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은 우리를 더 잘 가르치기 위해 뭘 했지요?” 교원평가 설문지를 받아든 초등학생이 당당한 표정으로 던졌다는 질문이다. 그런 얘기가 나온 것은 한두 학교가 아니었다. 꿀밤 한 대씩을 얻어맞은 여자애들이 다짜고짜 교장실에 들어가 항의하는 정도는 이야깃거리도 아니다. 공부시간에 과자를 먹고, 핸드폰으로 장난치는 걸 말리다가 “네가 무슨 상관이냐!”는 반말에 두들겨 맞기까지 한 여교사가 우울증을 앓기도 하는 게 오늘의 학교현장이다. 중·고등학교는 말할 것도 없다. “어? 뭐 이런 교사가 있나!” 이젠 그 애들이 여차하면 맞대놓고 그런 반응을 나타낼 가능성이 아주 높게 됐다. 체벌 전면금지 조치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좀 때려서라도 가르치고 싶은 간절한 교육적 필요에 의해서라면 초중등교육법시행령(제31조)에 따른 학칙의 범위에서 최소한의 체벌을 허용해왔다. 그 규정에는 ‘교육상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학생에게 신체적 고통을 가하지 아니하는 훈육·훈계 등의 방법으로 행하여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으며, 각 교육청에서는 어떠한 경우가 그 ‘불가피한 경우’인지 꼼꼼히 예시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서울교육청에서는 “교사의 체벌로 인해 학생의 인권이
수원화성국제연극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을 배경으로 개최되는 국제적인 행사다. 지난 1996년 수원 화성 축성 20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시작된 이래 올해로 14회째를 맞는다. 지방에서 개최되는 연극제이지만 수준 높고 다양한 공연을 지향하고 있어 고정적인 매니어들을 확보하고 있다. 이 연극제는 문화의 중앙 집중화 현상으로 인해 지방이 갖는 상대적 빈곤감을 해소하고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원지역 연극인들의 역량으로 기획됐다. 1996년에 열린 첫 행사는 예산도 빈약하고 공연기반 시설도 미약했지만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나름대로의 성공을 거둬 매스컴의 격찬을 받았다. 이어 2회, 3회, 4회 등 횟수가 거듭되면서 지원예산도 늘어나고 행사 경험이 쌓여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행사 가운데 하나로 정착되기에 이르렀다. 이 과정 중에 연극제를 이끌어갈 수 있는 재단법인인 화성문화재단도 창립됐다. 특히 한여름 밤 수원천에 가설무대를 꾸미고 물위에 객석을 만들어 맑은 물에 발을 담그고 연극을 감상했던 1998년 제2회 국제연극제는 미국의 세계적인 방송인 CNN에도 방송됐을 정도로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2010 수원화성국제연극제
뜨거운 여름, 외국에서 들어오는 화훼류의 로열티에 대응하기 위해 국산 신품종 육성에 전념하던 우리 육종가들이 일본에 간다. 열심히 일한 그들을 위해서 보내주는 피서여행이 아니다. 꽃 수출 1억 달러 돌파를 위한 임무를 부여받고 국산품종의 홍보를 위해 더 뜨거운 일본으로 가는 것이다. 그동안 화훼산업의 중흥을 위해 산학연이 힘을 합쳐 노력해 왔지만 새로운 도약의 기준점이라 할 수 있는 화훼생산액 1조원, 화훼수출액 1억 달러는 쉽게 돌파되지 않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소비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수출확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행히 우리나라의 화훼수출은 일본과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이 인접해 있기 때문에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1990년 140만 달러에 불과하던 것이 2000년에 2천890만 달러로 10년만에 무려 21배가 늘었으며, 2005년에는 5천250만 달러, 2007년 5천810만 달러, 2008년 7천620만 달러, 2009년 7천700만 달러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어 이 같은 추세를 볼 때 수출 1억 달러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다. 얼마 전까지 국내에서 재배되는 화훼작물의 대부분 외국산 품종이라 로열티 문제가…
주민들의 공권력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불만은 내 재산을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하도록 한다는데 있다. 그 어떠한 재산권 행사도 하지 못하도록 막아놓고 그에 상응하는 아무런 조치도 취해 주지 않는데 대한 불신이 애국적 차원을 넘어 증오로 바뀌는 경우도 종종 보아왔다. 해당 관청 또한 아무런 대책도 없이 주민들의 피해만을 일방적으로 강요해 온 것도 사실이다. 수원시민들은 ‘고도제한’이라는 고정적인 틀 안에서 숙명적으로 살아왔다. 고도제한이라는 굴레속의 이해 당사자들은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 이외의 대다수 주민들은 당연히 누려야할 고도적인 각종 공공재적 혜택들도 박탈당해 왔다. 고도제한은 수원사람들을 심리적으로 억누루는 반자유적인 정신질환으로까지 여겨져 왔다. 화성주변 사람들은 화성보다 높은 집을 지어 살 수가 없었다. 문화재를 보호하자는 차원에서 관계법령에 의해 할 수 없는 조치라는 것을 다 안다. 또 하나의 고도제한은 수원전투비행장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다. 비행고도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비행장 주변 고도제한은 말할 것도 없고 원거리 건축물들도 비행장을 가시권으로 하는 방향의 창문을 폐쇄해야 하는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과도한 높이 제한으로 층수를 늘리는 비정
저 소리는 무슨 소리일까? 땅의 소리인가? 하늘 소리인가? 한참 생각하니, 종소리. 멀리 멀리서 들리는 소리. 저 소리는 어디까지 갈까? 우주 끝까지 갈지도 모른다. 땅속까지 스밀 것이고, 천국에서도 들릴 것인가? 시인소개: 1930년 1월 29일 (일본) 1949년 문예 ‘갈매기’ 등단 서울대학교 수학, 2003 은관문화훈장
