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서울시가 추진하는 기후동행카드에 합류한다. 17일 유정복 인천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청에서 인천시-서울시 교통현안 해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를 인천시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 5000원으로 한 달 동안 서울 권역 내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따릉이 등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다. 내년 1~5월 시범운영 후 보완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한다. 인천시의 참여 결정 전까지 기본요금이 다른 광역버스는 서울지역 내라도 이용할 수 없었고, 서울 이외 지역에서 지하철 탑승 역시 제한된다는 한계가 있었다. 인천시는 우선 내년 광역버스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은 수도권 운송기관 등과 협의 후 발표하고 사업 추진에 필요한 예산은 내년 추경을 통해 마련한다. 일반 지하철과 버스의 참여는 전문 기관 연구와 수도권 실무협의를 통해 검토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광역버스 기후동행카드 도입으로 인천시민 월 1만 4000여 명이 매달 최소 3만 원 이상의 교통비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인천시는 서울시의 일방적인 출시 계획에 대해 유감의 입장을 표했다.
서울시가 공항철도~서울 9호선 직결 운영비를 전액 부담한다. 인천시는 시설비 절반만 분담한다. 17일 유정복 인천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청에서 인천시-서울시 교통현안 해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 사업에 대해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은 인천공항2터미널에서 김포공항을 거쳐 중앙보훈병원까지 80.2㎞를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는 교통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2000년부터 사업을 시작했지만 시설비·운영비 부담에 대한 양측 입장이 달라 여태 답보 상태였다. 서울시는 시설비 401억 원과 연간 운영비 88억 원 중 인천이 시설비 10~30%, 운영비 75%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시는 시설비 40억원+α는 가능하지만 운영비는 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시설비는 정부가 40%, 서울시가 60%를 부담하는데 인천시는 서울시가 내야 하는 60%의 절반을 부담한다.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구체적인 금액은 내년 확정된다. 합의가 성사됐지만 전기·신호·통신 시스템 설치와 8편성 차량을 구매해야 하는 과정이 남았다. 차량 제작과 설계, 시운전 기간 등을 포함하면 실제 운행까지는 4년 정도 걸릴 계획이다. 운행을 시작하
대체 매립지 조성을 위한 공모가 해를 넘긴다. 16일 인천시와 서울시, 경기도는 내년 3월 대체 매립지 조성을 위한 공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3월 공모를 시작한다고 해도 총선이 있는 4월까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적은데, 뜨거운 감자는 총선 뒤로 넘기는 모양새다. 이날 유정복 인천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수도권 공동현안 해결을 위해 서울 종로구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공식 회담을 가졌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네 번째다. 1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회동에서는 수도권 대체 매립지 조성과 서울 김포 편입 메가시티, 기후동행 카드, 아라뱃길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세 단체장들은 12월 말~1월 초에 다시 만나 대체 매립지 면적과 인센티브 등 세부 내용을 확정할 계획이다. 대략적인 일정은 정해졌지만 직매립이 금지되는 2026년까지는 2년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또 앞서 열린 1·2차 공모에 응모한 지자체가 한 곳도 없었던 만큼 이번 3차 공모가 원할하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김포 서울 편입에 대한 세 지자체의 입장 차이는 여전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김포시를 서울에 편입하는 내용의 특별법을 발의했다. 법안은 김포시를 경기도에서 제외한 뒤 서울시
