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17년까지 자전거를 타고 서울시내 주요도로를 달릴 수 있게 하는 ‘자전거 혁명’계획을 밝혔다. 17개 간선 노선 200Km와 도심 순환 노선 7Km에 걸쳐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어 자전거 출퇴근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 골자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두 바퀴 천국’의 연간 경제 효과가 5475억원에 이르고 올해 1.6%인 자전거 수송분담률이 2012년 4.4%, 2016년 7.6%, 2020년 10%로 올라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현 여부는 두고 볼 일이지만 구상 자체가 신선하고 시대 감각이 살아 있어서 공감이 간다. 자전거는 18세기 말 프랑스에서 목마(木馬)의 발에 바퀴를 달고, 발로 땅을 치며 전진한 것이 시초로 알려져 있다. 1880년대에 오늘의 형태와 비슷하게 고안되고 1888년 공기를 넣는 타이어가 발명되면서 금속으로 된 자전거가 생겨났다. 우리나라에는 한말 이후 일본인에 의해 들어 왔는데 그 시절의 자전거는 품격 높은 교통수단이었다. 특히 부잣집 아이들의 자전거 타는 모습은 가진 자의 특권처럼 보였을 뿐만 아니라 부러움의 선망이었다. 말이 자전거지 사람이 운전하다보니 자잘구레한 사고도 적지않았다. 이에 1917년 10월 27일 조선경
성남시립병원 건립부지가 최종 성남시청 부지로 정해졌다. 지난해 8월 시립병원설립특위는 500병상의 종합병원을 위원 6대 4로 시청사 부지에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불가능할 것 같은 부지 결정으로 한 때 특위 성과를 높이 사기도 했다. 그만큼 병원 부지 건은 성남 수정구·중원구 등 구시가지 주민들의 큰 숙원였다. 그후 1년여 지난 최근 민주당 최만식 시의원 등 14명은 1천억원 혈세 절약 주장을 담은 시립병원 부지변경 특별결의안을 시의회 임시회에 상정했고 어려운 경제현실에 관심사로 부각되는 조짐을 보이며 민주노동당 소속 시의원, 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 등을 중심으로한 부지 고수론 주창 세력간 심한 갈등을 빚었고 서로간 시청사 안팎에서 기자회견 등을 자청해 목소리를 높이는 등 한동안 부지 건이 지역 현안의 중심인 양 비쳤다. 이같은 상황속에 진행된 시의회 임시회에서 문화복지위원회는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며 결국 표결을 통해 6대 3으로 부결시켜 사실상 시립병원설립특위 결정을 재확인하는 셈이 됐고 시의회 마지막 회기 본회의에서 이 결정을 만장일치로 의결해 시청부지로 확정됐다. 시 집행부는 누누이 시의회 결정을 존중해 부지를 정하겠다고 발언해 왔다. 앞으
여름내 무성하던 잎들이 어느새 알록달록 고운 빛깔로 가을이 물들어가고 있다. 이에 도척초등학교(교장 이현근)는 10월 17일 지난해에 이어 제 2회 도척낙엽축제를 열었다. 축제 마당 안에는 그 동안의 도척의 꿈나무들과 교사들이 정성스럽게 가꾸어 온 소담스런 열매를 가득 담아보았다. 도척낙엽축제에는 학생들의 시낭송, 웅변, 스포츠 댄스, 나의 꿈 자랑 발표, 핸드벨, 리코더 합주의 무대로 채워졌다. 그 중 가을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시낭송으로 축제의 서막이 열렸다. 다음 순서로 지난 광주시 주최로 열린 에너지 절약 웅변대회에서 최우수와 장려를 수상한 두 어린이의 에너지 절약 웅변이 이어졌다. 어린 아이의 앳된 모습이었지만, 진지한 몸짓과 말투로 전교생에게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자는 메시지를 신뢰감 있게 도척 어린이에게 전달하였다. 또한 스포츠 댄스를 통해 도척어린이의 깜찍함을 자랑하였는데. 그동안의 방과 후 학교에서 꾸준히 닦아 온 스포츠 댄스 실력을 마음껏 선보였다. 그 외 나의 꿈 자랑 발표 무대에서 우리 친구들의 밝고 희망찬 꿈을 느낄 수 있었으며, 핸드벨과 리코더 합주무대를 통해 가을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감상할 수 있었다. 학생들 무대…
