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를 비롯해 시·군이 일본 현·시와 어떠한 방식으로든 자매결연이나 국제교류를 맺고 서로 왕래하며 우의를 다져왔다. 그러나 일본 중등교과서 해설서의 독도 영유권 명기문제가 터지면서 한목소리로 그간 가져왔던 교류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선언이 이어지고 규탄대회가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반발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미국산 쇠고기로 야기된 어수선한 국내상황을 기회로 삼아 국론분열을 야기하고 민족감정을 건드리는 일본의 야수와 같은 본성을 익히 알고 있는 우리로서는 이렇듯 선언적 의미의 규탄대회와 교류중단이라는 일회성 행사로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을 이겨나갈 수 있을 지 되묻게 한다. 1990년부터 가나가와현 의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도의회는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 규탄대회’를 열고 “양국의 우호관계를 훼손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신 제국주의적 폭거를 즉각 포기해야 하며 반복적인 역사교과서 왜곡행태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가나가와현 의회와의 대표단 교류활동을 중단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민을 대표하는 도의회의 성명발표는 일단 내용면에서 완강한 것이었다. 그러나 가나가와현 의회에서 도의회의 요구사항을 받아들
마른 장마에 폭염이 계속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연로한 노인들의 폭염사와 실신 사태다. 한낮에 논밭에서 일하다 사망한 노인이 이미 여럿 생겼고, 더위로 실신해 입원 가료 중인 노인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무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경기도가 홀몸 노인 폭염대책을 내놓았다. 가족이 부양하는 노인과 달리 혼자 사는 독거 노인들은 환경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데다 누구도 돌봐주는 사람이 없다보니 찜통 더위나 엄동설한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2008년 6월 현재 도내에는 65세 이상 노인이 89만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의지할데 없는 홀몸노인이 2만900여 명이나 된다. 바로 이들이 문제인 것이다. 홀몸노인들은 집밖으로 나오지 않고 덥던 춥던 웅크리고 있는 특성이 있고, 자신의 처지 때문인지 남의 도움을 받으려하지 않다보니 무원고립(無援孤立)의 처지가 되고 만다. 결국 이들을 돕기 위해서는 외부의 지원이 불가피하다. 도는 시·군 재난부서와 119구급대, 보건소 등을 연계해 폭염대책 협조체계를 마련하고 폭염기간 동안 홀몸노인들을 특별관리하기로 하였다. 대책 가운데는 ‘무더위 쉼터’ 마련과 생활지도사의 가정방문 및
균형과 조화, 대화와 타협은 민주정치의 시작이다. 지방의회에서부터 대한민국 국회에 이르기까지 지역발전과 지역주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혹은 국가와 민족의 부흥과 국민들의 행복을 위해서 여당과 야당은 각 자의 위치에서 힘껏 날갯짓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 동시에 상대편을 바라보며 속도를 조정하고 힘을 조절해야 한다. 한 쪽이 너무 세거나, 너무 약하다면 상대편을 배려하는 지혜를 발휘하여 균형을 맞추어 주어야 한다. 창공을 나는 새가 좌우의 날개로 하늘을 날아가듯, 민주주의 또한 상대편과의 경쟁속에서 협력하고, 갈등·대립 속에 타협하면서 좌우의 날개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도의회의 모습은 이러한 균형과 조화, 대화와 타협의 지혜가 보이질 않는다. 일방통행과 힘의 정치만을 도의회는 보여주고 있다.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한 도의회의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등의 면면을 보면 도무지 균형감은 기대하기 어렵다. 한나라당이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의회직을 독식하면서 견제와 감시 기능이 약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본지 7월 15일자 참조) 도지사도, 도의회도, 그리고 대통령과 국회까지도 대다수가 한나라당이
미국 하와이대학교의 짐 데이터(Jim Dator)와 서용석은 ‘미래의 물결을 선도하는 한국사회’라는 논문에서 미래학자들의 전망에 기초한 한국사회의 변화·발전 방향을 국민총생산(Gross National Product)의 개념에서 탈피하여 아이콘과 미적 체험의 드림 소사이어티의 실질적인 지수에 의해 국가의 부를 측정하는 국민매력총생산(Gross National Cool)의 개념이 적용되는 사회를 제안하고 있다. 여기서 ‘드림 소사이어티’는 덴마크의 미래학자 롤프 젠슨(Rolf Jensen)의 저서 ‘드림 소사이어티’를 통해 소개된 용어로, 젠슨이 그의 저서에서 시청각 이미지가 지배하는 시대로의 변화를 개념화한 것을 소개한 것이다. 젠슨은 그의 저서에서 “우리가 개인으로서 또는 기업으로서 미처 적응하기도 전에 정보화 사회의 태양이 지고 있다. 인류는 사냥꾼으로 또 농부로서 살았고, 공장에서 일을 했었다. 그리고 지금은 컴퓨터가 아이콘인 정보화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는 지금 제5 형태의 사회를 맞이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드림 소사이어티’이다. 정보화…
해위 윤보선 전 대통령이 1990년 오늘 서울 안국동 자택에서 아흔세 살을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영국 에든버러대학을 졸업한 그는 상하이 임시정부 의정원 의원으로서 독립운동을 벌였다. 1960년 4.19혁명이 일어난 뒤 내각책임제 아래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이듬해 5.16군사쿠데타로 대통령 직에서 물러났다. 1963년과 67년 대통령선거에서 야당 후보로 나섰지만 두 번 다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윤보선 전 대통령은 야권의 지도자로서 오랫동안 민주화운동을 이끌었다. 윤보선 전 대통령의 유해는 충청남도 아산에 있는 가족묘지에 안장됐다. 1976년 오늘 루마니아의 체조요정 나디아 코마네치(Nadia Comaneci)가 올림픽 체조 사상 첫 만점을 기록한다. 14살 소녀 코마네치는 이날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21회 올림픽 체조경기 이단평행봉 부문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쳐 만점인 10점으로 금메달을 땄다. 코마네치는 이단평행봉 부문 등 모두 7개 부문에서 10점 만점을 얻는다. 그녀는 결국 이 올림픽에서 3관왕의 자리에 올라 일약 세계적 체조 스타로 떠오른다. ▲대한매일신보 창간(1904) ▲친일 ‘대한신문’ 창간(1907) ▲루스벨트 미 대통령, 3선 도전(1