카지노산업이 인천의 주요 산업 중 하나로 떠올랐지만 카지노를 통한 세수확보는 여전히 요원하기만 하다. 인천시는 레저세에 카지노업을 추가하고, 카지노업계가 내는 관광진흥개발기금의 비율 배분을 늘리는 투트랙 전략으로 세수를 확보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지역 내 카지노시설은 지난 2017년 영종도에 개장해 운영중인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를 비롯한 내년 초 개장하는 인스파이어 카지노, 앞으로 개장 예정인 RFKR복합리조트와 한상드림아일랜드, 무의쏠레어 등이 있다. 카지노시설은 매출액의 10%를 관광진흥개발기금으로 내야 하는데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지난 2019년 기준 파라다이스시티가 낸 기금만 372억 원이었다. 시는 인스파이어 개장 시 500억 원이 추가될 것으로 보고 있어 앞으로 카지노 시설이 차츰 개장하면 기금의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해 관광진흥개발기금의 인천 배정 금액은 16억 원에 불과, 전체 기금 중 고작 0.53%밖에 받지 못했다. 이에 시는 기금 배정액 확대를 전국 관광국장 회의에서 정식 안건으로 제출할 계획인데 아직까지 회의 일정이 잡히지 않고 있다. 통상적으로 11월 중순께 회의가 잡히는데 문화관광체육부도 별다른 회의 계획이
“세월호는 인천에서 출발했기에 다른 지역보다 먼저 세월호 10주기 인천위원회를 출범합니다.” 4.16세월호참사 10주기 인천위원회는 16일 오전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이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0년”이라며 “세월호의 기억과 약속을 새롭게 하며 4.16세월호참사 10주기 인천위원회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시민들과 지난 10년 동안 이뤄진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의 의미와 한계를 돌아보고 온전한 진실과 응당한 책임을 묻는 걸음을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세월호는 지난 2014년 4월 16일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등 모두 476명의 승객을 태우고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했다. 인천위는 지난 8월 준비위원회를 꾸려 전국에서 가장 먼저 10주기 위원회를 출범했다.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서 위원회가 출범할 예정이다. 오는 28일에는 단원고가 있는 안산에서 두 번째 위원회가 출범한다. 앞으로 인천위는 인천시민 추모위원을 모집하고, 안전사회를 위한 시민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내년 4월 초에는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 시민추모문화제를 개최한다. 또 추모관 세월호 선체가 있는 전남 목포 팽목항을 방문하고, 노랑드레 언덕을 조성한다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 앞에 위치한 더위크앤 리조트가 수험생을 대상으로 무료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더위크앤 프리패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16일부터 12월 16일까지 진행하며 아쿠아벤처, 글로우펏 무료 이용을 비롯해 레스토랑 위캔다인 50% 할인 혜택도 받는다. 해당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수능 수험표 또는 응시원서 접수 확인 서류, 수시 합격증 등 증빙서류와 함께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아쿠아벤처는 더위크앤 리조트가 운영하는 워터파크로, 미온수풀과 워터 슬라이드, 바데풀, 사우나 등을 갖추고 있다. 현재 금, 토, 일요일에 한해 운영하며 일일 50명의 수험생에 한해 무료 이용을 제공할 계획이다. 블랙 라이트가 매력적인 미니골프장 ‘글로우펏’은 골프를 처음 쳐보는 수험생도 재밌게 퍼팅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일일 10명의 수험생에게 무료 이용을 제공한다. 글로우펏은 시간제 운영으로 사전에 유선예약을 해야 하며,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휴장 중이다. 한편 리조트 1층에 위치한 오션뷰 레스토랑 ‘WE CAN DINE(위캔다인)’에서는 수험생을 동반한 식사 테이블당 한 메뉴에 한해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위캔다인은 세계 각국의 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인천에서 지각할 위험에 처한 수험생들이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시험장에 입장했다. 16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수능시험과 관련해서 모두 31건의 수송 요청이 접수됐다. 태워주기 28건, 에스코트 3건이다. 첫 요청은 입실 종료 33분 전인 오전 7시 37분이었다. 연수구 청학사거리에서 수송을 요청하는 수험생을 6.6㎞ 떨어진 박문여고까지 무사히 이송했다. 