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맞는 구급대원’, ‘119구급대원 폭행속출’ 이 같은 인터넷 기사를 읽다가 구급대원이라는 단어로 찾은 기사들이다. 아직까지 적응하기 힘든 출동이 있다. 바로 폭행과 폭언, 위협적인 행동을 하는 환자들을 대할 때이다. 이런 환자들을 이송할 때면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안고 가는 것 같다. 오로지 병원에 빨리 도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 찬다. 이런 일은 1년 6개월 전의 사건으로 심해졌다. 의식을 잃은 사람이 있다는 신고로 현장에 도착해 보니 술에 취한 환자와 보호자가 있었다. 구급차에 탑승하면서부터 보호자는 심한 폭언을 하기 시작하더니 순간 저항할 틈도 없는 사이에 나를 때렸다. 뒤로 피할 공간도 없는 차량 내에서 폭행은 표현할 수 없는 공포심을 느끼는 일이었다. 공무집행방해로 사건을 처리했지만 시간이 흘러도 그때만 생각하면 화가 치밀고 음주상태의 환자나 보호자를 볼 때마다 움츠러들게 된다. 이렇게 폭언과 폭행, 자신의 신체에 위협을 당할 수 있는 상황을 겪게 된 구급대원은 비슷한 출동에 적극적이지 못할 수 있다. 직업에 대한 회의감이 든다는 동료의 목소리도 들었다. 일부 소수의 잘못으로 인해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
지난 1일 본사가 주최한 ‘수원화성돌기’에는 도내 1만2천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대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화성의 ‘효’ 정신을 기리고 실학사상이 집대성된 역사문화 현장을 답사하며 애향심을 키우고 정서함양을 이루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수원 화성은 조선왕조 제22대 정조대왕이 당쟁에 휘말려 왕위에 오르지 못하고 뒤주 속에서 생을 마감한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침을 양주에서 수원으로 옮기면서 축성됐다.(1794년 착공) 이는 정조대왕의 효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당시 강력한 왕도정치의 실현을 위해 정치구상의 중심지로 고려, 수도 남쪽의 국방요새로 활용돼 정치·군사·문화적 가치가 높이 알려지고 있다. 특히 축성 시에 거중기, 녹로 등 신기재를 이용하며 동서양의 기술서를 참고한 정약용의 실학사상이 크게 담기며 조선 후기 대표적 건축물로 손꼽히고 있다. 이 같은 문화유산이 수원에 있다는 것은 수원시민들뿐만 아니라 경기도민 모두에게 큰 자부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행사에서 만난 조백현(아주대 1학년) 학생은 “수원에 이렇게 멋있는 성이 있는 지 몰랐다”며 “
지난 주 강원도에 한 지자체의 심사건이 있어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 학과의 동료교수와 함께 동승하면서 먼 길을 떠났다. 목적지에 향하면서 어김없이 출퇴근 길이나 일상적인 업무로 운전을 할 때 보이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었다. 교차로나 차가 많이 밀리는 곳에서 일상적인 생활용품과 장난감, 뻥튀기 등을 도로가 인도에 진열해 놓고 판매하는 모습이었다. 동료 교수의 안전운전에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많은 말은 하지 않았지만 지난 날이 떠올랐다. 지난해 경기도의 지지자체의 연구용역을 진행하면서 연구위원들과 회의 후 찾은 식당에서 20대로 보이는 젊은 청년이 파인애플을 조각을 가져와 먹으려고 권했던 적이 있었다. 함께 동석한 한 연구위원이 얼떨결에 맛을 보고 샀던 기억이 난다. 그때 연구위원들 사이에서 그것을 왜 사느니? 믿으면 안 된다느니? 등의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구매한 연구위원을 나무란 적이 있었다. 파인애플을 구매한 연구위원은 “성공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예쁘잖아요! 전 매장에서가 아닌 야외 체험마케팅을 손수 해본 것이에요” 했던 기억이 난다. 그의 이야기처럼 성공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은 언제나 봐도 예쁘고 아름답다. 진정한
우리나라에 ‘걷기’ 열풍이 불고 있다. 건강한 자연 식사를 하자는 ‘슬로우 푸드’와 함께 천천히 걷자는 느림의 미학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슬로우 시티로 지정된 청산도의 트레킹길이나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강화 나들이길, 구리 둘레길 등에 많은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느림에 익숙하지 않다. 일제시대 군국주의와 해방 후 혼란, 6.25전쟁, 군사문화의 영향과 성장 위주의 국가 정책으로 인해 사회전반에서 ‘빨리빨리 문화’가 정착됐다. 그래서 삶의 여유를 얻고자하는 여행에서 조차도 배여행이나 도보여행, 자전거 여행 보다는 비행기나 고속도로, KTX 등 빠르게 가는 교통편을 선호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천천히 걸으면서 자연풍광을 감상하고 자신을 되돌아보며 깊은 성찰을 할 수 있는 도보여행이 각광을 받고 있다. 도보여행은 제주 올레길이 붐을 일으켰다. 언론인 출신인 서명숙씨가 시작한 제주 올레길은 제주 여행의 패턴을 바꿔놓고 있을 정도다. 제주여행에서 시작된 도보여행은 이제 내륙으로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 최북단 지역을 걸으면서 북한 땅과 문화유적, 주상절리 등 절경을 볼 수 있는 걷기 명소 ‘DMZ 트레킹
