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은 시골의 장터이다. 그 좌판에는 고추, 토마토, 수박, 참외, 가지, 오이, 옥수수, 땅콩 … 그 장터에는 장사꾼이 없다. 그 장터에는 가격이 없다. 누구나 부지런하면 공짜로 마음껏 갖다 먹을 수 있다. 그래서 청솔모란 놈은 새벽에 일찍 장을 본다. 잘 익은 참외를 골라 따, 머리에 이고 간다. 오늘 나도 한적한 장터에서 입맛에 맞는 것들을 골라 장을 보았다. 세상에서 맡을 수 없는 맛의 향기가 밥상에 피어오른다. 시인 소개 :경남 남해 출생 <문학21>(수필). <문예비전> (시)으로 등단
오늘의 변화된 새로운 공공리더십이 되기 위한 중요성은 그 어느 때 보다도 높고 각 시·군마다 경쟁적으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도 지방공무원의 역량 제고를 위해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나의 경우처럼 20년 이상된 공무원들은 사실상 단체 생활에만 너무 길들여져 있어 경직된 사고로 인해 창의적이고 솔선수범 하는 일에는 너무 취약한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참여식 교육은 두려워 적응하기가 싶지 않았다. 그러나 열정적이며 역량있는 교육담당자와 닷새동안 열강을 해주시는 강사님 덕분에 우리들은 고정관념을 버리고 잠재돼 있는 능력을 개발, 창의적인 사고로의 전환과 리더십의 역량과 변화를 통한 자기경쟁력 강화, 경청하는 마음, 문제의식과 해결방안, 솔선수범하는 자세와 업무품질 향상을 지향하는 경기도만의 혁신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교육일정 중 현장조사 땐 남양주지역의 신망애 재활원을 방문해 장애인들의 어려운 역경과 고난을 스스로 극복하고 사회의 한 일원으로 성공하기까지 김양원 원장님의 우수한 리더의 핵심가치를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그 분의 솔선수범하고 겸손한 자세, 희생정신, 장애인들의 사회편견 극복 사례, 재활을…
4년마다 찾아오는 동시지방선거로 사회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후보자들의 공약 중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 가운데하나가 “지역 문화예술의 부흥”이라는 내용이다. 지방선거 때마다 후보자들이 단골메뉴로 들고 나오는 내용이긴 하지만 여기엔 그럴만한 이유와 명분이 있다. 지방마다 특색 있는 전통문화가 있고 문화예술에 대한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지역의 문화예술을 부흥시키기 위해서는 전제되어야 할 몇 가지 사항들이 있다. 우선 지방자치단체장과 의회 의원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마인드다. 또 하나는 공공 공연장으로서 공익성을 우선시하면서도 관객 친화적인 역할수행을 들 수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시행정적으로 공연장을 건립하고 개관 이후에 그대로 방치하는 사례가 많은 실정이다. 사실 공연장은 다른 건물과 달리 개관 이후부터가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연장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예산과 인력이 수반된다. 여기에 지방자치단체장과 의회 의원들의 관심과 애정이 없다면 공연장을 제대로 운영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많은 예산을 투자한 공연장이 콘텐츠가 없는 빈 공간으로 전락하다면 예산낭비란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 따라서 공연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느
농림수산식품부는 10일 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16강 막걸리 선발대회’를 개최했다. 주류전문가 등 심사위원 23명이 각 지역 대표막걸리의 맛과 향 등을 평가해 먼저 32종의 막걸리를 선정한 뒤 이날 인기투표를 통해 16종의 대표 막걸리를 뽑았다. 16강 막걸리는 12일부터 고양 킨텍스에서 4일간 열리는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말 삼성경제연구소는 2009년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막걸리를 선정했다. 웰빙술로 인식되면서 막걸리는 현재 주류시장에서 맥주와 와인을 제치고 국민주의 자리를 단숨에 회복했다. 호텔에 막걸리 바가 생겼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이만하면 가히 막걸리 전성시대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막걸리가 이렇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품질의 향상으로 인한 맛의 대변신을 꼽는다. 이제는 더 이상 예전의 시금털털한 막걸리가 아니다. 달콤하게 혀에 착 감기는 맛은 여심(女心)마저 사로잡았다. 여기에 건강까지 챙기다보니 이제는 기능성막걸리가 대세다. 쌀로 빚은 생막걸리 일색에서 벗어나 지역의 특산물을 이용한 기능성막걸리로 진화하고 있다 막걸리는 1970년대까지만 해도 전체 술 소비량의 60~70%를 차
요즘 유행어 가운데 하나는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란 말이다. 말 그대로 2등과 3등은 없고 오로지 1등만 알아주는 세태를 빗댄 말로써 한 개그맨이 유행시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실 그렇다. 지난번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만해도 우리 언론의 초점은 모두 1등인 금메달에만 맞춰져 있었던 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유럽이나 미국은 그렇지 않았다. 그들은 1등에 연연하지 않고 은메달이나 동메달에도 뛸 듯이 기뻐했다. 어찌 보면 우리 사회는 남보다 잘 살아야 하고 더 높은 자리에 올라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다. 이런 1등 의식이 고등학생들을 대학입시 전쟁판으로 내몰고 있는 것이다. 인문계 고교 뿐 만이 아니다. 실업계, 공업계 등 전문계 고교에도 대학 진학 열풍이 불어 닥쳤다. 본래 전문계고등학교는 대학입시가 아니라 취업을 하기위해 만든 학교이다. 그런데 요즘엔 내신성적이나 특기로 들어갈 수 있는 특별전형을 통해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수단으로 인문계고가 아닌 전문계고를 택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경기도에 따르면 전문계 고교생들의 취업기피·진학선택 현상은 매년 심화되는 추세란다. 도내 전문계고 학생들의 진학률은 84%에 이른 반면 취업률
