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공학관에서 ‘QWL 밸리 조성 출범식’의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는 노후산업단지를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QWL(Quality of Working Life) 선포식’으로 산업단지에 생활의 질을 높여 젊은이들이 찾기 싫어하고 기피하는 산업단지가 아닌 거리낌없이 즐겨찾고 근무하고 싶은 단지를 만들자는 의미로 이 출범식과 아울러 본격적인 노후산업단지 재창조에 들어갔다. 우리나라 산업단지는 1960년대 첫 조성을 시작으로 지난 40여 년 간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주축이 돼왔고 전국 제조업 생산의 60%, 수출의 72%를 차지하며 국가경쟁력을 견인해온 핵심 기반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오랜 세월이 흘러 점차 슬럼화 됨에 따라 노후단지로 변해가는 모습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당초 국가 경제의 중심에서 이제는 공해물질, 악취, 노후화 등으로 지역사회의 부정적 인식과 청년층의 기피대상이 돼가고 있는 것이다. 1977년 조성이 시작된 반월·시화산업단지도 예외는 아니어서 1만2천여 개의 입주기업과 20만명의 근로자가 모여 있어 규모면에서는 국내 최대 산업단지라 할 수 있지만 속내는 그렇지 못하다. 단지 규모에 맞지 않은 비좁은…
공교육의 혁신은 ‘교사’에서 시작돼야 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경기지역은 정규 교사가 부족한 문제로 임시직인 기간제 교사에 대한 의존이 심각한 상황이다. 더욱이 기간제 교사 채용의 명확한 기준도 제시되지 않은 채 학교장에게 임용권이 위임되며 각종 ‘왜곡된’ 방식이 동원되고 있어 교사 채용의 공정성을 잃어가고 있다. 이에 현재의 기간제 교사 채용, 관리 시스템을 개선해 교육청에서 총괄하고 지도·감독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일례로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기간제 교사 채용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 초 계약제 교원 운영 지침을 개정해 각 학교별로 채용심사위원회를 두도록 했다. 또한 최근 기간제 여교사 문제가 발생하자 교사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3월 개정된 계약제 교원 운영 지침을 근거로 학교장에게 채용 권한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들은 “도내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의 경우 임용고시 준비로 학기중에 계약을 해제하는 일도 많고, 중·고등학교는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의 기간제 교사 채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간제 교사도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선생님’이다
CCTV는 범인을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증거를 제공해 준다. 그만큼 범죄자의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범죄 자체가 줄지는 않는다. 단지 범죄를 예방하고 범인을 찾아내는데 도움을 줄 뿐이다. 우리사회 곳곳에 CCTV가 하나의 컨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담장을 넘는 범인을 가려내고 또 학생 폭력을 감시하는데 이용된다. 회사에서는 사내 물자를 보호하고 외부로부터의 침입을 감시하는데 효자노릇을 한다. 도로에 설치돼 있는 CCTV는 불법 주정차 차량을 촬영해 과태료를 부과하는데 사용된다. 서울시는 겨울철 시내 주요 도로의 제설 작업을 CCTV를 활용해 관리하기도 한다. 시내 곳곳에 설치된 CCTV 800여 대를 통해 제설 상황을 파악하고 취약한 곳에 제설 인력을 신속히 출동시킨다는 계획이다. 제설 차량에는 GPS 수신기와 단말기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제설 상황을 관리하는 시스템도 구축, 활용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는 불법주차 단속용 CCTV를 활용해서 택시 승차거부도 단속하기도 한다. 음식점 주방을 고객들에게 개방해 청결상태를 드러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왠만한 음식업주들은 대부분 꺼려하는 일이다. 의정부시는 관내 음식점 13곳의 주
지난 ‘07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실시한 지방중소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파악된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점으로 ‘국내외 판로 확보’라는 의견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자금, 인력, 입지 순이었다. 3년 후인 지난 3월 실시한 중소기업 CEO 100명에 대한 경영애로 설문조사에서도 역시 판로개척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특히 정보 수집이 어려운 분야도 국내외 마케팅 부문이어서 제 3자의 밀착 지원을 필요로 한다는 의견이 대세였다. 3년전 대비 편차가 많이 줄어든 것은 정부 차원의 다양한 노력의 결과라고 볼 수 있으나, 결국 중소기업의 가장 큰 고민은 국내외 판로 확보에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 부분이 시간이 지나도 쉽게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을 입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점은 자금 문제일 것으로 예상하기 마련이기에 이 같은 결과는 다소 뜻밖이 아닐 수 없다. 대기업과는 다르게 어느 정도의 궤도에 오르기 전까지는 마케팅 비용을 넉넉히 책정할 수 없는 중소기업의 경우 대부분 해외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진출을 위해서는 어려움이 따른다. 더구나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환율도 전혀
