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신도시에 들어설 물류센터 유치 계획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7일 검단시민연합은 성명서를 내고 검단신도시 물류유통3부지에 건립될 물류센터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검신연합은 성명서에서 해당 지역의 열악한 교통환경, 빈번한 화재와 화물차량 사고 등을 언급하며 “지역 시, 구 정치인들과 협심해 물류센터 유치 계획을 철저히 무산시킬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먼저 교통 인프라 부족에 도로가 협소해 출퇴근에 심각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데도 추가로 택배와 물류 차량이 다니게 되면 ‘교통 지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드림로는 매립지로 가는 쓰레기 차량과 트럭으로 이미 몸살을 충분히 앓고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도 건립 예정인 센터로부터 300m 거리에 특수학교가 자리하고, 근처 아파트 단지도 있어 화물차량 사고 가능성에 주민의 안전을 걱정했다. 이에 연합은 “주민의 목숨을 담보로 이득을 챙기려는 행동”이라며 “물류센터가 들어와 있는 상태에서 또 두 배 크기의 물류센터를 짓는 것은 주민의 목숨을 담보로 이득을 챙기는 행동”이라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비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최근 딥페이크 범죄 등 신종 학교폭력이 늘자, 인천시교육청이 예방·대응·사후 지원에 팔을 걷었다. 지난 8일 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는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원스톱 통합 시스템’을 발표했다. 우선 시교육청은 인천시·인천경찰청과 함께 딥페이크 관련 유관기관 협의체를 구성했다. 주 1회 협의를 통해 딥페이크 성범죄 예방, 정보공유를 통한 사안 처리 지원 및 피해 학생 지원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삭제신청, 신고방법 등을 안내하는 ‘딥페이크 학교폭력 피해 신고접수 안내센터’를 운영 중이다. 기존에는 피해 학생이 직접 대응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2차 피해를 방지하고자 교사나 경찰이 인천디지털성범죄예방대응센터에 의뢰해 피해 사진·영상 삭제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딥페이크 성범죄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시교육청은 경찰청의 SPO와 함께 특별 예방교육을 운영했고, 자체 개발한 성인지감수성 자가진단 프로그램도 보급했다. 여기에 피해자 지원책도 강화했다. 피해 학생에게 Wee 클래스·센터 연계 상담을 통해 트라우마 극복과 치료비를 지원했다. 더불어 성평등공감센터·인천디지털성범죄예방대응센터와 연계한 법률자문·심리·정서 지원에도 나
남동구가 인천에서 유일하게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을 직접 운영 중이다. 구는 자연 재난이나 화재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임시로 거주하며 생활할 수 있는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지자체에서 직접 운영하는 임시주거시설은 전국적으로도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해당 시설은 만수동에 있는 만부주택으로, 3층 규모에 9개 실을 갖췄다. 구는 이 중 6개 실을 임시주거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는 최근 발생한 도림동 아파트 화재 이재민 등 5세대가 임시거주 중이다. 지난 여름에는 폭염으로 생활이 어려운 이재민들이 시설을 이용하기도 했다. 애초 만부주택은 도시재생사업에 따른 순환형 임대주택으로 운영됐다. 그러나 사업 종료 후 올해 초부터 시설과 규정을 정비해 임시주거시설로 변경됐다. 화재나 자연 재난에 따른 피해 시 통상 한 달간 임시거주할 수 있으며, 피해 정도에 따라 최대 두 달까지 사용 가능하다. 사용 중 공과금은 구가 부담한다. 운영 초기에는 집기류 부족을 고려해 구에 소재한 기업체들이 임시주거시설에 가전제품 등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앞으로도 불의의 재난이나 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이곳에서 편안하게 생활하며 일상으로
인천에 생긴다던 대학들은 많은데, 첫 삽을 뜨긴커녕 계획도 미완성이다. 민선 8기 유정복 인천시장 공약인 ‘청라 외국대학 유치’, ‘음악대학 설립’, ‘해양대·해양수산대 유치’에 빨간불이 켜졌다. 옛날부터 청사진을 여러 번 그렸으나, 매번 백지가 되기 일쑤였던 사업들이다. 벌써 임기 반환점을 돌았는데, 실타래는 엉킨 그대로다. 청라 외국대학 유치는 10년도 더 된 얘기다. 이 대학, 저 대학 들어선다는 말은 많았다. 결말은 늘 흐지부지로, 입맛만 쓸 뿐이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청라에 외국대학을 유치하고자 2007년 9월 외국교육기관 공모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못 했고, 이듬해 2차 공모에서도 마찬가지였다. 2009년 실시한 3차 공모에는 참여 기관조차 없었고, 결국 백지화됐다. 아직 외국대학이 생기기까지 갈 길은 멀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업무협약을 맺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일단 사업 계획이 전부 다 나와야 한다”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학과를 대상으로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인천은 입학정원도 마음대로 정할 수 없다.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수도권 대학의 입학정원은 11만 7145명으로 묶여 있어서다.
