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인간은 자신을 돋보이기 위한 욕망의 하나로 모방의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지금 문명의 변장술을 쫓아 그 욕망적 상징을 박제를 통해 변화시켜 놓으면서 대한민국은 그 변장술의 대명사인 성형이라는 이름이 유행처럼 번져나가고 있다. 역사적으로 동서양을 합쳐 세계적 미인들이 많았지만, 그중 같은 동양권의 미인들 중 당연 중국의 4대 미인을 들 수 있는데, 이를테면 서시, 양귀비, 초선, 왕소권이다. 당시 ‘서시’는 얼마나 미인이었던지 그녀의 얼굴을 한 번 보려면 돈을 내고 봐야할 정도로 미인이다 보니 결국 당시 오나라의 왕도 그 미인에 빠져 나라를 돌아보지 않다 패망에 이르렀다. 물론 오나라에게 패망한 월왕의 미인계였지만 이를 알아차리지 못한 오나라 왕의 정치 태만이 멸망의 길을 걷게 한 것이다. 오나라왕 뿐인가. 당나라 현종도 마찬가지다. 가무에 뛰어났고, 군주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총명함을 겸비한 미녀 양귀비에 빠져 양국충 등 친척들의 국정농단을 바라만 보아야 했고 안록산의 난을 겪는 등 나라를 위기에 몰아넣기도 했다. 양귀비의 미모에 사로 잡힌 당시의 패망은 왕의 ‘경국지색’에 따른 한 나라의 패망이었으나,…
개학철을 맞이함과 동시에 우리 경찰은 찾아가는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은 물론 등·하굣길 캠페인 지속 전개, 스쿨 존 내 각종 위반 행위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으며,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 그리고 학교 선생님들과의 상호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안전한 등하굣길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1년부터는 ‘어린이 보호구역’에서의 교통법규 위반 차량에 대한 처벌을 2배로 강화하였고, 2012년부터는 어린이 통학차량을 운영하는 학원장·운전자의 경우 의무적으로 교육을 받도록 하였다. 특히, 보조교사가 탑승하지 않은 어린이 통학차량은 운전자가 직접 내려서 어린이의 안전한 승·하차를 확인하도록 하고 위반할 경우 범칙금을 부과하도록 하였다. 어린이 교통사고의 39.2%, 사망자의 75%가 보행 중 발생되며, 어린이 통학차량 교통사고는 최근 5년간 41건 발생, 부상자는 67명으로 사망자는 감소하고 있으나 발생 및 부상자는 증가하고 있어 안전한 승·하차 확인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해 어린이 안전강화를 위한 선제적 대책이 시급한 때이다. 어린이 교통사고는 대체로 통행량이 많은 낮 시간대에…
청렴은 공조직의 근본이다. 건전한 사회는 정직과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하듯이 청렴이 없으면 공직사회가 유지될 수 없다. 공조직이 깨끗하고 청렴해야 시민이 안심하고 계약, 인허가 등 각종 행정업무를 신뢰할 수 있고 사회도 발전할 수 있다. 과거 부패로 패망한 중국의 장개석 정부의 사례에서 보듯이 청렴은 공직사회를 지탱하는 근본이고 청렴하지 않으면 국가마저 패망의 길을 걷게 된다. 청렴의 사전적 개념을 살펴보면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다는 의미를 갖는다. 문제는 탐욕이 없다는 말에 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탐욕이 있는데 청렴은 개념적으로 이를 부정하니 문제가 생긴다. 맑은 물에 물고기가 살지 않는 것처럼 청렴을 너무 강조하면 사회가 발전하지 않는 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국부론으로 유명한 아담 스미스는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행동이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에 이끌려 국부가 창출된다고 했다. 인간의 이기적 행위, 즉 탐욕을 발전의 원동력으로 본 것이다. 유명한 경제학자 케인즈도 이윤추구를 위한 동물적 야성(Animal Spirit)이 경제활동의 원동력라고 보았다. 이처럼 서구의 경제학자들은 탐욕의 긍정적 측면을 강조하는