시험장을 잘못 찾아간 수험생 9명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오전 7시 41분쯤 수험생 A군은 “시험장에 늦을 거 같다며 영종고까지 수송해달라”고 112신고로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영종고까지 이송했으나, 수험생이 다시 수험표를 확인하니 중산고가 시험장이었다. 9㎞가량 떨어진 중산고로 재이송했고, 무사히 시험장에 입실했다. 오전 8시 2분쯤에는 학교명을 헷갈려 여고가 아닌 남고로 간 수험생의 도움 요청이 있었다. 수험생 B양은 “수험장을 잘못 찾아왔다”며 112에 신고했다. 학익여고가 시험장이었는데 남고인 학익고에 간 것이었다. 경찰은 학익고에서 학익여고까지 약 2㎞ 구간을 수송했다. 입실시간이 마감된 뒤에도 수송 요청이 잇따랐다. 오전 8시 12분쯤 동구로, 오전
“수능 잘보고 와, 이따 보자.” 16일 아침 공기가 무겁게 느껴질 정도로 주변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른 아침부터 학교 주변에 경찰관과 모범운전자 등이 교통관리를 하고 있었다. 인천남고등학교에서는 경증 시각장애‧뇌병변 등 특별관리대상자가 시험을 친다. 바로 옆 학교인 석정여고에 비해 비교적 한산한 편이었다. 이날 오전 7시쯤 인천 남동구 인천남고 앞이 점차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한 어머니와 아들은 서로 인사하며 안아주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거동이 불편한 수험생도 있어 학부모들의 도움을 받아 교실로 이동하는 경우도 있었다. 학교 안으로 인천교통공사의 교통약자 이동 지원차량과 학부모들의 차량이 오가면서 점차 분위기가 시끌벅적해졌다. 오전 7시 45분쯤 다급하게 교문을 들어가는 수험생이 있었다. 서구 청라동에서 온 조소영(21) 양은 생각보다 차분하게 “수능은 이번에 처음 보지만 수시를 지원해 크게 떨리지 않는다”며 “사회복지과에 진학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수구 송도동에 거주하는 양혜경(44) 씨는 “아이가 작년에 코로나에 걸려 일반 고사실에서 수능을 봤는데 시험편의대상자가 보기 어려운 환경이었다”며 “현재 서울권 미술대학을 진학하기 위해…
인천에 흩어져 있던 보훈단체들이 2025년 말까지 남동구 간석동에 모인다. 인천시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남동구 간석동 67-19에 통합보훈회관을 건립한다고 16일 밝혔다.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까지 예정된 통합보훈회관은 연면적 약 4000㎡ 규모로 지어진다. 기존 간석동 보훈회관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다. 사업비는 263억 원이다. 보훈단체 사무실을 비롯해 다목적실, 회의실, 건강증진실 등이 들어선다. 현재 13개 보훈단체 중 12개 단체가 입주 의사를 밝혔다. 시는 올해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내년 사업예산 83억 원을 우선 투입해 부지 이관과 설계공모를 추진할 방침이다. 내년 실시설계용역 완료한 뒤 2025년 공사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기존 보훈회관은 준공된 지 34년이 지나 노후화로 인한 유지보수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공간도 협소해 13개 보훈단체 중 10개 단체가 지역 공공‧임대 건물에 흩어져 있다. 이에 시는 지난 5월 통합보훈회관 건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하고, 재정투자심사와 공유재산심의 등 행정절차를 이행해왔다. 유용수 시 행정국장은 “호국보훈도시에 걸맞는 유공자 예우시책을 마련하기 위한 핵심 추진과제로 통
인천의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응시율이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인천시교육청은 2024학년도 수능 1교시 응시율이 87.04%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인천의 전체 1교시 수능 응시생은 2만 6603명으로, 이 가운데 2만 3154명만 시험을 봤다. 시험은 치르지 않은 수험생은 3449명이다. 결시율은 지난해 12.2%보다 높은 12.96%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1교시 응시율은 89.4%, 결시율은 10.6%다. 인천 평균보다 응시율이 높고, 결시율은 낮다. 인천보다 1교시 응시율이 낮은 지역은 충북(86.71%), 충남(84.88%) 단 2곳뿐이다. 인천의 1교시 응시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 15위를 기록했다. 올해 인천의 수능 응시자는 2만 6686명으로, 시험장은 56곳이다. 시험은 오전 8시 40분 시작해 오후 5시 40분에 끝난다. 1교시 국어,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순이다. 경증 시각장애‧뇌병변 등 특별관리대상자는 일반 학생의 1.5배~1.7배의 시험시간이 주어지며, 오후 8시 20분에 끝난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