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 텔레비전은 충격적인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섬에 여행 온 사람들이 애완견을 버리고 간다는 것이었다. 굳이 섬까지 가서 버리는 이유가 참으로 매정하다. 육지에 버리면 집으로 돌아올까봐 절대로 찾아올 수 없는 멀고 고립된 섬에다 놓고 간다는 것이다. 눈시울을 붉히게 만든 것은 하루 종일 부둣가에 나와 앉아 주인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개의 모습이었다. 섬에 버려진 개들의 일부는 마음 착한 주민들에 의해 보호되고 있으나 일부는 차에 치어 죽고, 굶주림과 병에 의해 죽고 만다. 더욱이 일부는 식용으로 붙잡혀 목숨을 잃는다. 육지에서는 더하다. 주인이 버린 애완동물들은 거리를 배회하다 교통사고로 죽거나 불구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보신용으로 잡혀가는 일이 섬보다 더 많다. 이 불쌍한 생명들은 간신히 살아남아 구조된다 해도 동물보호소로 가서 결국은 죽게 된다. 왜냐하면 현 동물보호법 상 보호기간이 10일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주인이나 입양자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10일 후에 죽임을 당한다. 따라서 유기동물보호소는 사형집행 대기소에 지나지 않는다. 워낙 유기동물이 넘쳐나고 예산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관계 당국의 항변도 일리는 있다.…
새해를 넘겨서까지 올해 예산안과 노동관계법 처리를 놓고 한치의 양보도 없는 벼랑끝 대치를 벌여 국민들로부터 질타를 받아온 여야 정치권이 정초부터 6월 지방선거를 새로운 투쟁의 화두로 삼아 올인하는 양상을 띠고 있어 지방선거를 정치권의 도구로 삼으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 경인년 새해를 투쟁과 반목으로 시작한 여야 정치권은 국민에게 희망과 감동을 주기보다는 연초부터 지방선거를 상대당의 제물로 삼은 양 올인하려는 인상이 짙다. 자칫 선거만 있고 정치는 없는 한 해가 되지 않도록 국가정책의 확고한 목표와 우선 순위, 그리고 경쟁의 룰에 관해 국민적인 공감대가 조속히 마련될 필요가 있다. 여야 지도부는 신년인사회에서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매진하겠다는 각오와 의지를 다지면서도 2010년이 각별한 의미를 갖는 해라는 것에 대해서는 대체로 인식을 같이했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점에서 6월 지방선거가 공명정대하게 관리돼야 하고 선거결과로 확인된 민의가 국정에 반영돼야 한다는 대의민주주의 원칙에는 이론이 있을 수 없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가 차기 총선과 대선을 향한 교두보로 과도하게 채색되고 정권유지 또는 탈환의 각축전으로 변질돼서는
103년 만의 폭설은 가위 눈과의 전쟁이었다. 교통이 마비되고 산간 오지의 촌락은 눈 속에 파묻히는 최악의 상황을 겪었다. 눈 때문에 쩔쩔매는 것까지는 어쩔 수 없는 일로 치더라도 추돌, 추락, 전복 등의 사고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생긴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 교통사고 1위 국가다. 정부는 올해를 국격(國格) 높이기 해로 정하고 여러 가지 대책을 내놓았다. 교통사고 줄이기도 그 중 하나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웃나라 일본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57년 만에 5000명 이하로 감소했다고 한다. 지난 2일 일본 경시청 발표에 따르면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가 4914명으로, 1952년 이후 처음으로 5000명 이하로 떨어졌다. 작년보다 241명(4.7%)이 준 것인데 주목할 점은 감소세가 9년 째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감소 이유는 교통법규 위반자 처벌 강화, 음주운전 단속,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 탓이다. 일본도 한 때는 교통 야만국이었다. 1970년 교통사고 사망자가 무려 1만 6765명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많았다. 지난해 교통사고 건수도 전년 대비 3.9% 감소한 73만 6000건, 부상자도 약 90만 9000명으로 3.9% 감
늘 내 생각의 모서리에 앉아있는 당신 내가 왜 좋으냐고 물으면 그냥 좋다고 말 했지요 늘 내 마음은 바람보다 쉽게 흘러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하면서 그만 그 높은 산을 넘고 말았지요 힘들었던 삶 모두 흘러가고 결혼 30년이 된 오늘 당신은 둥근달이 아름답다고 전화를 주셨네요 시인 소개 : 인천 강화 출생, <한국문인>으로 등단, 경기시인협회 회원
