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아동학대로 인한 아동의 피해소식을 많이 접하는 것 같다. 통계에 따르면 학대로 인한 사망은 2010년 3건, 2011년 13건, 2013년 22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아동복지법의 정의에 따르면 ‘아동학대란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아동의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 정신적 성적 폭행이나 가혹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규정돼 있다. 아동학대가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로 인식이 되면서 최근에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지난 9월29일부터 시행되었다. 주요내용으로는 아동학대치사의 경우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으며, 상습범 및 신고의무자의 아동학대범죄에 대해서는 법정형의 2분의 1까지 가중처벌하고 있다. 신고의무의 범위도 확대돼 기존 ‘알게 된 경우’에만 신고를 하였던 것을 이제는 ‘의심이 있는 경우’에도 신고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게다가 상습적으로 학대하거나 중상해를 입힌 부모에게는 법원이 친권을 박탈, 정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최근 지적장애를 가진 딸을 상습적으로 성추행 한 아버지에 대해 2개월간 친권행
몇년 전 공영방송 퀴즈프로에서 국가보훈처에 대한 퀴즈가 나온적이 있었는데 대부분의 출연자들이 국가보훈처라는 정부기관에 대해 약간 생소해하는 모습을 보며 굉장히 서글펐던 기억이 난다. 개인적인 소속감 때문만이 아니라 우리나라가 과거의 뼈아픈 역사적 상흔과 세계유일의 분단국가라는 현실을 봤을때 반드시 국가보훈에 대한 명백한 개념을 국민개개인 또는 단체등 우리모두가 바로 인식하고 알고 있어야 하지않을까 하는 신념 때문이다. 국가보훈을 요약하면 크게 두가지 측면에서 설명할수 있다. 첫번째는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때 자신의 목숨과 재산을 과감히 포기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거나 공을 세운 사람에 대해 국가가 국민을 대신해서 보상과 예우를 하는 한편 국민들은 그들의 희생과 공훈정신을 존경하고 계승하도록 하기위한 것이다. 두번째는 다시는 그와같은 동일한 위기상황이 재발되지 않도록 평소 국민을 통합시킴으로써 자유와 평화등 국가의 존립과 유지를 위하여 국가발전에 기여하게 하는 미연 방지적인 차원에서의 국가보훈이 있다. 우리 대한민국은 일제 강점기하에서 독립운동을 하시다 순직하신 분들과 북한의 불법남침에 맞서 싸우다 전사나 부상을 당하신 분들, 그리고 4.19와 5
벌써부터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 겨울에도 기습적인 한파와 폭설이 예상된다고 하니 겨울철 빙판길 안전운행과 교통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 그럼, 겨울철 빙판길 안전운전 및 교통사고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첫째, 과속금지 및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빙판길에서는 제동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에 천천히 앞 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여 추돌사고를 사전에 막아야 한다. 둘째, 급출발, 급제동, 급가속을 피해야 한다. 2단기어에서 서서히 출발하는 것이 좋으며 차량을 정지시킬때는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여 속도를 감속시키고 풋브레이크를 여러번 나누어서 밟아야 한다. 특히 커브길에서는 미리 속도를 줄이고 가급적 제동을 걸지 않아야 한다. 셋째, 계절에 맞는 타이어를 사용하면 사고를 줄일 수 있다. 겨울철에는 스노우 타이어와 스노우 체인을 적절히 사용하면 빙판길에서도 좀 더 안전하게 운전을 할 수가 있다. 넷째, 워셔액은 결빙되지 않는 겨울용을 사용해야 하며 와이퍼가 얼어 붙었을 경우에는 더운 물을 뿌려주거나 히터를 틀어 완전히 녹인 후 작동해야 한다. 다섯째, 브레이크는 살짝만 가볍게 밟아야 한다. 빙판길에서는 바퀴가 공회전 하
