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디지털’ 버무린 예술세계 오늘은 프랑스 빠리의 라데팡스(La Defense)지역을 간단히 소개하면서 이 글을 시작하려 한다. 라데팡스 지역은 프랑스가 현대건축의 우위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하여 파리 근교에 만든 신도시로서, 최고의 건축가들에 의하여 지어진 현대의 건축물들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알려져 있다. 매년 관광객 수가 천만 명에 이르며, 현재 프랑스를 대표하는 기업은 물론 유럽 및 각국의 대기업 3,600여개 업체가 이곳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날마다 출퇴근하는 직원만 해도 약 15만 명이 넘는다. 그 중 Grande Arche는 덴마크의 건축가 Spreckelsen이 설계한 건축물로서, 프랑스의 제2 개선문(21세기 개선문)으로 불리며, 상젤리제의 개선문과 일직선상에 설치되어 있는 기념비적인 건축물이다. Grande Arche 주변의 현대 건축물 사이에는 유럽에서 가장 큰 야외조각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Calder), 후안 미로(Joan Miro), 세자르 발다치니(Cesar Baldaccini), 레이몽드 모레티(Raymond Moretti) 등 현대조각에서 보여 지는 세계적인…
요즘 각종 모임이나 회식자리에서 가장 많이 외치는 구호가 “구 구 팔팔”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것은 99세까지 팔팔하게 즉 건강하게 오래 살자는 의미이다. 우리나라 경제가 1960년대 이후 놀라운 발전을 이루면서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져 의식주가 해결되고 자연스럽게 문화생활을 찾게 되었으며 특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문화생활과 레저생활을 즐기면서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도 제 각각인 것 같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하여 웃음치료프로그램을 수강하기도 하고, 몸에 좋은 유기농산물을 찾게 되고, 취매생활을 하는 등 그 방법도 다양하다. 그러나 우리의 식탁이 각종 공해와 중국산 농산물의 파동으로 안전을 답보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우리의 건강을 확실하게 보장할수 있는 것이 바로 운동이다. 각자의 신체리듬과 기호에 맞는 운동을 하면서 자기와 같은 운동을 하는 사람을 만나고 교류를 하기 위해 동호회를 만들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요즘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동호회가 마라톤 동회가 아닌가 생각된다. 전국적으로 지자체에서 개최하는 마라톤대회가 연간 270여 대회가 된다고 한다. 그만큼 마라톤의 인기가 가히 폭발적이라 할 수 있다. 한국 마
어느덧 시월도 중순이다. 월동조류들이 새 서식지를 찾아 이동하기 시작할 때이다. 무엇보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 나라는 다른 나라와는 또 다른 천혜의 조건을 가졌다. 우리는 곧 더운 나라에서 서식하는 동식물뿐만 아니라 추운 곳에서 자라는 동식물들까지 두루 접하고 산다는 이야기다. 통상 우리 나라를 거치는 철새는 266종에 이른다고 한다. 가을에 북녘에서 번식하고 남하, 이동해오는 새들 중 우리 나라에서 월동하는 겨울새가 112종, 이른 봄 남녘에서 날아와 우리 나라에서 번식하고 가을철에 월동을 위하여 다시 남하, 이동하는 여름새가 64종, 북녘에서 번식하고 가을에 우리 나라로 날아와 월동하고 봄에 다시 우리 나라를 거쳐 북녘으로 날아가는 나그네새가 90종, 그리고 번식기인 여름에 오지로 들어가서 번식하고 가을부터 봄까지 평지에 내려와 생활하는 떠돌이새와 텃새까지 둥지마다 사연도 참 많다. 우리 나라의 유명한 철새도래지인 서산 천수만 일대에 가보았다. 80년대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지금은 광활한 농지와 담수호로 변했다. 자연, 많은 농작으로 인한 낙곡과 담수호의 수생식물과 어류, 갈대 등, 새들이 먹이활동을 하며 살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다. 그로 인해 참새와 같
10월 1일 국군의 날에 보무당당한 국군의 모습을 국민은 보았다. 특히 이날 선보인 첨단무기들이 우리손으로 개발되었고 그 우수성이 국제적으로 입증받게 된 것은 미래의 한국군수산업에 밝은 전망을 약속하게 되었고 미국에 의존해오던 무기수입선을 국내 산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와같은 자주국방을 향한 국군의 발전상은 그 원동력이 국민의 뜨거운 성원이며 경제력이다. 그러한 중에 2002년 서해 해전에서 해군은 전사에 남을 수훈을 세웠지만 기념일 제정은 고사하고 전사장병의 장례식 조차 못본체 하는 정권의 수모가 있었지만 그러나 이제 국군의 미래는 밝다. 시대적 요청과 국민의 격려로 세계속의 강군으로 부상될 테지만 쓴소리도 함께 들어야 한다. 첫째, 경례가 사라져 간다. 경례는 군인 상호간의 인사이며 상관에 대한 존경심의 발로인데 군대가 문약에 흐르면서 경례를 부끄러워 한다. 둘째, 군모를 안쓴다. 중·고교 교복자율화 이후 교모가 없어진지 30년이 돼오면서 이 세대들이 입영하여 군의 주축이 되었는데 모자 써본 경험이 없어 군모를 애물단지로 알아 근무모는 구겨 주머니에 넣고 정모는 벗어 손가락으로 휘젓기도 하는 바, 이젠 고급장교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모자를
