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23일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분노하면서 이로 인해 전사한 해병대원 고 서정우 병장과 고 문광욱 이병의 명복을 빈다. 그리고 형언할 수 없는 슬픔에 빠진 두 병사의 유가족들에게 국민들의 진심어린 위로를 전한다. 서 병장은 마지막 휴가를 받고 인천으로 나가기 위해 연평도 선착장에서 여객선에 탑승하던 중 포탄이 떨어지는 것을 목격하고 부대로 자진 복귀하다 전사했고, 문 이병도 포격 속에서 임무완수를 위해 가장 먼저 달려 나가 전투 준비를 하던 중 전사했다고 한다. 아울러 중·경상을 입은 병사들과 연평도 주민들의 쾌유를 빌며 추운 겨울 집을 잃은 주민들에게도 하루빨리 정부가 조치를 해주기를 촉구한다. 과거에도 북한군은 해상이나 군사분계선 부근에서 수시로 우리 군을 노려왔다. 수 년전의 서해 교전과 최근의 천안함 사건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인내력을 시험하듯이 북은 수시로 남측을 공격해왔고 많은 사상자를 발생시키며 남북관계를 더욱 냉각시켰다. 그러나 이번 도발은 과거의 도발과는 다르다. 이번엔 해상이 아닌 분명한 우리나라 영토에 직접 포사격을 한 것이다. 특히 군 시설 뿐만 아니라 민간인에게도 포격이 가해진 점을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번 도발은 분명히
우리나라 갯벌(2천393㎢)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서해안 갯벌은 경사가 원만하고 조수간만의 차가 크며, 부유토사의 양이 충분해 미국 동부 조지아 연안, 독일의 북해연안, 남미 아마존강 유역, 캐나다 동부해안과 더불어 세계 5대 갯벌중의 하나로 꼽힌다. 광활한 면적과 생물 다양성, 세계적 멸종 위기종을 포함한 수 많은 철새들의 서식처로써 그 생태적 중요성 때문에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그만큼 희귀한 곳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그동안 갯벌을 쓸모 없는 땅으로 인식한 나머지 간척지 개발로 지난 수십 년간 김포갯벌, 영종도, 송도, 남동 갯벌과 남양만, 아산만, 시화호, 천수만, 계화지구, 만경강, 동진강의 새만금지구, 영산강 하구까지 엄청난 면적의 건강한 갯벌들이 사라져갔다. 경기도가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평택항과 화성 제부도, 안산 대부도 등 경기 서해안의 갯벌 건강상태를 조사한 결과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이들 지역 갯벌 30개 지점에서 시료를 채취, 분석한 결과 유류가 모든 지점에서 검출되지 않아 2007년 12월 발생한 태안 앞바다 원유 유출사고로 인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또…
지난 12일 새벽 경북 포항의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불이 나 10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불은 불과 사무실 1개동 13.5㎡를 태우는데 그쳤지만 이곳에 거주하던 노인들이 미처 피하지 못하고 연기에 질식하면서 피해가 더욱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노인요양시설에 상주하는 노인들의 경우 혼자 거동이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 참사가 우려된다. 도내 역시 안전지대는 아니다. 지난 2일 새벽 안산시 선부동의 한 노인요양원에서 발생한 화재는 당시 화재진압에 나선 소방대원이 20명 가운데 19명의 노인들을 안전하게 구조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당시 상주하던 직원들이 4명에 불과한데다 1명은 식당조리원이였던 것으로 알려져 화재가 커졌을 경우 더 큰 피해가 우려됐던, 말 그대로 기적 같은 구조였다. 현행 노인복지법에 따르면 입소자가 30명 이상인 양로시설의 경우 시설장 및 조리사를 포함해 10명의 직원이 상주해야 하며 노인요양원의 경우 입소자 2.5명 당 1명의 요양보호사를 두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야간의 경우 별도의 직원배치 규정이 없어 화재 대처 능력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노인들은 급박한 상황이 발생
지난 17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손학규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을 겨냥해 원색적인 직격탄을 날린 것을 두고 정가(政街)가 시끌시끌하다. 손 대표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검찰 권력으로 죽일 때, 그의 손은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손’이 됐다”고 했다. 또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 박영준 지경부 차관을 ‘어둠의 삼각권력’으로 지칭하면서 “검찰이 이 삼각권력을 지켜내기 위해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같은 날 김문수 지사는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손 대표에 대해 “(전임 경기지사였던) 손 대표의 권유로 도지사가 됐는데 어느 날 반대편에서 한나라당을 공격하고 있으니 어색하고 해석이 안 된다”며 손 대표와 각을 세웠다. 이틀 뒤인 19일 반쪽으로 진행된 국회 예산결산특위 회의장엔 ‘대통령 탄핵’, ‘손 대표 입이 가장 더러운 입’ 등 예산은 없고 막말만 넘쳐났다. 손 대표는 ‘더러운 손’ 발언이 있은 다음 날부터 ‘100시간 농성’에 들어갔다. 자기성찰과 여권에 대한 경고의 의미라고 했다. 이어 김 지사는 2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대한민국 건국의 재조명’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국민들이 대통령들을 험담하고 욕보이고…
누구나 나이를 먹게 되고 누구든지 언젠가는 노인이 되기 마련이다. 최근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의 통계를 보면 큰 놀라움과 충격을 피할 수 없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자살자 수가 지난 1990년 314명에서 2007년 3천541명으로 17년간 약 11.4배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는 것이다. 이는 노인 자살률이 매년 10.4%씩 증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수치는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노인 자살 증가율이며, 65세 이상의 노인 자살자는 전체 자살자의 32.8%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매년 늘어나는 노인자살자 문제는 쉽게 생각하고 이해할 문제가 아니다. 노인자살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노인자살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다. 