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다문화의 문제와 관련해 가장 절실하며, 가장 취약한 문제라면 단연히 이주·다문화가정 자녀의 문제이다. 이주·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한국사회에서 겪어야 할 만만치 않는 과제들에 대해서 이 아이들이 감내하기에는 너무 힘겨운 짐이 틀림없다. 특히 이러한 사회적인 문제가 자신들의 선택이나 자신들의 결정과 무관하게 감당해야 할 일들이다. 다시말해 이주가정의 아이들은 자신의 선택이 아닌 부모의 결정에 의해 타의적으로 한국사회로 편입됐으며,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다문화가정에 태어난 것임에도 우리사회가 이들을 포용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우리사회가 이주·다문화가정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바람직하고 건강한 다문화사회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공교육의 중요성이다. 교육은 국가의 근본을 이루는 대사이며, 사회통합의 시작이 되는 곳이다. 과거 시민사회단체의 이주아동 기본권 보장을 위한 캠페인을 통해 지난 2005년 교육과학기술부로터 미등록, 등록 여부를 떠나 이주가정 자녀의 학교 입학이 허용됐다. 과거에는 이주가정의 자녀에 대해 차별적 포용이 가능했지만 이후에는 누구든지 취학연
구리시에는 고구려문화연구회라는 단체가 있다. 이 단체는 ‘고구려의 찬란한 문화를 연구해 오늘에 살아있는 문화로 되살리며, 고구려의 기상과 얼을 계승해 국제적인 고구려문화운동을 펼쳐나간다’는 취지로 지난 2007년 창립했다. 고구려문화연구회는 그동안 고구려 정신을 계승하고 선양하기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을 펼쳐온 바 있다. 수원의 화성을 연구하는 단체인 ㈔화성연구회, 남한산성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남사모 등과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모임으로서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단체다. 고구려문화연구회의 사업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우리 전통술 막걸리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다. 이 단체는 이미 지난 2009년 말 정부에 ‘막걸리 데이’를 제안한 바 있다. 이 제안은 최근 일고 있는 막걸리의 열풍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막걸리가 진정한 국민주로 거듭난다면 농촌 경제와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취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경기햅쌀로 빚은 생막걸리 ‘얼수’를 지난달 출시하기도 했다. 이 막걸리는 고구려문화연구회가 출자해 만든 한민족식품연구원에서 제조한 것으로 우리쌀을 사용했다. 특히 반가운 것은 우리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100% 국산쌀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여가는 삶의 질을 증진시키는 수단으로써 통합적으로는 복지의 개념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에 따른 여가 산업 역시 크게 발달하고 있는 추세다. 한국 사회도 주 40시간 근무제 실시 및 주 5일 수업제의 확대로 대중관광 시대가 됐고 제도상으로는 일단 여가 중심 사회로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한국 사회의 여가 실태는 우리에게 드러난 표면적인 이해와는 다른 것 같다. 아직까지 한국인들의 여가 활동은 실질적으로 TV시청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서구 사회에 비해 노동시간이 매우 긴 편이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보면 한국인들의 실질적인 여가 시간은 비교적 적다. 따라서 한국인의 여가 생활은 매우 수동적이고 소극적이라 할 수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최근 한 조사에 의하면 상류층은 돈을 더 벌기보다 여가생활을 더 갖고 싶다는 비율이 62%나 되는 반면, 일반 서민층 집단은 일과 여가의 조화를 중요시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바로 위에 언급한 실질적인 여가시간이 부족하다는 한국인들은 어쩌면 상류층이 아닌 서민층이 대상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여가 환경 변화에도 현실적인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여행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는…