지난 3월 정부는 광명시흥, 서울항동, 인천구월, 하남감일, 성남고등의 수도권 5곳을 보금자리 주택지구로 선정했다. 이중 광명·시흥지구는 부지 면적이 1천737만㎡로 분당신도시 1천964만㎡에 버금가는 신도시급 대형단지이며 공급주택은 9만5천호나 되며, 서울 중심부에서 불과 16㎞거리로 과거 수도권 신도시와 비교할 때 도심 접근성이 매우 우수하다. 그러나 보금자리 신도시의 명확한 개념과 자족기능에 대한 고민없이 주택 건설에만 치중하는 경우 자족기능이 떨어지는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 결국 이명박정부가 핵심 키워드로 정하고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보금자리주택정책이 성공할 것인지 실패할 것인지의 향방은 수도권에서 가장 큰 규모의 광명·시흥지구의 보금자리주택을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에 달려있다. 따라서 정부가 그려낼 금번 광명·시흥지구의 보금자리지구의 모습은 상당히 중요하다. 정부가 2012년까지 수도권에 32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성과 위주의 정책의지를 동시 다발로 추진하다보면 교통문제와 자족기능 등 새로운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의 수요자들은 관심은 가격에만 쏠려 있는게 사실이지만, 장기적으로 도시 확산문제 및 주거복지 왜곡 등 주거 환경에…
중국의 지도부는 10년마다 교체된다. 마오쩌둥 부터 덩샤오핑, 장쩌민 까지는 최고지도자의 임기에 제한이 없었지만 후진타오 집권 이후 중국 공산당은 똑같은 직책을 10년 이상 할 수 없도록 해 놓았다. 2007년 10월 22일 중국 공산당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17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를 통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5년의 공산당 총서기직과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을 연임함으로써 2012년까지 ‘집권2기’를 공식 개막했다. 앞으로 5년간 중국을 이끌어갈 권력의 핵심인물인 정치국 상무위원 9명도 새로 선출했다. 이날 시진핑 상하이시 당서기는 장쩌민 전 주석 중심의 상하이방 지원 속에 후 주석을 이를 차기 대권 주자로 유력해졌다. 세계에서 가장 큰 정당은 중국 공산당이다. 당원이 7천593만명에 이른다. 중국 권력 행심에 1인의 총서기가 버티고 있고 9인의 정치국 상무위원이 포진해 있다. 2년후인 2012년 개최될 예정인 18개 당대회에서는 제6세대 중국 지도자가 선출된다. 이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과 리커창 상무 부총리 등이 포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6세대 지도부의 후보군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치열한 경쟁속에 결정되게 마련이다. 10일 김문수
얼마 후면 세계 주요각국의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G20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만큼 국민 모두의 자랑거리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단순히 개최국이라는 것 하나만으로 자랑거리가 될 수는 없다.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고 세계 정상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는 국민모두의 작은 노력과 실천이라는 변화에서 시작된다 할 것이다. 우리경찰에서는 정상회의 개최에 맞춰 선진 교통문화 정착과 한층 성숙한 시민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선진교통질서 확립을 위한 100일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이는 G20 개최국에 걸맞는 선진교통문화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가능한 교통역량을 집중해 원할한 교통소통과 교통사망사고 감소, 교통약자를 보호해 선진 교통문화정착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함이다. 결국 이같은 노력은 미래의 대한민국이 좀 더 안전하고 편안한 나라가 되기 위한 촉매제 역할이 돼 좀더 성숙한 시민의식의 결과로 우리국민 모두를 위한 길이 될 것이다. 지금 이시간에도 안일한 의식을 가진 일부 운전자들은 음주운전과 난폭운전 등으로 소중한 생명을 위협하고 있으며, 사소하다고 여긴 경미한 위반행위 또한 때로는 누군가를 위험에 빠트리기도 한다는 것을 절대
요통은 인구의 80%가량은 한번쯤 겪게 되는 고통이다. 요통의 많은 원인은 디스크질환으로 발생되는데, 증상으로는 허리만 아픈 경우와 골반 및 다리로 통증이 이어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병원에서 진찰 후 디스크 질환이 발생됐다고 진단을 받게 되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받게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한번쯤 겪게 된다. 더군다나 통증이 심한 경우 환자 스스로가 수술적 치료로 갈 수 밖에 없겠다는 막연한 생각까지 가지는 경우가 흔하다. 본인이 아프건 주변가족이나 지인들이 아프건 비슷한 경험들이 한번 씩 있었을 것이다. 이 때 수술적 치료가 꼭 필요한지 올바르게 판단하려면 디스크질환의 수술적 목적부터 살펴봐야겠다. 디스크수술의 목적은 통증개선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있다. 즉 수술적 치료를 하지 않는다고 암수술이나 출혈수술같이 사망으로 가거나 하지는 않고 통증개선을 위한 수술이기에 통증만 개선될 수 있다면 꼭 수술적 치료가 요구되는 것은 아니다. 수술적 치료가 요구되는 척추·디스크질환은 5%이내이며, 대개의 디스크 질환은 비수술적 치료로 치료가 가능하다. 디스크 질환이 있는 경우 디스크 자체의 문제만 있기 보다는 주변근육의 발달이 안 돼 디스크로만 무리가 자꾸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