노인자살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큰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는 게 가정적, 사회적 소외감이다. 가족에게 아무 도움이 될 수 없다는 무기력감과 사회에서 필요없게 됐다는 모습에 대한 소외감으로 자살을 결심한다고 한다. 우리 젊은이들이 노인자살 예방을 위해 나설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 가장 기본적인 공경이라 생각한다. 그들이 없었다면 우리도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지난 9월 필자가 이천시의 UCCN 가입을 계기로, 이천시를 중심으로 문화시론을 연이어 쓰는 이유는 오직 한가지이다. 더 많은 지자체에서 스스로의 도시를 ‘창조적인 도시’로 만들어 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지난달에는 인천시의 연수구와 남구가 주최한 ‘창조도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 논의가 처음인 것은 아니다. 지난 2006년에도 인천문화재단 주최로 창조도시 심포지엄이 있었고, 그 후로도 여러 크고 작은 논의의 장들이 있었다. 연수구와 남구에서 개최한 창조도시 심포지엄은 주제와는 달리 심포지엄 프로그램 구성 자체도 창조적이지 않고, 발제자 또한 창조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미디어분야로 추진한다면서, 발제내용은 미디어와는 전혀 관계없는 주제와 발제자들로 구성돼 있고, 그나마 다행인 것은 기조발제가 ‘창조적 도시 creative city’에 관한 개념과 사례 등을 소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미디어분야도 상당히 발전돼 있는 분야인데 어찌해서 관련 전문가조차 섭외가 되지 않은 것인지 궁금하다. 오히려 연수구와 남구가 추진하고자 하는 UCCN 미디어분야에의 신청 취지와 목적 등을 지역주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자리였다면 오히려 좋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천시에서는
아주 오래전 일이지만, 아직도 필자에게 또렷이 각인돼 있는 단어 하나가 있다. 어렴 풋 십대 후반 40여 년 전 쯤, 명동 근처였던 것으로 기억되는 화교학교 건물 외벽 상단에 학교 교훈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큼지막하게 붙어 있는 단어 중 하나가 ‘염치(廉恥)’였다. 염치가 뭐 그리 중요하고, 대단한 것이라고, 학교건물에 저렇게 크게 붙여놨을까 의아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어릴 적 시골에서 들었던 “염치없는 짓 좀 하지마라”거나 “염치없는 놈”이라는 말을 별 의미 없이 주고받는 걸 봐 온 터라 가볍게 생각했을 뿐 아니라, 욕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종일 맴돌던 ‘염치’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집에 돌아와 정확히 이해하고 난 후 염치라는 의미를 달리 생각하게 됐다. 그리고 화교학교에서 추구하는 가치와 가르침 중 하나가 ‘염치’라는 것을 알고 난 이후로 화교들을 다시 보게 됐고, 그 후로 필자도 ‘염치’라는 것이 인간이 지녀야 할 소중한 덕목인 것을 잊지 않고, 염치없는 놈(?)으로 살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노력해왔다. 그런데 사람이 스스로 부끄러움을 아는 것이야 말로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사회에서 꼭 필요한, 응당 갖춰야 할 기
예전 보다는 국민의식이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우리 국민들 가운데는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 가정의 증가로 인해 한국 사회의 정체성이 흔들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따라서 어렸을 때부터 다문화의 가치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다문화사회의 문제점은 우려할 만큼 심각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로 인해 어렸을 때부터 문화적인 포용성을 배울 수 있으며 피부색으로 사람을 구분하거나 차별하지 않는 인류애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그런데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거기에다가 피부색마저 달라 또래 아이들로부터 이른바 ‘왕따’를 당한다는 것이다.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나 이주노동자 자녀를 위한 교육적 배려가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한국어가 미숙한 부모들의 영향으로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대부분 학습능력과 언어능력이 떨어지지만 그들을 위한 우리 사회의 배려는 부족하다. 이에 따라 대통령 자문 사회통합위원회가 지난 6월 다문화 가정 자녀를 위한 공립 대안학교 설립을 제안,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은 내년 9월 개교 목표로 설립 부지를 물색해왔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학년 당 20명씩 60명 정원의 고교과정을 개설해…
지난 8월 경기도 문화의전당 이사장에 영화배우 조재현씨를 임명한 것은 파격이었다. 그동안 도 문화의전당 이사장 자리를 경기도지사가 맡아오다 선뜻 자리를 내줄 정도면 조 씨의 존재가치가 어느정도 인가를 예측할 수 있다. 도는 조 씨의 임명 이유를 성공한 연기자인 것은 물론 예술계 전반에 걸쳐 경영능력을 인정받았고 쇄신차원이었다고 밝혔었다. 또 도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해 1월 (재)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 내 경기공연영상위원장에 취임하면서 ‘DMZ 영화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올해부터는 ‘경기공연희망나누기사업’을 추진하는 등 혁신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영상위원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취임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그에 대한 비판여론이 들끓고 있다는 것은 영화배우 출신의 공직임명에 대한 엄정한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마저 일고 있다. 조 이사장의 겸직에 따른 고액연봉과 뻥튀기 된 그의 실적이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마위에 올랐다. 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의 경기도 문화의전당에 대한 지난 22일 행정사무감사에서 민주당 김달수 의원은 “조 이사장이 겸직하고 있는 경기공연영상위원회와 전당측으로부터 연 1억3천만 원을 받고 있다”며 조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