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선생님. 벌써 7월이에요. 저는요, 여름방학에 이어 2학기가 오고, 하루하루 졸업이 다가오는 게 두려워요. ‘졸업빵’ 때문이에요. 교장선생님은 어떠세요? 걱정스럽지 않으세요? 어른들은 왜 미리 걱정하지 않고 일이 터지면 허겁지겁 서로 원망하고 비난하고 그럴까요? 지난봄 ‘졸업빵’ 기억하시죠? 인터넷에서는 “졸업생에게 밀가루를 뿌리거나 계란을 던져 축하하는 일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라고 풀이하고 있지만 그건 점잖은 애들이나 하는 짓이고, 이렇게 으스스하게 묘사해 놓기도 했어요. “대한민국 졸업식의 뒤풀이로, 주로 선배가 졸업하는 후배를 괴롭히는 행위. 2010년 2월 고양시와 동두천시 등의 일부 중학교에서 알몸 뒤풀이 사진과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가면서 큰 문제가 되었고, 일부 가해 학생들은 검찰에 송치되기까지 했다.” 교장선생님. 저는 알몸 뒤풀이 같은 건 정말로 싫어요. 제 친구들도 그럴 거예요. 누가 알몸으로 하는 그런 짓을 좋아하겠어요. “그렇다면 안 하면 될 거 아니냐?”고 하시겠어요? 그게 그렇지 않다는 건 교장선생님도 잘 아시잖아요. 어른
인수위원회의 역할은 당선자가 공식적으로 시장 직을 넘겨받기까지 안착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물론 자치단체의 시정 장악력까지 높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특히 당선자가 이끌어갈 새 시정의 청사진을 그린다는 점에서 인수위원회 위원장의 위치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요즘 화성시의 경우 당선자 채인석 시장보다 백대식 인수위원장 쪽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누가 화성시장 당선자인가? 정작 채인석 시장은 인사 연공서열에 의한 인사원칙을 지키겠다고 말하고 있다. 비서실장 포함 단 1명도 데리고 들어가지 않겠다고 한다. 측근·정실·연고인사·가신그룹 등 이런 말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왜 인수위원장 주변에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일까. 채인석 시장은 서부지역과 동부지역 균형발전도 중요하지만 주변사람 먼저 정리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훈계의 목소리도 전해지고 있다. 채인석 시장 또한 체별 상황에 맞춰 각계 전문가 등을 영입해 ‘인수위원회’나 ‘기획위원회’ 같은 기구를 만들어 행정업무의 원활한 인수·인계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인수위 운영에
영국 사람들은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 오른쪽에 서고, 왼쪽을 비워둔다. 그렇다면 우리도 영국처럼 오른 쪽에 서야하냐 하면, 그렇지는 않다. 우리는 반대로 해야 맞는다. 이는 양국 자동차 통행방식을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다. 우리나라 자동차는 운전대가 왼쪽에 있고, 도로 우측을 통행한다. 반면 영국 차는 오른쪽에 운전대가 있고, 좌측통행을 한다. 영국의 좌측통행 관습은 마차를 타던 때부터 시작됐다. 마부는 대개 오른손에 채찍을 잡는다. 이 경우 손님이 오른쪽에 앉게 되면 채찍을 휘두르기 불편하다. 이를 피하기 위해 마부가 오른쪽에 앉았고, 이러한 관습이 자동차 문화에 적용됐다는 것이 정설이다. 또 말 탄 기사들도 좌측통행을 했다. 왼쪽 허리춤에 칼을 찬 기사들이 우측통행을 하면 칼이 부딪쳐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 영국의 좌측통행 문화는 이를 피하기 위해 생겼다는 말도 있다. 그러나 영국과 역사적으로 앙숙관계였던 프랑스는 반대로 우측통행을 한다. 상대방에 대한 우월 의식과 상대방 관습을 애써 무시한 결과다. 미국도 영국을 상대로 ‘독립전쟁’을 치른 터라 당시 우군이었던 프랑스처럼 우측통행을 한다. 일본은 우리나라를 식민지화하면서 좌측통행 문화를 심었다. 1905