일과시작 전 직원들과 마시는 차 한 잔의 여유는 모든 근심과 시름을 내려놓고 새롭게 출발하는 에너지 충전의 활력소가 되곤 한다. 인간이 가장 올바르게 행할 수 있는 길을 가르쳐 주는 인간 본연의 자세를 이처럼 차를 마시면서도 배울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다도(茶道)라 할 수 있다. 강진 유배지에서 다산 정약용이 기거하던 방 사의재(四宜齋). 이곳에서도 다산 선생은 다도를 몸소 체험하고 제자들에게까지 전파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다. 사의재란 사모언동(思貌言動)이라 하여 생각을 맑게 하되 맑지 않으면 더욱 맑게 하고, 용모를 단정히 하되 단정치 않으면 더욱 정숙하게 하고, 말은 요점만 말하되 요점이 전달되지 않으면 더욱 말을 줄이고, 행동은 무겁게 하되 무겁지 못하면 더욱 중후하게 하라는 뜻으로 다산 스스로 몸가짐이나 행동을 조심하겠다는 다짐을 나타낸 글이었다. 청렴한 공직윤리관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하는 요즈음 다산 정약용의 명저(名著) 목민심서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목민심서는 그 첫머리에서 목민관의 마음가짐과 몸가짐을 논하고 그것이 목민관(牧民官)의 첫째 덕목임을 밝히고 있다. 청렴이란 목자의 본무요, 갖가지 선행의 원칙이요, 모든 덕행
국민들이 위급한 사건사고에 처해 위협을 받는 순간에서부터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겪는 생활민원까지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112신고일 것이다. 이러한 112신고 시스템은 범죄로부터 위협을 받는 사건부터 일상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고 매년 신고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 경찰에서는 순찰차량에 위성추적장치(GPS)와 내비게이션을 장착하고 112신고 접수자가 전화를 받는 도중에도 신고내용이 실시간으로 현장경찰관에게 전파되어 최단시간 최단거리에 있는 순찰차량을 현장에 출동시키는 선지령·응답 제도를 도입, 112신고 출동에 있어 그동안 문제로 지적됐던 관할과 기능의 구분을 없앴다. 또한 지구대·파출소 관할뿐만 아니라 신속한 출동·대응이 요구되는 ‘Code0’ ‘Code1’ 등과 같은 주요사건에 수사·형사·교통 등 소속 부서와 관계없이 가장 가까운 순찰차에게 사건을 지령하도록 지침을 변경했다. 112허위신고 왜 하면 안될까? 해답은 간단하다. 허위신고를 하면 그냥 ‘장난’이라는 의식하에 아무런 죄의식 없이 행해져 그 피해는 결
지난달 5일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회 여야대표가 합의한 ‘경기 연정 실현을 위한 정책협의회 합의문’의 후속조치로 경기도 산하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실시했다. 이번 첫 인사청문회는 도와 도의회 여야의 연정과 경기도 산하기관의 혁신과 개혁이라는 효과를 동시에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지난 달 29일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회 여야 대표는 ‘경기도 공공기관의 장 인사 청문 업무협약서’를 체결했었다. 국회와 달리 경기도의회에는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간담회 형식으로 인사청문회가 될 수 밖에 없는 법적인 한계가 있다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번 청문회는 임기가 남아 있는 경기신용보증재단과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을 제외한 경기도시공사, 경기문화재단, 경기중소기업진흥센터, 경기개발연구원 4개 기관에 대해 실시하였다. 이번 경기도 인사청문회는 검증위원만의 1차 도덕성검증과 소속 상임위에서 실시하는 2차 업무능력 청문회로 구분하여 실시하기로 하고 2차 업무능력 청문회는 언론과 도민에게 공개적으로 실시했다. 도덕성검증은 지난 4,5일에 이틀간 실시하였으며 지난 11,
어릴 적 조그만 시골 동네에 살았는데 그 때만해도 아스팔트가 아닌 비포장도로여서 주변에 널려 있는 작은 돌을 이용한 놀이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학교에서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할 수 있는 놀이가 한정되어 있어 이렇듯 돌을 이용한 놀이를 즐겨하였다. 집안 형편이 되는 친구들이야 축구공을 이용하거나 굴렁쇠를 사서 하는 놀이도 있었지만, 공이 없거나 굴렁쇠조차도 사오기 어려운 친구들은 돌을 이용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놀이가 없다. 우리에게는 놀이기구로 유익한 이런 돌이 가끔은 싸움에 도구로 이용되기도 하여 이마에 상처를 내고 부잣집 유리창을 깨트리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돌을 이용해 상처를 입히거나, 유리창을 깨트리고 나면 피해자 부모님이나 어르신께 불려가 혼이 나고 기분이 우울하여 논둑길을 향한다. 논둑에는 개구리들이 많이 살고 메뚜기, 잠자리 등 다양한 곤충들이 서식하는 곳이어서 화를 삭이기 위해 뛰어가다 보면 곤충과 동물들이 발에 차이지 않기 위해 이리 튀고 저리 튀고 사방으로 튀며, 주변에 돌을 집어 들고 아무 생각 없이 던지면 한 마리 정도는 돌에 맞아 죽기도 한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에게는 화풀이나 놀이일지 몰라도 곤충과 동물에게는 생