경기도의회가 전국 최초로 ‘경기도 헌혈장려조례’를 제정하고 오는 25일경 공포할 예정이다. 6조2항으로 된 조례는 ‘혈액수급 차질 등으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 직면함에 따라 경기도 차원에서 헌혈 권장활동에 적극 협력하고 헌혈을 장려하기 위하여 필요한 사항을 하기 위함’이라고 목적에 담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광역 종합행정을 담당하는 경기도로 하여금 헌혈 장려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헌혈 자원봉사활동 단체에 소요 경비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또 헌혈자의 개인 프라이버시를 위해 헌혈 장려사업 종사자는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타인에게 누설하지 못하도록 비밀 준수 의무규정도 정하고 있다. 우리가 헌혈장려조례 제정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는 데는 몇가지 까닭이 있다. 첫째는 경기도의회가 광역의회로서는 전국 처음으로 헌혈에 관심을 가지고 조례를 제정했다는 사실이다. 경기도의회는 1956년 8월 13일 초대(전국 2대) 의회를 개원한 이래 보건복지분야 관련 조례를 상당수 제정한 바 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수급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헌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장려조례를 제정한 것은 그 발상이 기발한
‘카더라’가 창궐하는 정보의 바다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들은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일까. 사람들이 만들어낸 최첨단 발명품인 인터넷에 근거없는 괴담이 전염병 처럼 번져나가고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이러한 괴담수준의 말들을 그대로 받아 들이는 현대인들의 무지와 광분성은 도를 넘었다는 평가다. 이렇게 한국사회는 불필요하고 확실하지 않은 괴담에 함몰되어 가고 있다. ‘광우병 괴담’에 이어 ‘독도 괴담’이 또 한국사회를 무능력하고 무기력한 사회구조라는 인식을 세계에 드러내고 있다. IT강국 이라는 한국사회는 이렇게 인터넷에 멍들어가고 있다. 정보의 바다이자 황금어장이라는 인터넷은 이제 옛말이 되어 버린걸까. 전설의 고향에서나 등장할 법한 이야기들이 진실인양 빛의 속도로 퍼져가는 인터넷의 허상을 이제는 냉철하게 들여다 볼 줄 알아야 한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중등 교과서 해설서에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표기하자 인터넷에선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일본에 팔아넘겼다’는 이른바 ‘독도 괴담’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 괴담은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후쿠다 총리가 지난 9일 홋카이도 G8 확대정상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환담하던 중 독도 표기 방침을 통고하자 이 대통령은
‘한국 소설의 위기론’은 수년 전부터 대두됐던 문제다. 한국출판인회의가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 11곳의 도서판매 부수를 집계한 종합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자기계발서 ‘시크릿(살림Biz)’이 27주 간 1위를 집권하는 기록을 세웠다. 7월 첫주에 이르러서야 삶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하악하악:이외수의 생존법(해냄)’이 시크릿을 밀어내고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이 역시 에세이다. 20위권 안에 든 한국 소설은 정이현이 쓴 ‘달콤한 나의 도시(문학과지성사)’ 뿐이다. 소설이 한 권이라도 있다는 것이 다행스럽기도 하지만, 이 책이 최근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가 최근 방영 중인 동명의 드라마 영향 때문이라는 사실은 기운 빠지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서점 베스트셀러 코너에서는 여전히 한국 소설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중·고생들은 입시의 중압감으로 문제집과 참고서에 목메고, 대학생들은 취업 준비를 위한 책 코너에 몰리며, 직장인들은 사회에서 잘 살아남는 법을 담은 자기계발서, 주부들은 자녀 교육을 위한 책만 손에 드니 소설이 대세가 아님은 분명하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집을 비워두고 여름휴가를 떠나는 피서객들이 늘고 있다. 빈집은 대부분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된 상태이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 쓴다면 범죄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다. 빈집털이는 휴가철이나 주말을 이용하여 빈집만을 골라 절취하는 범죄로 주간에는 물건 판매나 설문조사를 명목으로 가정집을 방문하여 빈집임을 확인한 후 키나 도구를 이용하여 열쇠를 끌르고 침입한다. 야간에는 아파트나 빌라의 거실에 불이 꺼져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한 뒤 베란다나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해 각종 금품을 훔쳐 달아난다. 빈집털이 대처방법으로는 첫째, 장기 외출이나 휴가시에는 반드시 경비원에게 집이 비어 있다는 사실을 알려 특별히 신경써줄 것을 부탁해야 하며, 특히 아파트 뒷면 쪽에 있는 창문은 반드시 잠궈야 한다. 둘째, 매일 배달된 신문 등은 이웃집에 사전에 부탁하여 치울 수 있도록 하고, 라디오를 조용하게 켜 놓는 것도 빈집털이 방지의 좋은 예방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고층 아파트의 경우 같은 라인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평상시 서로 관심을 갖고 낯선 사람이나 수상한 사람이 출입할 때면 경비원을 통해 확인하는 습관을 갖는 것도 평상시 범죄예방책이 될 수 있다.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