화재로 인한 사망은 연기에 의한 질식사고가 대부분으로, 사망자는 출입구 쪽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비상구를 이용하지 못하고 출입구로 한꺼번에 몰려 일어난 참사라 할 수 있다. 평소 비상구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졌다면 이런 피해는 분명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다. 소방방재청에서는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를 줄이고자 올해를 ‘화재피해저감원년의 해’로 정하고 일제히 화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와 더불어 모든 소방관서는 비상구 안전관리 대책의 일환으로, 비상구 폐쇄행위 등 불법행위 신고포상제 ‘비파라치’(일명 비상구 파파라치)제도를 도입해 소방안전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있다. 도민을 감시자로 참여시킨 비파라치 제도는 전문 신고꾼의 등장 등 우려되는 부분도 있지만, 비상구가 제대로 관리되어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다면 실보다는 우리 사회의 득이 더 큰 제도로 정착될 수 있을 것이다. 비파라치 제도의 시행 및 정착으로 화재와의 전쟁에서 인명피해 제로화 달성이라는 목표를 이루는 것 또한 보람 있는 일이다. 그러나 그에 앞서 건물영업주는 비상구에 대한 유지관리를 생활화해 스스로 안전 확보 의식을 함양하고, 건물 이용객은 건
유전자변형 작물을 처음으로 재배하기 시작한 1986년 이 후 1996년에는 공식적인 GM 작물의 상업적 재배를 시작으로 통계에 잡히기 시작했다. GM 작물의 상업적 재배는 15년이 흐른 지금 GMO 재배는 꾸준히 증가했으나 그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환경단체 등의 반대 운동 등 GMO가 일반 작물과 같이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많은 시련을 극복해야 할 것이다. 특히 EU, 일본, 우리나라 등 GMO에 대해 민감한 나라에서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GMO의 상업적 재배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시점에 최근 유럽연합에서 매우 의미 있는 결정을 내렸다. BASF라는 다국적 기업에서 감자의 전분을 제지공업 및 사료용으로 적합하도록 개선한 GMO를 개발한 유전자변형 감자 암플로라의 상업화를 승인한 것이다. 이와 같은 유럽연합의 결정에 대해 NGO단체에서는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오랜 기간 동안 GMO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유럽연합의 정책이 점차 변화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한편 지난해 중국 정부는 자국에서 개발한 해충저항성 GM 벼와 GM 옥수수 등의 상업화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향 후 2~3 년에 걸친 종자의 증식과 보급을 통해…
6.2지방선거를 치른 지도 벌써 1달이 다 되간다. 각 지자체장 당선자들은 1달여의 인수업무와 선거 뒷설거지를 끝내고 7월1일부터 일제히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우선 어려운 선거과정을 뚫고 승리한 지자체장들의 취임을 축하한다. 그리고 앞으로 4년간 목민관으로서 각 지역살림을 잘 경영해 주길 당부한다. 물론 지자체를 잘 이끌어가서 지역발전을 이뤄야 하겠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너무 의욕이 넘쳐 실책을 범하는 것은 아닐까, 선거과정에서 공을 세운 내 사람만 챙기느라고 손가락질을 받게 되지는 않을까... 이런 우려를 하게 되는 것은 지난 민선1기에서부터 4기까지 선례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학연, 지연, 선거 기여도 등에 따라 공무원들의 자리가 바뀌었다. 능력 없다고 소문난 인사들이 요직을 차지하면서 공무원들 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이러다 보니 ‘줄서기’를 안할 수가 없게 됐다. 이번 선거에서도 공무원들의 줄서기는 여전했다는 보도다. 