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2명이 숨지고 11명이 중상을 입은 인천공항 버스추락 사고가 운전기사의 졸음운전 때문인 것으로 드러나 요즘같이 친구들이나 가족단위로 장거리 여행이 많은 일반 운전자들도 졸음운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다. 특히 고속도로인 경우 일반 국도나 시가지 도로와는 달리 한 방향으로 주행하는 단조로움과 고속주행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졸음에 빠지기 쉬어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졸음이 올 때, 조금만 더 참고 빨리 운전을 해 목적지에서 쉬려는 심리가 커 순간의 방심이 자신의 소중한 생명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앗아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최근 신문에서 “24시간 잠을 자지 않으면 혈중 알코올농도 0.1%와 비슷한 상태가 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이는 잠을 자지 않고 운전하는 것이 음주운전만큼 위험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음주인 경우 대리운전이 가능하고 혼미한 정신이라도 있지만 정신이 순간적으로 끊기는 졸음운전은 ‘달리는 폭탄’이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졸음을 억지로 참으면서 운전하기보다는 휴게소 등 안전한 곳에 차를 세워 잠깐이라도 눈을 붙여 휴식을 취하는 것이
지난주에 필자는 울릉도에 다녀왔다. 관광지로 알려져 있는 이 섬에는 내가 일하는 곳의 보전자산에 해당하는 건축물이 하나 있다. 일제강점기때 악랄한 고리대금업자이자 제재업자(製材業者)였던 사카모토 나이치로의 일본식 목조 2층 상점 겸용 주택이다. 이 건물은 1910년대에 지어진 건물로서 주택의 평면 및 입면이 잘 남아 있고, 특히 2층은 다다미가 깔려 있는 방과 도꼬노마(床の間 : 바닥을 한 층 높여 바닥에는 도자기 및 꽃병을, 벽에는 족자를 걸어두는 공간)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서, 근대시기의 주택건축양식을 알 수 있는 건축사적 측면을 잘 보여준다. 더욱이 이 건물을 지을 때 사용된 목재는 울릉도의 울창한 삼림에서 침향목솔송나무와 같이 아주 내구성이 우수한 나무를 사용하여, 100여년 가까이 되었음에도 한 치의 뒤틀림이 없이 모든 구조가 아주 튼튼한 건물이다. 이 건물은 등록문화재 제236호로 2006년에 등록되었다. 처음에 이 건물을 매입하고 내가 일하는 곳에서 관리 주체로 결정되어 현장을 방문하였을 때, 인근 주민들이 해당 건물의 소유자였던 일본인에 대해 험한 말을 하면서, 왜 그 건물을 없애지 않고 남겨두느냐, 그런 건물은 빨리 없애야 한다는 분위기였다
여·야가 ‘비정규직법 개정안’을 두고 첨예한 대립각을 보이며 힘겨루기 싸움에 집착하는 사이, 오는 7월 2년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수많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정부는 현행대로 다음달 1일 비정규직법이 적용될 경우 대량해고 사태가 불가피하다며 사용기간을 4년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사용제한을 현 2년으로 유지하되 적용시기를 2~4년 유예하자는 입장이다. 또 민주당은 다음달부터 2년 이상 고용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주도록 해 정규직 전환을 제도화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이렇게 비정규법 개정안이 무게중심 없이 표류하는 가운데, 은행과 대형마트 등은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반면 일반 중소기업과 공기업은 해고를 선택, 구조조정을 단행할 분위기다. 중소기업과 공기업들은 이미 경영난이 심각한 수준에서 정규직 전환으로 인한 추가 인건비와 구고조정에 대한 부담을 조정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노동부에 따르면 현재 공기업, 지자체 등에 약 14만명 정도의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고 이 중 오는 7월 고용계약 기간이 종료되는 인원은
저탄소 녹색성장과 함께 떠오른 아이콘은 단연코 ‘자전거’다. 자전거 저변확대를 위해서는 우선 두가지를 충족시켜야 한다. 자전거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 도로와 안전하고 튼튼한 국산 자전거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이러한 시설과 맘에 쏙 드는 자전거를 만날 수 없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수년 전부터 자전거도로를 만든다고 법석을 떨었지만 인도를 갈라 한쪽에는 사람이 다니고 한쪽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라는 이른바 무늬만 자전거 도로였다. 예산만 낭비한 꼴이 되었다. 동네에 있는 자전거 대리점에 들르면 삼천리 마크가 새겨진 자전거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러나 건국의 역사와 함께해왔다는 이 삼천리 자전거는 대부분 중국에서 들여온 수입품이다.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얼마전 이명박 대통령이 자전거를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하는 도구로 삼자는 말과 함께 이 회사 주식이 덩달아 뛰었다는 보도를 접했다. 그러나 이는 난센스다. 삼천리 자전거는 국내 자전거 시장을 오히려 후퇴시켰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다. 국내시장을 외면해 저가 생활자전거에서부터 수백만원대 MTB 시장을 미국과 일본, 중국의 외국 회사에 그대로 내준 결과를 가져왔다. 자전거 동호인들은 고액을 지불해 가며 자전거
