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 상황실로부터 동물구조 출동벨이 울린다. 구조대원들은 능숙하게 동물구조에 필요한 올가미와 절단기, 캐리어, 블루건 등을 챙겨 출동한다. 현장에 도착해보니 백구 한마리가 누군가 쳐놓은 올무에 뒷다리가 걸려 몹시 괴로워하고 있었다. 구조대원들은 목줄 올가미를 사용해 구출한 후 여러 경로를 통해 주인을 찾았으나 돌아온 답은 ‘유기견’이었다. 2009년 전국에서 발생한 25만7천766건의 구조 중 28.3%인 7만38건이, 경기도에서는 5만859건 중 40%인 1만9천658건이 동물구조였다. 특히 필자가 몸담고 있는 양평소방서의 경우 전체 출동건수 1천957건 중 66.5%인 1천273건이 동물구조였다. 이처럼 소방관서의 구조 활동 중 약 50% 정도가 동물구조인 관계로 소방력 운용에 심각한 비효율이 발생되고 있다. 필자는 3년생 수컷 ‘나라’와 2년생 암컷 ‘앵두’ 2마리의 애완견을 기르고 있다. 애완견 중에서도 지능이 높다는 푸들이라 그런지 눈치도 빠르고, 애교가 만점이다. 살다보면 부부가 말다툼도 하는 것이 일상인데 이럴 때 나라는 내 무릎에, 앵두는 안사람의 무릎에 앉아서 뽀뽀하려고 주둥이
6월 현재 경기지역에 오존주의보가 자주 발령되고 있다. 오존주의보는 오존 농도가 일정 수준보다 높아 피해를 입을 염려가 있을 때 발령하는 예보이다. 지난 21일에도 성남·안산·안양권역에 시간당 오존농도가 주의보 발령기준(0.12ppm)을 초과,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는데 5월21일, 6월10일에 이어 올해만 벌써 세 번째다. 경기도 관계자에 따르면 오존이 한 시간 평균 0.12ppm 이상이면 오존주의보, 0.3ppm 이상이면 경보, 0.5ppm 이상이면 중대 경보를 발령하게 된다고 한다. 오존주의보는 최근 기온과 자외선 지수가 높아지고 연무현상이 지속돼 대기질이 나빠진 상황에서 오존물질이 정체돼 농도가 높아지면서 발령된다. 오존이 성층권에 있을 때는 자외선을 막아줘 지구 동식물 생명체의 보호막 역할을 해준다. 그러나 오존이 대류권에 있을 때는 문제가 다르다. 대류권 오존의 농도가 짙어지면 사람의 호흡기나 눈을 자극하는 등 인체에 유해하고 농작물에도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이때 오존 주의보가 발령되는데 오존주의보는 3단계의 오존경보제도 가운데 가장 낮은 단계로서 사람들은 불쾌한 냄새를 느끼게 되고, 이 상태로 3~4시간 지속되면 기침과 눈의 자극, 숨찬 증상을 느
의사상자(義死傷者)는 자기 직무외의 행위로서 타인의 생명이나 신체 또는 재산의 급박함을 구하다가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사람으로 규정된다. 경찰관이 범죄수사중에 사고를 당하거나 소방관이 화재현장에서 화상을 입는 등의 행위는 자기 직무중에 일어난 행위로 의사상자가 되지는 못한다. 즉 일반시민이 자기 일이 아님에도 자발적으로 위급한 순간에 뛰어들어 타인의 생명을 구하거나 재산적 피해를 방지하고자 한 경우가 의사상자로 우리 사회가 보듬어야 할 분들이다. 또 최근에는 범죄현장에서 위급한 이웃을 구하려다 해를 당한 사람들도 의사상자로 규정되는 등 그 대상이 넓어지는 추세다. 우리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의사상자는 지난 2001년 1월 일본의 지하철구내에서 취객을 구하고 사망한 이수현씨의 경우다. 당시 일본 유학중이던 이 씨는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 취객을 구하고 자신은 사망하는 의로운 모습으로 일본에서까지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경기도내에도 2009년 12월 안양시 평안동소재 아파트 6층 베란다 난간에 매달려 있는 여성을 목격하고 힘이 빠진 이 여성이 추락하자 1층 화단에서 몸으로 받아내던중 부상을 입은 이재원 씨가 의사상자로 인정됐다. 2009년 5월 성남시 구미동소
헌법재판소에서 지난해 9월 24일 야간옥외 집회를 금지한 현행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해 지난 4월 임시국회에서 개정이 무산된데 이어 6월 임시국회에서도 진전없이 양당의 입장만 팽팽하게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나라당 조진형 의원은 옥외집회시위 금지시간을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로 개정하자고 제안했으며, 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야간 옥외집회시위는 사실상 전면 허용하되 ‘오후 12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는 특정 금지장소(주거지역, 군사시설, 초중고교 주변)에 한해 금지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야간 집회시위의 위험성은 2008년 광우병 촛불시위때 충분히 확인(범국가적으로 3조7천513억의 피해 발생, KDI)됐고 특히, 하반기에는 G20, 4대강, 노동계 하투 등 이슈가 풍부해 불법폭력 집회시위 빈발로 인한 경찰부담은 물론 국가 이미지 실추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2년간 주간집회중 불법폭력시위가 발생한 경우는 0.46%에 불과한 반면 야간집회 중 불법폭력시위가 발생한 경우는 6.21%(13.6배)로, 우리나라 집회시위의 현실에서 야간집회시 폭력은 우려가 아니라 현실이 되고 있다. 경찰의 개