인천 I-패스가 시행 5개월 만에 가입자 수 20만 명을 넘은 가운데 추가 예산 마련도 현실화됐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I-패스 누적 가입자 수는 지난 2일 기준 20만 2345명을 기록했다. 이는 I-패스 시행 전 정부와 시가 예측한 가입자 수를 훨씬 넘어선 수치다. 당초 정부와 시는 I-패스 시행 첫해인 올해에만 인천시민 300만 명 중 12만 6000명가량이 가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시행 첫날부터 10만 5000여 명이 가입하며 금세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에 I-패스 시행을 위해 마련한 기존 예산보다 비용이 더 투입될 가능성이 커졌다. I-패스 예측 수요에 따라 마련된 예산은 국‧시비 포함 188억 원이다. I-패스는 정부가 만든 K-패스를 확장한 환급형 제도다. K-패스 카드를 통해 월 15회 이상 시내‧마을‧광역버스와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지출금액의 일정 비율을 다음 달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이로 인해 K-패스 예산은 국가와 시가 각각 50%씩 부담하고, I-패스 예산은 시가 부담한다. 실제로 시는 I-패스 시행 한 달 만에 가입자 수가 13만 명으로 기존 예측 수요를 뛰어넘자 추가 예산을 투입한 바
“늘 곁에 있었던 바다를 전혀 보지 못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문자의 사용도 마찬가지로 당연하지 않았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작품을 통해 그동안 불편을 느끼지 못했던 당연한 것들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7일 양지원 국립세계문자박물관 학예사는 바다로 둘러싸인 이스탄불에 살면서도 바다를 처음 경험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소개했다. 해당 영상은 오는 8일부터 문자의 역할을 재조명한 특별한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의 4번째 전시인 ‘올랭피아 오디세이’는 국내외 유물과 작품 90점을 통해 역사 속에서 동서양 여성의 문자 사용을 다양한 시각으로 탐구하고자 기획됐다. 주제인 ‘문자와 여성, 총체적 예술의 거리에 서다’는 작품 등을 색상 중심으로 음악, 인문학과 통합해 하나의 예술로 표현했다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 최초로 게릴라 걸스의 포스터 24종과 영상 작품 3종을 선보인다. 이들의 대표 포스터인 ‘여성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들어가려면 옷을 벗어야 하는가?(Do Women Have to be Naked to Get Into the Met. Museum?)’는 한글 버전으로 관람객들에게 강렬한…
동인천역 복합개발사업의 민간제안 공모가 완료됐다. 국가철도공단은 심의를 거쳐 다음달 초 공모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동인천역 민자역사는 지난 2009년 경영악화로 영업이 중단된 이후 15년째 방치된 상황이다. 이에 공단은 지난 7월 동인천역 민자역사 부지(1만 8139.8㎡)에 대한 민간제안 개발사업을 공모, 지난 4일 마감했다. 공단이 분석한 동인천역 민자역사 부지 입지는 지역적으로 경인선 철도를 중심으로 중구·동구가 단절된 구조적 한계를 가지고 있으며, 원도심 지역으로 소규모 상업시설과 노후주택이 다수 위치하고 있다고 봤다. 게다가 동인천역 쇼핑센터의 이전 점용허가자인 민간사업자의 시설물 철거가 필요한 상황이며, 건물내 유치권자 퇴거소송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또 지하 연결통로 및 지하상가가 오는 2028년 5월 31일까지 운영될 예정으로 철거는 퇴거 이후인 2028년 6월께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대상지 인근에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가 인접해 타지역 진·출입이 용이하고, 동인천역 기준 남측에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상설시장인 신포국제시장 등이 위치하면서 접근성에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민간제안자는 기존 동인천역 철도시설의 기능
