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일주일째인 사고 현장에서 잔해 속 남아 있는 매몰자 2명을 구조하는 작업이 집중적으로 전개된다. 12일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전 현장 브리핑에서 "붕괴한 보일러 타워 5호기 잔해 중 4호기와 가까운 구역에 매몰돼 있는 1명에 대해 구조를 우선 진행할 것"이라며 "아직 실종 상태인 나머지 1명을 찾기 위해 구조견, 영상 탐지기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수색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작업은 대형 크레인으로 5호기의 상부 철 구조물을 먼저 고정하고 밑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수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5호기는 현재 4호기 쪽으로 비스듬하게 기울어진 채 넘어진 형상이어서 구조를 위해 철 구조물 등을 제거하면 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구조·수색에는 구조대원 70여 명과 민간 해체 전문가 40명이 교대조를 편성해 투입되고 있다. 한번에 구조대원 5명과 민간 전문가 4명이 1개 조를 이뤄 현장에 들어가는 방식이다. 김정식 울산 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추가로 구조물이 무너지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안정성을 확보한 후 진입해 구조를 추진할 것"이라며 "2차 붕괴 우려와 많은 잔해물로 작업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가보훈부 경기남부보훈지청이 (사)예성나눔의집을 방문해 '따뜻한 겨울나기 이웃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12일 경기남부보훈지청은 이날 경기남부보훈지청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모은 의류와 생활용품 등 기부물품을 전달하고 점심 배식 및 설거지, 식재료 손질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예성나눔의집은 2000년 7월 개관 이후 정부 지원 없이 후원만으로 무료급식소와 쉼터를 운영해오고 있는 민간 복지시설이다. 경기남부보훈지청은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추운 겨울을 앞두고 지역사회와 따뜻한 정을 나누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향숙 경기남부보훈지청장은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보훈의 가치를 담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전국민 고용보험' 도입을 위한 첫걸음으로 노사정 태스크포스(TF)에서 고용보험 적용 기준을 '근로시간'에서 '소득' 기반으로 개편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 12일 고용노동부는 서울 명동 호텔에서 '고용보험 제도개선 TF'를 출범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소득기반 고용보험 개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근로자 중심으로 설계된 현행 고용보험 체계를 일하는 모든 사람을 보호하도록 개선하기 위한 논의다. 고용보험에 가입하면 실업 시 재취업 준비 기간에 구직급여(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고 출산 시 육아휴직급여, 출산 전후 휴가 급여 등을 받을 수 있다. 기존 고용보험은 한 직장에서 장시간 일하는 근로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재 고용보험 가입 기준은 한 사업장에서 소정 근로시간(주 15시간, 월 60시간) 이상 일할 경우다. 이날 회의에서는 근로자뿐만 아니라 예술인, 노무제공자 등 고용보험 가입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TF는 앞으로 격주 개최를 원칙으로 고용보험 전반에 대한 제도 개선을 다룰 계획이다. 노동부는 TF 논의를 통해 내년 6월쯤 고용보험 제도의 종합적인 개편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권창준 노동부 차관은 "이
중국동포 2명을 살해하고 한국인 2명에게 중상을 입힌 시흥 연쇄 흉기 피습 사건 차철남이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2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안효승 부장판사)는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차철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람의 생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소중한 존재인데 피고인은 구체적으로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고, 범행 결과도 참혹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의 범행으로 2명의 무고한 생명이 희생됐고, 살인미수 피해자 2명도 치료 중이며 정신적 트라우마까지 생겼다"며 "그런데도 피고인이 어떠한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고, 범행을 과시하는 태도를 보인 점, 피해자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양형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차철남은 지난 5월 17일 오전 4시쯤 중국동포인 50대 A씨와 그 동생 B씨 2명을 각각 자신의 집과 인근에 위치한 이들 형제의 집에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같은 달 19일 집 근처 편의점에서 점주 60대 여성 C씨와 한 체육공원에서 본인 집 주인 70대 D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도 있다. 차철남은 수사기관에서 "형·동생 관계로 가깝게 지내 온 A씨 형제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중국 화폐로…
대학수학능력시험 고사장을 대상으로 폭발물 설치 협박 신고가 다건 접수되는 가운데 교육 당국은 이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에 나선다. 최근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폭발물 협박 신고가 다건 접수되고 있다. 그중 대학수학능력시험 고사장을 대상으로 한 협박 신고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고사장에 폭발물 설치에 관한 신고가 들어오면 즉시 부산경찰청 담당 부서에 신속히 신고한다고 밝혔다. 신고가 접수되면 교육청 상황실과 경찰은 위험도를 판단해 시험 중단과 수험생 대피 여부 등을 협의한다. 위험이 없거나 낮다고 판단되면 시험을 정상적으로 치르는 반면, 위험도가 중간 이상으로 판단되면 수험생에게 상황을 안내한 뒤 시험을 중단하고 대피 조치를 한다. 수능을 하루 앞둔 이날 교육청과 경찰은 출입 동선을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출입문은 폐쇄하는 등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경찰은 수능 당일에도 현장에서 수색과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과거 발생했던 테러 협박의 주요 정보를 교육 당국에 공유하며 경각심을 높였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즉각적인 대응 체계를 가동해 수능 당일 시험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