오산 시장 매형이 아파트 사업승인 편의 제공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는 전형적인 지방 토호범죄 유형이다. 뇌물 공여자가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모 씨에게 청탁을 한 사유는 명약관화하다. 시장 매형이자 총선과 지방선거 당시 선거사무소 회계를 맡았던 최 측근이기 때문이다. 선거 사무소 회계책임자는 후보자의 분신이다. 강화된 선거법으로 당락뿐만 아니라 정치생명을 좌우하는 선거자금 관리는 후보자의 최 측근이 아니면 맡기는 자리가 아니다. 뇌물 공여자 입장에서 이 씨는 시장 매형이라는 단순한 인척 신분이 아니다. 시청 공무원들에게 영향력이 있는 지방권력가로 인식된다. 이번 사건은 이 씨가 뇌물을 준 건설회사 계열사 공사수주 담당이사로 재직 중이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언제부터 이 씨가 공사수주 담당 이사로 활동 하였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만약 이 씨가 처남이 시장으로 당선 된 이후에 이러한 역할을 시작 했다면 그 의도는 쉽게 짐작이 간다. 이 씨가 이번 사건 말고도 그동안 오산시 발주공사 또는 건설 관련 인허가에 대해 어떠한 활동을 해 왔는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검찰이 유념해야 할 부분이다. 과거부터 건설업계에 종사해 왔다 하더라도 의구심이 가시는 것은 아
수원의 역사를 말하고 수원을 말할 때 화성을 떼어 놓고 정조를 빼고 나면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다. 그만큼 화성은 수원이고 수원은 정조 대왕을 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부응하는 수원시의 끊임없는 노력이 가상하다. 수원 문화행정의 지표가 화성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수원시민 누구나 그렇게 알고 있고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수원 화성 행궁이 새로운 개념의 관광지로 조성되고 있다. 종로에 세워진 「여민각」 종은 그간 잊고 있었던 화성 종루의 신비를 보여주고 있었고 한창 건립중인 성곽 박물관 역시 기대를 모으게 한다. 얼마 전 개관한 한국서예박물관의 위용에서 문화도시 수원의 얼굴을 보게 된것도 같은 맥락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다. 이제 남은 것은 어떻게 운영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운영방안이 될 터이다. 지금까지의 박물관은 문자 그대로 박제된 역사 유물을 정리정돈해서 전시하는 것으로 만족했다면 이제는 시대가 변했다. 지속적인 변화에 따라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운용방안을 수립해서 관객들이 스스로 찾아올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개발해야 한다. 특히 서예박물관은 정체된 전시중심의 운영에서 탈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이 상주함으로써 후
현대인들에게 교통수단은 단순히 이동 수단의 의미를 넘어 또 다른 생활공간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으며 현대인의 몸과 다리의 확장된 부분이라고 하는 것이 옳을 만큼 생활의 중요한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렇듯 사회생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교통문화를 바르게 정착시킴으로써 사회공공의 안녕과 질서유지를 실현시킬 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한 시민들의 안전을 보호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경찰청은 연초부터 교통질서 확립을 위한 역동적인 홍보·계도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 들어 공권력을 무시한 불법시위로 낮아진 교통질서 의식을 제고하고자 대대적인 교통질서 문란행위 단속에 나섰다. 서로 신뢰하는 성숙한 교통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교통기동대와 방범순찰대 등 동원 가능한 경찰력을 투입해 출퇴근 시간대에는 끼어들기와 교차로 꼬리물기를, 낮 시간대에는 이륜차 보도침범 등 교통질서 문란행위 추방을 범국민 캠페인으로 전개키로 했다. 쾌적한 교통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성공적으로 실현시키기 위해 국민뿐만 아니라 경찰조직부터 솔선수범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경찰업무에 있어 순찰차를 이용, 업무를 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올바른 교통문화…
