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최근 실시한 ‘2010 인구주택 총조사 잠정집계’결과 우리나라 인구는 지난해 11월 1일 현재 총 4천821만9천172명으로 지난 2005년 조사 때보다 94만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5년만에 인구가 2.0%의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그러나 가구수 증가율은 이보다 훨씬 높은 9.1%를 기록했다. 이번 인구조사에서 특히 주목을 끄는 변화 중의 하나는 ‘나홀로 가구’라 불리는 1인 가구의 가파른 증가세다. 2000년 조사에서는 222만4천가구이던 것이 2005년에는 317만1천가구로 늘어나더니 이번에는 403만9천가구로 400만가구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수에 비춰보면 4가구 중 1가구가 나홀로 가구인 셈이다. 조사당국은 배우자 사망 등으로 홀로 된 노년층과 결혼을 기피하며 부모로부터 떨어져나온 젊은 미혼층이 주로 나홀로 가구를 구성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인구 센서스 분석 결과를 봐도 입증되는 것이 당시 1인 가구가 5년전보다 95만가구 증가했는데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 노년층이 27만가구나 증가해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조사에서도 나홀로 가구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고령화로 인한 독거노인의 증가로 통계청은 꼽고…
서해안 갯벌은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무분별한 간척과 매립으로 많이 사라졌다. 그리고 수질오염 등으로 갯벌에 사는 귀중한 생물자원들도 하나씩 자취를 감춰가고 있다. 그간 우리나라는 간척·매립을 통한 토지 확보에만 신경 쓰느라 정작 바다의 생태계는 외면해 왔다. 갯벌은 그저 메워버려야 할 대상이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전역에서 갯벌 훼손과 해양생태계 파괴는 진행되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이는 갯벌의 중요성을 아직도 심각하게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제라도 갯벌이 우리에게 주는 이점을 깊이 생각하고 일관적, 장기적, 체계적인 관리를 해나가야 한다. 특히 최근 주목해야 할 것은 생태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이다. 요즘 웰빙이나, 녹색 성장이란 말이 유행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생태체험관광 등 자연환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최근 경기개발연구원이 경기도 서해안 지역에 산재한 갯벌의 고유 기능과 가치에 기반을 둔 갯벌생태관광 상품화 방안을 제안해 관심을 끌고 있다. 연구원이 발표한 ‘서해안 갯벌생태관광 상품화 전략’ 따르면 환경 선진국에서는 갯벌을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자원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이를 관리하기 위한
지난해 초 소방방재청에서 2010년을 ‘화재피해저감 원년의 해’로 정하고 ‘화재와의 전쟁’을 선포할 때만 해도 일부에서는 과거 경찰의 ‘범죄와의 전쟁’을 본 따서 만든 그저 그런 탁상행정에 불과하며 그 실효성에도 의구심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얼마전 소방방재청에 발표한 ‘화재와의 전쟁’ 추진성과를 보면 최근 3년 평균 화재 사망자 대비 37.5%감소(355명에서 222명으로 133명 감소) 등 가시적 성과 도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겨울철로 들어서면서 안타깝게도 전국의 곳곳에서 화재로 인한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그 예가 포항의 노인요양센터 및 광주의 모텔건물 화재다. 이렇듯 전국의 소방지휘관들이 화재와의 전쟁을 통해 강력한 의지로 화재 등 재난위험이 높은 취약지역과 안전사각지대에 대해 철저한 사전 예방·대응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화재 등 재난현장은 예상하지 못한 다양한 위험 노출로 2차적 피해 확산과 많은 소방관들의 희생이 따르므로, 개인안전 보호장구 등의 기증·조작방법을 충분히 숙지하고 행동하는 안전수칙 등을 철저히 준수해 신속한 현장대응을 통해 화재와의 전쟁을 수행해야 한다. 하지만 화재는 예고 없
