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기 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던 땅 평택(平澤), 동고서저형의 한반도 지형에서 가장 서쪽에 위치한 평택은 내륙 깊숙이 바닷물이 유입되고 광활한 간석지가 펼쳐진 땅이다. 농지개혁과 개간으로 서해와 인접한 항만과 너른 평택 평야를 가지게 된 평택은 가난과 빈곤의 악순환을 농지 개혁과 간석지 개간, 방조제 건설로 이겨낸 기회의 땅이기도 하다. 이러한 평택에 ‘변화와 혁신의 눈’이 내리고 있다. 이제 시작된 변화의 움직임은 1년 365일을 빠짐없이 내리고 쌓인 눈처럼, 많은 분야에서 새롭게 변화된 평택을 예고하고 있다. 평택은 21세기 세계경제의 새로운 축인 환 황해권 경제 블록의 중심도시로 새로운 도약을 앞두고 있다. 그 원년인 2007년, 이제 곧, 평택에서는 세계에서 유례없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시작될 것이다. 앞으로 평택은, 중국·일본을 비롯한 세계국가들과의 사활을 건 치열한 경제전쟁터가 될 환 황해권역에서 ‘대한민국의 경제적 전략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중요한 도시가 될 것이다. 평택이 24시간 움직이며 역동하는 글로벌 경제도시로 용솟음쳐야 하는 필연적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희창 <인터넷 독자> 고속도로에서 통행료를 내지 않고 운행하는 차량은 대부분 통과 순간만 모면하면 된다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이 경우 통행료 뿐만 아니라 통행료의 10배에 해당하는 부가통행료를 추가로 납부하여야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고속도로 이용차량이 통행료를 지불하지 않고 통과하면 해당 톨게이트에서 한국도로공사 차적 조회시스템을 통해 차적 확인을 거쳐 유료고속도로 미납통행료 및 부가통행료 납부 통지서를 차주에게 고지한다. 이 때 통행권을 내지 않아 출발지가 확인되지 않으면 유료도로법 제20조 제2항에 의거 당해 영업소를 기준한 최장거리의 통행료가 부과 되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통행료 납부 고지서는 2차에 걸쳐 발부되며 2차고지서 발부 시까지 통행료를 내지 않을 경우 국세징수체납처분의 예에 따라 강제징수(차량 압류, 공매 처분 및 재산압류)할 수 있다. 종전에는 통행료 미납 시 물증 자료가 없어 통행료 미납에 규명자료가 부족해 민원이 많이 발생하였으나 1995년 12월 이후 전국 고속도로 영업소에 도주차량 촬영시스템이 설치됨에 따라 요금소 근무자가 미납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영업소 컴퓨터에 차량사진이 전송되어 고지서 발부 시…
정부는 공천 헌금 등 각종 선거 비리를 근절한다는 취지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의 정당 공천을 배제하는 내용의 공직 선거법 개정에 나서기로 했다. 김성호 법무부 장관은 1일,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지난해 5.31 지방선거 사범에 대한 수사 보고를 통해 이런 내용의 법 개정안을 보고했고 노 무현 대통령도 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법무부가 내놓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정당 공천 배제 외에도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친족 범위를 후보의 형제자매와 배우자의 존속·형제자매로 확대하고 공천과 관련해 금품을 제공·수수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 조항을 신설하며 후보자의 선거 사무장이 벌금 300만원 이상을 선고받으면 당선자뿐만 아니라 낙선자도 보궐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하자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공천 헌금은 매관매직 범죄이자 가장 악질적인 부패범죄로서 근절되어야 한다”며 “법무부의 제도 보완을 위한 법 개정 의견을 지체 없이 확실하게 추진하라”고 말했다. 청와대 측은 노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법무부의 공직 선거법 개정 방향과 취지를 포괄적으로 승인한 것”이
