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2월 교육부에서 교원평가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후 5년여의 논란 끝에, 올해 8월 10일 그동안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함께 이 시책에 줄곧 반대해오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전격적 수용으로 교원평가 문제는 이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교육부에서는 2005년 11월, 교원평가 정부시안 및 부적격 교원에 대한 대책을 발표하면서 전국적으로 48개 시범학교를 지정했고, 2008년 12월에는 의원입법안이 발의되었으며, 올해 3월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시범학교를 1570개교로 확대했다. 또 4월에는 교원단체의 주장을 반영하여 인사연계 조항을 삭제한 추진방안이 발표됐고 이 방안에 따른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하여 현재 계류 중에 있다. 지난 7월, 교과부장관은 ‘법제화와 상관없이 전면시행을 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내년 3월부터 전면시행하겠다는 것이 교과부 계획이다. 개정안의 골자를 보면, 교사는 매년 수업지도 및 생활지도, 교장·교감은 학교운영 전반을 평가받게 되며, 평가자는 교원능력개발평가는 그 학교 교원들, 만족도 조사는 학
최고의 인기 주가를 올리고 있는 7인조 남성그룹 2PM의 리더 재범(22·본명 박재범)이 결국 미국행을 택했다. 재범은 지난 2005년 미국의 사이트 ‘마이스페이스’에 ‘한국인은 정상이 아니다. 내가 하는 저질 랩을 잘한다고 칭찬한다. 정말 멍청하다’, ‘내가 갖고 있는 이미지는 허상이었다’ 등 한국을 비하하는 글을 남겼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언론과 네티즌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이 일이 있은 후 지난 8일 탈퇴를 결정하고 이날 미국으로 떠났다. 네티즌들은 그동안 “코리안드림을 꿈꾸고 온 미국인”, “한국이 싫다면 너네 나라 가서 돈 벌어라”는 등 비난 리플들을 달았다. 이에 재범은 팬카페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퇴출운동 서명이 다음의 ‘아고라’를 통해 일파만파 퍼지게 됐다. 자신이 연습생활을 하면서 언제 데뷔를 할지 모르는 답답함을 표현한 것인데 그리 잘못됐을까. 우리 자신도 경제가 어렵거나 정부의 정책 등이 잘못됐을 때 “한국을 떠나고 싶다”, “한국이라는 나라 정말 싫다
지난달 31일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 이어 3일에는 정운찬 총리 내정자를 비롯해 6부 장관이 경질됐다. 이는 이명박 정부의 집권 2기를 위한 인적 기반 구축이지만 청문회를 통과한 총리나 장관과는 달리 낙마(落馬)한 총리나 장관들의 마음은 편치 않았을 것이다. 흔히 이런 경우를 “서리 맞았다”라고 말한다. 벼슬 길에 올라 의기양양하던 인사이거나, 사업에 성공해 떵떵거리던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나락으로 떨어졌을 때 흔히 이 말을 쓴다. 시쳇말로 ‘수박 서리’라든지 ‘서리 맞은 구렁이’라고 하는데 이는 서리가 우리 생활이나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다른 재해 못지 않게 크기 때문에 생긴 비유라 할 수 있다. 국어사전에 ‘서리’는 공중의 물기가 땅과 물체의 거죽에 닿아 엉긴 흰 결정체이고, ‘성에’는 추운 겨울에 유리나 굴뚝에 수증기가 허옇게 엉겨붙은 것을 말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서리와 성에는 엄연히 다른 것이다. 70년대에 선보인 냉장고에는 불청객 성에가 말썽이었다. 가전회사는 연구 끝에 ‘서리없는 냉장고’ 광고를 냈는데 한글 학계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냉동실에 끼는 것은 서리가 아니라 성에였기 때문이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서리는 춘천에 내리는 서리로 알려
최근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심장병 환자가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고, 돌연사를 유발하는 심장병 환자의 80% 이상이 가정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환자가족들 중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 119구급대가 현장 도착 전 사망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급성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등으로 심정지가 발생한 환자인 경우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만 잘하면 소생 가능성이 75% 이상이라고 한다. 