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희 전 한경국립대학교 총장이 대한적십자사 고액기부자 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에 가입했다. 이번 가입으로 이 전 총장은 전국 331번째, 경기도에서는 13번째 회원이 됐다. 13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 따르면, 이 전 총장의 가입식은 지난 12일 열린 ‘대한적십자사 창립 120주년 기념 경기도지사 연차대회’에서 진행됐다. 이 전 총장은 지난 2021년 제8대 한경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한 뒤 한국복지대학교와의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2023년 초대 한경국립대학교 총장으로 재임했다. 이 과정에서 교육 혁신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그는 “적십자가 추구하는 인도주의 정신에 깊이 공감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나눔의 가치에 동참하게 되어 뜻깊다”며 “작은 나눔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희망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인도주의 가치 실현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정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은 “이 전 총장의 따뜻한 나눔은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며 “적십자 인도주의의 뜻에 함께해 준 것에 감사하며, 이 같은 나눔이 더 많은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특례시의회가 개원 이후 30여 년 만에 독립 청사를 갖추고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시민과 소통하며 생활 속 의회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시의회는 전국 최대 규모 기초의회지만 그간 독립 청사가 없어 수원시청 청사에 입주해 있었다. 인구 50만 이상 지방자치단체 중 의회 독립청사가 없는 곳은 수원이 유일했다. 이에 2021년 9월, 효율적인 의정 활동과 시민 참여 공간 조성을 목표로 ‘수원시의회 신청사 건립 사업’이 시작됐다. 신청사는 지하 3층, 지상 9층, 연면적 1만 2690㎡ 규모로 본회의장과 세미나실, 다목적 라운지, 휴게공간, 의원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특히 시민과의 소통을 위한 다목적회의실과 휴게공간을 마련해 생활 속 의회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하지만 공사는 지난해 시공사 동광건설㈜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중단됐다. 당시 공정률은 75%였고,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일정 지연과 법적 문제 대응 필요성이 지적됐다. 조미옥 의원(민주, 평·금곡·호매실)은 “법적인 문제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시는 올해 1월 새로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했고, (유)플러스건설과 경
한반도가 일본과 달리 지진에 비교적 안전하다는 통념이 흔들리고 있다. 2016년 경주 지진과 2017년 포항 지진에 이어,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발생한 강진까지 연쇄적으로 드러나면서 ‘한반도 지진 안전지대’라는 인식은 근본부터 재검토돼야 한다. 전문가들은 지진 위험이 현실화하고 있는 만큼, 대응 전략을 사후 복구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2016년 경주 이어 2017년 포항까지, 연이은 강진 2016년 11월 22일 오전 5시 59분(일본 표준시)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3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약 25km로, 최대 1.4m 수준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2017년 11월 15일 오후 2시 29분(한국표준시)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약 7km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 본진에 앞서 규모 2.2, 2.6의 전진이 있었고, 본진 후에는 여러 차례 여진이 이어졌다. 포항 지진으로 예정된 수능 시험장 일부가 균열을 보였고, 여진이 지속되면서 시험은 1주일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학계에서는 한반도에서 발생 가능한 지진 규모를 최대 6.5~7.0 정도로 보고 있다. 규모 7.0 지진
경기도 포천시 대진대학교가 최근 교육부로부터 의과학전문대학원 신설 적합 판정을 받았다. 윤석열 정부의 ‘의대 증원 2000명’ 정책으로 의료계가 혼란에 빠진 뒤,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으로 이루어진 의대 전문대학원 설립이다.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전국 16개 전문대학원 승인을 위한 사전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이번 승인에서 실제 설립까지 이어진 곳은 대진대가 유일하다. 경기북부는 인구 약 400만 명이 거주하지만, 주민 1000명당 의사 수는 1.6명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특히 군부대가 밀집해 있어 응급 상황 대응이 시급하다. 경기북부에는 상급종합병원이 전무하며, 수도권 내에서도 노령화가 가장 심한 지역이라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왔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부족으로 인해 소아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다른 지역 병원을 찾아야 하는 ‘응급실 뺑뺑이’ 문제도 반복됐다. 대진대는 지난 25년간 의대 설립을 목표로 준비해왔다. 현재 분당제생병원(약 500병상)을 운영 중이며, 동두천제생병원(1500병상)과 고성제생병원(600병상) 개원을 앞두고 있어 의대 설립 요건을 충분히 갖췄다. 그러나 과거 여러 차례 의대 유치 신청은 정치적 이유로 무산됐고, 윤석열 정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상위권 및 최상위권 변별력을 가리기 위한 고난도 문항이 일부 출제된 것으로도 평가됐다. EBS 대표 강사인 심주석 인천 하늘고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6학년도 수능 수학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핵심 개념을 바탕으로 한 공교육 중심의 출제 기조는 유지하면서 상위권 변별력은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수능과 난이도가 유사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능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으로, 전년 수능(148점)보다 쉬우면서도 변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9월 모의평가의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도 지난해 수능과 같은 140점이었다. 직전 6월 모의평가 때 최고점은 143점으로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어려웠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은 시험이 어려우면 상승하고, 쉬우면 하락한다. 심 교사는 "변별력이 높은 문항이 작년 수능보다 늘어났다기보다는 상위권과 최상위권 변별력을 더 강화했다고 이해하면 된다"며 "선택과목보다는 공통과목에서 학생들이 어려움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2015 개정 수학과…
