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가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앞서 가는 가정보육 정책을 선보였다. ‘새로운 영세아 보육제도 추진계획’이란 제목의 이 정책은 경기도가 내년부터 산모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전문교육을 이수한 숙련된 보육교사를 파견해 주는 ‘가정보육 교사제’와 ‘영아 돌보미(Care Mom 12개월 미만 영아를 돌보는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이 정책은 ‘전문 보육교사의 1:1 영세아 교육지원’과 ‘영세아 전용 보육시설 운영’을 골자로 한 새로운 영세아 보육제도 추진계획을 바탕에 깔고 있다. 김 지사는 영세아 전용 보육시설을 읍·면·동까지 설치하고 차상위 계층까지는 보육시설을 이용할 땐 이용료를 전액 도에서 지원하며, 첫째 영세아에게는 20%, 둘째 영세아에게는 50%의 보육시설 이용료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가난해서 식생활을 걱정하는 가정이나 부부가 맞벌이를 해야만 가족의 생계를 꾸려갈 수 있는 가정이 영아를 데리고 있을 경우에는 그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 고충을 겪는다. 이러한 문제는 보육시설이 많지 않은데다 유료일 경우에는 경제적 부담을 안기 때문에 도시나 농촌의 빈민들에게는 이중고로 작용했다. 이날 회견에서 김 지사가 “아이를 낳은 여성들은 아이를 맡길 곳이
경기도 용인에는 산들이 많으며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 소박하게 그림을 그리고 문화를 즐기려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 나지막한 산들이 많다는 것은 문화인들이 활동하기에 최적의 조건임을 의미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아름다운 경관을 따라 펼쳐지는 여러 저수지와 호암미술관, 민속촌, 경마장, 스키장과 많은 골프장, 에버랜드 등은 훌륭한 문화가 형성될 수 있는 좋은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음을 의미한다. 용인은 좋은 입지 조건을 갖춘 여느 지역에 비해 수준 높은 작가들이 아직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많은 미술인들이 서울 등지에서 내려오고 있어서 문화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준다. 이년 전에 용인으로 거주를 옮긴 필자에게는 이 지역이 여느 지역보다도 문화 미술적 마인드가 높으며 가능성이 있는 곳이라 여겨진다. 왜냐하면 용인이 지닌 문화와 위락 시설이 서울 문화의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고, 천혜의 자연 환경과 더불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이곳 용인에서 활동하는 작가들 가운데는 이 지역을 연고로 뚜렷하게 활동하는 이들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서울보다 열악한 환경을…
히틀러의 ‘나의 투쟁’은 한때 독일의 이성을 마비시켰지만 그 내용은 다음과 같은 한 구절로 요약될 수도 있다. “민족주의적 세계관은 결코 인종의 평등을 믿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 가치에 우열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러한 인식에서 이 우주를 지배하고 있는 영원한 의지에 따라 우자(優者) 또는 강자의 승리를 추진하고 열자(劣者)나 약자의 종속을 요구하는 것이 의무라고 느낀다.” 그 논리에 따르면 일본이 한때 우리를 지배한 것도 강자와 약자의 의무로서의 역사가 되고 만다. 일본은 벌써부터 그들의 침략행위들은 이야기하지 않고 원자폭탄이 투하된 곳에 기념관을 세워 “봐라, 우리는 이러한 슬픔을 겪었다”고 가르치고 있다. 우리는 단순하고 순진하다. 아베 신조가 일본의 총리로 등장했을 때 순박하고 스마트하게 보이며, FM 방송 DJ 등 경력이 화려하고 더구나 ‘겨울연가’를 보고 몇 마디 한국어를 배웠다는 그의 부인이 친근하게 느껴진다는 기사도 보였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아베는 “종군위안부는 지어낸 이야기”라는 기막힌 주장을 한 사람이다. 그에게
장면1. 한 초등학교 교장이 관내 식자재 납품업체들로부터 5만 원짜리 선물세트를 몇 개 받았다. 장면2. 한 경찰관이 관내 요식업소로부터 백화점 상품권 10만원 상당을 수수했다. 장면3. 한 군청 공무원이 건축허가 신청을 준비 중인 민원인으로부터 음식점과 주점에서 30만원어치 향응을 받았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직무관련 공직자가 위와 같이 선물이나 향응을 받았다면 ‘공직자행동강령’에 위배될까? 당연히 위반행위로 벌을 받게 된다. 공직사회의 ‘청렴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공직자행동강령에 따르면 직무수행의 공정성을 해칠 수 있는 직무관련자로부터 선물 및 향응 수수가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직무관련자란 공직자 소관업무와 관련해 직접 이익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개인이나 단체를 가리킨다. 주로 인·허가업무, 단속 및 수사업무, 징집업무, 공공기관과의 계약업무 등이 소관 업무에 해당한다. 행동강령에는 ‘선물’과 ‘향응’의 정의와 그 범위를 정해 놓고 있다. 선물이란 대가없이 제공되는 물품 또는 유가증권 숙박권 회원권 입장권 등이다. 유가증권은 어음 수표…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면서 운동하기에 알맞은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가을이 운동하기에 좋은 계절이라고 해서 자신의 체력과 건강을 생각하지 않고 갑작스럽게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이들을 종종 보게 된다. 이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운동하기 좋은 가을철, 내 몸, 내 건강을 위해 하는 운동이 강한 동작으로 무리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주의해야 할 일들이 많다. 운동 전 몸을 충분히 풀어주는 준비 운동은 물론 처음부터 강도높은 운동은 오히려 몸을 망치는 지름길. 가을철 운동을 하는데 있어 주의해야 할 일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아침에 기온이 낮아지면서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등 심혈관계에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반드시 운동을 하기 전에 준비운동을 해 갑작스런 운동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예방해야 한다. 준비운동은 10~20분 정도로 하면 충분하다. 근육과 인대 등을 서서히 늘여줘 신체의 유연성을 증가시켜주는 스트레칭을 하고 발목, 무릎, 허리, 어깨, 목 등 신체의 주요관절 등을 충분히 풀어줘야 한다. 그리고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할 때는 처음부터 강도 높은 운동을 하게 되면, 힘만 들고 운동의 효과를 얻기보다 상해의 위험만 커질 수…