도내 북부지역 중소기업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경기지방중소기업청 북부사무소가 내년 1월 문을 연다. 사실 북부사무소 개설은 지역 기업들과 여러 경제단체들이 모두 19차례에 걸쳐 정부와 관련기관에 지속적으로 요청해 온 끝에 얻어낸 쾌거다. 10여년 가까이 공무원 정원동결 등의 명분에 막혀 성사되지 못했던 추진안은 올해 경기북부상공회의소가 추진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탄력을 받았고 결국 정부가 승인을 허락했다. 오랜 숙원이 해소된 것은 기쁜 일이지만 그 과정을 보면 아쉬움이 따른다. 북무사무소에 앞서 부산울산중기청 울산사무소와 대전충남중기청 충남사무소는 올 1월 각각 정부의 승인을 통해 개소됐다. 이들 지역은 관할 기업수가 도내 북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지만 정부의 승인을 먼저 얻었다. 관할 지역 국회의원들이 추진에 적극 나서면서 애로가 해결된 사례다. 반면 북부사무소 개설은 지역 기업인들이 얻은 승리로 이들 지역과 대비된다. 북부지역 국회의원들은 ‘수도권 규제에 막혀 당연히 안될 일’이라는 편견을 벗어나지 못해 북부사무소 추진안을 외면하거나 관심조차 없었다. 또 관련 지자체는 산업단지 조성, 기업유치 등 기업 규모만을 늘리겠다는 의지만 있었을 뿐 이미 소재한 기업
지난 8월 29일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덕수궁 중명전(重明殿)이 일반에 공개됐다. 중명전은 1897년 러시아 건축가 세레진 사바친(1860~1921)의 설계로 건립된 황실도서관이었다. 원래는 수옥헌(漱玉軒)이었으나 1904년 경운궁(慶運宮, 지금의 덕수궁) 화재 이후 고종황제 집무실인 편전(便殿)으로 사용되며 중명전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여기서 흥미를 끄는 인물이 바로 한국 근대 서양건축의 비조(鼻祖)로까지 일컬어지는 사바친이다. 서대문의 독립문과 정동 러시아공사관, 덕수궁 석조전을 비롯한 우리나라 근대 주요 서양건축물을 설계한 그는 1895년 경복궁 건청궁(乾淸宮)에서 명성황후가 일본 낭인들에게 무참하게 시해되는 장면을 현장에서 직접 목격한 서양인 2명 가운데 하나였다. 1905년 11월 17일 오후 덕수궁 중명전은 완전 무장한 일본군에 의해 포위된다. 을사늑약을 체결하기 위한 일본의 압박 때문이었다. 일본은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에서 잇달아 승리하자 곧이어 대한제국을 식민지화 하려는 조약체결을 강요하기에 이른다. 1905년 10월 27일 내각회의에서 대한제국을 보호국으로 지배할 것을 결의한 일본은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파견해 11월 10일 그…
태광산업과 C&그룹의 정관계 로비 의혹에 이어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와 농협중앙회도 국회의원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검찰이 여야 의원 11명의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정국이 시끄럽다. 검찰은 사정 칼날을 들이대고, 야 5당은 국정조사와 특검 카드로 맞서면서 권력의 충돌 양상을 빚고 있다. 불법행위를 파헤치는 것은 검찰 등 수사기관의 고유 권한이자 의무다.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예외일 수는 없다. 법을 어겼다면 소속 정당이나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수사해 응분의 대가를 치르도록 하는 게 마땅하다. 하지만 부패 척결이라는 목적 하나로 모든 게 합리화 될 수는 없다. 압수수색이 비판받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검찰의 공정성과 형평성 상실 때문이다. 검찰은 그동안 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검찰 성상납 의혹 사건 등에서는 민첩하고 과감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압수수색을 놓고 대포폰 수사 문제로 궁지에 몰린 검찰이 시선을 딴 데로 돌리려는 얄팍한 꾀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문제의 해결은 사태의 발단이 된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의 입법 로비 의혹을 명백히 규명하면 된다. 그러자면 검찰이 당당해져야
