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1회용품 폐기물을 줄이고자 힘쓴다. 시는 ‘인천시 1회용품 사용 제한 조례’를 개정해 1회용품 감량정책을 인천 전역 공공기관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다회용품 사용 확산 사업 등을 포함한 공공기관의 1회용품 사용 제한 추진계획 구체화, 공공기관 주최 행사 및 청사 운영에 1회용품 사용 제한 강화, 공공기관 입점 업체 1회용품 사용 금지 의무화 등이다. 조례 개정안은 오는 17일부터 시행된다. 내년에는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실내외 행사와 회의에 1회용품을 의무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앞서 시는 청사 곳곳에 다회용컵 대여함·반납함 17곳, 텀블러 세척기 11곳 등 다회용컵을 사용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구축한 바 있다. 여기에 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 잉크(INK)콘서트 등 대형 축제에 다회용기 사용을 지원해 1회용품 감축 문화가 시민 문화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명환 시 자원순환과장은 “이제는 폐기물 발생 자체를 줄이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며, “1회용품 사용 안하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으로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동참해 자원순환도시 인천을 만들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도심 속 ‘여름철 피서지’가 잇따라 문을 연다. 인천시는 공원 내 물놀이장 40곳을 이달 순차적으로 개장해 다음달 말까지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현재 물놀이장은 연수구 7곳, 서구 10곳, 남동구 8곳, 부평구 6곳, 계양구 2곳, 중구 4곳, 미추홀구 2곳, 강화 1곳이 조성돼 있다. 올해 부평구 일신공원, 서구 한신공원, 계양구 오조산공원 물놀이장 3곳이 새로 만들어졌다. 어린이들은 더 쾌적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공원 관리는 각 군·구 담당 부서가 맡는다. 물놀이장 수질검사와 소독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고, 안전요원도 상시 배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도 있다. 남동구 인천대공원, 중구 율목공원, 연수구 문화공원 등 22곳이다. 유광조 시 공원조성과장은 “여름을 맞아 멀리 떠나지 않고 집 근처 도시공원 내 물놀이장을 찾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세계청소년볼링선수권대회가 26년 만에 인천에서 열린다. 인천시는 오는 10일부터 18일까지 서구 피에스타 볼링경기장에서 ‘2024 IBF 세계청소년볼링선수권대회’가 개최된다고 3일 밝혔다. 인천 개최는 지난 1998년 이후 26년 만이다. 이 대회는 세계 각국에서 21세 이하의 볼링 유망주들이 모인다. 올해는 미국·일본·호주·스웨덴 등 38개국 34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경기는 남녀 3개 종목인 개인전·2인조전을 비롯해 단체전인 4인조전으로 이뤄진다. 혼성단체전도 실시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2월 열린 청소년 대표 선수 선발전을 통해 확정된 남자부 4명, 여자부 4명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인천을 찾아준 모든 선수들이 의미 있는 성과를 얻어가길 바란다”며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바이오 캠퍼스가 첫 삽을 뜨면서 송도국제도시의 바이오 산업 위상이 한 층 더 견고해졌다. 3일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클러스터(C)에서는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바이오 캠퍼스 착공식이 개최됐다. 착공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한 윤원석 인천경제청장과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은 물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등 그룹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송도 바이오 캠퍼스는 지난 3월 착공을 위한 준비를 마쳤으며, 2027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에 2030년까지 약 4조 6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제조시설을 갖출 예정으로 20만 2285㎡ 부지에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3기(총 36만ℓ)를 건립‧운영하게 된다. 1공장(12만ℓ)의 경우 세포주 개발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가능하며, 임상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 및 완제 의약품 시설도 추가될 예정이다. 