경기도교육청이 튼튼한 보안 체계 구축으로 지자체 정보 보호 문화를 선도했다. 12일 경기도교육청은 2025년 교육부 보안감사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굳건한 보안 체계 구축과 더불어 운영의 우수성도 입증했다는 평가다. 교육부에서는 지난 2월부터 전국 시도교육청, 국립대학, 직속기관을 대상으로 인원, 문서, 정보보안 등에 대한 보안감사를 진행했다. 도교육청은 반복해서 지적되는 취약 분야와 자체 보안감사에 대해 철저히 준비, 분석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 충무계획에 따른 전용 보안시설 구축·운영으로 자율적이고 책임감 있는 보안 체계를 운영한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 또한 담당자와 신청기관을 대상으로 보안 관련 상담을 수시로 시행하고, 현장 중심의 자체 컨설팅 등으로 수요자 맞춤 보안 연수를 추진해 보안실무자의 역량을 높였다. 도교육청은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교육 환경에 대비한 보안 수행체계를 철저하게 정립해 더욱 신뢰받는 교육 행정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방승민 기자 ]
수원도시재단이 수원시와 함께 지역 내 우수 중소기업의 유럽시장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12일 수원도시재단은 오는 16일까지 '2025 K-Beauty·Food 수출개척단'을 체코와 네덜란드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개척단에는 ㈜성균바이오텍, ㈜혜윰, ㈜에스엠에코랩, ㈜유스케어팜, ㈜코스파니엘 등 기술력과 시장성을 갖춘 시 소재 중소기업 5개 사가 참여했다. 참가 기업들은 체코 프라하에서 바이어와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고 오는 13~1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일대일 맞춤형 수출상담회와 현장 사업장 방문 상담을 이어간다. 상담 품목은 건강기능식품, 즉석조리식품(HMR), 기능성 워시, 기능성 화장품 등 K-Beauty·K-Food 중심의 소비재 제품군으로 구성됐다. 수원도시재단과 시는 현지 바이어 50개 사의 정보를 사전 분석해 참가 기업에 제공하고 기업별 맞춤형 바이어 매칭, 통역 지원, 현지 밋업 등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병진 수원도시재단 이사장은 "이번 수출개척단은 수원 기업들의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유럽 시장에 직접 알릴 수 있는 실질적인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K-뷰티와 K-푸드 산업의 글로벌 진출
수원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이영인 수원도시공사 사장 후보자 임용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12일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열린 청문회에는 윤경선(위원장)·사정희(부위원장)·이재형·오세철·배지환·이대선 의원 등 6명이 참석해 후보자의 전문성과 도덕성, 핵심 현안과제 전반에 대한 검증을 진행했다. 이영인 후보자는 40년간 공무원으로 재직하며 수원시 도시개발국장과 도시정책실장을 역임했다. 이후 수원도시재단 이사장으로 근무하는 등 도시행정 분야의 폭넓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사정희 부위원장(민주, 매탄1·2·3·4)은 "이전 조직인 시설관리공단과 수원도시공사는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 개발사업 수익이 아닌 시 위탁·대행사업 위주로 운영되는 현재의 재정구조는 도시공사 존립에 위협이 될 수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형 의원(국힘, 원천·영통1)은 수원도시공사의 부채 상환계획과 조직운영 비전에 대해 물으며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한 사고예방과 대응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세철 의원(민주, 파장·송죽·조원2)은 "ESG 경영 내재화가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직원이 신뢰 속에서 정서적 안정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책임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와 청소년적십자(RCY) 단원들이 직접 빵을 굽고 포장해 지역 내 노인복지관에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12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창명여자중학교에서 RCY 단원들과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 대학 RCY 회원들이 함께 제빵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청소년 RCY와 대학 RCY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마련됐으며 대학 RCY 회원들은 제과·제빵 분야의 전공 지식을 살려 중학생 단원들에게 반죽과 성형 과정을 지도했다. 창명여자중학교 RCY 이은서 단원은 "대학 RCY 선배들과 함께 활동하며 봉사의 즐거움과 협동의 중요성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이런 만남이 자주 이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 대학RCY 박정원 회원은 "직접 만든 빵을 어르신들께 전달할 수 있어 뿌듯했다"며 "전공을 살린 봉사를 통해 배움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뜻깊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RCY본부는 청소년과 대학생들이 인도주의 가치와 봉사 정신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과 교류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 내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김포시 한 상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12일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11일 오후 6시 42분쯤 경기 김포시 사우동의 한 3층짜리 상가주택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인력 40명과 장비 10대를 투입했고, 화재 발생 28분 만인 오후 7시 10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당국은 건물 1층 음식점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황민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