재능대학교는 최근 일본 후쿠오카 이용·미용전문학교와 IBW미용전문학교 학생 110명을 초청해, 뷰티스타일리스트과를 소개하는 입시설명회와 학과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어에서는 새롭게 리노베이션된 교내 실습실과 스튜디오 등 최신 교육 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며, 뷰티스타일리스트과의 주요 커리큘럼과 학습시설을 견학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재능대학교는 일본 방문단에게 대학의 우수한 교육 시스템과 학문적 자원을 소개하며, 수준 높은 교육시설과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 과정에서 K-뷰티의 세계적 영향력을 체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교류가 이뤄졌다. 이남식 재능대학교 총장은 “K-뷰티의 글로벌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교육기관 간 협력을 통해 국제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K-뷰티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지난 2월 인천경찰청 기동순찰대가 신설된 후 112 신고와 강력범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기동순찰대는 범죄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175명 규모로 지난 2월 신설됐다. 기동순찰대 신설 후 지난달까지 7개월 동안 112 신고는 모두 47만 4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만 2000건보다 5.5%(2만8000건) 줄었다. 또 살인과 강도 등 5대 범죄 발생 건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5300건에서 올해 1만 4600건으로 700건(5%) 감소했다. 인천경찰청은 기동순찰대가 7개월 동안 수배자 1152명과 형사사건 피의자 438명을 검거했다. 경범죄 등 기초질서 위반 행위는 2806건을 단속했다. 지난달에도 부평풍물대축제와 소래포구축제 현장 등지에서 안전 활동을 진행했다. 부평풍물대축제 당시에도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대 노인을 기동순찰대원이 발견해 심폐소생술을 했다. 김도형 인천경찰청장은 "앞으로 더 세밀하게 치안 수요를 분석하고 적극적으로 순찰해 범죄와 사고를 사전에 막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내일 저조에 맞춰 오전 10시 47분쯤 500톤 급 선박이 준설작업을 위해 초지대교 아래를 통과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30일 오후 5시 55분쯤 해양경찰로 접수된 선박 통항 예정 통보다. 인천해양경찰서 상황실은 이내 분주해졌다. 저조 시 초지대교 높이는 약 19.3m로, A호(522톤, 높이 19m)가 다리 아래를 지나가게 될 경우 여유공간이 30㎝밖에 확보되지 않기 때문이다. 해양경찰청 종합상황실은 지난 3월 발생한 미국 볼티모어항에서 발생한 선박·교량 충돌과 같은 대형사고가 재연되지 않도록 자체 제작한 유관기관 협업 지침을 토대로 중부지방해양경찰청과 인천해양경찰서에 관련 지시를 내렸다. 중부청과 인천서에서는 인천시 초지대교 담당부서와 경기도 선박 준설작업 담당부서에게 해당 내용을 전파하고, 선박의 교량 통과 안전성에 대해 의견을 나눠 2m의 여유공간 확보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어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에 안전사고 발생 등에 대비하여 당일 초지대교 통제, 구조 인력 지원 등 사전 조치를 요청하고 강화경찰서에서 A호가 초지대교를 통과하는 동안 차량통제를 진행했다. A호의 통항이 진행되던 지난 1일 오전 해경은 해상팀과 육상팀으로 나눠 A호가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