지난 2000년 4월 잠실야구장에서 롯데자이언츠 소속 L선수가 경기 도중 심장 부정맥으로 갑자기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식물인간으로 살고 있다. 그 당시 전문가들의 진단에 의하면 쓰러진 직후 빠른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면 지금 같은 상황은 면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 사고 이후 많이 알려진 응급처치 방법이 심폐소생술(CPR)이다. 인천에서 2008년에 이송한 응급 환자 수는 6만5천222명이었는데 이들 중 심정지 환자 대부분이 주위에 있는 가족이나 이웃이 심폐소생술을 할 줄 몰라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응급처치를 실시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폐소생술은 심장마비, 익사 등과 같은 사고 시 정상적인 호흡과 순환을 회복시키기 위
신종플루 감염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국내 사망자들이 생기기 시작해 국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우리 국민들은 신종플루에 강한 편이고, 그렇게 강한 이유에 대해 한약도 중요한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한약의 처방중 보약이 있는데, 본래의 목적은 우리 몸의 모자란 부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다. 보약으로 몸이 건실해지면 병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져서, 병에 잘 걸리지 않거나 병에 걸려도 가볍게 지나가게 된다. 요 며칠 사이에 필자가 있는 한의원에 갑자기 보약을 찾는 어머니들이 많아졌다. 이들은 대부분 작년에 아이에게 한약을 복용시킨 후로 감기에 안 걸려서 좋았는데, 신종플루 때문에 걱정이 되어 그 예방차원으로 약을 먹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병에 대한 예방을 잘하면 치료에 들어가는 노력이나 경비보다 훨씬 적은 양으로 병을 물리칠 수 있다. 병을 예방하는 방법은 몸 주변에 병이 되는 바이러스 등이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위생이 있고, 몸을 병보다 더욱 강하게 해서 병을 물리치게 하는 양생이 있다. 위생의 대표적인 방법이 청결과 소독이 있고, 양생의 대표적인 방법이 양생운동, 예방주사와 보약 등이 있다. 결핵병원에 있는 의사나 간호사가 결핵에 걸리기 쉬운 주변
경기가 안 좋고 고용사정이 나쁠 때 우리 사회안전망(Social Safety Net)에서 충격을 흡수해 줘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게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회안전망이란 실업, 질병, 노령, 빈곤 등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이다. 국민연금, 의료보험, 고용보험 및 산재보험 등 4대 사회보험과 공공부조 및 서비스, 긴급복지지원제도 등을 포괄한다. 시장경쟁에서 배제되거나 근로능력이 없는 계층에 대한 사회보장이 강조될 수 있다. 지금 정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희망근로사업은 경기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의 생계지원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오는 11월까지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고 월83만원(교통비 등 1일 3천원 별도)정도의 임금을 지급하는 정부 일자리 사업으로 일종의 사회안전망이라 할 수 있겠다. 임금의 일부를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지급하고 있어 지역 영세상인의 소득증대를 도모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프로젝트다. 그러나 희망근로사업 기간이 끝나면 그 다음은 어떻게 할 것인가? 희망프로젝트가 연장된다는 말도 있다. 기존 희망근로 기간이 끝나면 고용 불안 지역 위주로 규모를…