부탁하건대 이번 선거에서 당선돼 시장 군수로 취임한 이들은 줄을 선 공무원들의 정체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내 사람을 챙기기 전에 무엇이 지역을 위해 필요한 것인가를 깊이 생각해 보기를 바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되면서 세종시 입주예정 기업들을 중심으로 입주지역 선택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엄청난 인센티브에 유인돼 세종시 입주를 계획하던 삼성, 롯데, 한화, 웅진 등의 대기업들이 세종시가 수정안이 아닌 원안으로 추진될 경우 세종시 입주가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사실 세종시 입주를 계획하던 대기업들을 세종시 수정안에 따른 인센티브에 강한 매력을 느껴왔는데 국회의 수정안 부결로 투자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거나 사업전략상 타 지역으로의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경기도가 발 빠르게 이들 기업들의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수원시 연고 기업인 삼성의 경우 오는 2015년까지 삼성전자, 삼성LED, 삼성SDI, 삼성SDS, 삼성전기 등 5개사가 그린에너지와 헬스케어 부분에 2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하고 접촉면을 넓혀가고 있다. 삼성도 세종시 입주가 무산될 경우 기존 보유부지를 활용할 방침으로 알려져 삼성이 필요로 하는 50만평의 필요부지를 해결할 경우 경기도 유치가 가시권에 들어온다. 롯데 역시 세종시 입주가 어려울 경우 1천억원이 투자될 롯데식품바이오연구소의 이전 건립에 들어갈 수 밖에 없어 광교등의 부지활용이 유용해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 사망 (1566) ▲프랑스 사상가 루소 사망 (1778) ▲서재필 등 독립협회 결성 (1896) ▲헤밍웨이 사망 (1961) 1965년 오늘! 우리나라 정부는 국무회의를 열어 베트남에 국군 전투부대를 파견하기로 의결한다. ‘6.25전쟁 당시 우방의 파병에 보답한다’는 명분으로 대한민국정부 수립 후 최초의 전투부대 해외 파병을 결정했다. 공병부대인 ‘비둘기부대’가 베트남에 간 지 넉 달 만의 일이다. 이에 따라 연대 규모의 해병 ‘청룡부대’와 육군 ‘맹호부대’가 편성된다. 청룡부대는 같은 해 10월 9일, 맹호부대는 11월 20일 각각 베트남에 도착한다. 미국은 한국군의 월남 파병에 대한 대가로 한국의 경제개발에 소요되는 차관 제공을 약속했다. 1997년 오늘, 타이 정부가 고정환율제를 포기하고 변동환율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 나라 ‘바트’화의 가치가 폭락했다. 발표 직후 싱가포르 외환시장에서 바트화는 곧바로 대량 투매가 이뤄져 전날에 비해 20% 하락한 달러당 29.50바트에 거래돼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바트화 폭락에 따른 타이의 금융위기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 인접 동남아시아 국가로 번져갔다. 타이는 결국 IMF로부터 1
제2대 주민직선 김상곤 교육감의 재선은 경기교육의 새 지평을 열었다. 선거로 나타난 도민의 열망은 새로운 교육에 대한 요구와 기대였고, 이를 힘차게 실현할 교육감이었다. 새로운 학교교육을 갈망하는 경기도민은 알게 모르게 학연, 지연에 얽힌 관료적 문화가 뿌리 깊은 교육계를 변화·발전시킬 인물로 진보성향의 교육감을 선택했다고 본다. 지난해 김상곤 교육감은 짧은 임기와 절대 다수 보수 성향의 경기도의회 위원과 교육위원 속에서 개혁 적 교육정책이 번번이 무산되는 안타까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4년 임기동안 무상급식, 무상교육, 혁신학교를 정말 제대로 추진해 보라고 힘을 몰아주었다. 이제 경기교육은 때론 속도감 있게, 때론 천천히 그러나 흔들림 없이, 제대로 된 학교교육을 보여 주어야 한다. 이것이 현장 교사의 바람이다. 희망을 주는 경기교육은 사람을 살리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경쟁교육, 특권교육은 많은 학생들에게 스트레스가 된다. 함께 어울려 꿈을 키우기 보다는 남들보다 앞서나가기 위한 무모한 경쟁에 에너지를 낭비하게 한다. 초등학생이 ‘수학의 정석’을 공부시간에 풀고 있거나, ‘성문 기본 영어’를 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