지난 9월 경찰청은 ‘동네조폭 근절 100일 계획’ 발표를 통해 ‘동네조폭’들을 집중 단속한다고 공표했다. 동네조폭은 음식점, 노래방, 유흥업소 등 생계형 상인들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위협해 협박하거나 영업위반을 핑계로 돈을 갈취하는 이들을 일컫는다. 이번 특별단속 기간에 한해 동네조폭에게 피해를 입고도 본인의 영업상 위반행위가 적발되는 것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하는 신고자들을 위해 가벼운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행정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그동안 피해가 경미하거나 보복이 두려워 피해신고를 하지 못했던 서민들에게는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 애매모호한 경계에 있는 ‘동네조폭’들은 실제로 법의 사각지대에서 서민들을 교묘하게 지속적으로 괴롭혀 왔다. 동네조폭이 경찰의 최대 현안 업무가 되면서 지구대ㆍ파출소 등 서민들을 직접 대면하는 부서에서는 많은 홍보를 하고 있고, 형사들은 발로 뛰며 악덕 동네조폭들을 검거하면서 그들의 실상을 전 국민이 알 수 있게 됐다. 동네조폭근절이야 말로 경찰관직무집행법상 경찰의 직무인 ‘국민의 생명과 신체 및 재산의 보호’에 딱 맞는 진짜 경
최근 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가 있다. 바둑만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주인공이 대기업 계약직 신입사원으로 입사하여 벌어지는 이야기이를 다룬 ‘미생’이다. 미생이란 바둑용어로 집이나 대마 등이 살아있지 않은 상태 또는 그 돌을 이르는 말이다. 극중 신입사원들이 냉혹한 회사분위기 속에 당황하는 것처럼, 갑자기 주변에서 화재를 발견하거나 누군가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아마 대부분 사람들은 당황해 우왕좌왕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때‘소소심’을 익혀둔 사람들은 당황하지 않고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은 누구나 사용법만 익혀두면 화재 등 재난사고 발생 시 사망률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 소화기는 언제 어디서나 가장 가까이에서 찾을 수 있는 가정 필수품으로써 화재 초기에 적절하게 사용하면 재산 및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또 건물 내 설치된 소화전은 소화기로 진화하기 어려울 경우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화재를 진화해 막대한 재산을 지키는 소방시설로 사용법을 알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심폐
여성은 아직 사회적 약자라 할 수 있다. 피해자가 여성장애인이라면 이 개념은 더 명확해진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가 5년만에 3배 정도 늘어나 맞춤형 성폭력 예방교육과 효과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09년 293건이던 장애인 대상 성범죄가 2010년 321건, 2011년 494건, 2012년 656건, 2013년 852건으로 증가했고 올해 8월 현재 606건이 발생했다. 2011년 전국을 들끓게한 광주 인화학교 ‘도가니’ 사건은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하지만 도가니의 분노는 그때 뿐 그 관심은 쉽게 사라져 버렸다. 도가니 사건 후 장애인에 대한 성범죄 관련 법률(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의 공소시효를 없애고 성폭력 범죄를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있게 처벌을 강화했다. 그럼에도 유사사건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여성장애인들은 여전히 ‘도가니’ 속에 살고 있는 셈이다. 얼마 전 강릉에서 한 농협직원이 자신이 후원하는 20대 청각장애인 여성 A씨를 수차례 성폭행했다. 농협 간부인 가해자는 A씨가 보호자가 없는 고아이자 청각장애가 있다는 점을 악용해 수년간 후견인 노릇을 하면서 5년간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진 요즘, 어느덧 2014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왔다. 추워진 날씨로 주택에서 각종 난방기구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귀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막기위해 주택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어느때보다 요구되는 시기이다. 올해 10월말 기준 전국 화재발생현황을 보면 전체 3만5천60건 중 부주의가 1만8천176건으로 51.8%를 차지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 현황을 보면 최근 5년간(2009~2013년) 경기도 내 화재 사망자 323명 중 주택에서 183명(56.7%)이 발생하여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올해 전국 화재 사망자 268명 중 148명(55.2%)이 주택에서 발생했다. 일반적으로 주택화재의 대부분이 심야 취침시간에 발생해 화재사실을 조기에 인식하기 어렵다. 이로 인해 초기진화에 실패하고 대피가 지연돼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다. 이러한 주택화재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가장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은 기초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의 설치이다. 단독경보형감지기를 거실이나 주방 등 각 실에 천장에 설치하면 화재가 발생할 경우 연기나 열기를 감지해 주변사
