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같이 날씨가 따뜻해져 기온이 높아질수록 오장육부가 이완되어 나른해지고 졸음이 오는 생리적인 현상 때문에 술을 조금만 마셔도 알콜이 체내에 쉽게 흡수되므로 취하기 쉽다. 이런 탓인지 요즈음 술에 취하여 길거리에 자기몸을 가누지 못하고 의식을 잃은 채 인사불성이 되어 아무 장소든 가리지 않고 쓰러져 있거나 차로(車路)에 누워있어 교통안전에도 위험천만하며, 부족한 경찰력 소모를 가중시키는 요인이 될 뿐 아니라 이런 취객은 소위 아리랑치기의 표적이 되기가 일쑤이다. 이들의 범죄수법은 친구.동생.형님이라는 호칭을 하면서 남들이 볼 때는 마치 평소 잘 아는 지인(知人)인양 자연스럽게 접근하여 지갑 속의 현금이나 카드는 물론 반지.팔지.목걸이등 귀중품을 모조리 털어가고 여성취객에게는 성폭행까지 일삼는 파렴치범(破廉恥犯)이며 언제나 내주위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다. 날이 갈수록 취객과 여성 및 노인들을 상대로 한 범죄는 번호판 없는 소형오토바이나 도난오토바이 및 차량을 이용한 여행성범죄로 단순한 아리랑치기를 넘어 퍽치기뿐 아니라 강도.살인까지 하는등 고귀한 인명을 경시화하고 범죄수법이 기동화·조직화·흉포화 되고 있으므로 예상치 못한…
각급 학교는 1학기와 2학기로 나눠 학기별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치른다. 대부분의 초.중.고등학교는 어린이날이나 부처님 오신날을 전후해 5~9일간의 단기방학에 들어간다. 문제가 또 도졌다. 단기방학이 끝나기 무섭게 중간고사를 실시하기 때문이다. 도대체 아이들을 잡으려는 것이냐며 학교에 불만이 쏟아 지고 있다. 불만은 또 있다. 맞벌이 부부들은 자녀들을 도대체 어디에 맡기라는 것이냐, 아이들의 점심을 어떻게 해결하라는 것이냐며 학교측을 성토하고 나섰다. 학교측이 궁여지책으로 단기방학 기간 동안 별도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으나 학부모들은 “다른 친구들은 모두 집에서 노는데 일부 아이들만 학교가서 그것도 여러 학년 학생들이 어울려 놀면 제대로 교육이 되겠느냐”며 안일한 행정을 질타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부터 가족 단위의 문화 활동을 다양하고 체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체험학습의 효과를 높이는 차원에서 학교장 재량으로 단기방학을 실시하도록 했다. 도 교육청의 최근 조사결과 1학기 단기방학을 실시하기로 결정한 학교는 초등학교 94%, 중학교 77%, 고등학교 41% 정도이다. 단기방학 실시 시기는 전체 학교의 80%가량이 1학기의 경우 어린
경기도 및 서울 인천 등 수도권 3개 광역지자체와 한국수자원공사가 팔당 댐 용수 사용료를 놓고 빚고 있는 해묵은 마찰은 한마디로 우리의 각급 행정제도 및 체계가 얼마나 허술하고 제멋대로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한 사례에 다름 아니다. 지방자치단체와 국가 공기업이 한강 물값을 놓고 “사용료 내라” “못낸다”하면서 서로 티격태격 갈등을 빚고 있는 모습은 국민이 보기에 현대판 봉이 김선달 얘기나 다름이 없다. ‘팔당댐 용수 사용료’ 싸움의 단초는 수자원공사가 매년 수십억 혹은 수백억 원씩 징수하고 있는 광역용수와 댐용수 요금을 지나치게 인상한 데서 비롯되고 있다. 당초 수자원공사는 생활용수 확보와 발전을 위해 한강수계에 소양강댐과 충주댐, 횡성댐을 만들었고, 이 댐 건설비를 회수하기 위해 ‘댐 건설 등에 관한 법률’과 ‘수공법’에 따라 사용자인 수도권 주민들로부터 일정액의 물값을 받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 지자체들은 이제 물값을 댐 건설비 이상으로 납부한 데다 사용료 인상폭이 지나치게 높아 더는 물값을 낼 수 없다면서 차제에 댐 용수 사용료 징수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납부 거부는 물론 법정 소송과 법령 개정을 추진할 방침까지 내비치고 있다. 이에 대해 수자원