대한민국 사회는 오랫동안 가부장적인 사회를 이루어왔다. 그래서인지 한국사회에서 가정폭력은 가정 안에서만 일어나는 일로 가족이 서로 참고 인내하면 조용히 끝나는 일로 인식되어 왔으며, 이러한 사실을 이웃이나 친척이 알게 되더라도 어디까지나 개인의 가정사이기 때문에 그 가정에서 해결해야만 하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정폭력은 더 이상 집안일도 아니고, 무작정 참아야 하는 일도 아니다. 가정폭력이라는 말이 사회적 이슈와 문제로 떠오르게 된 것은 2013년 대통령이 주요 실천 공약으로 우리사회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척결해야 할 4대 사회악을 발표하면서부터이다. 4대 사회악 중에서도 가정폭력은 부부간의 사소한 다툼으로 시작되어 상대방에게 폭력, 협박뿐만 아니라 심지어 살인까지 저지르게 되는 심각한 범죄이다. 또한 가정폭력은 한번 시작되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폭력성이 점점 커지기 때문에 그 상황에 오랜 기간 노출되어 있는 자녀들이 처음에는 부모간의 폭력을 무섭고 두려워 하다가 어느 순간 폭력을 배우게 된다. 그것이 결국 청소년의 비행으로 이어지게 되어 집 밖에서 폭력을 휘두르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가정폭력은 중요
경찰은 학기 초 학교 폭력서클 집중단속과 학교폭력 우려학생 특별관리 등 강도 높은 예방활동을 전개하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학생 안전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개학 직후에는 서열 다툼 등으로 학생 간 폭력 발생이 우려되어 선제적으로 분위기를 제압하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최근 군대에서 폭력과 따돌림 등으로 자살하거나 구타로 사망한 사건과 학교폭력으로 자살하였다는 내용 등이 주요뉴스로 등장함에 따라 자식을 키우는 부모들의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 부모의 부부싸움 등 가정폭력을 목격하거나 학대를 경험한 아동은 학교 및 군대폭력의 가해자 또는 피해자가 될 뿐 아니라 결혼 후에도 가정폭력의 당사가 되는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형성되어 있는 것이다. 지난해 출범한 정부는 폭력의 연결고리가 되는 가정폭력, 학교폭력, 성폭력 등의 4대사회악을 근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경찰서에는 여성청소년과를 설치, 아동·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치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화성서부경찰서에서도 지난 여름방학에 학교생활 부적응 및 폭력우려 학생을 대상으로 ‘부모와 함께하는 여름캠프’와 ‘위기청소년 가족관계 향상 프로그램
우리나라는 스쿨존과 실버존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실버존(노인보호구역)이란 무엇인가? 경로당, 노인복지회관뿐 아니라 노인들의 왕래가 잦은 도시공원 및 생활체육시설 등에 지정해 그 구역에서는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과 마찬가지로 해당 시설의 출입문을 중심으로 반경 300m내에서는 시속 30㎞로 속도가 제한되고 주·정차가 금지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반한 차량운전자에게는 범칙금(속도위반 등)과 과태료(주·정차위반 등)에 처해진다. 스쿨존은 그동안 많은 대국민홍보와 사회적 관심으로 스쿨존 구역에서 운전자들은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등 안전한 자동차 운행을 하고 있고, 보행자 또한 교통안전수칙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실버존은 스쿨존에 비해 홍보 부족과 사회적 관심의 부족으로 실버존 지정 등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운전자가 적고, 교통법규를 준수하지 않고 차량을 운행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는 노령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로 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 노령인구가 증가하게 되면 보호구역 지정확대 등으로 노인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해야하나 현재로서는 증가하고 있는 노령인구에 따라 노인보호구역 등 교통약자 보호 및 안전시설이 부족하다. 정부에서는 노인병원,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