특히 에너지 절감과 재활용을 위한 설비 투자로 공조설비 냉방 50%, 난방 70% 이상의 열재활용이 가능해 탄소저감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 위탁개발및생산(CDMO) 사업과 더불어…
신생아를 낳은 직후 100만 원에 아이를 넘긴 40대 엄마가 무죄를 선고받자 검찰이 항소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아동복지법상 아동매매 혐의로 기소했으나 무죄를 선고받은 A씨(45)의 1심 판결에 불복해 최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1심 법원이 법리를 오해했다”며 “신생아를 넘기고 실제로 돈을 받았기 때문에 대가성이 인정된다. 아동매매 유죄로 선고해야 한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검찰이 1심 판결에 불복함에 따라 이 사건의 항소심 재판이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A씨는 지난 2016년 11월 산부인과 병원에서 낳은 딸을 50대 B씨 부부에게 건네고 1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자녀 3명을 둔 A씨는 출산을 앞두고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신생아를 다른 곳에 입양 보내고 싶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후 글을 본 B씨 부부와 직접 만났다. 출산한 A씨는 병원에서 퇴원하는 날 B씨 부부에게 갓난 딸을 건넸다. 며칠 뒤 계좌로 100만 원을 받았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B씨 부부가 100만 원을 건넨 행위는 아이를 키울 기회를 준 A씨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병원비 등에 보태려는 도의적 조치였다”며 “대가를 받고 아
해가 쨍쨍해지면서 무더위가 찾아왔다. 뜨거워진 여름철 더위와 함께 여름휴가와 아이들의 방학도 성큼 다가왔다. 인천에는 더위에서 탈출할 수 있는 피서 장소가 넘쳐난다. 이번 여름, 인천에서 시원한 물놀이로 더위를 날려버리거나 냉면 한 사발로 땀을 식혀보는 건 어떨까. 주룩주룩 비가 내리는 장마가 걱정된다면 실내 놀이시설도 준비돼 있다. 인천관광공사가 더위 탈출 가능한 슬기로운 여름 여행 스팟을 추천했다. 튜브와 함께 빨리 떠나자! 해수욕장으로 여름 무더위엔 시원한 물놀이가 필수다. 때 이른 더위가 찾아와 인천을 비롯한 전국적으로 해수욕장 개장이 당겨지고 있다. 수도권 대표 해양도시인 인천은 168개의 섬을 보유하고 있다. 6월 중구 영종도의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옹진군의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있다. 1977년 국민 관광지로 지정된 덕적도 서포리 해수욕장은 100년이 훌쩍 넘은 해송이 울창하다. 완만한 경사와 넓이 300m·길이 3㎞에 달하는 넓은 백사장을 갖춰 관광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곳에는 ‘웰빙산림욕 산책로’가 있는데, 언제든 산책하기 좋은 숲길이다. 인근에 서포리 오토캠핑장도 있어, 물놀이와 함께 감성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장봉도 옹암해변
자원순환센터 확충사업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인천시와 인천환경공단이 주민수용성 확보에 나선다. 2일 오전 찾은 인천 서구 청라자원순환센터(소각장). 나무와 꽃 등 자연에 둘러싸인 입구를 지나자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이날 이곳에서는 서구·남동구·계양구 어린이집에서 온 아이들을 위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자칫 지루하게 느낄 수도 있지만 스크린 속에 나온 자원이·순환이 캐릭터 때문인지 아이들의 표정은 연신 밝았다. 청라자원순환센터는 매일 인천에서 발생하는 360톤 규모의 폐기물을 처리한다. 폐기물 반입장 밑에 있는 폐기물 저장소에서 소각이 이뤄지는데, 유해물질을 방지할 수 있는 3중 시설이 갖춰져있다. 하루 30~35대의 반입 차량이 새벽 4시부터 오후 5시까지 드나드는데, 지난해 인천시민 10만 명도 이곳을 찾았다. 