우리 사회는 급격한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독거노인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현상은 농촌 젊은이들의 농촌기피현상과 출산율 저하로 갈수록 농촌의 생활을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홀로 여생을 보내는 독거노인들만 증가시키고 있다고 생각된다. 우리는 언론보도를 통해 독거노인들이 증가해 각종 부작용과 문제점이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다는 것을 쉽게 보곤 한다. 건강이 좋지 않아도 거동이 불편해 병원조차 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지병으로 사망해 오랜 기간 방치돼도 실변에서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동절기를 맞아 난방을 대부분 전기장판에 의존하고 있어 과열로 인한 화재위험도 항상 도사리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지인 이웃의 경우 치매를 앓고 있는 독거노인이 집을 나갔는 데도 주변에서는 가출을 했는지 조차 모르고 있다가 엉뚱한 들녘에서 발견돼 무사히 귀가한 사실도 있다고 한다. 특히 독거노인 중 자식들이 있다 손치더라도 객지에 나가있고 무관심으로 방치됨으로써 각종 안전에 노출되고 있다. 이렇듯 독거노인들이 고령자로서 대부분 굶게 되거나 건강상태 악화로 돌연사를 당하는 사례가 전국 곳곳에서 발생되고 있다는 사실은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같은 현실을 방지하기…
올해로 접어들면서 가짜 비아그라와 씨알리스 등 가짜 발기 부전제 밀수품이 증가하고 있단다. 밀수품이 증가한다는 얘기는 당연히 그만큼 팔린다는 소리다. 밀수품으로 들여오다가 적발된 가짜 발기부전제를 금액으로 따지면 2005년도 부터 지난 7월까지 금액이 무려 905억이나 된다고 한다. 이는 관세청의 발표 내용으로써 적발되지 않은 것 까지 따지면 더 어마어마한 액수가 될 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밀수는 100% 막기 어렵다. 생명을 건 마약 밀수로부터 귀금속, 생선에 이르기까지 밀수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뤄졌다. 특히 가짜 비아그라나 씨알리스 등 발기부전제는 부피도 작을 뿐 더러 마진율도 높아 선호하는 밀수품목이 됐다. 현재 밀수되는 거의 모든 가짜 발기부전제는 모두가 중국산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시중에서 나돌고 있는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제는 모두 가짜라고 보면 된다. 전문 의약품이기 때문에 절대로 시중에서 불법으로 판매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가짜 발기부전제를 복용할 경우에 부작용으로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특히 당뇨병.고혈압.심장질환 환자가 먹는 질산염 성분의 의약품과 함께 복용할 경우 심장마비와 뇌졸중 등 사망에 이르는 심각한 부작용
수돗물을 관리하고 공급하는 기관은 수원시다. 맑은 수돗물을 각가정에 공급하고 그에 상응하는 비용을 지불받는다. 지켜지지 않을 경우 수돗물은 여지없이 공급이 차단된다. 수돗물은 특성상 민간에 맞겨 관리돼 질 성질의 것도 아니며 또 그렇게 할 수도 없는 중요재다. 수돗물 관련시설물들이 주요시설로 분류돼 엄정하게 관리돼는 것은 물의 중요성 때문이다. 그러나 수원시가 수원시민들게 공급하고 있는 수돗물에 대한 관리가 허술하다는 것이 여실히 증명됐다. 지난달 29일 수원시내 일부 지역에서 나오기 시작한 흙탕물 수돗물이 지난 30일∼1일 시내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시민들이 생활에 큰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수원시는 정확한 사고원인도 파악하지 못한 채 무성의한 답변으로 일관하면서 오히려 일을 키웠다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저녁 세류동, 고색동 등 일부지역에서 시작된 흙탕물 수돗물은 31일 시내 21개 동으로 확산됐다. 주민들은 생수를 구입해 밥을 짓는 등 큰 불편을 겪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1일 오후까지 흙탕물이 계속 나왔다. 하지만 수원시는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하지 못한채 시내 전역 도로변에 설치된 소화전에서 물을 빼는 퇴수작업을 벌여 일부지역에서는 수돗
최근 생니를 뽑거나 정신 질환자로 위장해 병역을 면제받은 연예인, 총리 인사청문회에서 불거진 ‘부동시’ 병역면제 등 연예인으로부터 정치인까지 잊을 만하면 되풀이되는 병역 기피 의혹들로 세상이 떠들썩 하다. 국방의 의무는 우리나라 국민의 3대 의무의 하나로, 대한민국의 남자라면 누구나 가야 하는 곳이 군대다. 그러나 젊은 시절 황금기에 군대에 가야 한다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젊은이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젊은 시절은 너나없이 누구에게나 중요한 시기이기에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군 면제를 받은 사람들에게 너그러울 수 없고, 대상이 지도층 인사라면 더욱 지탄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반대로 군대를 가고 싶어도 못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징병신체검사에서 군대생활에 적응할 수 없다고 부적격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다. 징병신체검사의 규칙은 입대를 원하든 원치 않든 양자에게 매우 중요한 판단기준이다. 따라서 전 국민이 공감할 수 있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기준과 징병신체검사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한 예를 들어보자. 얼마 전 21세 된 남자가 허리 통증으로 내 진료실을 찾아 왔다. 이 환자는 운동 도중 허리를 다친 후 심한 요통이 지속
얼마 전 지인과 함께 강화를 여행하게 됐다. 사실 강화는 내가 가장 즐겨 찾는 나들이 코스이기도 하다. 한 달에 많게는 서너 번의 마리산 산행에서부터 강화해변의 산책, 오래된 절들을 순례하듯 돌며 ‘삶의 나그네처럼 나를 길가로 내모는 일들’이 이제는 내 생활의 일부가 됐다. 그리고 역사의 순간마다 선현들의 치열함이 배여 있는 강화는 내게 가끔 치열함을 요구하기도 한다. 그날 우리는 고려산과 맞닿아 있는 혈구산을 등반했다. 별로 알려지지 않은 야트막한 산이었으나 골이 겹겹이 에워 쌓여 있고 예전에는 골마다 절들로 넘쳐 났다는 안내판을 봤다. 워낙 늦게 출발해 오르게 됐으나 그리 험하지도 않고 짧은 산행 길을 선택해 산책하듯 손쉽게 등반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그리고 평소에 다니지 않던 길을 이리저리 둘러보며 가던 길에 ‘단군’을 받든다는 단체(?)가 있어 들어가 봤다. 강화를 20여년 넘게 다녔는데 처음 보기도 했고, 혹시 이상한 종교단체는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있었지만 상고사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이 ‘단군’이라는 단어를 통해 발걸음을 이끌게 했다. 어둠이 내리는 늦은 시간 방문하게 돼 그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