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사는 10대 딸을 둔기로 쳐 살해한 40대가 검거됐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안산단원경찰서는 전날인 19일 살인 혐의로 4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19일 오후 6시 55분쯤 안산 소재 주거지에서 10대 딸 B양을 둔기로 내려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머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범행 후 스스로 신고해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양과 말다툼 끝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오산 소재 상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경찰은 거주자가 벌레를 잡기 위해 라이터를 사용하다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일 오전 5시 35분쯤 오산시 궐동의 5층짜리 상가주택 2층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5층에 거주 중인 30대 여성 1명이 대피를 시도하던 중 건물 아래로 떨어지면서 크게 다쳐 의식 장애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다른 주민 8명은 연기를 마시는 등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111명과 장비 37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고, 화재 발생 약 40분 만인 오전 6시 20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이번 화재는 2층 거주자인 20대 A씨가 벌레를 잡는 과정에서 라이터를 사용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실화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 내 안산지역 보상 대상 주민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 사업은 경기도와 GH,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군포도시공사, 안산도시공사 등 5개 기관이 공동 시행하는 대규모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이다. GH는 이 사업의 안산시 건건동 지역 보상 업무를 담당하는 만큼 해당 지역 주민들을 위한 설명회를 준비하게 됐다. 설명회는 건건동·사사동 주민대책위원회 관계자와 김태희(민주·안산2) 경기도의원, 안산시청·안산시의회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개요·추진 경과 설명, 보상 절차 안내,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특히 건건동·사사동 주민대책위는 토지와 지장물 보상이 신속하게 이뤄질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GH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주민들의 불만 사항을 해소하고 보상 일정 단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신속한 보상을 위해서는 진행 중인 토지·지장물 기본조사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용진 GH 사장은 “향후 GH가 참여하는 도내 개발사업 전반에 대해 주민설명회 등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주민과 함께하는 책임 있는…
남양주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90대 여성이 버스에 치어 숨졌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인 19일 오전 10시 19분쯤 남양주시 별내동의 한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던 시내버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90대 여성 A씨와 추돌했다. 이 사고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중 숨졌다. 경찰은 A씨가 보행자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걸음이 느려 도로를 다 건너기 전 버스에 치인 것으로 보고 있다. 버스기사인 70대 남성 B씨는 경찰에 "앞차를 따라가다가 보행자를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를 도로교통법상 안전운전 의무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 오후 2시 현대 분양사기 피해대책위, 경기도청 북문 앞, 현대엔지니어링 행정처분 촉구 집회 ▲ 오후 2시 통일교, 서울구치소 입구, 기도회 ▲ 오후 4시 신참정권사수시민연대, 과천경찰서 정문 건너편 인도, 경찰 규탄 및 부정선거 촉구 집회 ▲ 오후 6시 30분 신자유연대 등, 서울구치소 제1주차장, 구속 반대 집회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인천 지역은 구름이 많겠으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아침이겠다. 