드디어 2011년 토끼의 해, 신묘년(辛卯年)이 찾아왔다. 이맘때면 누구나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한 해를 뒤돌아보며 자신을 반성하고 새해를 계획한다.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하는 말 중 하나가 ‘올해에는 반드시 000 하겠다’라는 등의 수많은 다짐과 계획을 세운다. 누구나 새해를 맞이해 공적·사적 등 여러가지 계획과 다짐을 했지만, 한편으로 뒤돌아 보면 매년 다짐을 하고 또 했지만 잘 실행되지 않았던 것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주변에 지인들 역시 ‘금연’, ‘다이어트’, ‘공부’ 등 비롯한 여러 가지의 결심을 하지만 새해가 얼마되지 않고 보면 항상 따르는 말이 ‘작심삼일(作心三日)’이다. 여러 기관의 행정업무나 단체장들의 다짐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연초가 아니더라도 새로운 단체장이 취임을 할 때가 되면 선거 공약부터 시작해서 임기 내에 여러 일들을 꼭 하겠다고 시민들 앞에서 선언한다.하지만 임기를 마무리 할 때가 되면 여러 평가들이 나오고 공약이행평가도 100%를 달성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나름대로의 행정·재정·기타 등의 이유들이 다 있기 마련이다. 매년 새해때마다 나오는 ‘올해에는 무엇을 하겠다’라는 공약보다 뒤를 되돌아보며 내가 했던 약속과 다짐…
‘믿기지 않는’ 일화가 있다. 바로 고(故) 노무현 대통령과 새마을노래와 관련된 이야기다. 때는 2003년 12월 9일 저녁, 국빈으로 방한한 알제리 대통령의 환영 만찬을 앞두고 노 대통령과 알제리 대통령이 접견실에서 잠시 기다리고 있을 때 일이다. 북한과 가까웠던 알제리 대통령이 먼저 “북한에 가 보니 김일성 지도자는 북한 주민을 위해 정말 열성적으로 일했다. 그 아들 김정일도 못지않게 헌신적이다”라며 칭찬을 하자, 순간 표정이 굳어진 노대통령은 통역에게 ‘하나도 빼 놓지 말고 그대로 통역하라’면서 “김일성 김정일을 말 하지만 북한주민 상당수가 굶고 있습니다. 우리 남쪽에는 박정희 대통령이라는 지도자가 있었습니다. 그 분이 새마을운동을 해서 못살던 농촌을 잘살게 만들었습니다. 그 분이 지은 ‘새마을 노래’라는 게 있습니다. 한번 들어 보시겠습니까.” 그러더니 벌떡 일어나 주먹을 쥐고 흔들면서 힘차게 노래를 부르더란다. 이 일은 당시 통역사의 후일담이다. 그 새마을노래에 ‘초가집도 없애고/ 마을길도 넓히고/ 푸른 동산 만들어/ 알뜰살뜰 다듬세/ 살기 좋은 내 마을/ 우리 힘으로 만드세’란 가사가 있다. 새벽마다 새마을노래가 울려 퍼지던 1970년대, 초가지붕
새 해 벽두는 ‘막말’로 시작해야 겠다. 막말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막말을 우리사회에서 영원히 ‘아웃’시키자는 거다. 막말은 상대방을 기분나쁘게 하는 정도가 아니라 우리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기본질서를 허문다. 막말은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우리사회에서 아예 ‘퇴출’시켜야 한다. 지하철에서 백발의 할머니에게 거침없이 반말과 욕설을 내뱉는 한 젊은 여성이 ‘지하철 막말녀’로 등극했다. 일부 포털사이트 동영상란에 ‘지하철 막말녀’라는 제목에서 지하철에 앉아 있는 한 여성이 백발의 할머니에게 짜증나는 목소리로 “나 내리니까 그때 앉어”라고 반말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에 할머니는 기가 막힌 듯 “말 조심해. 그러는 거 아니야”라고 타이르지만 이 여성은 “모르는 데 말 걸지 마. 나 모르는 인간이 말 거는 거 XX 싫어 하니까”라며 맞받아친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말세다”라며 막말녀를 공격하고 있다. 막말 행위자에 대해 사회적 분노가 하늘을 찌를 태세다. 이정도
