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앞만 보고 달리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자전거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주행하거나 사정에 맞게 추월을 하는 것은 전적으로 뒤따르는 자전거 운행자의 책임 정도로 이해해 왔다. 그러나 이런 생각을 바꿔야 할 것 같다. 주행 중 고개를 뒤로 돌리기 어려운 자전거 운전자도 후방까지 안전 여부를 살필 의무가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3부(윤성원 부장판사)는 자전거 사고로 상해를 입은 문모(39)씨가 앞서가던 자전거가 갑작스런 진로 변경으로 사고를 유발했다며 운전자 오모(21)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피고는 원고가 뒤쪽 가까운 거리에서 진행하고 있음에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갑자기 좌회전한 과실이 있어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자전거 운전자는 주행 도중 손을 놓고 수신호를 하거나 고개를 뒤로 돌리는 것이 오히려 위험하기 때문에 ‘후방 주시’ 의무가 없다는 피고측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자전거에 거울 등을 설치하면 고개를 돌리지 않고도 후방 교통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안전 운전을 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저탄소 녹색성장의 상징으
야구용어 삼진(三振-Struck out). 투수가 던진 공을 3번 헛쳤을 경우 타자에게 내려지는 룰(Rule)이다. 이기하 오산시장이 취임 후 지난해 12월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3번째 검찰에 소환되면서 끝내 지난주 구속·수감됐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 5가지 혐의가 적용된 것이다. 반면 이 시장은 “대가성이 아니다”고 주장하면서 향후 법정공방과 재판결과가 주목된다. 이 사건이 TV, 신문 등 언론에 잇따라 보도되면서 오산지역사회가 들썩거리고 있다. 내년 선거까지 임기 8개월을 앞두고 시정 책임자가 구속됐기에 안타까움과 배신감이 뒤섞여 혼란스러운 것이다. 그는 2006년 5월31일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출마했고 결과는 대승으로 장식됐다. 전국 최연소 자치단체장으로 등극한 이 시장은 젊은피를 발산하는 당당함으로 시정을 이끌었지만,결국 수뢰혐의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화를 자초한 것 같아 씁쓸하다. 당시 그는 전·현직 시장들을 빗대 ‘무능과 부패를 넘어’라는 선거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그러나 선거구호로 외쳤던 ‘부
지난 10월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아버지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묘역에 선 한나라당 박근혜 전대표는 “박 전 대통령은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새마을 운동과 경제개발 등을 위해 모든 것을 던졌다”고말했다. 박정희 전대통령 하면 새마을운동으로 상징된다. 새마을운동은 1970년대의 한국사회를 특징짓는 중요한 사건이다. 1970년 4월 22일 한해대책을 숙의하기 위하여 소집된 지방장관회의에서 대통령 박정희는 수재민 복구대책과 아울러 넓은 의미의 농촌재건운동에 착수하기 위하여 자조·자립정신을 바탕으로 한 마을가꾸기 사업을 제창하고 이것을 새마을가꾸기운동이라 부르기 시작한 데서 시작되었다. 새마을운동은 초기에는 단순한 농가의 소득배가운동이었지만 이것을 통하여 많은 성과를 거두면서부터는 도시·직장·공장에까지 확산되어 근면·자조·협동을 생활화하는 의식개혁운동으로 발전하였다. 이러한 운동을 통하여 경제적으로 자립하여 선진국대열에 꼭 진입해야 한다는 의지를 국민들에게 강하게 심어준 정부주도하의 국민적 근대화운동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한동안 잊고 지내왔던 새마을운동이 잘 살기 위한 전 세계운동으로 승화되고 있다.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되는 편리한 전기는 잘못 사용하거나 관리를 소홀히 하면 우리의 소중한 재산과 생명을 순식간에 앗아가는 큰 불행을 주므로, 전기사용은 언제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날씨가 추워지면 난방을 위하여 전기히터 등 각종 전열기기의 사용이 늘어나는데, 동절기에는 난방기구 사용의 증가와 건조한 날씨 때문에 다른 계절에 비하여 전기화재 발생이 20~30% 증가한다. 동절기의 일상생활에서 대처하여야 할 전기안전 요령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 전기화재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전기재해 예방요령을 살펴보면, 겨울철에 많이 사용하게 되는 전기난로, 전기 온풍기 등 전열기기는 사용전 먼지제거는 물론 플러그의 파손 및 코드선 피복 손상여부, 온도 조절장치 등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를 점검하여야 한다. 특히, 전열기기가 넘어지는 경우 전원이 자동 차단되는 장치의 동작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여 이상이 있는 경우 제작·수리업체에 의뢰하여, A/S후 사용토록 한다. 전기히터, 전기온풍기, 전기장판 등 난방용 전열기기는 사용중 부주의하면 언제라도 전기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이 되므로 다음사항을 반드시 준수하여 사용한다. 첫째, 무심코 켜 놓은 채 잊어버
