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학교 급식의 식재료 품질관리 등에 문제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신충식(국힘·서구4) 인천시의원이 지난 23일 제298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신 의원에 따르면 인천지역 학교 급식에 쓰이는 친환경 쌀이 곰팡이와 애벌레, 돌 등 이물질이 혼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쌀 특성상 육안으로 이물질을 거르기가 어려워 이물질 혼입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수확, 보관, 도정, 포장, 공급이 모두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 인천 학교 급식에 공급하는 일부 도정장 및 공급 업체들은 위생 관리 원칙을 지키지 않고 관리조차 안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전량 매입한 친환경 조곡은 온도 관리 기능이 있는 싸이로에 보관해 관리해야 하지만 싸이로가 아닌 상온 창고 포대에 보관하고 있었다. 이에 신 의원은 ▲쌀 현물 지원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친환경 쌀에 이물질이 혼입돼 있는 문제 ▲일부 도정장 및 공급 업체에서 위생 관리 원칙을 지키지 않고 관리가 부실한 문제 ▲친환경 쌀 업체 선정 기준이 매년 변경되는 등 제도의 허점으로 인해 악용되는 문제 ▲축산물 위생 및 관리, 납품 등의 문제 ▲공산품(가공식품) 납품 현황 및 실태 관련 문제를 제기했다. 신
동인천역 일원 개발사업이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시는 동구 송현동과 중구 인현동 일원 9만 3483㎡를 도시개발법에 따라 진행하는 ‘동인천역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절차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동인천역 주변은 과거 대한민국 산업화 시기에 인천 경제활동의 중심지로 번성했으나, 1990년대 이후 소비패턴 변화와 전통시장의 쇠퇴, 도시 중심축의 이동으로 침체를 겪고 있다. 현재 건축물의 80% 이상이 40년 이상 된 노후 건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며, 신도심과 원도심 간 불균형이 인천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개발의 필요성은 더 이상 논란의 여지가 없다는 평가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시는 동인천역 주변 지역의 전면 개발을 결정했다. 2023년 12월 인천도시공사와 기본협약을 체결한 후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주민 의견 수렴, 관계기관 협의, 각종 영향평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업인정 협의 등의 절차를 신속히 진행했다. 이와 동시에 주민 반대 등으로 17년간 지연됐던 도시재생활성화 사업과 재정비촉진지구 해제 절차도 지난달 마무리 지으며 본격적인 개발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시는 동인천역 일대를 복합지구로…
남동구가 수도권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해 제2경인선 건설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24일 남동구에 따르면 이를 위한 범구민 서명 운동이 이번 달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제2경인선 노선이 경유하는 연수구와 합동으로 실시된다. 주민들은 동 행정복지센터에 직접 방문하거나, 구청 누리집(namdong.go.kr) 또는 SNS에 게시된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참여 가능하다. 제2경인선은 연수구 청학역을 기점으로 인천 논현, 서창을 거쳐 서울로 이어지는 광역철도다. 이 철도는 수도권 광역교통망에서 소외된 인천 남부권역 철도서비스 공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제2경인선 건설사업은 그동안 구로차량기지 이전 검토, 대안노선 결정, 민간사업자의 제안 검토 등 여러 사안으로 인해 사업 추진이 지연돼 왔다. 이에 구는 서명 운동뿐 아니라 다양한 방식을 통해 주민 숙원사업인 제2경인선 조속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착공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사업을 두 단계로 나눠, 노선에 이견이 없는 인천 구간을 우선 추진하는 ‘투-트랙’ 방식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지금은 제2경인선의 조속 추진을 위해 여러 현안 사안을 조속히 결정해야…
간 경직도가 11kPa(Kilopascal, 킬로파스칼) 이상인 만성 B형 간염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간암 발생 위험이 약 3.33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소화기내과 진영주 교수가 최근 B형 간염 바이러스와 간세포암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순간 탄성측정법(Vibration-Controlled Transient Elastography, VCTE, 검사명:간 섬유화 스캔 검사)을 사용해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간 경직도를 측정하고, 이를 통해 간암 발생 위험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메타분석 연구이다. 메타분석 연구란 개별 연구의 결과를 수집해 통계적으로 재분석하는 방법을 말한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I.F=14)에 최근 게재됐으며, 해당 학술지는 관련 분야에서 높은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만성 B형 간염은 간경변증과 간암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기존에는 간경변증을 진단하기 위해 간 조직 검사가 표준으로 사용됐지만, 이는 침습적 절차로 임상에서 사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비해 이번 연구에서 사