전통시장, 또는 재래시장은 성인들의 추억 속에 또렷하게 자리 잡은 일종의 고향 같은 곳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문학작품에는 시장풍경과 거기서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그만큼 우리네 시장은 우리 생활에서 뗄 수 없는 장소였다. 물건을 사고파는 경제적 행위 뿐만이 아니라 정보교환, 이웃간의 친목도 여기서 다져지곤 했다. 하지만 전통시장은 요즘 청소년들이나 젊은 사람들에게는 외면당하고 있다.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지만 현대화 된 대형유통센터나 대기업의 유명마트에 더 마음이 기울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다간 앞으로 우리나라 문학작품에 시장터 대신 대형마트가 단골 배경으로 등장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따라서 각 시장과 지자체에서는 시장에 젊은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각종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실행하고 있다. 수원시 영화동에 형성된 거북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난 12일 화성박물관에서 ㈔장안문 거북시장 상인회 주최로 열린 ‘거북시장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변명식 박사(장안대 교수)는 “먹거리를 특화시키고 활성화, 집중화를 통해 젊은이들의 유입을 유도하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면서 대학생 유치공연, 젊은이 뽐내기 대회 유치, 대학생 음식메뉴 경진대회…
교사들의 학생 체벌 못지않게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것이 학교폭력이다. 학교폭력은 학교내에서 음성적으로 일부 학생들에 의해 조직적이고 반복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피해학생은 폭력에 대한 자괴감으로 사춘기 청소년기를 제대로 헤쳐나가지 못해 정신적·육체적 고통속에 나날을 보내게 되고 학교를 근원적으로 불신하게 돼 심각한 학교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경기도내 중학교에서의 학교폭력이 최근 무려 3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사태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있다. 경기도의회 최창의 교육의원은 도교육청이 제출한 행정사무감사를 분석한 결과, 초중고 학교폭력 가해 학생수는 2009년 5천228명으로 2008년 2천82명에 비해 2.5배로 증가했고 올해 2학기 초인 9월 기준으로도 1천926명이 적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학교 가해 학생수는 2008년 1천299명에서 2009년 3천775명으로 2.9배 불어났으며 지난 9월까지도 1천428명으로 집계돼 중학교에서의 학교폭력이 심각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폭력 유형별로는 2008년 전체 1천142건 중 신체폭행이 63.8% 729건, 2009년에도 전체 1천913건 중 신체폭행이 71.2%…
1954년 오늘, 중앙청 총리실에서 우리나라와 미국 사이에 군사·경제 원조협정이 체결됐다. 우리나라의 변영태 국무총리와 부리그스 주한 미국대사가 두 나라의 대표로 협정서에 서명했다. 이 조약 체결로 우리나라는 1955년도에 미국으로부터 7억 달러의 원조를 받게 된다. 조약이 체결되기전 우리나라와 미국은 원조 규모와 시기 등의 문제로 첨예한 의견 대립을 보이기도 했다. 1989년 오늘, 체코슬로바키아 국민 수 만 명이 수도 프라하를 가득 메운 채 반정부 시위를 벌인다. 시위대는 예케스 공산당 서기장의 퇴진과 자유선거 실시 등 과감한 정치개혁을 요구했다. 1968년 ‘프라하의 봄’으로 불리는 자유화 운동 이래 최대 규모의 시위가 연일 계속된 체코슬로바키아 1968년 당시 자유화 운동을 지도했던 두브체크 전 공산당 서기장도 반정부 집회에 참석해 공산당 개혁을 촉구한다. 체코 공산당은 결국 국민들이 개혁요구에 밀려 11일 뒤인 11월 28일 공산당의 권력독점을 포기한다. ▲ 세종대왕, 동국정운 반포(1448) ▲ 수에즈 운하 개통(1869) ▲ 프랑스 조각가 로댕 사망(1917) ▲ 을사조약 강제 체결(1905) ▲ 소련 우주선 루나 17호 달 착륙(19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