13일 수능 출제본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영역은 반복 훈련보다는 사고력이 필요한 문항으로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능 출제본부는 '2026학년도 수능 영역별 출제 방향 2교시 수학' 보도자료를 통해 "고등학교까지 학습해 습득한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적용해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했다"고 밝혔다. 출제본부는 "복잡한 계산을 지양하고, 반복 훈련으로 얻을 수 있는 기술적 요소나 공식을 단순하게 적용해 해결할 수 있는 문항보다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기본 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종합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공통과목인 '수학Ⅰ', '수학Ⅱ'에서는 각각 11문항이 출제됐다. 수학Ⅰ에서는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그래프를 그릴 수 있고 그 성질을 이해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22번), 사인법칙과 코사인법칙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14번), 수열의 귀납적 정의를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는 문항(16번) 등이 나왔다. 수학Ⅱ에서는 함수의 극한에 대한 성질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21번), 함수의 그래프
SPC 삼립 시화공장에서 또 한 번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5월 노동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진 데 이어, 이번에는 장시간 야간 근무 끝에 노동자가 쓰러진 것이다. 정부의 재발 방지 약속과 기업의 개선 대책이 모두 무색해졌다. 13일 정의당과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는 시흥 SPC 삼립 시화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PC가 장시간 야간노동 문제 해결을 내세워 도입한 3조 3교대제가 오히려 노동환경을 악화시켰다”며 “결국 한 노동자가 과로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숨진 노동자 A씨는 지난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사망 전까지 6일 연속 야간 근무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교대제가 바뀐 뒤 피로 누적이 심각했지만 인력 충원은 없었다”며 “A씨의 죽음은 예고된 과로사”라고 지적했다. 지난 7월 이재명 대통령은 SPC 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방문해 “장시간 야간노동이 노동자들의 안전을 위협한다”며 개선을 주문했다. SPC는 이후 기존 12시간 주야 2교대제를 3조 3교대제로 전환했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근무 시간이 자주 바뀌고 생체리듬이 무너져 피로도가 더 커졌다”고 호소한다. 노조는 또 “근무시간이…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이 경진대회 개최를 통해 건설현장 안전 문화 확산에 나섰다. 13일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5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건설현장 안전일터 정착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오는 19일 오후 2시에 성남 분당구 소재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1차 예선심사를 통과해 본선에 진출한 건설현장이 적극적인 12대 핵심 안전수칙 준수를 통해 안전일터 정착에 기여한 우수사례를 발표하게 된다. 수상 내용은 대상 1점, 최우수상 2점, 우수상 3점 등 총 6개 건설사에 성남지청장상이 수여된다. 이날 대회 행사에서는 소규모 건설현장의 재해예방을 위한 지역 특화사업인 '뛰뛰빵빵 안전데이' 안전멘토·멘티 사업에 참여해 현장 중심의 재해예방 관리방법 및 안전문화 확산에 적극적으로 활동한 안전멘토에게 성남지청장의 표창도 진행된다. 또한 건설현장 안전일터 장착 우수사례를 발굴·전파하며 한국산업안전공당 경기동부지사 및 관내 지역 안전관리자협의체에서 행사장을 방문하는 시민, 건설현장 근로자 등에게 협의체별 재해 예방 활동 성과 및 다양한 재해 예방 정보를 제공하는 홍보부스가 운영된다. [ 경기신문 = 방승민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이 교과서와 EBS 수능 교재를 중심으로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출제본부는 13일 ‘1교시 국어 영역 출제 방향’ 보도자료를 통해 “대학 학업 수행에 필요한 핵심 국어 능력을 평가하는 데 목표를 뒀다”며 이같이 밝혔다. 출제본부는 “국어과 교육과정과 교과서에 기반해 문항을 구성함으로써 학교 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고자 했다”며 “EBS 연계 출제를 병행해 학생들의 부담을 낮추는 방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서·문학·화법과 작문·언어와 매체 등 각 과목의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목표에 맞춰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폭넓은 국어 능력을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 독서 공통과목인 독서 영역은 총 17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독해 능력에 대한 관점을 설명하는 독서 이론 지문(1~3번) △법 해석 방법과 보증 계약을 다룬 사회 지문(4~9번) ▲열팽창과 액추에이터 작동 원리를 제시한 과학·기술 지문(10~13번) ▲인격 동일성 개념을 설명한 인문 지문(14~17번)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을 균형 있게 배치했다. 전문적 개념이 등장했지만 실제 사례와 자료를 함께 제시해 이해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
부천시 오정구 제일시장에 1t 트럭이 돌진해 21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3일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5분쯤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 60대 A씨가 운전하던 1톤 트럭이 시장 상가로 돌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60명과 장비 21대를 투입했다. 이들은 현재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고로 70대 여성 B씨 등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아울러 10명이 크게 다치고, 9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긴급체포했으며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의 소변을 채취해 확인한 결과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사고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A씨는 현장에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작동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또 현장 폐쇄회로(CC)TV에서 시장 내에 정차했던 차량이 급가속하면서 출발하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트럭은 시장 안에서 100여m를 주행하다가 인근 점포를 들이받고 멈춰 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인명피해가 추가로 확인될 수 있다"며 "운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