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 완연한 가운데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의 제82차 해외성도방문단이 한국을 찾았다. 2025년 들어 처음으로 꾸려진 이번 방문단은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북미 지역 성도 40여 명이 먼저 입국해 경기 용인 한국민속촌, 서울스카이 등 명소를 둘러보며 한국 특유의 '정(情)'과 '예(禮)'를 몸소 체험했다. 곧 핀란드, 헝가리 등 유럽 6개국 60여 명도 합류할 예정이라 이들의 '한국 배우기' 여정은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지난 25일, 화창한 봄날씨 속에 방문단은 마치 타임머신을 탄 듯 조선 시대로 향했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외국인 성도들은 용인 한국민속촌의 고즈넉한 흙길을 거닐며 양반가와 서민가, 관아 등을 둘러봤다. 장독대, 가마솥, 연자방아 등 옛 물건들의 쓰임새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연신 신기해했고, 직접 다듬이질을 해보거나 그네를 타고 윷놀이를 하며 한국 전통 놀이에 푹 빠졌다. 연분홍색 치마에 하얀 저고리를 입은 칼리나 몬로이(24·미국 애틀란타) 씨는 "정말 과거로 돌아간 느낌"이라며 "아름다운 한복과 풍경 속에서 모두가 하나 된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안내를 맡은 김준균 장로가 모내기…
성남 산업의 심장부인 하이테크밸리에 근로자들의 '워라밸(Work-Life Balance)' 향상을 위한 새로운 거점이 마련됐다. 성남시는 28일 오전 중원구 상대원동에서 '근로자종합복지관'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상진 성남시장과 주요 인사, 시민 등 120여 명이 참석해 테이프 커팅과 시설 관람을 통해 새 복지 공간의 탄생을 축하했다. 복지관은 상대원동 아이파크디어반 지식산업센터 2~3층에 총면적 9305㎡ 규모로 조성됐다. 2019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된 이후 5년간 추진한 사업으로, 노후하고 접근성이 떨어졌던 기존 시설을 대체해 근로자와 지역 주민 모두를 위한 문화·복지 허브로 기대를 모은다. 시설 구성은 2층에 대강당, 전시실, 헬스장, 에어로빅실, 제과제빵 실습실 등 22개 공간, 3층에 탁구장, 어학실, 다목적 회의실 등 15개 공간이 마련됐다. 56면 규모의 주차장도 확보해 이용 편의를 높였다. 운영은 한국노총 성남지부(의장 박인수)가 맡는다. 대강당, 회의실, 전시 공간 등 주요 시설은 전화(031-729-2628)로 문의해 기업 행사, 세미나, 동호회 모임 등 다양한 목적으로 대관할 수 있다. 이와
성남시가 관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 지원에 다시 한번 힘을 보탰다. 시는 28일, 지난 17~20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성남 대표 기업 24곳을 파견해 총 4541만 달러(한화 약 650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세계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 등 4천여 명이 공식 참가하고, 2만여 명이 참관한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행사다. 성남시는 본사 소재 기업 12곳과 미국 풀러턴시 성남비즈니스센터(K-SBC) 입주기업 12곳 등 총 24개 기업을 대표단으로 꾸려 참가했다. AI, 첨단 의료기기, K-뷰티, 혁신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비즈니스 미팅이 이뤄졌으며, 이 중 3282만 달러(470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이 구체화됐다. 특히 1259만 달러(180억 원) 상당은 계약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해외 유력 기업과 2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가시적인 성과도 확보했다. 대표 사례로는, AI 기반 척추 건강관리 솔루션 기업 '뉴라바디'(대표 이은영)가 호주 '존 르루아 컨설팅'과 해외 유통망 확보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뉴라바디는 이번 MOU를 통해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병원 공간에 따뜻한 감성을 불어넣고 있다. 병원은 20년 넘게 '로비 음악회'를 정기적으로 열며 환자와 방문객에게 정서적 위안을 전하는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문화공연은 단순한 치료를 넘어 환자들의 불안과 긴장을 덜고, 긴 대기 시간을 문화 체험의 시간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치료 과정에서 심리적 고통을 겪는 환자들에게는 '음악을 통한 정서적 처방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25일에는 '닥터 사운즈(Dr. Sounds)' 팀이 로비 무대에 올라 성악곡, 가곡, 대중가요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이 팀은 병원 영상의학과 소속 황준석 사회복무요원(성악 전공)을 주축으로 구성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관객들은 따뜻한 선율에 박수로 화답하며 공연을 함께 즐겼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병원 내 문화공연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문화 교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성남문화재단과 협력해 외부 공연을 확대했으며, 오는 5월에는 '로망스 기타 합주단' 초청 공연도 예정돼 있다. 병원 관계자는 "로비 한쪽 작은 무대지만, 음악이 주는 치유의 힘은 크다"며 "앞으로도 클래식, 국악,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
어깨 관절을 지지하는 힘줄이 손상돼 통증을 유발하는 '회전근개증후군' 환자가 10년 새 1.6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제생병원은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인용해 회전근개증후군 환자가 2014년 약 55만 명에서 2023년 89만 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움직이는 4개 힘줄을 말한다. 이 부위에 염증이나 퇴행성 변화, 외상이 생기면 통증과 운동 제한을 초래한다. 특히 봄철에는 활동량 증가로 어깨 부상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분당제생병원 정형외과 이관범 과장은 "겨울 동안 경직된 어깨 근육이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손상되기 쉽다"며 "최근 야외 활동이 늘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부쩍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표 증상은 팔을 들거나 뒤로 돌릴 때 통증이 심해지고, 어깨를 움직일 때 '뚝' 소리가 나거나 걸리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많다. 이 과장은 "단순 근육통으로 여기고 방치하면 힘줄 파열이나 만성 퇴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초기부터 정형외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료는 손상 정도에 따라 약물, 물리치료, 주사요법, 재활운동 등 비수술적 방법을 우선 적용한다. 증상이…