필자가 70년대 중반 초등학교 4학년 때 살았던 주거형태는 5층짜리 아파트였다. 그런데 80년대가 지나고 90년대 들어서면서 초고층아파트를 비롯한 초고층건축물들이 여기저기 지어져 어느 사이에 당연하게 받아들이기에 이르렀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농촌풍경이 있던 자리에 홀로 들어선 ‘나홀로아파트’는 물론, 언젠가 여름 홍수때 용인지역을 흙더미로 만들었던 대규모 아파트단지의 불도저식 개발이 환경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은 그렇게 큰 일을 호되게 겪고 나서야 사람들이 깨달았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두바이의 초고층 건축물을 언급하면서 우리에게도 그러한 건축물을 지어야 한다는 말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2003년 늦여름쯤 필자가 일본 모대학에 있던 당시 8월에 개관한 동경 롯봉기힐즈가 대단한 사회적 논쟁거리가 되었다. 롯봉기힐즈를 건설한 모리건설회사는 일본 굴지의 회사이기도 하지만, 건설사 대표는 롯봉기힐즈 일대에 살던 주민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10년 넘게 설득했다는 사실 또한 주목을 받았다. 물론 ‘도심속의 도시’, ‘문화로 도시를 디자인한다’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주목도 받았지만. 그렇게
그에게 있어서 그림은 살아있는 진리를 추구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의 작업은 죽음이 인연을 가로막을 수 없다는 깨달음으로 일관되게 진행되었고, ‘삶의 본연을 자각하고 깨닫는 행위’가 작업의 실체가 되어 있다. 또한 그에게 있어서 그림은 인간 존재의 삶을 세상 밖에 있는 또 다른 실체인 불(佛) 통해 조응(照應)하는 일이기도 하다. 경상도는 예로부터 다른 지역에 비해 불교가 활성화 된 곳으로써, 경주의 석굴암, 남산, 대구의 팔공산 등등 많은 곳에서 불교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 경북 김천에는 직지사(直指寺)라는 고찰이 있는데 불교에 대해 해박한 지식이 없더라도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거나 가봤을 만큼 널리 알려진 크고 유명한 사찰이다. 직지사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일당(日堂) 김태신(金泰伸)은 화단에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은 노 화가이자 스님이다. 그가 화단에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까닭은 매스컴이나 언론에 드러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겸허한 성품 때문이다. 그는 올해로 팔십 중반을 훌쩍 넘긴 분으로서 현대 화단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화가이다. 그리 크지 않은 체구에 나이에 비해 아직도 정정할 뿐만 아니라 동안(童顔)의 얼굴을 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지난해 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얼굴에 로션을 바르는 모습을 인기 개그프로 마빡이로 묘사한 ‘골목대장 명빡이’ UCC 동영상이 공전의 대 히트를 쳤다. 딱딱한 이미지를 친숙한 옆집 아저씨 이미지로 바꿔준 장본인은 내노라 하는영상 전문가도 아닌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팬클럽 회원인 30대 후반의 전업 주부였다. 원더걸스의 프로듀서인 박진영은 미국에서 ‘텔미’ 안무를 가르치기 위해 한국으로 보낸 동영상이 다음 사이트를 중심으로 온라인에 공개돼 백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박진영의 동영상이 히트하고 나서야 온 국민이 ‘텔미’ 춤에 빠져들 수 있었다. ‘텔미’ 춤은 이후 다수의 네티즌에 의해 ‘경찰 텔미’ ‘학생 텔미’ 등 다양한 방식으로 패러디 재생산 됐다. UCC의 위력을 알아차린 수원시는 민방위대 창설 제33주년을 기념하고 잠재적 안보 및 재난대비 조직으로서의 민방위 역할을 강조하기 위한 ‘캐릭터·UCC’를 오는 7월 15일까지 현상공모하고 있다. ‘내마을 내조국은 내가 지킨다’ 는 부제를 조건으로 달아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민방위 분야에도 젊은 세대의 현실감각을 접목시켜 보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UCC(User Creati