결혼식에 가면 백년해로 하라는 말을 듣습니다. 백년해로(百年偕老) 라는 말의 뜻을 보면 부부가 되어 평화롭게 살면서 함께 늙음 이라고 되어 있는데요, 정말 가끔 주변에서 그런 분들을 보면 존경의 마음을 갖게 합니다. 그렇게 멋진 인생을 살아오는 데는 그분들만의 특별한 비밀이 있겠죠? 얼마 전 저는 그 비밀을 알게 되었습니다. 두어 달 전 지인분의 부친상이 있어 먼 곳을 다녀왔습니다. 거의 10년 가까이를 병상에 누워계셨던 분인데, 장례식장에서는 그동안 남편 병 수발하느라 힘드셨던 어머니를 위로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남편분도 이젠 자기 아내가 좀 편해질 것 생각하면 마음 편히 가실 것 아니냐. 이젠 자신을 돌보고 좀 쉬어라.”라는 식이었죠. 그러나 그분은 고개를 옆으로 흔드시면서 섭섭해 하셨습니다. “식물인간처럼 있어도 좋으니 그저 살아서 옆에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끝내 울먹이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숙연해질 수밖에 없었고 그분이 그렇게 할 수 있는 힘이 무엇이었을까 궁금했습니다. 그분이 그렇게 하셨던 것은 오래 전에 남편이 자신에게 표현해 준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장례식 손님들을 맞이하는 간간이 그분과
형형색색 아름답게 물들인 잎을 떨어뜨린 산은 조금은 몸이 가벼워진 상태로 겨울나기에 들어갔다. 산은 어머니의 넉넉한 가슴처럼 우리를 품으며 언제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최근 모처럼 맞는 주말을 맞아 가까운 관악산 등반에 나섰다. 산행에 꼭 필요한 등산화와 스틱, 기온 급강에 대비한 여분의 옷 등을 챙긴 후 간단한 먹을거리도 준비했다. 코스는 과천향교로 올라가는 등산길을 택했다. 등반에 앞서 준비 운동부터 시작했다. 준비운동 없이 곧바로 등산을 하면, 자칫 근육경련이 발생해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언제나 등산할 때 느끼지는 점이지만 지정된 등산로를 벗어나 위험한 코스로 가는 등산객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는 사고를 자초하는 것이란 점을 간과한 것으로 매우 무모한 짓이다. 나 홀로 산행 시엔 특히 조심할 부분이 있다. 동행이 있을 경우엔 119로 신고해 구조 받을 수 있으나 혼자서 사고를 당하면 의외로 당황해 구조시간을 놓치고 최악의 상태를 맞이할 수도 있다. 관악산엔 이런 돌발 상황에 대비해 등산로 주요 지점 52개소에 산악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고 사고 다발지역을 표시해 둬 현재 자신의 위치와 위험지역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평소…
며칠 전에 16년간 사업을 해 오신 분을 만났습니다. 사업가들은 여러 가지 경험들을 가지신 분들이기 때문에 이야기를 나누면 배울 것이 많지요. 그분의 이야기 가운데 인상적인 대목은, 사업을 해 보면 사람마다 그릇이 있다는 것이지요. 각 사람의 그릇은 후천적인 면이 많은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대리 그릇이 있고, 과장 그릇이 있고, 부장 그릇이 있고, 그 다음에 공장장 그릇이 있고, 한걸음 나아가서 사장 그릇도 있다는 것이지요. 중소기업 사장들이 대단히 주의해야 할 것 중에 하나가 과장 그릇인 사람에게 부장 일을 맡긴다든지, 부장 그릇인 사람에게 공장장 일을 맡기면 회사에 크게 피해를 주는 사례가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사장의 중요한 능력 중에 하나가 직원들의 그릇 크기를 변별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적재적소라는 이야기지요. 사람의 그릇에 맞는 일감을 주는 것이 조직 전체의 효율을 크게 올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훗날 리더가 되어서 팀이나 조직 전체를 통해서 어떠한 일을 도모할 때 항상 사람의 그릇 크기를 높이기 위해서 노력해야겠지만, 본인도 어떤 그릇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보는 것이 대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