교육기본법 제13조 1항에 ‘부모 등 보호자는 보호하는 자녀 또는 아동이 바른 인성을 가지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교육할 권리와 책임을 가진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이제까지 학부모를 위한 지원 조직 및 정책은 없었고, 자연히 모든 교육정책은 학생과 교직원에 치중되어 교육공동체의 일원인 학부모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점에서 지난해 5월 교육과학기술부에 학부모지원과가 신설되었고, 9월에는 경기도교육청에도 학부모정책팀이 신설된 것은 늦었지만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각급학교에 조직·운영될 학부모회에 대한 기대도 크다. 그런데 학부모회 조직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한편으로 걱정이 앞선다. 교장으로 부임하자마자 어느 학부모로부터 장문의 편지 한 통을 받았다. 그 편지의 내용은 전에 운영되었던 어머니회는 운동회, 체험학습 같은 학교 행사만 있으면 어머니회 대표로부터 회비를 요구받았고, 전임 교장선생님은 어머니회의 이러한 폐단을 막기 위해 어머니회를 폐지했었는데 새로 교장선생님이 부임하셔서 어머니회를 부활할까 두렵다는 내용이었다. 그런 일은 없을테니 안심하셔도 된다는 답장을 보냈지만
이번에 수도권 등 중부지역에 퍼부은 폭설로 교통사고 등의 피해는 말할 것도 없고 농가들의 피해 또한 극심한 실태다. 특히 겨울철 특용작물 재배용 시설하우스와 인삼밭 차광막이 무너지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됐다. 그렇지 않아도 현재 유가 급등으로 겨울철 특용작물 재배 농가에선 많은 어려움을 겪는가 하면 시설원예작물 재배포기 농가가 늘고 있다. 이런 어려운 와중에 기상예보까지 빗나가 대비하지 못한 갑작스런 폭설로 그 피해가 늘고 있으니 농가들의 걱정은 태산 같다. 이번 폭설로 경기, 강원, 충청권 등 중부지역의 경우 그 피해액만도 수억원을 넘어서고 있고 피해 조사가 끝나게 되면 재산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 이처럼 폭설로 인한 피해가 늘게 되자 각계각층에서 복구 작업에 동참하고 있다. 경찰에서도 폭설 피해 복구 작업에 동원돼 넘어진 하우스 철제를 일으키고 사용이 불가능한 것은 철거까지 하게 된다. 그런데 비닐하우스의 경우 한번 넘어진 철제는 또 다시 사용할 수 없고 고물로 처리해야 하는 문제점과 안타까움이 있다. 그리고 겨울철 시설하우스 재배 농가 대부분이 대출을 받거나 빚을 내서 하우스 농사를 짓고 있어 경제적인 여력도 없는 실태다. 우리 모두 이번 폭
‘알코올 중독’은 사회적용도 이상의 주류를 계속해서 마심으로써 발생하는 만성적 정신장애이다. 알코올에 중독되면 신체적, 심리적 및 사회적 기능을 해친다. 그런데 요즘 이른바 ‘키친 드렁커’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키친 드링커란 알코올 의존증(소위 알코올 중독증)에 빠진 주부들을 지칭하는 용어로서 부엌에서 혼자 술을 계속 마신다는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이 평화로운 가정, 원만한 부부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는데 있다. 행복한 주부가 매일같이 부엌에서 술을 마실 리는 없다. 가정의 갈등, 또는 금전이나 인간관계로 인한 괴로움을 참느라 한잔 두잔 마신 술이 서서히 알코올중독으로 빠져들게 된 것이다. 요즘 여성 알코올중독자가 위험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고 한다. 수원시알코올상담센터에 따르면 지난 한해 접수된 알코올 중독 상담은 7천건으로 지난 2008년 5천건에 비해 1.4배 증가한 가운데 여성 알코올 중독 상담이 2천500건으로 전체의 3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본보 4일자 6면) 또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지표’ 에도 술을 마시는 여성이 1999년 47.6%에서 2009년 61.2%로 늘어났다고 한다. 맞벌이가 보편화되면서 직
지구 온난화는 지표 부근의 대기와 바다의 평균 온도가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이다.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인류의 멸망을 초래할지도 모른다는 비관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기후변화위원회가 참조한 기후모델에서는 1990년에서 2100년 사이에 1.1~6.4℃의 온도 상승이 예측되었다. 지구 표면의 온도상승은 해수면 상승을 초래하고, 이는 다시 강수량의 양과 패턴을 변화시켜, 가뭄, 홍수 등의 기상이변을 일으킨다. 빙하의 후퇴와 기후의 변화는 생태계를 변화시키는 등 인류를 포함한 지구상 생물의 생존에 위협이 된다. 많은 과학자들은 인간이 만들어내는 탄소를 줄이지 못하면 지구는 대량 멸종, 생태계 붕괴, 해수면의 급격한 상승에 직면하게 된다고 경고해 왔다. 이러한 지적이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이미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을 겪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무엇보다 육류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은 끊임 없이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실생활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 아직까지도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 나아가 지구 멸망의 길이 내가 겪을 일이 아니라고 생하고 있는데서 비롯된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