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단일민족들은 대부분 타민족 타문화에 대한 배타적인 감정을 갖는다고 한다. 이에 따라 문화에 따라 차이가 나긴 하지만 민족주의 성향과 국수주의, 맹목적 애국주의가 발생되는 경우도 많다. 단일 민족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한국도 아직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러나 노총각의 증가 등 시대적인 변화와 세계화로 인해 외국인과의 혼인이 증가되고 다문화가정이 늘어나게 되었다. 그리고 이에 따른 문제점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국제결혼이 성행하고, 외국인 근로자의 유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이후이다. 다인종, 다문화 사회의 초기단계에 접어 든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결혼하는 열 쌍 가운데 한 쌍 정도가 외국인과 결혼할 정도로 국제결혼이 성행하고 있단다. 따라서 요즘 우리나라에서 다른 문화를 가진 외국인들과 만나는 일이 흔하다. 아울러 국제결혼, 외국 음식, 다문화가정 등에 대한 편견은 어느 정도 사라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일부 농·어촌 지역의 경우 초등학생의 상당수가 다문화가정의 자녀이다. 단일민족인 우리나라는 고유한 문화와 역사를 지녀서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앞으로 머지않아 맞이하게 될 다인종, 다문화
우리나라의 산업재해 사고율은 창피스러운 일이지만 세계 최고수준이어서 경제규모로 세계 10위권이라는 위상이 무색할 정도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OECD 국가의 산업재해 비교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말 현재 한국의 산업재해 사고사망 10만인율(10만명당 사망률)은 20.99명으로 21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삼성전자는 얼마 전 반도체 공장 근로자의 잇따른 백혈병 발병 논란과 관련해 모든 의혹을 씻고자 작업 환경 등에 대한 재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동안 백혈병 문제를 제기해온 모임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의 노무전문가는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발병 근로자들이 산업재해(산재)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삼성전자의 집계로는 지난 13년간 반도체 공장 근로자 가운데 22명이 백혈병이나 림프종에 걸려 10명이 숨졌는데 산재 인정을 못 받아 법정싸움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근로자 측으로서는 산재 인정을 통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느냐는 생존권이 걸린 문제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따라서 산재가 여전히 많이 발생하고, 재해의 종류도 다양해지는
25일 천안함 전사자 46명의 해군장 장례가 시작됐다. 이날 정부는 대국민담화를 통해 순직·실종장병들의 장례기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선포하고 영결식이 거행되는 오는 29일을 ‘국가애도의 날’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또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 내 체육관은 물론이고 수원역 앞, 순직·실종장병들의 모교에도 분향소가 차려지고 국가 주도의 분향소가 설치될 것으로 보이는 등 추모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온 나라가 슬픔에 빠진 이때, 정치판을 보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천안함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움직임 때문이다. 6.2 지방선거와 맞물려 터진 천안함 사건을 두고 여·야정치권의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천안함 사건’과 함께 하필(?) 이와 맞물려 터진 ‘황장엽 암살 기도’ 남파간첩 구속 등 북한 관련 안보사건들까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한나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나경원 의원은 지난 16일 한 인터뷰에서 “현재로선 북한에 의한 것으로 약 80% 정도 강하게 추정되고 있는데 그렇다면 결국 지
매일 아침저녁으로 확성기에서 울려 퍼지던 ‘새마을 노래’를 들으며 학교에 다녔던 40대 중반 이후 세대에게 새마을운동은 진한 향수로 남아 있다. ‘100억불 수출, 1천0불 소득’이 꿈이었던 그 시절. ‘잘살아 보세’가 온통 대한민국의 화두였을 때.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이라는 농촌 잘살기 운동을 제안한다. 1970년 4월 22일 부산에서 가진 관계 장관 회의에서였다. 196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수해를 당한 경상도 일대를 돌아보다 경북 청도의 신도리 마을주민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복구 작업을 해내는 것을 보고 이를 모델로 삼았다는 새마을 운동은 1971년 들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새마을운동은 ‘근면·자조·협동’을 기본정신으로 농촌지역을 발전시켜 도시와 농촌 간의 소득격차를 줄이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최근 영남대 박정희리더십연구원이 40주년을 맞은 새마을운동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국민의 61.7%는 새마을운동이 ‘잘살기 운동’이었으며, 92.3%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리더십이 새마을운동 추진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5공 비리와 관련돼 1990년대 이후 잊혀졌던 새마을운동이 다시 부활하고 있다. 새마을운동을 추억하는 움직임도