가을철에 마음을 설레이게 하던 각종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사태를 빚고 있다. 신종플루 확진환자를 줄이기 위한 궁여지책이다. 경기도내에서 취소된 행사만도 50여건에 이른다. 올해 11회째로 여주군이 열고 있는 여주진상명품축제는 온라인 축제로 대체되는 묘안도 속출하고 있다. 각급 학교가 개학을 하면서 신종플루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9일 현재까지 서울시내 281개 유·초·중·고등학교에서 교직원 8명을 포함해 모두 735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인 8일과 비교할 때 34개교, 139명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 5일 집계(191개교·389명)와 비교할 때 환자 수는 2배 가까이로 늘어났다. 비록 서울시 통계이기는 하지만 경기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신종플루로 인해 독감백신까지도 동이나는 사태에까지 이르렀다. 관계당국은 이러한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개학을 시작으로 늘기 시작해 10월을 정점으로 보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학생들의 야외활동이 자제되어야 할 시점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개학 이후 신종 인플루엔자가 더욱 확산되자 체온측정기와 손소독기 구입 예산 10억원을 편성해 도내 각급 학교에 긴급 투입하고 있다. 이에앞서 도교육청
쌍용자동차 노조가 민주노총 탈퇴를 결의했다. 민노총 탈퇴 찬성과 반대를 묻는 투표에는 조합원 3508명이 참가, 2642명이 투표(75.3%)한 결과 1931명이 찬성표(73.1%)를 던졌고, 반대는 264명(9.9%)에 불과했다. 또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차기 집행부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안도 78.6%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쌍용차 노조는 국내 완성차 노조로서는 상급 단체가 없는 개별 독립노조로 바뀌게 됐다. 이번 투표 결과는 두가지 면에서 주목할 점이 있다. 하나는 지난 77일간의 극렬 파업에 대한 노조원의 평가가 부정적으로 표출되었다는 점이다. 직장은 생존을 위한 일터로서 기업과 노동자의 공생공존이 전제돼야 옳은데 민노총 지도부는 기업을 배려하지 않고 정치공세만 펼쳤다는 것이 투표 결과로 나타났다. 노조는 때로 강력한 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 그러나 법치주의를 무시할 권리는 없다. 둘째 강경 파업이 과연 이 시대가 요구하는 노동조합 존재 이유에 합당한가에 대한 조합원들의 비판과 자성이 노골화되었다는 점이다. 민노총 탈퇴에 찬성한 73.1%의 조합원들은 민노총식의 노동운동으로는 근로자도, 노조도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고심 끝의 ‘
의정활동의 일환으로 자전거를 타고 하천을 둘러보았다. 지난 7월 장마철의 상흔이 아직도 남아 있어서 곳곳이 패이고 유실되어 복구한 흔적이 안타까웠다. 이제 씨앗을 뿌린 코스모스의 키 높이가 3cm 또는 5cm라면 9월 한달 부지런히 자라서 꽃을 피우려면 무척 바쁠 것 같다. 수원에는 주요 하천으로 수원천, 서호천, 원천리천, 황구지천이 있으며, 이들 4대 하천은 이수, 치수, 환경기능을 담당하며 수원시민들 삶의 질을 높여주고 있다. 4대하천은 황구지천을 제외한 대부분의 하천들이 농경사회의 농수로 역할을 끝마치고 이제는 도심형 하천의 유수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그렇게 본다면 하천의 순기능인 하수도의 집적물과 장마철을 대비해서 충분한 통수 단면적을 확보해야 한다. 그래서 하천의 폭원이 50m 이하인 하천은 하천 바닥에 인공시설물과 대규모 꽃밭조성을 자제하고 산책로와 약간의 예산 투입으로 자연형 하천답게 토종의 야생초화류를 씨앗으로 포설해야 한다. 그런데 수원의 현실은 어떠한가. 튜울립과 백합등 비교적 예산 투입이 많은 외래종을 심는다. 하천의 순기능을 망각하고 근린공원의 꽃밭인 양 착각하여 대대적인 꽃 축제를 각 구청별로 경쟁적으로 주민의 복리증진이란 미명 아래
제주도의 올레길에 여행자들이 몰리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레길은 제주도 말로서 큰 길에서 집으로 들어가는 작은 길을 뜻한다고 한다. 올레길은 시사지 언론인으로 유명했던 서명숙씨가 스페인 산티아고의 걷기 여행길을 다녀오고 나서 만들기 시작했다. 제주의 살아 있는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길을 만들기 위해 사단법인을 설립하고 비영리 조직으로 운영하면서 제주 섬 전체를 돌 수 있는 올레길을 만들어가고 있다. 올레길은 제주의 관광문화를 바꾸고, 우리나라 여행문화를 바꾸면서 새로운 여행문화의 아이콘으로 부상 중이다. 지금까지 제주도 여행의 패턴은 여행사 가이드가 이끄는 대로 경관이 아름다운 유명관광지나, 위락시설, 아니면 한라산 등반, 민속마을, 승마체험, 00랜드 관광, 특산품 상점 쇼핑 등 천편일률적인 것이었다. 그래서 제주도에 서너번 다녀오면 더 볼 것이 없다고 외면하는 사람들까지 생겼다. 그러나 풍광이 빼어난 섬 제주에 왜 볼 것이 더 없겠는가? 곳곳에 절경이 숨어 있는 곳이 제주이다. 다만 여행자들과 여행사들의 고정관념이 문제였을 뿐이다. 제주 올레길에 여행자들이 몰리는 현상은 여행문화가 바뀌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제 여행자들은 유명관광지에 가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