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 문화유산인 경복궁 돌담 아래서 중국인 관광객이 용변을 보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70대 중국인 관광객이 무단으로 용변을 보다가 행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일행으로 보이는 또 다른 중국인 여성도 용변을 봤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남녀가 용변을 본 곳은 1935년 건립된 조선 왕조 정궁이자, 사적 제117호로 등록된 경복궁의 북문인 신무문 내 돌담이다. 이에 경찰은 용변을 본 중국인 남성에게 범칙금 5만 원을 부과했다. 앞서 지난달 중국인 여자 아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 용머리해안에서 대변을 봤다는 목격담이 올라오며 온라인상에서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서 교수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민폐 행위가 날로 늘어가는 추세"라며 "노상방뇨 뿐만 아니라 실내 흡연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관광을 오는 것은 좋지만 기본적인 에티켓은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라며 "범칙금 부과 등 좋은 본보기를 만들어 가이드가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꾸준히 교육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경기도 김포시에서 자전거를 타던 중학생 2명이 승용차에 치여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13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6시 34분쯤 김포시 고촌읍 태리에서 20대 남성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자전거를 타던 중학생 B군(13)과 C군(13)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군이 숨졌고 C군은 머리를 크게 다치는 등 중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됐다. B군과 C군은 평소 차량 통행이 잦지 않은 편도 2차로 도로의 1차로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A씨를 입건하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앞을 제대로 보지 않고 운전하다가 사고를 냈을 가능성 등을 열어놓고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황민 인턴기자 ]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는 수원시가 일본 사이타마시 방문단을 대상으로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했다. 13일 시에 따르면 설명회는 두 도시 간 경제·산업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바바 야스유키 사이타마시 상공관광부장, 슈토우 가즈히코 상공회의소 부회장 등 9명이 참석했다. 시는 시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현황과 비전, 주요 개발사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 등을 소개했다. 또 사이타마시 방문단과 두 도시 간 투자·상공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시 관계자는 "향후 중동, 유럽 투자가를 대상으로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다변화하겠다"며 "수원경제자유구역의 비전과 입지 경쟁력을 적극 홍보하고 해외 유망 혁신기업·외국계 기업 유치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삼성전기 사회공헌단이 "수원시 드림스타트 아동 방한복 구매에 사용해 달라"며 수원시에 200만 원을 후원했다. 13일 시는 지난 12일 유희상 삼성전기 사원대표, 수원시 드림스타트팀 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 드림스타트는 아동 10명에게 방한복 구매 지원금(1인당 20만 원)을 배분할 예정이다. 후원금은 삼성전기 임직원들이 나눔 키오스크로 모금한 것이다. 나눔 키오스크는 키오스크 화면에 위기 아동의 사연을 소개하면 임직원들이 사연을 보고 사원증을 기기에 설치해 기부하는 프로그램이다. 유 사원대표는 "아이들이 새 옷을 선물 받고 따뜻하게 겨울을 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취약계층 아동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기부금을 후원해 준 삼성전기 임직원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시 드림스타트는 12세 이하 취약계층 아동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건강·교육·복지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3개 드림스타트(세류·우만·영화)를 운영 중이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도서관이 공공도서관 표준자료관리시스템(KOLAS Ⅲ)을 공공부문 민간 클라우드인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전환하면서 AI 도서관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한다. 13일 시는 전국 공공도서관 최초로 클라이언트-서버(Client-Sever) 기반의 운영 환경을 클라우드 서비스(SaaS 자료관리시스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SaaS는 클라우드 컴퓨터 서비스의 핵심 모델로, 사용자가 원격으로 접속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시 도서관은 이를 기반으로 도서 관리 운영을 위한 케이닷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 이용자 서비스 연계를 위한 누리집 기본형 모듈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 도서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도 디지털 서비스 이용·확산 지원사업'에 선정돼 SaaS를 도입했다. 시 공공도서관 20개 소, 공공도서관 내 도서관 4개소, 사립도서관 1개소 등 25개 소에 도입됐다. 시 관계자는 "2026년 기술지원이 종료될 예정인 표준자료관리시스템을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클라우드 컴퓨팅 운영 환경 기반으로 전환했다"며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도서관 이용자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화성 비봉면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50대 운전자가 사망했다. 1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1분쯤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양노리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310.8km 지점에서 탱크로리와 화물차가 추돌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39명과 장비 13대를 투입했다. 이들은 오전 6시 33분쯤부터 탱크로리에 갇힌 50대 운전자 A씨에 대한 구조 작업을 시작했다. 추돌한 화물차 운전자 50대 B씨는 어깨통증 등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사고 발생 약 2시간 37분만인 8시 18분쯤 구조됐지만,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앞서 가던 화물차에 뒤따르던 탱크로리가 추돌한 것으로 추정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황민 인턴기자 ]
