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상공회의소가 수원 소재 중소기업 11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상여금 지급업체보다 7.1%포인트 감소한 58.2%가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아예 지급계획이 없는 기업이 41.8%에 달했으며, 50% 지급(15.4%)과 100% 지급 (13.2%) 예정인 기업들도 지난해 16.8%, 13.9% 보다 줄었다고 한다. 부천상공회의소도 최근 부천지역 154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겠다는 기업은 전체의 53.2%로 지난해의 65%에 비해 11.8% 감소했고, 지급하지 못한다는 기업은 27.4%로 작년의 19%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상여금 지급 업체 중 63.6%는 기본급의 50%이하, 36.4%는 50~100%의 상여금 지급을 준비하고 있으며, 작년 대비 상여금 지급액이 감소한 기업은 16.9%인 반면 증가한 기업은 6.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전 중소기업의 자금현황에 대해서도 30% 이상의 기업체가 곤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기업들은 최근 기준금리의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해 가뜩이나 내수 경기침체로 위축된 중소기업의 재정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시간과 사물들과의 외로운 모색을 하고 있는 조각가 정광호의 작업장을 찾았다. 30여 평의 2층으로 되어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의 작업실은 공주에서 대전으로 새로 둥지를 튼 지 한 달여 정도 되어서일까 조금은 썰렁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넓게 차지한 바닥 한가운데엔 짧게 잘라진 구리선들과 용접하는 기구들, 그리고 작업의 특성상 웅크리고 앉아서 해야 하는 이유 때문에 다리목이 짧은 꼬마 의자가 인상적이다. 또한 한쪽의 벽면에는 그의 열정과 고민들로 빚어낸 물고기, 낙엽, 항아리 등의 작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홍삼차를 권하며 반갑게 맞이하는 그의 모습에는 그다지 형식과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편안한 솔직함이 배어 있으며 작업하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는 듯 했다. 그가 하는 작업과 삶의 모습을 들려줄 때 더없이 외롭고 그 외로움을 즐기며 책과 친구가 되어 많은 시간을 함께 함을 알게 됐다. 책을 늘 곁에 두는 작가 정광호. 그가 책을 가까이 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을 만나 대화하면 언쟁이 빚어지고 대화가 단절되는 현상이 있지만 책을 통해서라면 집필자 고유의 주장이나 언어를 듣고 충분히 말하는 시간과 듣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나만의 아집 혹은…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시·군·구급 이상 행정기관과 주요 중점관리지정업체가 참여한 ‘을지연습’이 있었다. 이번 ‘을지연습’은 평시안전과 전시대비 기능이 연계된 훈련으로 과거 형식적 훈련에서 벗어나 실용적 훈련이 될 수 있도록 실험실 안전, 농업유전자원 안전 및 소산, 지역 농업기술원과의 재난대비시스템 점검, 전시원예용 유류의 효율적 대체방안 등 국민안전 및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현장대응능력을 제고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개인임무카드’를 보완·개선해 전 직원이 전시상황에서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숙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준비과정에서 가장 큰 고민은 ‘일반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어떻게 유도하는가’ 였다. 궁극적 행정수요자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지키는 연습에서 국민이 방관자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이 같은 근원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국민 홍보와 참여 프로그램 개발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예년과 달리 신문과 TV 등 언론매체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했음은 물론…