금년 초부터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국립공원 입장료를 폐지하여 산을 애호하는 국민들로부터 환영을 받았지만 일부 사찰이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사용했던 기존 매표소에서 ‘문화재 관람료’란 이름의 사찰 구경 값을 강제로 징수하고 그것도 임의로 인상하여 징수하고 있는 모순이 4개월 이상 계속되고 있다. 한 일간지가 보도한 바에 의하면 현재 국립공원 내 23개 사찰 중 문화재 관람료를 받는 사찰은 19곳에 이른다. 다만 설악산 백담사, 덕유산 백련사·안국사 등은 관람료를 받지 않거나 징수를 일시 중단했다. 이러한 사정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산을 사랑하고 산에 자주 오르는 국민들의 편의를 위해 징수하지 않는 입장료를 국립공원에 있는 사찰의 80% 이상이 절을 구경하는 것으로 간주하여 관람료로 징수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실제로 절을 보지 않은 국민에게는 횡포가 아닐 수 없다. 백보를 양보하여 국립공원 안에 있는 사찰들이 문화재 관람료를 받으려면 사찰의 입구에 매표소를 설치하여 받는 태도가 옳다. 해당 사찰의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인정하는 국민이라면 산에 오르면서 별도의 관람료를 내고 절에 들러 문화재를 감상하거나 스님들과 선문선답을 할 수도 있
오늘날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이 한 두 개가 아니지만 그 중에서도 자주 언급되고 있는 것으론 집단 또는 지역이기주의가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이것을 전체의 이익은 생각하지 않고 개개인의 사리사욕만을 챙기기 위해 집단으로 민원을 일으키는 행위로 이해한다. 그리고 이러한 이기주의가 우리 사회에 상당히 만연되고 있다고 개탄한다. 그러므로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 공동체 의식을 발휘 이런 이기주의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많은 언론 매체에서 이것을 기획물로 다루고 있다. 지양되어야할 지역이기주의의 예로 가장 빈번하게 소개되는 것은 쓰레기장, 화장장, 분뇨처리장 같은 혐오시설이나 원자력과 같은 생존과 관련된 시설의 경우에도 곧잘 발견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쓰레기 처리장을 설치하면 이익이 되는 줄은 모두 다 알지만 어떤 사람도 개인의 이익을 희생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 모두 다 피해를 입게 된다는 것이다. 소위 말하는 죄수의 딜레마에 빠지는 것이다. 그러면 이러한 죄수의 딜레마에 빠지지 않고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 ? 먼저 이기주의 그 자체는 문제가 아니라는 인식을 해야 한다. 도덕론적인 입장에서 서로 양보하고
얼마전 농촌을 떠나는 농민들의 아픔을 취재한 적이 있다. 자식보다 소중히 30년 동안을 일궈왔던 농토를 팔아야 하는 농민의 눈에는 허탈감과 배신감이 가득 담겨있었다. 자신이 평생을 바쳤던 농토를 부채 청산을 위해 농촌공사에 넘겨야하는 상황을 설명하는 농민의 목소리에는 슬픔이 짙게 배어 나왔다. 농민은 자신의 처지도 처지지만 농촌공사를 더 원망하는 듯 했다. 내 땅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거라는 일말의 기대를 걸고 농촌공사 토지은행에 농토를 매각하기로 결정했지만 다시 찾긴 힘들 것이라는걸 그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년 내 농사를 지어 벌어들이는 수입은 눈에 불보듯 뻔하고 경작할 땅은 점점 줄어드는데 자신이 판 농토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올라 다시 살 수 없게 될 것이라는게 그의 설명이었다. 