시국선언과 반시국선언으로 이어진 노 무현 전 대통령 서거 정국과 북한의 개성공단 폐쇄, 2차 핵실험에 이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 조짐 등으로 나라가 극도로 혼란스럽다. 그런데 여야간의 주도권 잡기 기싸움은 말할 것도 없고, 각 정당 내부의 갈등과 분열로 정신없는 정치권은 문제 해결의 기대를 주기보다 국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을 뿐이다. 작년에 시작된 미국 발 경제 위기가 다소 상승하는 기미를 보인다고는 하지만, 최근 실업자 수가 3백만에 가깝다는 통계가 말해 주듯 서민들의 경제적 고통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수준이니, 엎친 데 덮친 격이다. 그런 와중에 강남의 한 클럽이라는 곳에서 수 십 명의 젊은이들이 무더기로 마약 파티를 열다 붙잡혔다는 뉴스가 터져 나와, 대다수의 일반 국민들을 힘 빠지게 만들었다. 이런 뉴스들을 접하며 지금 우리나라가 제대로 갈 길을 가고 있는 것인지 심히 걱정이 된다. 선박건조, 컴퓨터 보급률, 반도체 생산에서 세계 1위인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는 OECD회원국 중 최하위라고 한다.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나라, 자살율이 가장 높은 나라라는 사실은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것이 녹녹치 않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며, 지금 우리가 가
시장에 가면 옷가게가 있고 식당이 있고 대포집이 있다. 없는 게 없다. 꼭 한 가지 책방은 별로 없다. 대학가 서점도 눈 씻고 애써 찾아야 한 두 곳쯤 눈에 뜨인다.주변 호화로운 카페나 옷 가게에 비해 초라한 모습이다. 젊은이들의 독서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말 도서구입비 지출액은 가구당 1만3천 원 선, 자장면 세 그릇 값도 안 된다. 장신구 구입비 6만 원 선에도 못 미치는 세계 최하위권이다. BBC인터넷 판에 보도된 내용이다. 책은 교양의 표식이요, 지식의 저장매체다. 책이 주는 지적상상력보다 치기어린 외양의 멋에 길들여져 있는 우리 젊은이들의 사고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책 읽기는 지성을 갖추는 첫째 조건이다.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는 ‘삼다’의 원칙은 오늘날에도 적용된다. 책 읽기에 정해진 규범은 없다. 많이 읽을수록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꼭 학문에 뜻을 두어야만 책을 읽는 것이 아니란 말로도 풀이할 수 있는 것이다. “너희들이 만일 책을 읽지 않는다면 이는 나의 저서가 쓸모없게 되는 것이다. 나의 저서가 쓸모없게 되면 나는 할 일이 없게 되고 병이 들고 말 것이다. 그렇다면 너희들이…
오늘 개최되는 남북 간 제2차 개성 실무회담 결과가 크게 주목된다. 지난 4월 21일 제1차 개성공단 사업 관련 당국자 간 접촉 때 북측은 우리측이 요청한 현대아산 직원 유모 씨 면담을 무시하고, 개성공단 북측 노동자들의 노임 인상, 개성공단 ‘토지 임대차 계약’의 재계약, 2014년부터 징수하기로 했던 토지사용료를 2010년으로 앞당기는 것 등 우리측이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들을 일방적으로 통보한 채 접촉을 끝낸 바 있다. 접촉이던 회담이던 만남의 형식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다만 회담은 양측 합의로 이뤄지는 것인만큼 양측 모두에게 현안에 대한 문제 제기와 요구 기회를 줘야 하는데 북측은 우리측에게 그런 기회를 주지 않았다. 유감스럽지만 이미 지난 일이다. 하지만 남측과 영원히 결별할 생각이 아니라면 회담 방식만은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오늘 회담이 어떤 결과를 거둘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북측이 4.21 접촉 때 우리측에 통고했던 개성공단 관련 조건들을 재확인하는 최후 통첩을 할지, 아니면 우리측의 수용 여부를 묻는 유화적 태도를 보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관측도 할 수 있다. 또 우리측이 일관되게 요구한 현대아산 직원 유모 씨 면담 문제에 대해 긍정적 답
인천세계도시축전이 ‘내일을 밝히다’라는 주제로 오는 8월 7일부터 80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된다. 전 세계의 이목이 인천에 집중되고, ‘인천’이란 네임밸류(Name value)를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임이 틀림없다. 송도를 중심으로 하는 행사장 완공, 숙박업소와 편리한 교통시설 완비 등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인천 전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불철주야 애쓰고 있다. 이러한 때에 전 세계인들을 초대할 우리들의 시민의식은 어떠한지 되짚어보고자 한다. 길가에 아무렇게나 굴러다니는 쓰레기와 담배꽁초, 금연구역 표지판을 무색케 하는 흡연자들과 시도 때도 없이 뱉는 침, 서슴없이 차로를 무단횡단 하는 보행자, 자연스럽게 신호위반이나 불법유턴을 하며 도로교통법을 위반하는 차량들을 우리는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니, 오히려 사람이 없는 횡단보도에서 녹색 보행 신호가 적색신호로 바뀔 때까지 기다린 차량 운전자에게 상을 주던 TV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을 만큼 가볍게 생각되는 기초질서 위반은 우리에게 생활화 되다시피 한 지경이다. 작년 성공적으로 끝난 2008 베이징올림픽을 대비하여 중국 정부에서는 ‘기초질서 지키기 지침서’를 올림픽 개막 전 전국에 배포하였다. 올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