한나라당 공천을 두고 말들이 많다. 이래가지고서야 6.2지방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있겠느냐는 성급한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특히 경기도내 일부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이랬다 저랬다 갈팡질팡하면서 공천자를 냈거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부지하세월(不知何歲月)이 따로 없다. 그나마 우여곡절, 아니 천신만고 끝에 공천을 받았다 해도 모양새가 좋지 않을뿐더러 후보자 상당수가 체면을 구긴 모습이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수원 파주 안성시다. 지난 달 24일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공심위)에서 결정한 수원 심재인 전 도자치행정국장, 파주 류화선 현 시장, 안성 황은성 전 도의원에 대해 당 최고위원회(최고위)가 본선 경쟁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보류 또는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해 브레이크를 걸더니 7일 중앙당 공심위에서 당초대로 이들 후보를 공천키로 했다. 6일 최고위가 수원을 전략공천지역으로 분류했다고 발표한지 불과 하루 만이다. 10일 최고위의 의결이 남아있지만 전략공천에 대한 뚜렷한 대안도 없이 결국은 2주 가까이 헛심만 쓴 꼴이 됐다. 이보다 하루 앞선 6일엔 동두천 양주 지역의 한나라당 책임당원 3천274명이 공천에 반발해 동반 탈당키로 했다. 공천 과정에서 객관적인 심
독립운동가이자 성균관대 초대 학장을 지낸 심산 김창숙 선생이 1962년 오늘 노환으로 타계했다. 사회장으로 치른 심산의 장례식에 박정희 대통령 권한대행 등 많은 인사들이 참석해 명복을 빌었다. 심산은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매국노 을사오적을 성토하는 상소를 올렸다가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1919년 3.1운동 후 상하이로 건너가 신채호, 박은식 등과 독립운동을 벌였다. 1974년 오늘! 인천항의 제2 독(dock)이 준공돼 명실공히 국제항구로 탈바꿈한다. 1966년 6월 착공해 7년 여의 공사 끝에 완성됐다. 당시 공사비 백49억8천5백만 원이 투입됐다. 동양에서는 처음, 세계에서는 여섯 번째로 5만톤급 초대형 갑문을 갖췄다 대형선박 30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게 돼 연간 하역능력이 972만 8천톤으로 증가했다. ▲독일, 베네룩스 3국 침공(1940)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 당선(1981) ▲인도인 용병 ‘세포이’의 항쟁 [1857] ▲미국 최초의 대륙횡단철도 개통 ▲모자보건법 시행 [1973] ▲제2회 동아시아경기대회(부산) 개막
교육감 후보자는 정당에서 추천하지 않는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는 헌법정신 때문이다. 그래서 부르기 쉽게 보수후보, 진보후보로 구분하기도 한다. 진보진영 후보는 지금까지 경기도 교육감직을 수행해온 김상곤 예비후보다. 보수진영 쪽에 서 있는 후보는 강원춘(53) 전 경기교총 회장과 문종철(69) 전 수원대 대학원장, 정진곤(59) 전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등 예비후보 3명과 조창섭(69) 단국대 대학원장 등이다. 최근 후보 단일화를 부르짖던 김진춘 전 교육감은 그 대가로 한나라당 경기도의원 비례대표를 택했다. 최근 보수진영 정진곤 예비후보측이 여론조사 내용을 발표했다. 후보 지지도와 인지도 조사에서는 진보진영 김상곤 예비후보가 단연 앞서고 있고 그 뒤를 정진곤, 강원춘 순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목을 끄는 것은 ‘경기교육감이 이번 선거에서 다시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새 인물로 교체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십니까?’의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34.7%가 ‘반드시 교체해야한다’, 28.3%가 ‘교체돼야 할 것 같다’고 응답하는 등 전체 62.9%가 교체해야한
우리나라 여성 산악인 가운데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이상 14좌에 오른 사람은 오은선(44·블랙야크)이다. 오 씨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3일 오후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1시간 가량 ‘히말라야 산신령’이라 불리는 엘리자베스 홀리(Hawley·87) 여사와 면담하하는 자리에서 홀리 여사는 마지막으로 “14좌 완등을 끝낸 것이냐”고 물었고, 오 대장이 “그렇다”고 답하자 “축하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홀리 여사는 1960년 네팔에 정착한 뒤 네팔관광청에서 히말라야 등반 허가를 받은 원정대를 한 팀도 빠짐없이 만나 누가 언제 어떤 루트로 어디까지 올라갔는지 인터뷰했다. 그러나 오씨의 8천m 이상 14좌 등반기록에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의 유명 전문 산악인 한스카머란더는 최근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오씨는 스포츠맨십을 벗어난 물량 위주의 상업주의 등반을 축하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카머란더는 “산소마스크를 사용해 산에 오르는 것을 더는 등반으로 볼 수 없다”면서 “이건 마치 세계최고 사이클대회 투르 드 프랑스에서 선수가 오토바이를 타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카머란더는 세계 최초로 14좌를 완등한 라인홀트 메스너(이탈리아)가 가장 신뢰하는
갑자기 울려온다. 우르르꽝꽝 우렛소리 일시에 쏟아진다. 장쾌한 빗줄기 보인다, 선홍빛 꽃잎 스무살의 비망록 순간순간 솟구치는 아픈 파도 소리다 울컥울컥 치미는 선지핏빛 열정이다 설산을 오르고 싶은 자존의 흰 뼈대다 고요히 저문 날 폭풍 쓸고 간 여백에 꽃은 향기 부르고 향기는 별을 당겨 어느새 해 맑은 목숨 서늘하게 눈 뜬다. 악장을 넘기면 남은 시간은 더 푸르러 아름답다, 음악으로 그린 그 실루엣 가는 길 고된 운명도 살아있어 아름답다. 시인 소개 : 경기 수원 출생 경인일보 신춘문예 (시조), <문학예술> (시)로 등단 시집 <안개 빛 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