취재를 다녀온 농촌의 현실은 정부의 농촌살리기 대책이 얼마나 농촌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지 여실히 보여줬다. 농민들의 숨통을 틔웠던 면세유는 존폐 위기에 처해 있었고 농가 수익 보장을 위해 만든 변동직불제 보상액은 농민들에게 돌아가기는 커녕 투자 목적으로 땅을 구입해 논 땅주인의 통장으로 고스란히 입금되고 있었다. 그러나 농민들의 권익 보호와 농가 회생 대책 마
이태호<객원 논설위원> 북한의 독특한 접두사는 소리글의 특성을 잘 나타낸다. 예컨대 ‘덧’은 ‘거듭’이란 뜻으로 덧글씨, 덧손실을, ‘맞’은 ‘마주’란 뜻으로 맞그네를, ‘외’는 ‘홀로’란 뜻으로 외그루, 외기둥을, ‘먹’은 ‘검은’이란 뜻으로 먹바지, 먹방(캄캄한 방)을, ‘잔’은 ‘작은’이란 뜻으로 잔메, 잔도랑을, ‘된’은 몹시 심한‘이란 뜻으로 된겁(몹시 놀라거나 혼이 나는 일), 된걱정(무겁고 큰 걱정) 등 여러 가지 합성어를 만들어낸다. 평북 용천 출신의 종교인 함석헌 옹이 <뜻으로 본 한국역사> 32항 해방편에서 “기독교가 태평양의 물결을 끊으며, 압록강의 얼음을 밟으며, 노량진 새남터에 서리 같은 칼날을 받으며 이 고난의 역사가 그 가장 된고비에 들 무렵에 건너온 것은 민중을 건지는 새 윤리와 새 정신의 종교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었던가?”라고 썼을 때 많은 독
제가 여인을 그릴 때 과거 나와 관련된 여인들을 연상한다거나 혹은 아련한 추억을 가지고 그림을 그리는 경우는 없어요. 그리다 보면 상상 속의 한 여성의 모습이 그려지게 되지요… 저는 스케일이 큰 화가가 못 돼요. 저는 큰 작품을 잘 안 해요. 그림이 커지면 거짓말을 하게 돼요. 그림 앞에서 거짓말을 하면 안 돼요… 투명한 슬픔 담은 ‘청회색 빛’의 소녀, 세상을 홀리다 필자는 네 살 때부터 그림을 그려왔으므로 미술과의 인연이 40여 년을 넘었다. 그간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왔지만 어찌되었든 미술이 천직이거니 하고 그 울타리 안에서 생활하고 있다. 돌이켜보면 그 동안 많은 그림과 많은 작가들을 만나왔다. 필자가 만나 본 화가들 중에 작고하신 분이 벌써 여럿인 걸 보면 세월이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필자는 생존하는 작가 중에서 그 작품이 좋은 느낌을 지속적으로 주는 작가를 손에 꼽아본 적이 있다. 그 몇 안 되는 화가 가운데 한 사람이 바로 권옥연이었다. 물론 이것은 작가의 여러 정황이나 인품 그리고 예술세계를 전혀 고려치 않은, 오로지 작품만을 본 순수한 나의 주관적 취향이다. 칸트가 그의 ‘판단력비판&r
이태호 <객원 논설위원> 한강은 북한과 강원도에서 북한강으로, 충청북도에서 남한강으로 두 줄기 물을 흘러보내 한반도의 중심부를 굽이굽이 흐르는 생명의 젖줄이다. 어느 나라의 수도를 봐도 서울처럼 빼어난 경관을 가진 산들과 아름답고 큰 강이 조화를 이룬 곳은 없다. 한강으로 흘러드는 지방 하천들은 거미줄처럼 분포돼 있다. 이 가운데 양재천(良才川)은 과천시, 서울시 서초구, 강남구로 휘돌아 한강으로 빨려드는 15.6km 길이의 지방 2급 하천이다. 양재천은 서울의 안산(案山)으로서 불꽃처럼 기세가 강한 관악산의 갈현동 쪽 계곡에서 발원한 맑은 물이 과천시내를 관통하여 문얼리에 이를 때 이미 청계산 계곡에서 출발하여 막계천을 이루며 흘러온 다른 한 물줄기와 합하여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으로 뻗어간다. 이 물은 청계산 동쪽에서 떨어진 물이 형성한 여의천을 품고 강남구 학여울에 이를 때 성남시에서 흘러온 탄천과 섞인다. 그런데 양재천은 중하류 지역에서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상중류인 과천에서는 상당기간 동안 복개도로 밑에 갇혀 있었다. 양재천의 절반 이상인 8.4km를 관리하는 과천시가 2004년부터 양재천 5.5km 구간에 자전거 도로를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