행락철 이맘때쯤이면 고속도로에서 초중고 학생들의 수학여행 및 단체여행객들을 태운 관광버스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런데 단체로 운행하는 관광버스들이 바짝 달라붙어 한꺼번에 이동하는 이른바 “새떼 이동”으로 다른 운전자들의 안전운행까지 위협하고 있다. 대부분 관광버스들은 중간에 다른 차량들이 끼어 들어오지 못하도록 바짝바짝 붙어서 겨우 20m에서 30m 정도만 간격을 두고 달리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이렇게 근접해서 운행을 하다가 예상치 못한 상황이 생겨서 앞차가 갑자기 정지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고속도로에서는 후속차량들과 줄줄이 충돌 사고를 피할 수 없게 되고 대형 인명피해를 불러올 수 밖에 없다. 특히 단체 관광버스 운전자들은 전방 시야가 제한되고 행렬에서 이탈하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앞 차와 거리를 무리하게 줄여 운행하다 연쇄 추돌 사고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연쇄 추돌 사고 예방을 위해 관광버스 운전자들은 최소한 5대 이상이 한 줄로 줄지어 운행을 할 때에는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로 달릴 때 차간거리가 100m라는 기본 운행수칙을 지켜서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운행을 하여야 한다. 또한 교차로에서의 좌회전은 맨앞의 고속
우리나라 국보 1호인 숭례문의 화재를 계기로 최근 들어 일반인들 사이에서 우리의 전통문화와 민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바쁜 일상의 현대인들에게 전통문화와 민속에 관한 생각을 묻는다면 과연 어떤 대답을 할까? 오늘날 현대인들은 민속을 그저 고리타분한 옛날의 케케묵은 것, 혹은 비과학적인 것 등으로 여기지는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민속(民俗)은 자신이 속한 자연적 환경, 역사적 환경, 사회적 환경에 대처하고 적응하기 위하여 지혜와 신앙으로 엮어낸 생활풍속으로, 그 사회와 집단에서 보편적으로 누구에게나 통용되어야 하고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풍토적인 영향을 받아 얻어진 경험을 통해서 지혜가 생기고 나아가서는 더욱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려고 하는 데서 생긴다. 민속은 기록이 없는 민중의 문화를 토대로 이루어진 기층문화(基層文化)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기층문화는 민족의 다수 구성원인 민중들이 향유하는 문화로 사상, 풍속, 생활양식, 습관, 종교의례, 민속예술과 놀이, 구비문학 등 조상들이 남긴 유형과 무형의 유산을 모두 포함하는 가장 한국적인 정서와 사상을 담고 있는 문화이다. 한국사회는 해방이후 서구문화가 전래되면서 생활전반에 걸쳐 많은…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이한정 당선인이 구속된 지 오늘로 꼭 일주일이 됐다. 수원지검 공안부는 지난 21일 이 당선인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공·사문서 위조 및 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제18대 총선 당선인으로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런데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전 당당한 모습으로 법원에 들어서던 이 당선인의 모습은 불명예스럽게 구치소 신세를 지게 된 지금이나 별반 다를 게 없다. 이 당선인은 여전히 당당한 모습으로 검찰 조사에 응하고 있고, 여전히 자신에게 쏠린 혐의 내용을 부인하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이런 이 당선인의 ‘떳떳함’은 한때 네티즌들 사이에서 ‘허본좌’라 불리며 큰 화제를 모았던 허경영 경제공화당 총재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검찰이 이 당선인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물품만 보더라도 그렇다. 이미 제16대 총선 홍보물에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이 나란히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김 전 대통령의 얼굴을 자신의 얼굴로 바꿔 합성하는 재주를 부렸던 이 당선인은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부시 미 대통령부터 후진타오 중국 주석, 노무현 전 대통령 등에 이르기까지 그가 각국의 원수들과 함께 서 있는 여러 장의 어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