전체 면적 15만 6000㎡에 인천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구장·농구장·테니스장 등이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실내온실은 이곳의 중심 역할을 한다. 약 100도에 맞춰진 온실에는 열대원 등 수많은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지상에서 악취가 느껴지지 않고 쓰레기를 처리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없으니 이곳을 찾는 시민들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 2공구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땅 주인의 허락도 없이 무단으로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오전 10시 인천 서구 당하동 1237-4. 이곳에서 굴삭기가 작업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주변에는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 아라역을 만들기 위해 쓰였던 쓰레기들도 보였다. 이는 지난달 28일 업체가 여기를 원상복구가 됐다는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의 설명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원상복구 이전에는 마치 토지주의 땅을 공사 현장의 일부인 것처럼 ‘관계자 외 주차금지’, ‘외부 차량 주차금지’라고 표시했다. 또 무단으로 공사 현장 관계자들의 차량과 건축 자재들을 쌓아놨다. A씨는 무단 점유에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A씨는 “지난달 12일쯤 토지주협의회가 토지를 매각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피해 사실을 알게 됐다”며 “경계를 허물고 콘크리트로 보행자 도로가 만들어진 건 올해 5월부터로 알고 있다. 지난달 해당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장에서 토지주를 찾으려고 했다. 하지만 토지주가 여러 명이었고, 연락처를 몰라 사전 협의가 어려웠다”며 “빠른 시일 내에 대표 토지주와 만나 사과하고 토지 보상을 협의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본예산 1조 4753억 원에서 501억 원(3.4%) 늘어난 1조 5254억 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고 2일 밝혔다. 추경예산 재원은 송도 11-2공구 전기공급설비용지 매각 수입 209억 원, 청라국제도시 초과이익 재투자 210억 원, 이자 등 기타수입 등으로 마련됐다. 다음달 준공되는 도로시설물 등 송도 6·8공구 도시기반시설 유지관리비 5억 3000만 원을 늘리고, 달빛축제공원역~랜드마크 6호 근린공원 임시보행로 조성 4억 원을 편성했다. 지난해부터 추진한 송도 달빛공원 활성화 기본계획에 따라 ▲파크골프장 확충 30억 원 ▲RC스포츠 경기장 조성 15억 원 ▲송도도그파크 확충 2억 원이 투입된다. 영종국제도시에는 ▲미단시티 파크골프장 조성 22억 원 ▲씨사이드파크 경관식재사업 5억 원 ▲은골공원 등 공원정비 4억 5000만 원 ▲하늘문화센터 운영비 4억 원 등을 반영했다. 2025년 말 제3연륙교 개통 시기에 맞춰 문 여는 영종 씨사이드파크 체험관광시설(하늘자전거, 익사이팅타워) 사업을 추진하고자 30억 원을 증액했다. 청라국제도시 야간경관 명소화 조성에도 나선다. 정서진공원 커낼웨이 경관조명 개선사업(3단계)에…
인천시의 공공시설 재배치 계획이 난항을 겪고 있다. 시는 2일 루원복합청사로의 시 산하기관 이전 재배치가 순항중이라고 밝혔지만 실상은 입주기관 직원들의 반발이 극심한 상황이다. 같은날 인천도시공사를 비롯한 인천시설공단, 인천교통공사 노동조합은 시 재정관리담당관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도시공사 노조는 열악한 재정상황을 고려해 도시공사의 루원복합청사 이전을 반대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시공사의 이전을 강행하려면 전제를 시의 출자로 둬야 한다는 입장도 전했다. 루원복합청사는 인천 서북부지역 균형발전과 산하기관 집적을 통한 효율성을 강화하고자 서구 루원시티내 연면적 4만 7423㎡, 지하 2층~지상 13층 규모로 건립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54%로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시는 지난달 공공시설 재배치 추진 계획수립에 따라 루원복합청사에 인천도시공사를 비롯한 인천환경공단, 인천시설공단, 미추홀콜센터, 서부수도사업소, 아동복지관 등이 입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산하기관 노조는 시의 일방적인 이전 계획일 뿐이라며 어떠한 협의나 합의없는 시의 행보를 비판했다. 특히 이전 규모가 가장 큰 도시공사 노조의 경우 성명서를 내고 시의 재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