2009~2010 프로배구 V리그가 삼성화재 블루팡스팀의 통합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우승한 삼성화재팀에 축하를 보내고 끝까지 선전한 라이벌 현대캐피탈팀에게도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시즌 개막 전부터 삼성화재의 우승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것이 사실이다. 가빈이라는 걸출한 외국인 선수를 영입한 부수입(?) 때문이었다. 정규 리그와 챔프전에서 보여준 가빈 선수의 공격력은 가히 공포의 대상이었다. 이처럼 팀 공격력의 절반 이상을 독식했으니 ‘삼성의 가빈’이 아니라 ‘가빈의 삼성’이라는 우스갯 소리가 결코 헛된 말이 아니라는 것이 모든 수치로 말해준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각 팀마다 유망한 국내선수를 발굴해서 키우는 것보다 쓸만한 용병을 영입하는 것이 우승의 지름길이라는 공식을 너무나도 쉽게 터득했다. 그러다보니 국내선수의 발굴이라는 어려운 길보다 우선 먹기 쉽고 달콤한 열매인 손쉬운 길만 택하고 있다. 이것이 한편으론 독약이 돼서 국내배구가 침체의 길로 치닫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국내선수들만의 조합으로 장기 레이스를 펼쳤다면 노장이 즐비한 삼성화재의 우승은 어려웠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었고 나 역시도 그 말에 공감한다. 따라서 이 기회에 한국
우리는 가까이 하면서도, 그 가치를 못 느끼고 허술하게 대접하거나, 가볍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쓸데없는 것으로 방치했던 물건이 TV의 진품명품(眞品名品)에서 매우 가치 있다는 것으로 감정(鑑定) 받을 때, 혹시 우리 집엔… 하면서 쑥스러운 기분으로 새삼 둘러보는 경우가 있는데, 사람이든 물건이든 그 가치를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지나치는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낳는다. 십 수 년 전에 천한봉(千漢鳳) 선생이란 분으로부터 사발 하나를 선물 받은 적이 있다. 전혀 기교도 없이 투박한 막사발인데 처음에는 거스름돈으로 받은 동전을 모아두다가, 떨어뜨려서 개밥을 주는데 사용했다. 옹기야 유약을 칠해서 사면이 곱지만, 투박하고 볼품없는 막사발은 개밥 주는데 제격이었다. 그 뒤에 이런저런 인연으로 천 선생께서 다기(茶器)와 다완(茶碗)을 몇 번 보내 주셨는데 커피에 익숙하고, 녹차(綠茶)의 가치를 잘 모르는 무식한(無識閑)(?) 이어서, 받자마자 바로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했다. 받은 이로부터, “이 귀한 것을…” 이런 인사를 들었지만 예의상 하는 말로 간주하고, 아까워하지 않았는데…. 나중에 알았지만,…
외국인들이 스릴을 만끽하려면 한국에서 운전해 보라는 말을 한다고 한다. 그만큼 한국인들은 과속, 끼어들기 등 교통법규 위반을 일상적으로 한다는 것을 방증해주는 말이다. 심지어 교통법규 위반을 무용담처럼 자랑하는 운전자들까지 있으니 그 정도를 가늠 할 수 있다. OECD 국가 중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우리나라가 3.2명으로 3위다. 1만대당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위다. 이 부끄러운 수치는 교통질서의 기본에 인색한 우리의 안전 불감증에 기인한 것이다. 이러한 교통문화는 경제대국과 문화선진국이라는 우리의 자긍심을 무색케 하고 있다. 전반적인 교통문화를 우리의 몸으로 비유했을 때 교통사고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발생하는 질병과 같다. 질병은 우리의 몸에 큰 위협이 된다. 그래서 우리는 운동을 하고, 음식을 가려먹고, 이상이 생길 때 마다 병원을 찾아 간다. 그래도 다행인 것이 그 발병과 징후를 지켜보며 예방과 치료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이나 부상은 준비할 여유를 주지도 않을 뿐더러 순식간에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의 삶마저 파괴할 수도 있다. 우리가 평상시 생활하며 아무 생각 없이 행하는 교통법규 위반이나 난폭운전은
아직도 국민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는 ‘무전유죄 유전무죄’란 말은 영화 ‘홀리데이’로 알려진 지강원 탈옥사건으로 유명해졌다. 1988년 교도소 이송 중 일당과 탈출한 지강원은 가정집에 들어가 경찰과 대치하며 인질극을 벌였다. 이들은 흉악범이 아니라 잡범이었는데, 징역형을 마치고도 보호감호처분을 받아야 하는 데 대한 불만과 500만 원의 절도를 저지른 본인보다 600억 원 횡령을 한 전두환 전대통령의 동생 전경환 씨의 형기가 더 짧다는 데에 불만을 가지고 탈출한 것이다. 인질극을 벌이던 이들이 결국 모두 자살해버림으로써 사건은 비극으로 마무리됐다. 자살하기 전 지강헌이 창문을 열고 외친 말이 ‘유전무죄, 무전유죄’였다. 이 말은 이후 전 국민적인 유행어가 되었다. 뇌물이나 횡령 같은 큰 비리를 저지른 정치인이나 기업인 등 이른바 가진 자들이 죄에 비해 처벌이 가벼운 경우를 비꼬는 표현이 된 것이다. 어떤 이들은 인간사회에서는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성립될 수 밖에 없다는 논리를 펴기도 한다. 금전이나 권력을 가진 사람은 당연히 가진 것을 이용하여 유능한 법전문가를 동원하여 방어를 하기 때문에 형량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요즘 한 코미디언이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천안함 사태로 46명 순국장병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25일 수원역광장에 마련된 시민분향소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시민들은 분향소에 마련된 순국장병의 사진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천안함의 함수가 침몰 29일만에 인양되고 사고원인 규명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천안함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25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장례는 오늘부터 29일까지 해군장으로 엄수하겠다”고 밝히면서 장례기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다. 영결식이 거행되는 29일에는 전국 관공서 등에 조기를 게양하는 한편 정각 10시에 사이렌을 울려 1분간 추모 묵념을 한다. 특히 끝내 귀환하지 못한 이창기 원사, 최한권 상사, 박경수 중사, 장진선 하사, 강태민 일병, 정태준 이병은 대한민국과 국민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게 될 것이며, 또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각별한 보살핌이 있어야 마땅할 것이다. 아울러 천안함 인양작업을 돕다가 귀항 중 침몰한 금양호 선원들의 희생도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다. 함수 인양을 계기로 민·군 합동조사단의 침몰 원인 규명 작업도 속도를 내면서 범위를 좁혀가고 있다. 합수단은 25일 함수 절단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