1년에 한번 있는 어버이 날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하루만이라도 부모님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사람들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아쉬움 속에서 어버이날을 맞는다. 한국의 50대 이상 남녀가 어버이날 부모에게 가장 하고 싶은 선물은 ‘건강검진’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 아산병원은 지난달 12일부터 2주간 50대 이상 남성고객 121명과 여성고객 9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부모에게 하고 싶은 어버이날 선물로 전체 응답자의 35.5%가 건강검진을 꼽아 1위를 차지했고 2, 3위는 현금(27.3%), 효도여행(25.5%)이었다. 병원 관계자는 부모의 무병장수를 비는 의미에서 건강검진을 어버이날 선물 1순위로 꼽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노인들의 건강상태는 어떤가. 노인 10명 중 7명꼴로 만성질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에 의뢰해 65세 이상 노인 806명을 대상으로 노인 인권 상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1.8%가 3개월 이상 앓는 질환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40.6%는 건강상태가 나쁜 편이거나 나쁘다고 답했다. 질병 경험이 있다
한달전 우연히 지방을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거의 자동차로 여행을 다니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기차를 타게 됐다. 2년전 아이들과 함께 기차로 경주 유적지 여행한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는데 생각해 보면 우리 가족에게 많은 추억과 기쁨을 주었다. 자동차나 고속버스의 비좁은 공간들에 비하면 기차는 공간이 넓어 공기흐름도 좋고 옆 좌석 과의 사이가 좁지만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서 빠르고 쾌적했다. 앞뒤 출입문에서 사람들이 들어와 자리를 잡았다. 비어있던 기차 안이 잠시 소란스럽더니 기차가 출발하자 이내 조용해지며 안내방송이 나왔다. 옆자리에 누가 앉으면 인사를 해야 되나 말아야 하나 근심도 되고, 걱정 아닌 걱정을 하며 주변을 돌아봤다. 타자마자 잠을 청하는 사람도 있었고 컴퓨터를 열고 뭔가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 조용히 책을 보는 사람, 앞쪽의 남녀 어린아이 둘을 데리고 탄 젊은 부부가 있었고, 뒤쪽에도 남녀 어린아이를 데리고 탄 젊은 부부가 있었다. 걱정 아닌 걱정을 하고 있던 차에 인사를 하려던 마음은 그냥 옆에 앉아 피곤한 듯 등을 기대 눈을 감아 버리는 통에 놓쳐 버리고 ‘옛날 인심과 많이 달라졌네’라는 속말만…
우리네 먹고 살기 힘들었던 1950년 代 이야기 … 흉측한 사망 사고의 원인으로 연탄가스, 식중독, 복막염이 으뜸이었다. 식중독으로는 복어 알을 먹다 사망한 사고가 제일 많았다. 지금 생각하면 거짓말 같은 일이다. 얼만 전 탤런트 현석 씨가 복어를 먹고 식중독을 일으켜 세인(世人)의 관심을 끌었다. 요즘 법으로도 자격증이 없으면 복어 요리를 취급 할 수 없다. 술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복어 매운탕, 정말 귀한 손님들에게 지갑 사정을 접어두고 대접하는 것이 복어 회 , 그런데 웬 난데없이 복어 식중독이라니…. 복어 회를 먹을 때, 불문율(不文律)이 있다. 복어 회는 접시의 바닥의 문양이 비칠 정도로 얇게 써는 것이 생명이라고 하는데, 절대 젓가락의 각도를 45도 이하로 눕히면 염치없는 사람이다. 이유인 즉, 낮은 각도로 집어 삼키면 한 접시에 세 번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두 접시, 세 접시를 시키면 계산이 엄청 나온다. 여유가 있는 분은 한 번 시험해 보시길…. 긴 젓가락으로는 두 번 만 떠도 접시가 빈다. 이 글을 쓰기 위해 수원의 고급이 아닌 중급 일식당에 참고로 시세를 알아 봤더니 한 접시에 최소한 십만 원이라고 한다
지난 1일 본사가 주최한 ‘수원화성돌기’에는 도내 1만2천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대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화성의 ‘효’ 정신을 기리고 실학사상이 집대성된 역사문화 현장을 답사하며 애향심을 키우고 정서함양을 이루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수원 화성은 조선왕조 제22대 정조대왕이 당쟁에 휘말려 왕위에 오르지 못하고 뒤주 속에서 생을 마감한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침을 양주에서 수원으로 옮기면서 축성됐다.(1794년 착공) 이는 정조대왕의 효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당시 강력한 왕도정치의 실현을 위해 정치구상의 중심지로 고려, 수도 남쪽의 국방요새로 활용돼 정치·군사·문화적 가치가 높이 알려지고 있다. 특히 축성 시에 거중기, 녹로 등 신기재를 이용하며 동서양의 기술서를 참고한 정약용의 실학사상이 크게 담기며 조선 후기 대표적 건축물로 손꼽히고 있다. 이 같은 문화유산이 수원에 있다는 것은 수원시민들뿐만 아니라 경기도민 모두에게 큰 자부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행사에서 만난 조백현(아주대 1학년) 학생은 “수원에 이렇게 멋있는 성이 있는 지 몰랐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