동창회 모임엔 주먹을 불끈 쥐고 교가(校歌) 한 소절(小節)을 불러야 속 시원하듯, 10월의 끝자락은 가수 이용의 ‘잊혀진 계절’을 한곡조 뽑아야 가을을 마무리하는 기분이 든다. 시월의 마지막 날, 헤어짐이 아닌 참으로 소중한 만남을 가졌다. 고등학교 때부터 사연을 지닌 지인(知人) 3명이 만났다.(모두 개성이 출중(出衆)한 사람들이다) 한 명은 요즘 말로 범생(範生)중 범생(範生)이었다. 참으로 반듯하며, 자기정리가 매우 잘 된 사람이다. 우리 때는 가정이 별로 여유가 없고, 머리가 좋은 사람은 상고(商高)를 택했다. 상고 졸업생들은 대부분 첫 직장으로 은행을 택하는데(본인은 결코 그런 말 없지만), 대졸과 고졸의 차이가 여러 면에서 섭섭하고 또 은행이란 곳이 장래의 뜻을 담기엔 뭔가 그릇이 작은 것 같아 일반 대학에 입학해서 방위병으로 근무하는 도중에 행정고시(行政考試) 합격통지서를 받는다. 옆에서 보기엔 승승장구(乘勝長驅)했다고 할 지 모르지만, 얼마나 많은 불면(不眠)의 밤을 보냈을까? 중앙부서 차관(次官)을 지낸 뒤 세계적이라 할 수 있는 큰 반도체기업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각고의 노력(스스로 연봉을 35% 삭감하는 등)탓에
살신성인(殺身成仁)이란 자기의 몸을 희생하여 인을 이룬다는 논어에 나오는 말이다. 천안시 유량동에 위치한 태조산 아래에는 소방인들의 요람인 중앙소방학교가 있고 학교 내 한편에는 타인의 생명과 재산을 화재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 하다가 희생하신 분들의 혼을 기리기 위한 충혼탑이 있다. 생각하기 싫은 2001년 3월4일 서울 홍제동 다가구주택 화재, 그날 그 자리에도 소방관은 있었다. 새까만 농연과 치솟는 불길 속에서 귀중한 생명을 구하고자 그들은 불속으로 뛰어 들었고, 뜨겁게 달구어진 건물은 결국 젊은 소방관 6명의 목숨을 희생시켰다. 안타까운 이날의 사고를 계기로 고귀하게 순직하신 이들의 살신성인 정신의 넋을 기리고자 해발 119m에 기단을 쌓았고 그 위에 희생과 봉사정신인 119를 상징하고자 11.9m의 탑을 설치하였다. 충혼탑 뒤에는 306명의 위대한 소방관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위패마다 처한 사연이 다를 지라도 위급에 처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려고 몸부림치다가 산화하여 부활의 빛으로 모두 다시 태어난 것이다. 그들이 있기에 오늘에 우리가 있고 내일의 희망과 꿈을 이야기 할 수 있다고 할 것이다. 남은 우리는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야 할
갈색 떨림이 온몸을 전율 시킨다. 익어가는 붉은사과, 단감 색감이 농익은 여인의 요염한 눈짓마냥 황홀하다. 갈색 향기 온몸을 파고드는데 사방을 둘러봐도 아름다운 빛깔들 서걱대는 가슴을 한 잔 술로 다독이니 피멍든 단풍이 자박자박 걸어온다. 노란 은행잎 끌어안고 가을을 삼켜버리자. 이 가을에도 거두어지지않은 늙은 어머니 95세의 가을은 저물어 가는데 보청기 고쳐달라 보챈다. 툇마루에 앉아 가을을 탓하며 “이 쓸데없는 늙은이 왜 안 데려가능겨” 죄없는 남편만 원망한다 “저승에서 젊은것 하고 재미 있나벼 날 안 데려가게” 노모의 넋두리가 가을 햇살을 타고 하얗게 떨어진다. 시인 소개 : 충북 청원 출생, <문파문학>으로 등단, 공저 <하늘 닮은 눈빛속을 걷다> 외 다수, 경기시인협회 회원
매년 수능 시험일에는 한파가 찾아왔다. 가뜩이나 긴장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날씨와 전쟁을 벌였다. 그러나 올 수능시험일에는 날씨 걱정은 안해도 될 성 싶다. 기상청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2일 전국적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5~12도 정도로 비교적 포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상이라는 것이 변화무쌍한 것이이서 아직 변동 가능성은 있지만 올해 수능시험일엔 ‘입시 한파’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수험생들에게 격려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김 교육감은 메시지에서 수험생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준비한 능력을 모두 발휘할 수 있도록 건강에 유념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교육감의 영상메시지를 다시 보고 싶으면 도교육청 홈페이지 ‘짱짱TV’를 클릭 하면 된다. 이번 수능시험에 경기도내에서는 16만173명이 응시했으며 수원을 비롯한 15개 지역 235개 시험장에서 12일 일제히 치러진다. 수능시험 마지막 주말인 7, 8일 경기도 내 주요 사찰이나 교회, 성당에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기도 효험&rs
엊그제(7일)가 입동(立冬)이었다. 24절기의 19번째 절기로 상강(霜降)과 소설(小雪) 사이에 있다. 글자 그대로 겨울이 시작되었다는 뜻이다. 겨울이 되면 간절해지는 것 가운데 하나가 뜨끈한 온돌이다. 우리나라의 온돌은 고구려 때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원래는 흑룡강 지방의 항이 남으로 전해진 것이라고 하는데 온돌문화가 한반도 남녘 끝까지 퍼지기까지는 수천년이 걸렸다. 온돌이 생기기 전인 18세기 전후까지만 해도 우리 민족은 대청같은 마루에서 살았다. 온돌이 도입된 초기에는 온돌은 머슴이나 하녀 등 이른 바 아랫것들이 쓰고, 지체 높은 양반들은 대청마루를 썼는데 후대에 오면서 양반은 온돌, 아랫것들은 대청마루로 쓰임새가 바뀌었다. 온돌은 방고래와 구들장으로 구성되는데 방고래는 아궁이에서 굴뚝쪽으로 갈수록 약간씩 높아지고, 구들장 위의 진흙 두께도 약간씩 얇아진다. 이것은 방을 골고루 따뜻하게 하기 위한 지혜였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온돌방은 사면이 흙벽이고, 천장과 바닥도 흙장이었다. 우리 선조들이 흙을 고집한 이유는 우리 풍토조건과 맞아 떨어지는 과학적 장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선 흙은 열을 차단하는 단열효과가 높다. 삼복 더위에는 서늘하고, 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