저출산 문제는 우리나라 만의 걱정거리가 아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들 딸 가리지말고 둘만 낳자”던 1970년대의 산아제한운동은 사치스럽게 느껴질 정도다. 오늘날에는 하나나 둘이 아니라 “애 낳지 안는 것이 버는 것이다.”로 바뀌고 말았다. 성별도 문제가 안된다. 출산 자체를 혐오한다. 정부는 ‘무자식 상팔자’ 세상을 바꾸어 보려고 출산장려금제도와 세제 혜택을 마련했지만 효험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저출산을 소자화(小子化) 라고 하는데 이와 관련해 구사카기민도(日下公人) 동경재단회장이 조금 엉뚱한 견해를 피력했다. 소자화의 원인은 만혼률이 높기 때문이다. 젊었을 때 결혼한 세대는 어느 나라에서나 둘은 낳고 있다. 미혼 남녀에게 왜 결혼하지 않느냐고 물으면 대개는 “좋은 남자(여자)가 없어서”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좋은 남녀를 늘리면 된다. 30년 전 미국의 한 잡지가 대담한 예측을 내놓은 적이 있었다. 예측의 요지는 “선명한 대형 텔레비전이 전국에 보급되면 이혼과 독신 생활자가 늘어난다.”였다. 텔레비전 화면에 온통 미남 미녀만 등장하다보니
일제강점기가 막을 내리고 해방이 되던 1945년9월7일 태평양미육군총사령부 포고령(제1호)에 따라 같은달 미군정청 산하에 경무국이 설치됐다.연희전문을 졸업하고 미국 콜럼비아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유석(維石) 조병옥(1894∼1960)박사가 그해 10월21일 지금의 경찰청장격인 초대 경무국장에 등극했다. 일제치하의 경찰이 해산되고 대한민국경찰이 태동한 것이다. 이때부터 10월21일이 경찰의 날로 지정됐고 올해로 창설 63주년을 맞았다. 그 뒤 경무부(46년),내무부 치안국(48년),내무부 치안본부(74년),경찰청(91년) 등으로 옷을 갈아 입으면서 줄곧 내무부 산하 기관이라는 딱지를 떼고 독립했다. 그러나 겉모양새는 새롭게 변했는지 모르지만 근무여건, 처우개선 등은 별반 달라진 게 없다고 일선 경찰관들은 지적한다. 한동안 이슈화 됐던 ‘경찰수사권독립’문제도 흐릿한 여운만 남긴 채 어느샌가 구렁이 담넘어 가듯 꼬리를 감췄다.복잡다단한 사회적 구조속에 치안수요는 늘고 있지만 인력,예산,장비 등 양질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경찰력은 아직도 미흡한 실정이다. 상당수 경찰관들이 사건·사고처리,주·야간 당직근무
일제고사 실시 이후 우리 교육계에 또 치열한 공방이 일어나고 있다. 전교조와 일부 진보적인 교육시민단체들은 일제고사가 아이들을 경쟁과 노예로 만들고 학교를 서열화한다고 주장하면서 시험 거부 선언했었다. 일제고사 실시는 교육의 획일화를 조장하고 성적 공개가 필연적으로 학생들을 무한 경쟁으로 몰아넣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런데 반해 또 다른 일각에서는 교육의 성과를 판단하고 기초학력이 뒤처지는 학생들을 가려내 이들의 학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전국단위의 학력평가가 실시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일제고사 실시는 선의의 교육경쟁을 불러 일으켜 교육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고, 학생과 학부모의 직접적인 이익을 주며, 결국에는 공교육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기는 한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 논란의 핵심은 평가방법에 있다.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 평가 실시를 반대하는 사람들조차도 그들의 주장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평가 자체를 반대하거나 아니면 교육에 있어서 경쟁 자체를 불필요한 것으로 보는 것 같지는 않는다. 다만 평가와 경쟁이 필요하기는 한데 지금과 같은 방식 말고 다른 방식으로 하자고 주장하는 것 같다. 교육활동을 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