수원시 중소기업 K-뷰티·푸드 수출개척단 '수원시 케데헌 개척단'이 한류가 확산되고 있는 유럽 국가에서 수출 시장을 개척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관내 5개 뷰티·식품 중소제조기업과 시 케데헌 개척단을 구성해 지난 11일부터 체코·네덜란드에서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수출 마케팅을 하고 있다.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지도와 팬덤을 활용해 수출 시작을 개척하고 있다. 개척단이 활동하는 네덜란드·체코는 서유럽과 동유럽에서 각각 인구 대비 수입 규모 1위 국가이자 EU권역 국가 무역 전략 거점 국가다. 사전에 발굴한 체코·네덜란드 바이어 사업장 50개소에 기업인들이 방문해 수출 상담을 하며 제품을 알리고 있다. 1개 기업이 10개 사업장을 방문한다. 개척단에는 유스케어팜, 코스파니엘, 에스엠에코랩, 성균바이오텍, 혜윰 등이 참가했다. 시 관계자는 "케데헌의 폭발적인 인기를 활용해 EU권역에서 수출 시장을 개척하는 K-뷰티와 K-푸드 특화 개척단을 기획했다"며 "EU권역 국제 교육 허브인 네덜란드, 체코에서 K-뷰티·푸드가 확산되도록 체계적으로 수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가 도시와 농촌이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는 논의의 장을 연다. 13일 시는 오는 19일 오후 4시 울산전시컨벤션센터 1층에서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도시-농촌 상생협력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지방시대위원회,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울산광역시가 공동 주최하는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의 공식 콘퍼런스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재준 수원시장의 개회사부터 주제 발표, 패널토론으로 이어진다. 주요 의제로는 도시와 농촌의 단순 교류를 넘어 지속해서 협력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 방안을 주요 의제로 다룬다. 이차희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지방 소멸의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전망', 김도영 수원시 정책실장이 '도-농 간 생활 인프라 상생협력, 수원과 봉화의 사례'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발표에서는 '도농상생협력 촉진법'(가칭) 제정, 도농상생협력기금 설치, 지방소멸대응기금 내 '도농상생계정' 신설 등 도시-농촌 상생협력의 제도화를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이번 토론회가 지방 소멸을 더 이상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닌 국가의 지속 가능성과 균형발전의 핵심 과제로 인식하고 도시와 농
"파이팅! 수능 대박!" 13일 오전 7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수원 효원고등학교(경기도교육청 제30지구 제17시험장) 앞.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긴장과 설렘이 교차했다. 교문 앞에는 수험생을 배웅하는 가족, 취재진, 경찰, 지역 인사들이 모여 숨 막히는 듯한 아침 공기를 함께 삼켰다. 입실 시간에 늦지 않으려는 수험생들은 빠른 걸음으로 정문을 향했다. 교문 앞에는 “수능 대박!”, “파이팅! 잘 할 수 있다!”는 응원 구호가 연달아 터져 나왔다. 경찰과 취재진, 응원 온 국회의원 보좌관까지 한목소리였다. 학생들이 지나가자 뜨거운 박수 소리도 이어졌다. 수험생들의 표정은 생각보다 담담했다. 떨림보다는 결의가 묻어 있었다. 한 남학생은 반바지 차림으로 등장해 “많이 긴장되지만 편안하게 보려 한다. 아는 건 맞추고 모르는 건 넘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또 다른 학생은 “상상만 하던 수능이 진짜 다가오니까 실감이 난다. 오늘은 정말 열심히 볼 것”이라며 씩씩하게 웃었다. 시험장 밖에서는 학부모들이 발걸음을 쉽게 떼지 못했다. 한 어머니는 손에 아들의 증명사진을 꼭 쥔 채 기도하듯 입술을 달싹였다. “잘 하고 와”라며 아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국 131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시험은 오전 8시 40분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오후 5시 45분 제2외국어·한문 영역까지 진행된다. 영역별 시험 순서 및 진행 시간은 ▲1교시 국어영역(08:40~10:00)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탐구(14:50∼16:37)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5~17:45) 등이다. 올해 수능은 문·이과 통합 체제에 따라 국어·수학을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치른다. 국어 영역은 공통 과목인 독서·문학 외에 '화법과 작문’ 또는 ‘언어와 매체’ 중 한 과목을 선택해 응시한다.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인 수학Ⅰ·Ⅱ 외에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해 응시한다. 한국사는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사회·과학 탐구 영역은 사회·과학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최대 2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선택할 수 있다. 직업탐구 영역의 경우 2개 과목을 선택할 때는 전문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필수로 응시해야 한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9개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