인천 연수구 한 공사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10일 오전 10시52분쯤 인천 연수구 동춘동 공사장 3층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8대, 소방인력 74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수구청은 주민들에게 재난안전문자를 보내 “연수구 동춘동 공사장 화재 발생으로 소방서에서 화재진화 중이니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시 부평구 부개·일신동 일대 2700여 세대에 도시가스 공급이 20시간 넘게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4일 부평구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부터 부개·일신동 일대에 도시가스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가스레인지·보일러 등을 사용하지 못했다. 구는 재난 문자를 발송해 "일부 세대의 가스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며 가스 공급 중단 사실을 알렸다. 인천도시가스는 상수도 배관 누수 여파로 주변 가스 배관이 손상된 것으로 보고 긴급 복구에 나서 이날 오전 4시쯤 작업을 마쳤다. 인천도시가스 관계자는 "도시가스 배관이 손상돼 가스 공급에 차질을 빚었다"며 "복구 작업을 끝내고 가스 공급을 재개한 상태"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해양경찰 하반기 채용 필기시험 응시생들이 출제 오류 가능성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 24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2024년도 하반기 해양경찰공무원 채용 필기시험'이 지난 19일 전국 각지 고사장에서 치러졌다. 논란이 된 문제는 순경 공채 분야의 해양경찰학개론 14번 문항으로 '다음 보기 중 수상레저안전법상 야간 운항장비에 해당하는 것은 모두 몇 개인가?'였다. 해경청은 지난 19일 가답안 공개 땐 정답을 '② 8개'라고 발표했다가 20일 최종 정답 공개 땐 '① 7개'로 정정해 발표했다. 일부 수험생들이 가답안 이의제기 기간(19일 오후 1시∼20일 오후 1시)에 "보기 중 '㉥구명튜브'는 지난해 법 개정에 따라 구명부환으로 명칭이 변경됐기 때문에 정확히 말하자면 야간 운항장비에 포함된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한 점을 수용한 결과다. 정답이 바뀌자 이번엔 '② 8개'로 답을 쓴 수험생들이 명백한 출제 오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해경청은 작년 7월 법 개정 이후 구명튜브와 구명부환의 개념이 분명하게 구분된다며 시험 정답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구명튜브와 구명부환이 수산 현장이나 해양레저 분야에서 오랜 기간 같은 의미로 사용돼 온 점을 고려하면 출제
SUV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가해 차량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20대 A씨를 수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1시 49분쯤 인천시 서구 왕길동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로 SUV를 몰다가 앞서가던 차량을 추돌해 운전자인 20대 B씨를 다치게 하고 동승자인 30대 C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 당시 A씨와 그의 동승자 역시 병원으로 옮겨진 상황에서 A씨가 음주운전을 했다고 보고 채혈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감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의 면허취소 수치로 확인됐다. 피해 차량에 있던 B씨와 C씨는 민간 보안업체 직원들로, 야간 근무 중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검토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 앞바다가 한강하구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상당수가 비닐류로 오래된 쓰레기라는 주장이 나왔다. 23일 ‘한강하구쓰레기 대책마련 토론회’가 인천시의회 의원총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심원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사는 ‘강화도 조업 중 인양 쓰레기 오염 평가’를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강화도 염하수로 더리미포구에서 2022년 8월·12월, 2023년 5월·10월에 본조사 4회를 실시했는데, 그물 안에는 온갖 쓰레기가 뒤섞여 있었다. 강화 조업 중 인양 쓰레기는 모든 조사에서 플라스틱류가 99.8% 이상을 차지했고 대부분 비닐류로 나타났다. 특히 풍화된 작은 비닐조각, 오래된 포장재 비닐, 마대자루 섬유 등이 다수 발견됐다. 이는 최근에 유입된 쓰레기가 아니라는 의미다. 이에 심 박사는 여러 가설을 세웠다. 이 가설은 ▲과거 한강 수계에서 버려진 쓰레기 ▲과거 마대자루에 분리 보관된 비닐 쓰레기가 한강 주변에 불법 매립·투기 ▲과거 마대자루에 분리 보관된 비닐 쓰레기가 인천·강화도해안·연안에 불법 매립·투기 등으로 하구·연안 해저 어딘가 대규모로 축적돼 있다는 것이다. 그는 “조각난 작은 비닐이 이렇게 많은 건 처음 봤다”며 “오래된 포장 비닐도 이렇게 많
인천시가 오는 25일 ‘경인전철 지하화 선도사업 제안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국토부가 지난 6월 발표한 우선적으로 추진할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 선도 계획에 따라 경인전철 지하화 방안을 구체화했다. 이번 제안서에는 해당 방안이 담겼으며 선도사업으로 선정될 경우 내년부터 기본구상을 구체적으로 실현화할 사업화 계획을 본격 수립한다. 경인전철(온수역~인천역, 22.63㎞) 구간의 지하화는 경기도와 공동으로 추진된다. 이 중 인천시 구간은 인천역에서 부개역까지 14㎞ 구간이다. 총사업비는 약 6조 6000억 원으로, 철도 지하화에 약 3조 4000억 원, 상부 부지 개발에 약 3조 2000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다음달 중 국토부와 연구진을 대상으로 ‘철도 지하화 및 상부 부지 개발 사업구상’에 대한 발표와 평가가 진행되고, 12월 국토부에서 선도사업 선정 절차가 진행된다. 선도사업으로 선정될 경우, 내년 1월부터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이후 2028년부터 2037년까지 지하화 공사가 진행되며, 상부 부지 개발은 2030년부터 2042년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을 ‘1거점(제물포 르네상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