성남시가 주요 공공청사 에너지 효율 개선에 본격 나선다. 시는 28일, 시청, 분당구청, 산성동 행정복지센터 등 3개 청사가 한국환경공단(KECO)의 '2025년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기술지원' 대상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성남시는 연내 해당 청사들에 대해 공단의 무상 정밀 진단과 기술 컨설팅을 받는다. 진단 항목은 ▲외벽 단열 상태와 에너지 손실 지점 분석 ▲실내 조명·온도·습도 등 쾌적도 평가 ▲전력 소비 및 대기전력 소모 현황 측정 등이다. 진단 결과를 토대로 공단은 ▲건물 단열 보강 ▲고효율 창호 교체 ▲에너지 절약형 냉난방·공조 시스템 도입 ▲인버터 확대 적용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확충 등의 맞춤형 개선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에너지 성능 개선 전후를 시뮬레이션해 예상 온실가스 감축량과 투자비 회수 기간까지 분석 보고서로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시청(2009년 준공), 분당구청(1993년), 산성동 청사(2007년) 모두 건립 후 시간이 오래돼 에너지 효율화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번 환경공단 컨설팅이 시의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는 공공청사 에너지 절감뿐
성남시의회가 공무원 실질임금 현실화와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지난 21일 제30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황금석 의원(국민의힘, 상대원1·2·3동)이 대표 발의한 「공무원 실질임금 현실화 및 제도 개선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26일 밝혔다. 건의안은 ▲공무원 보수를 민간 임금 대비 90%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현실화 ▲저연차·하위직 공무원 우선 인상 ▲공무원보수위원회 기능 강화 등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황금석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공무원 실질임금이 계속 줄어들어 민간 임금 접근율이 74.6%까지 떨어졌다"며 "5년 미만 저연차 공무원 퇴직자가 1만 명을 넘어선 것은 국가 시스템 유지에도 경고 신호"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무원들의 헌신이 수준 높은 행정 서비스로 이어진다"며 "성남시의회가 전국 최대 기초자치단체로서 처우 개선을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건의문은 대통령실, 국회,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 등 관계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시의회는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제도 개선을 촉구하며 공직사회의 안정적 유지 기반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성남수정경찰서가 현장 대응력으로 또 한 번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경찰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성남수정경찰서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제14회 경기도민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대학·일반부문에서 '성남수정 치안지킴이'팀이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소방재난본부가 주관해 열린 자리로, 도내 57개 팀, 총 337명이 참가해 심정지 환자 발생 시의 초기 대응 역량을 겨뤘다. 참가 부문은 학생·청소년, 어르신, 대학·일반, 장애인 등 4개 분야로 나뉘었다. 수상의 주인공인 ‘성남수정 치안지킴이’는 범죄예방대응과 소속 송재원 경위, 김강미 경사, 강신우·이남연·이승준 순경 등 5인으로 구성된 팀이다. 이들은 실제 상황을 가정한 폭행 현장에서 시민이 심장마비로 쓰러졌다는 설정 아래, 침착하고 정확한 흉부 압박과 팀워크 기반의 구조 활동을 선보이며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이들의 성과는 평소 경찰서 내부에서 지속해온 심폐소생술 실습 훈련과 신고 출동 시 응급 대응 교육의 성과로 평가된다. 성남수정경찰서는 평소에도 실전 같은 모의훈련을 통해 현장 대응 능력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수 서장은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은 경찰의…
성남시의회가 제15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하며 장애인 체육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안광림 성남시의회 부의장은 24일 가평 자라섬 중도에서 열린 개회식에 참석해 참가 선수들을 격려하고, 통합과 우정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힐링 더 가평, 변화 더 경기’를 슬로건으로 4월 26일까지 열린다. 도내 31개 시·군 선수단과 종목단체 관계자 등 5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회식은 시군 기수단 입장, 성화 점화,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순서로 진행됐다. 안 부의장은 “이번 체전이 단순한 경기의 장을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따뜻한 소통의 무대가 되기를 바란다”며 “흘린 땀방울이 결실로 이어져 승패를 떠나 모두가 감동과 희망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회는 게이트볼, 농구, 당구, 댄스스포츠 등 총 17개 종목에서 장애 유형별로 치러지며, 경기도 내 장애인의 스포츠 참여 확대와 인식 개선을 목표로 한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성남시가 제15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에서 또다시 정상에 올랐다. 성남시장애인체육회는 24일부터 26일까지 가평군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금 61개, 은 50개, 동 32개를 쓸어 담으며 종합득점 7만8708점으로 3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수원시(6만8486점)를 1만222점 차로 크게 따돌렸다. 가평체육관에서 열린 26일 폐회식을 끝으로 3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한 가운데, 성남은 304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뜨거운 투혼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는 31개 시·군 4천여 명의 선수가 17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특히 탁구 종목에서는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윤지유, 문성혜, 전태병을 비롯해 김규정, 김승란 선수 등이 3관왕에 오르며 총 23개의 금메달을 획득, 팀 종합득점 2만5228점으로 종목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수영에서는 정태현, 정홍재 선수가 각각 3관왕에 오르며 금 6개, 은 5개, 동 1개를 추가했다. 전년도 대비 2200점 상승한 4367점을 기록, 팀 순위 상승에 힘을 보탰다. 종목별로는 ▲댄스스포츠 ▲육상 ▲탁구에서 종합우승을, ▲당구 ▲배드민턴 ▲역도 ▲축구에서 종합2위를, ▲농구 ▲론볼 ▲볼링 ▲조정에서는 종합3위를 각각 기록했다.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