아프리카, 축구에 대한 전반적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아프리카 축구는 한없는 변방에 불과했다. 한데 1990년 이후 새로운 양상이 나타났다. 유연성을 바탕으로 한 아프리카 특유의 축구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특히 몇몇 아프리카 국가들은 이내 세계의 강호들과 어깨를 견주는 축구의 신흥 강호들로 부상했다. 아프리카 축구가 새로이 형성되고 강력해진 배경은 무엇일까. 타고난 체격조건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또한 이 시기 아프리카 제국(諸國)의 사회경제적 여건이 향상돼 축구에 대한 관심이 진작됐으며 동시에 국가적 투자가 이루어졌던 것도 아니었다. 아프리카 내적 측면보다는 외부적 요인에 의해 아프리카의 축구가 도약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다름 아닌 축구 자본의 유입에 의한 아프리카 축구의 개발이라고 할 수 있다. 90년을 전후해 유럽 축구 자본은 아프리카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어린 나이의 가능성 있는 축구소년을 발굴했고, 저가의 투자로 매력적인 상품화를 도모했으며, 추후 이들을 유럽 축구시장에 판매함으로써 막대한 이득을 취했다. 대표적으로 거명되는 이가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인 장 마르크 지유이다. 그는 1994년 코트디브와르에 처음으로 축구학교를 설립했다. 그리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민선 2기 취임 1주일 남짓을 앞두고 주요 공약인 무상급식 사업 예산 마련에 난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도내 초중학생 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위해서는 한 해에 6천612억여원이라는 거대한 예산이 필요하기에 이 문제에 대한 대책이 우선적으로 마련돼야 하기 때문이다. 당장에 올 하반기부터 실시하려는 도시 초등학생 5~6학년 무상급식을 위해 230억여원의 예산이 필요한 상황이라 발등에 불이 떨어지게 됐다. 지난 23일 김 교육감은 수원의 한 호텔에서 기초자치단체장 당선자들을 대상으로 무상급식 예산 지원을 요청했으나 참석자들이 난감한 반응을 보여 사업 추진에 대한 험로가 예상된다. 도교육청에서는 무상급식 예산 마련을 교육특별예산과 함께 도교육청, 자치단체간 50%씩의 대응지원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자치단체 당선자들은 예산 편성에 어려움을 표하며 입장을 유보하거나 지원비율 조정을 요구하고 있는 분위기다. 일례로 한 당선자의 경우 지난 선거에서 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공약으로 제시하기도 했지만, 당선된 이후 자치단체의 사업 인수를 받다보니 예산 편성이 만만치 않다는 반응이다. 이 같은 상황은 당장에 하반기 무상급식에 제동이 걸릴 소지가 크다. 도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75)은 전세계에서 가장 검소한 생활을 하는 대통령으로 유명하다. 수도인 몬테비데오 출신으로 지난 3월 1일 취임한 무히카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신고한 전 재산은 폭스바겐의 1987년식 비틀 자동차 한 대뿐이다. 재산신고목록에는 은행 계좌나 부동산 등 다른 재산도 없고, 아내 명의로 된 작은 꽃농장 하나만 올라 있을 뿐이다. 유일한 소득원은 월 1만1천달러(약 1천300만원)의 대통령 월급으로, 그나마도 20%는 소속 정당에 내고 있다. 취임 다음날 아침 몬테비데오의 허름한 음식점에 들어가 식사를 하는 등 소탈한 모습과 파격적인 서민 행보로 대중적인 인기 또한 높다. 우루과이는 남미대륙에서 수리남 다음으로 작은 나라다. 전체 346만 명의 인구 가운데 절반가량인 170만 명이 몬테비데오에 살고 있다. 몬테비데오는 18세기 초 스페인 군대가 군사 요새로 세운 도시였다. 원래 브라질에 속했던 우루과이는 3년 전쟁 끝에 1828년터 독립했다 우리와 남아공월드컵 16강에서 격돌하는 우루과이는 월드컵을 처음 개최한 나라이자, 원년 챔피언이다. 1950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우승했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끈
세상에 태어나서 건강하게 장수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런 것은 아니다. 불치병이나 갑작스런 사고로 불구가 되거나 죽는 사람들도 있다. 나에게는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것 같지만 함부로 장담할 수 없다. 인생을 180도 바꿔 놓는 끔찍한 사고가 운명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국내·외적으로 열을 올리고 있다. 1989년 9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제1회 사고와 손상예방 학술대회에서 ‘모든 인류는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동등한 권리를 가진다’는 성명이 채택됐고, 이를 계기로 세계 각국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공인하는 ‘안전도시’구축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수원에서 1998년을 시작으로 안전도시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안전 인프라를 구축해 2002년에 세계 63번째 아시아로서는 최초로 안전도시 공인을 받았으며 제주, 원주, 인천 등 다른 도시에서도 추진 중에 있다. 안전한 도시, 안전한 사회가 되기 위한 필수요건의 하나로 재난의 효율적 관리를 들 수 있다. 재난관리는 사전에 예방하는 단계, 재난발생을 대비해 대응 물자를 확보하고 훈련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