모든 생물은 환경에 적응하면서 산다.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되고 만다. 적자생존이다. 하물며 사람은 더욱 그렇다. 환경에 잘 적응해야만 자기의 수명을 유지하면서 천명을 다 할 수 있다. 요사이 국민의 생활 및 소득 수준이 높아지다 보니 기능성식품에 대해 유독 관심이 높다. 기능성식품이란 크게 봐서 품질이 좋은 식품이다. 그런데 현재는 품질이란 말에 너무 식상해서 좀 고상하게 기능성식품이다 하면 한번 더 쳐다본다. 기능성식품이란 별도의 가공과정을 거치면서 첨가되기도 하지만 작물자체에 가지고 있는 기능성이란 것은 원래 작물이 가지고 있던 고유한 성분이고 그것은 그 작물이 자라난 환경의 소산물인 것이다. 그래서 다 같은 작물일지라도 어느 지역, 어느 환경조건에서 자라났느냐에 따라서 작물의 기능성에는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 고려인삼이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오래 묵은 산삼이 그만큼 값어치를 하는 것이다. 작물이 인고의 세월을 겪으면서 어려운 환경 조건을 극복하고 살아남은 징표인 것이다. 최근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에서는 당조고추를 개발한 바 있다. 매스컴을 통해 이 사실이 알려지자 너도나도 종자를 구할 수 없느냐고 아우성이다. 당조고추란 항당뇨 기능성 물질이 함유된 고추로
선거철이면 반복되는 얘기지만 이구동성 선거가 ‘너무 많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위기 였다. 정상적인 민의에 의한 선거에도 이런 분위기였음에 반해 선거 뒤풀이는 꼭 보궐선거로 이루어져야 하는가에 이르르면 슬며시 눈 꼬리가 치켜 올라간다. 선거를 치르면 치를수록 부서지고 새나가는 것은 역시 시민들의 세금이다. 혈세라고 지칭되는 시민들의 쌈짓돈을 그 잘난 완장짜리들의 벼슬놀이에 쏟아 붓는다고 생각하면 약이 올라도 독하게 오른다. 재·보선으로 인한 예산낭비가 막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가 전국 1등이다. 경기도는 2002년 이후 무려 76건의 재·보선 선거가 치러졌다. 물론 이중에는 어쩔 수 없는 사고나 자연사에 따른 재·보선도 있겠으나 문제는 더 높은, 더 좋은 자리를 위한 ‘감투 따기’선거였다는데 문제가 있다. 기초의원은 뭘 모르고 대들어서 그런지 가장 많은 재·보선이 이루어졌다. 기초의원에 대한 당선 무효형이 138건으로 가장 많은 것은 출마자들의 개인적인 역량과도 크게 비례하는 것으로 보인다. 선거관계법에 대한 사전 교육이 부족했고 무엇보다 ‘무식한
“거의 모든 사람이 역경을 견딜 수 있지만 사람의 인격을 시험하려면 그에게 권력을 주어보아라.” 링컨이 한 이 말을 우리 교육계의 시험에 견주어 말한다면 “학생의 학력을 시험하려면 그에게 정확한 시험문제를 주어보아라.”로 바꿀 수 있을 법하다. 보도된 바와 같이 일부 학부형과 교육계 내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8일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초학력 진단평가 일제 고사 때 출제 문항 오류가 발생해 재시험을 치르는 등 있어서는 안될 사태가 벌어졌다. 일제 고사는 이날 오전 10시 40분부터 11시 20분 사이에 도내 1068개 학교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그런데 시험이 시작된 19분 후에 경기도교육청이 11번 문항에 오류가 있음을 발견하고, 시·군교육청에 오류 정정을 통보하고, 시·군교육청은 관내 학교에 같은 사실을 알리느라 소동을 벌였다. 시험 중간에 긴급 지시를 받은 일선 학교에서는 문제를 고쳐 주거나 이미 시험을 끝낸 학교에서는 거둬들였던 시험지를 학생들에게 돌려 준 뒤 다시 풀게 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어처구니 없다 못해 할말을 잊게 한 시험이었다. 이번에 실시한 일제…
연예인들의 불행이 연이어 터지다가, 최근에는 전직 고위공무원과 증권사 직원의 자살까지, 우리 사회는 계속되는 개인의 비극으로 암울한 분위기에 쌓여 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로부터 기인한 공황에 가까운 경제적 어려움이 사실상의 발단이 된 듯도 하지만, 다만 이와 같은 사회경제적 곤경만이 최근 연이은 자살의 직접적인 이유인 것만은 아닌 것 같다. 비교적 꽤 오래 전부터 OECD 국가 중 자살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로서 정상을 차지하였던 사실만 보더라도, 최근의 추세를 다만 경제적 어려움이 극심해져서 발생하는 사건들로만 한정시키기 힘들다. 가장 최근의 객관적 지표는 한국인의 자살률이 2007년 10만명 당 24.8명으로 전년보다 13%나 증가했으며, 이는 OECD 평균인 11.2명보다 무려 두 배가 많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왜 우리 국민은 자신들의 문제를 자살이라는 극단적 방법을 통하여 해결하려고 할까? 자살의 원인에 대하여서는 크게 두 가지 설명기제가 존재할 수 있다. 우선 거시적 관점으로, 한 국가 내에서 발생하는 자살 사건을 사회학적인 입장에서 설명하는 뒤르껭(Durkheim)의 이론을 들 수 있다. 19세기 말 사회학자 뒤르껭은 자살현상을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