수도권 규제는 1964년 대도시인구집중방지책이 법제화된 이래 지금까지 계속되어 왔으니, 벌써 40년이 넘었다. 수도권 규제정책의 최우선 목표가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점에서, 이 정책은 실패한 정책임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 왜냐하면, 1960년 20.8%에서 1970년 28.9%, 1980년 35.5%, 1990년 42.8%, 2000년 46.3%, 2005년에는 48.09%로 꾸준히 증가해 온 수도권 인구 비중 지표가 말해 주듯이, 수도권 규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의 인구는 오히려 폭발적으로 증가해 왔고 지역 간 불균형도 더 심화됐기 때문이다. 또한 현행 수도권 규제 정책을 고수하더라도 앞으로 수도권 인구 집중률이 줄어들 가능성도 희박해 보인다. 이렇게 ‘실패한 정책’이 이렇게 오랜 세월동안 꿋꿋이 유지된 것이 놀랍기만 하다. 단순히 정책의 효율성 측면에서도 정책 실패의 원인을 찾아내고, 보다 효율적인 정책으로 바꾸는 게 지당하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수도권 규제에 관한 논의는 거의 이데올로기 논쟁으로 변했고, 우리사회의 고질적인 양분화, 지방과 수도권의 이해다툼으로…
우리 민족이 가장 애창하는 소리가 아리랑이다. 아리랑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리요, 제2의 애국가라할 수 있다. 그래서 누구나 자연스럽게 부를 수 있고, 여럿이 함께 부르면 동질성을 실감하게 된다. 그 영역 또한 구분이 없어서 남과 북은 물론 세계 어는 곳에던 우리 민족이 살고 있는 곳이면 아리랑은 있다. 그러나 아리랑의 어원(語源)과 작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인명인 ‘알영(閼英)’, ‘아랑(阿娘)’설, 고개 이름인 ‘아라(자비령)’설, 보통명사인 ‘아라령’설, 여진어 ‘아린(취락지)’설, 한자로 풀이한 ‘아리랑(我離娘)’설, 여음인 ‘알리알리’설, ‘알다(知)’설 등이 있지만 모두 추정에 불과하다. 이토록 설이 무성한 것은 아리랑의 본뜻을 알기가 쉽지 않음을 입증한다. 아리랑의 발원지는 강원도 정선으로 알려져 있다. 강원도에만 약 500종의 아리랑이 전승되고, 밀양, 진도, 부산, 원산 등의 아리랑에 정선 아라리의 사설이 접합되어 있는 데서 정선 발원설이 유력하다. 아리랑은 해원(解怨)과 해한(解恨)의 소리다. 세상살이를 하다보면 사랑하다 이별하고, 치열하게 살다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서 웅어리지는 한과 회포가 어찌 없겠는가. 마음에 앙금진 수
농업인이 작물을 재배할 때 주로 작물의 상태를 보고 경험과 양분들 간의 길항작용 등에 관한 정보를 이용해 재배하고 있다. 작물의 상태는 농업인의 경험과 여러 가지 정보로 진단하는 것이 가능하나 토양의 상태는 과학적인 방법을 사용하여야 가능하다. 똑같은 작물의 생육증상도 여러 가지 토양상태에서 발생되기 때문에 정확한 토양상태를 알아내지 못하면 갖은 노력을 다해도 오진하게 된다. 토양과 양분관리를 잘못하여 곧바로 실농으로 이어지는 경우를 허다하게 보아왔다. 농사를 지을 때 “작물의 생육증상이 발생되는 상황을 현장에서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라고 자문을 해본 농업인이 많을 것이다. 현장에서 토양을 분석하여 진단하는 방법이 일부 실용화되고 있지만 부분적인 해석에 그치는 실정이다. 농촌진흥청에서는 현장에서 토양을 진단해 작물의 생육이상 원인을 알아내는 과학적인 방법을 개발해 농업기술센터와 토양분석기관에 보급하는 등 앞으로 토양의 과학적 관리가 가능해져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현장진단의 기본원리는 여러 측면에서 토양성분을 적정상태로 맞추어 주는 것이다. 즉 ‘토양이 화학적으로 적정한 상태인가’, ‘
그 푸른 초원 위에 하얀 백구의 향연…거기다 몸에 좋고 정신건강에까지 보탬이 된다는 골프, 잘나가는 현대인의 필수 취미 골프 , 그렇게 우아하고 고상하기까지 한 골프, 이제는 돈 놓고 돈 먹기 내기 골프에서 검은 돈 세탁소 역할에 유한마담들과 부동산 졸부들의 음험한 거래장소로 타락하기까지의 골프. 한술 더 떠 영어 못하면 프로 골퍼가 되지 말라는 미국 사람들의 오만 방자함까지 골프는 참으로 고약한 사교스포츠다.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가 내년부터 모든 선수들에게 영어 사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해서 온 동네가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렇다. “정말 웃기는 일이다. 개그콘서트 소재로는 훌륭할지 모르지만 이건 아니다. 정말 아니다” 한국여자 골퍼들이 LPGA를 접수하기 시작한건 ‘우리의 박세리’로부터 비롯된다. 10년이 지난 지금 세계랭킹 10위권에는 항상 한국낭자들이 3~4명은 포진해 있다. 그야말로 상금을 휩쓸고 있는 것이다. 납작 동그란 얼굴에 짧달막 한 키에 어디하나 미끈한 곳이 없는 한국처녀들이 콧대 높은 미국의 그린 위에 강력한 어퍼컷을 한방씩 먹인 것이다. 이에 혼쭐이 난 미국, “영어 못하는 선수는 선수가 아니다”라는 엉뚱한 논리로 제 집
