기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경찰은 신속 출동해 주변을 통제하고 소방진입로 확보 후 주민 대피 방송을 했다. 고령의 여성이 12층에서 대피하지 못했다는 자녀의 말을 듣고 곧장 계단을 통해 12층으로 올라가 위치 확인 후 대피시켰다. 경적 등으로도 주민들이 화재 현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유도했다. 특히 움직임이 불편한 4층 요양원 환자 30여 명을 소방과 합동한 구조 활동으로 43명 경상 외 큰 인명피해가 나오지 않았다. 당시 지난 11일 화재 발생 후 건물 내부에 연기가 가득 차면서 소방 당국에 신고 10건이 잇따랐다. 인천시와 미추홀구도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사우나 건물에서 불이 났다"며 "차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