한 해 동안 연예계의 인기를 정리하는 행사가 방송에서 어지러웠다. 연기대상, 가요대상, 연예대상 어느 채널을 돌리더라도 아슬아슬한 의상을 걸친 늘씬한 여자 연예인과 턱시도를 걸친 잘생긴 남자가 연상 웃는 얼굴로…, 올해를 빛낸 누구누구! 대부분 수상자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그런데 감사인사의 폭(幅)이 거기서 요기까지, 비슷한 형태로 되풀이 된다. 과거 라디오 리퀘스트 프로그램이 인기 있었을 때 진행자가 신청한 노래를 누구와 듣고 싶으냐고 물으면 친구 누구누구, 하며 한참을 열거(列擧)하다가 담임선생님, 그리고 나를 낳아준 부모님들.. 끝내는 나를 알고 계시는 모든 분들에게…, 하여간 골고루 은덕을 베푼다. 지금도 크게 진화하지 않아, 듣고 보는 이 지루하다. “누구와 함께 이 기쁨을” 이렇게 물을 때 뻔한 대답 때문에 기회는 이때다 싶어 채널을 확 바꿔버린다. 과거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공중파 방송에서 중계했던 시절로 돌아가 보면, 감사인사의 대부분이 “OO미장원 원장(院長)님에게…” 필수 답변이다. 부모님은 후(後) 순위(順位) 그리고 가끔 생략(省略) 할 때도 있다. 수영복심사를 할 때는 아버지가 며느리, 장모와 사위가 함께 보기에는 좀은 민망해서 쓸
연말연시 분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조용하다. 이는 아마도 2010년 한 해가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까닭일 게다. 천안함 폭침과 북한의 연평도 무차별 포격,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전국적인 구제역 파동과 조류독감, 신종플루까지. 나라 전체가 뒤숭숭한 요즘이다. 그런데도 정치권은 서로 저 잘났다고 여전히 날선 대립각을 세우고 있고, 지방의회도 집행부와의 마찰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6·2 지방선거로 여소야대 형국이 된 지방의회에서는 대화로 안 되니까, 쪽수로 밀어붙이는 형국이다. 이대로 가다간 앞으로 3년여 동안 이 꼴을 어떻게 지켜봐야 할지, 유권자들의 가슴은 답답하기만 하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가 신년 화두를 ‘일기가성(一氣呵成)’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일을 단숨에 매끄럽게 해낸다는 의미로, 좋은 기회가 주어졌을 때 미루지 않고 이뤄내야 한다는 뜻이다. 16세기 명나라 시인 호응린(胡應麟)이 두보(杜甫)의 시 ‘등고(登高)’에 대한 시평에 나오는 말로 청와대 측은 “단숨에 선진국으로 넘어가자는 염원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2009년에는 부위정경(扶危定傾 위기를 맞아 잘못됨을 바로잡고 나라를 바로 세운다)을, 2010년에는 일로영일(一勞永逸,지금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인천 찜질방으로 피난을 온 주민들의 곤궁한 생활 이야기는 한동안 언론의 주된 화제였다. 찜질방에서 많은 주민들이 생활하다보니 제대로 잠자지도 못하고 소음과 먼지 때문에 병이 날 지경이라는 보도는 국민들을 답답하게 했다. 무슨 나라가 포격을 피해 섬을 빠져 나온 사람들, 외국 난민들도 아닌 자국의 국민들을 저리 방치하고 있단 말인가? 거기에다 국민들을 더욱 답답하게 만든 일이 일어났다. 제일 먼저 연평도 주민들을 도왔던 인천의 찜질방 인스파월드가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그것이다. 인스파월드는 연평도 포격 이후에 인천으로 탈출한 섬주민들을 돕기 위해 자진해서 숙소를 제공했던 곳이다. 순수한 마음으로 곤란에 빠진 섬주민들을 돕고자 한 일이었는데 이 때문에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 보도에 따르면 인스파월드는 처음부터 무상으로 주민들에게 시설을 제공하겠다고 했는데 이 때문에 생계의 위협을 받고 있단다. 연평도 주민들이 꽉 들어찬 찜질방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다보니 시설물들이 많이 부서지고 심지어는 여러 사건도 일어나게 돼 일반 손님들의 발걸음이 끊어질 수 밖에 없고 이로 인해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이다. 처음엔 돈 받으려고 숙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