20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6도로, 어제보다 5도 가량 낮아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하고 있다. 일부 경기내륙에는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3~17도다. 주요 시군별 예상기온은 ▲수원 4~15도 ▲성남 4~15도 ▲과천 3~15도 ▲안양 4~14도 ▲광명 4~15도 ▲군포 3~15도 ▲의왕 3~14도 ▲용인 4~15도 ▲오산 3~15도 ▲안성 4~16도 ▲이천 5~16도 ▲여주 5~16도다. ▲양평 6~17도 ▲하남 5~16도 ▲광주 4~15도 ▲파주 2~14도 ▲양주 2~14도 ▲고양 3~15도 ▲의정부 3~15도 ▲동두천 3~15도 ▲연천 3~14도 ▲포천 3~15도 ▲가평 5~16도 ▲남양주 4~16도 ▲구리 5~16도 ▲김포 4~14도 ▲부천 5~15도 ▲시흥 3~14도 ▲안산 3~15도 ▲화성 4~15도 ▲평택 4~15도다. ▲인천 4~14도 ▲서울 5~15도 ▲강화 3~13도 ▲백령도 8~11도 서울 4~15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경기 오전·오후 '좋음' 수준이겠고, 초미
[ 경기신문 = 황기홍 화백]
주식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코스피 지수는 4개월 보름 동안 1050p가 상승, 40%p 가깝게 올랐다(종가기준 6월2일 2698p→10월17일 3748p). 올해 4000선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장밋빛 보도까지 나온다. 윤석열 정부 내내 답보하던 주가가 뛰는 배경에는 ‘김건희 주가조작 사건’으로 상징되는 주식시장의 반칙이 사라져 투명성이 확보될 것이란 기대도 반영돼 있다. KBS는 지난 7월 4일 저녁 종합뉴스인 ‘뉴스9’에서 ‘기업 취재해 주식거래···수억 원 차익 실현’이란 제목의 단독 기사를 냈다. 20여명의 기자들이 “취재하면서 알게 된 기업 내부 정보로 먼저 주식을 사고, 기사를 쓴 다음, 팔아서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3일 후인 7일 ‘뉴스9’에서도 ”기자 선행매매 수사, ‘특징주’ 100여개 뒤진다“는 제목으로 후속 보도를 했다. ‘한 상장사가 삼성에 핵심부품을 납품하기 했다’는 내용을 ‘단독’ 취재라고 강조하면서 주식시장 마감 직전 온라인으로 기사를 출고 했다.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 상장사는 보름 동안 100%가 올랐다. 이 기사를 쓴 기자는 해당 주식을 다량 매수한 뒤 호재성…
노동이 삶의 중심이었던 시대가 있었다. 사람들은 자신이 일하는 방식으로 정체성을 만들고, 사회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노동 없는 노동자’라는 새로운 존재와 마주하고 있다. 일할 능력도, 의지도 있지만 노동할 기회를 박탈당한 사람들. 실업은 단지 소득의 부재가 아니라, 사회적 소속의 상실을 의미한다. 20세기 후반, 특히 선진 자본주의 국가에서 대량 실업은 경기 침체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오늘날의 실업은 더 구조적인 차원을 갖는다. 자동화, 디지털화, 아웃소싱은 일자리를 줄이고, 정규직 중심의 고용은 점차 사라진다. 더 많은 사람이 일할 수 있지만, 더 적은 수의 일만이 존재하는 기이한 역설.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사람들은 점점 더 자신을 사회로부터 고립된 존재로 인식하게 된다. 노동은 경제적 행위 이전에 사회적 관계다. 일터는 단지 임금을 벌기 위한 장소가 아니라, 타인과 연결되고 존재를 인정받는 공간이다. 실업이 사람을 가장 고통스럽게 만드는 이유는 경제적 곤궁 때문만이 아니라, 그가 ‘쓸모없다’는 낙인을 내면화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는 곧 자존감의 파괴이며, 삶의 동력을 잃는 계기가 된다. 더욱이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는 2024년 18만 8466필지였다. 면적 기준으로는 2억 6790만㎡로, 서울 여의도(290만㎡)의 92배 규모다. 2020년 15만 7489필지였는데 34년 만에 무려 19.6%나 증가한 것이다. 면적 기준으로는 2억 6790만㎡로, 서울 여의도(290만㎡)의 92배 규모에 달했다. 2020년부터 올해 7월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외국인 부동산 거래 허가 건수는 총 3756건이었다. 이 가운데 중국인이 3055건(81.3%), 미국인 408건(10.9%), 캐나다인 90건(2.4%)으로 중국인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거래 목적은 실거주가 3523건(93.8%), 임대용 105건(2.8%), 농업용 69건(1.8%)이었다. 국토교통부는 외국인 부동산 취득 이상 거래를 선별 조사하고 있다. 외국인의 투기성 거래는 집값을 끌어올려 서민 주거 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중국인들의 ‘한국 땅 쇼핑’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외국인 부동산 거래 가운데 중국인이 81.3%나 되는데다 중국인의 위법 의심 거래 역시 다른 나라 사람들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많기 때문이다. 국토부의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