개혁과 청렴을 무기로 하고 국민의 참여를 표방하는 노무현 정권의 청와대가 임기 말의 누수현상을 피할 수 없긴 하지만 학력을 위조하고 사기 행각을 펼친 전 동국대 여교수 신정아씨와 수년 전부터 개인적으로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신씨의 배후에서 학문을 모독하고 예술계를 기만하는 데 모종의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변양균 정책실장을 옹호한 책임은 면하기 어렵다. 검찰 소식통이 변양균 정책실장은 신정아씨와 100통 가까운 이메일 연애편지를 주고받았으며 그 가운데는 “노골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말한 것으로 미뤄 변씨와 신씨는 연인 사이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청와대에서 비서실장 다음으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정책실장이 청정을 계율로 삼고 있는 불교 신자라면서,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결혼한 신분으로서 다른 여자와 깊은 관계를 유지했다면 비록 사생활의 영역에 속한다 하더라도 부도덕한 짓임에 틀림이 없다. 더구나 변 실장은 신정아씨가 동국대 교수로 채용되고, 광주비엔날레 감독으로 선임되는 과정에서 개입했거나, 신정아씨 가짜 학위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장윤 스님과 과테말라 출장 중 전화로 신씨 학위위조 파문을 축소하려는데 직·간접적으로
10월 남북정상회담이 이제 20일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번 평양회담에서는 남북 정상이 한반도 평화체제에 관해 보다 진전된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전망이다. 심지어 남북간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평화선언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주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북한과 평화협정을 체결할 의향이 있는 지를 물었다. 부시 대통령은 이에 대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이것이 검증되면 한반도의 정전체제는 당연히 평화체제로 갈 수 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북핵 폐기를 이끌어내기 위한 6자회담이 진행되고 있고, 역시 미국의 북핵 폐기를 위한 대북 유화정책이 상당부분 진전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의 평화협정 관련 의제를 염두에 두는 듯한 노무현 대통령의 이같은 ‘미국 반응 떠보기’식 언급은 오히려 혹만 붙인 셈이 됐다. 언제부터인가 한국사회에서는 평화 담론을 선점해야 인기를 얻을 수 있고 권력도 잡을 수 있다는 믿음이 널리 퍼져 있다. 그러나 평화는 선언만으로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미·북 접촉 이후 북한이 2·13 합의에서 밝힌 핵시설 불능화와 핵 프로그램 신고에 대
조용필이 화성시 궁평항에서 ‘사랑’이라는 주제로 무료 콘서트 개최하면서 화성시가 이를 계기로 ‘조용필 생가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명분이 생겼다. 그동안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조용필 생가 관광자원화 사업’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생가복원사업 추진을 주장하는 시의 입장과 ‘개인우상화 여지가 있다’는 시민단체의 반대가 대립양상을 보여 왔다. 하지만 사랑 콘서트를 계기로 조씨에 대한 고향 시민들의 좋은 평가를 얻는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론이다. 생가 복원에 대한 부작용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그중 하나는 평가가 끝나지 않은 살아있는 인물을 과도하게 기념한 데서 비롯된다. ‘살아있는 위인 사업’은 아이들에게 정직과 노력을 가르친 게 아니라 어른들이 거짓말로 꾸미고 절박한 사람들을 이용해 자신의 성공을 도모하려 했다는 것을 가르치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 시민과 시민단체는 역사적 인물도 아닌 사람의 생가를 복원하는 것에 반대의견을 내고 있다 특정인물 우상화로 비쳐질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이밖에도 의견수렴과 동의가 우선 돼야 한다는 절차상
국민과 세계인에게 평화와 행복을 선사한 정치인이건 공포의 철권을 휘두르며 인류에게 재앙을 초래한 독재자건 권력은 무상(無常)하다는 명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권력의 정상에서 선정을 베풀다가 암살당하거나, 폭정의 업보로 당대에 횡액을 당한 권력자는 역사의 평가에 따라 명암이 엇갈린다. 미국 켄터키주의 시골 통나무집에 태어난 링컨은 대통령이 되어 남북전쟁중 남부의 노예들을 해방하기 위해 진력하다가 피살당했지만 미국의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존경받는 사람 가운데 한 명이다. 진보적이며 자유분방했던 스웨덴의 팔메 총리는 지난 1986년 2월 어느 주말 오후 경호원들을 물리치고 홀로 오페라 구경을 가다가 시내에서 죽임을 당했으되 스웨덴인의 가슴에 깊이 새겨져 있다. 일생을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우리나라의 김구 선생도 권력의 사주를 받은 안두희의 흉탄으로 서거했지만 위대한 애국자로 추앙받고 있다. 이와 반대로 독일을 철권으로 다스리고 영화를 누리며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인류에게 재앙을 초래했던 히틀러는 최종 순간에 자살한데다 인류의 이름으로 단죄 받고 있다. 1971년 1월 쿠데타로 정권을 탈취한 후 방탕한 생활과 엽기적 행각을 벌이며 반대파들을 30만 명 이상 학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