파주 헤이리 페스티벌을 필두로 각 시·군에서 구리 코스모스 축제, 고양 호수예술축제, 남양주 다산문화제, 광릉 숲 문화축제 등 각양각색의 축제가 꼬리를 물게 된다. 내달 2∼5일에는 국내외 정상급 재즈 뮤지션의 음악과 함께 가을밤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제5회 국제재즈페스티벌이 가평 자라섬에서, 그리고 내달 3일부터 7일까지 양주 별산대놀이마당에서 2008 세계민속극축제가 열린다. 하비 콕스(Harvey G. Cox)1)는 축제가 세 가지 중요한 속성을 갖는다고 했다. 일상적인 감정 및 행위의 과잉분출에 해당하는 ‘과잉성’과 삶을 근본적으로 긍정하게 되는 ‘축의적 긍정성’, 그리고 ‘비일상성’을 말하는 것이다. 또한 축제는 일정 부분 사회 비판적 기능도 담당한다. 축제의 본질 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역시 ‘과잉성’이다. 평상시 억압됐던 감정이 축제 중에는 과장된 행위로 표현된다. 먹고, 마시고, 소리 지르고, 벗는 행위를 통해 새로운 상상력과 사회적 비판이 공유되고, 이를 통해 참여자들은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진정한 의미의 인간해방의 장이요, 자기창조의 장인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 주변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축제는 이러한 축제 본연의 장점을 상실한 채 단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회와 조직, 집단에 속해 있으며 많은 사람과 관계를 형성하며 살아가고 있다. 오랜 시간동안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과 매일 얼굴을 맞대며 근무하고 있고, 업무나 다른 여러 가지 이유로 새로운 사람들을 알게 되기도 한다. 또는 전근이나 이직, 전업 등과 같은 이유로 같이 근무했던 동료들이나 거래처 사람들을 떠나보내기도 한다. 인간의 삶은 끊임없이 관계의 형성과 단절이 반복되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과연 얼마나 다른 사람들을 잘 알고 있을까? 함께 근무하는 동료가 어떤 사람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을까?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내 머리 속에 들어와 있는 타인은 이미 내가 만들어 놓은 이미지 일뿐 진정한 그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은 인지과정에서 많은 오류를 범하며 타인의 이미지를 만들게 된다. 가장 흔히 범할 수 있는 오류가 어떤 사람에 대한 부분적 특성이나 첫 인상이 그 사람의 전부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이러한 오류를 ‘부분이 전체를 대표하는 현상(pars pro toto)’이라고 한다. 또한 반대로 특정한 집단을 대할 때, 그 집단 구성원 모두가 고유한 특성을 갖고 있을 것이라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다. 매년 이맘 때면 인터넷쇼핑몰로 물건을 주문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를 노리는 사기 사이트들이 대거 등장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인터넷쇼핑몰의 전형적인 사기수법은 주문한 물품의 대금을 송금 받은 뒤 돈만 받고 잠적하는 수법이다. 반값할인, 부도세일을 한다는 식으로 날아오는 광고메일, 추석이벤트라며 팝업을 띠워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광고메일, 쇼핑몰 내 사업자 정보를 허위로 기재해 놓고 전화나 이메일로 주문한 소비자와 연락해 안심시키거나, 배송이 다소 지연됐다는 핑계를 대면서 시간을 끌다 단기간에 수익을 챙겨 자취를 감추는 식이다. 인터넷 쇼핑몰 사업자는 소비자가 사업자의 신원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상호, 대표자명, 주소, 사업자등록번호 등을 표시해야 하고, 공정거래 위원회나 자치단체장에게 통신판매 사업자로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이런 표시사항을 제대로 밝히지 않는 경우는 사기가 농후하고 피해보상에 소극적일 가능성이 많다. 안전한 거래를 위해서는 구입하기 전 사업자가 거래안전장치를 갖추고 있는지, 소비자 피해보상 보험계약을 체결했는지를 확인 하는 것이 좋다. 시세보다 지나치게 싸게 팔거나 과다한 경품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