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국회 의사일정을 논의하려고 잠시 만났던 국회 6개 정파 원내 대표들은 뜬금없이 노 무현 대통령에게 임기 중 ‘개헌 발의 유보’를 요청키로 합의했다. 중요한 민생 법안 처리에는 ‘세월이 좀 먹나’ 하며 모르쇠로 일관하던 원내 대표들이 이 같은 중대사를 전격 합의하면서 했던 말은 “어차피 17대에서는 안 될 일이니 18대 국회 초반 개헌 문제를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다음 날 이런 제안을 사실상 한 마디로 거절했다. 이 같은 자리에서 국회 원내 정파 대표들이 ‘개헌 발의 유보 요청‘에 쉽게 합의한 것은 열린우리당 당직자들의 한심한 현실 인식 탓임이 드러났다. 그들은 노 무현 대통령이 한미 FTA타결로 지지율이 모처럼 상승 국면인데 여기다 무리하게 개헌을 발의하게 되면 다시 지지율이 떨어질 것을 걱정하는 모양이다. 이는 노 대통령의 충심을 너무 모르는 생각이다. 그러니 다른 당에서 ’개헌 발의 유보 요청‘의 건을 거론하자 우리당 원내 대표가 불감청 고소원의 심정으로 쉽게 합의를 해주었다는 것이다. 열린당은 이미 ‘죽은 당
경기지방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광교신도시 개발의 밑그림이 완성되어 지난 30일 건교부에 광교신도시 실시계획안을 제출하였다. 계획안에 따르면 신도시는 주거-업무와 수변공원이 어우러진 친환경적 자족도시로, 명품신도시의 컨셉을 완벽하게 갖추었다고 밝히고 있다. 인구밀도는 69명(ha당), 녹지율은 41.7%로 우리나라 최고의 주거환경을 갖추며 신분당선 연장, 환승센터, 연결도로확충 등으로 교통대책도 완벽하게 구축된다고 한다.(본보 4월 11일자 참조) 광교신도시는 90년대에부터 시작되어 민선3기에는 경기도와 수원시의 이견이 조정되지 못해 사업추진이 중단되기도 하였으며 사업이 본격적으로 검토되고 추진되면서는 사업추진 주체의 문제로 건교부와 경기도와의 갈등, 광교산 녹지축을 비롯한 환경보전의 문제로 경기도와 건교부, 환경단체와의 치열한 대립과 갈등, 개발계획 수립과정에서 소외되었다고 느끼는 지역주민들의 반발 등으로 지역의 핵심 현안이 되어 왔다. 물론 실시계획이 수립된 지금도 이러한 갈등과 대립이 완전하게 해소된 것은 아니다. 특히 계획이 수차례 변경되는 과정에서 당초 계획보다 50%이상 늘어난 주택공급문제로 환경단체들의 반발은 그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건교부가 지
자동차로 두 시간 반이나 달려간 쉐난도(Shenandoah)의 깊은 산에는 아직 봄이 오지 않았다. 산허리를 돌고 돌며 굽이쳐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따라 올라온 산은 아직은 겨울의 끝에 서 있었다. 지나온 저 길의 끝 사람 사는 세상에는 길마다 개나리 샛노란 꽃을 피워 지나는 봄바람에 살랑이고 수선화도 함초롬히 하얗고 노란 꽃들을 피웠는데 길의 또 다른 끝인 이 산중에는 아직 봄이 오지 않았다. 지나간 겨울 내내 헐벗은 가지로 모진 강바람을 맞으며 말없이 서 있던 포토맥(Potomac) 강변의 참나무들도 봄을 맞아 어리고 여린 잎들을 한껏 피워내었건만 깊고도 멀리 흐르는 쉐난도 강을 바라보며 서있는 이곳의 참나무들은 아직 여린 잎들을 피워내지 못하였다. 사람들 살아가는 구름 아래 저 땅은 흐드러지게 피어오르던 벚꽃 바람에 날리어 그 짧고 아름답던 찬란한 삶을 지켜보던 이들의 가슴을 시리게 하더니 구름 지나는 이 깊은 산은 여린 잎 하나 아직 피워내지 못한 나무들 가득하여 지나는 이들의 가슴을 눈물짓게 한다. 아직 산 중은 겨울이다.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려 설레는 가슴 부여잡으며 달려왔건만 이곳에는 아직 봄이 오지 않았다. 산은 그저 머물러 있어 봄이 오고…
“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손과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사오나, 나라를 잃어버린 그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만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 병천장터에서 3·1만세운동을 주도했다가 서대문형무소에서 16살의 아직 피어나지 않은 어린 나이로 옥사한 유관순 열사의 피어린 유언처럼 3·1독립만세운동으로 뜨거워진 독립에 대한 민족적 욕구가 하나로 결집되어 마침내 중국의 상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었다. . 3·1운동 직후 국내외에서 활동하던 이동녕, 신규식, 조소앙 등 29명의 민족 지도자들이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중국 상해에서 1919년 4월 11일 역사적인 임시의정원을 구성했다. 여기서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주의 기본법인 임시헌장 10개조를 제정·공포했다. 그리고 의장에 이동녕, 국무총리에 이승만이 임명되었으며, 국무총리를 수반으로 하는 6부의 국무원을 구성해 4월 13일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립을 대내외에 선
오는 4.25 재보궐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화성시에서는 국회의원 선거가 동두천과 가평, 양평에서는 기초자치단체장 선거가 예정돼 있다. 지방자치 실현이라는 명목으로 바라보면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이번 재보궐 선거가 갖는 의미는 크다. 특히 연말 대선을 앞두고 대선 전초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재보궐 선거의 중요성은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중요성은 정치권과 언론에서 규정하는 의미라는데 문제가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의 경우 재보궐 선거는 투표율이 낮다는 점이 골칫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재보궐 선거구 주민들이 이번 선거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기울일지가 의문으로 남기 때문이다. 이는 정치권에서 규정짓는 의미와달리 지역민들은 여전히 투표에 무관심하다는 것이다. 4.25 재보궐선거가 진행되는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고민해봐야 할 부분이 바로 유권자들의 무관심이다. 그것은 재보궐선거를 치르는 이유와도 맥을 같이 한다. 재보궐 선거를 치르는 원인이야 근본적으로는 당선자들의 부도덕한 잘못에 있으며 이것은 몇번을 강조해도 용서이다. 그러나 유권자들의 무관심에도 그 못지 않은 책임이 있다. 50%를 넘지 않는 선거 참여율을 통해 보여지듯이 나머
이태호 <객원 논설위원> 중국의 오제(五帝)시대에 태평성대를 이끈 요(堯) 임금이 자기 아들을 제쳐놓고 선량한 신하인 순(舜)에게 왕위를 물려주려 했다. 이때 순은 완곡히 사양했다. 그러자 요는 “아, 순아! 하늘의 운수가 네 몸에 있으니 백성의 마음 중심을 거머쥐어라. 온 세상의 백성이 곤궁하면 하늘이 주시는 복록도 영원히 끊기리라”(堯曰 咨爾舜 天之曆數在爾躬 允執厥中 四海困窮 天祿永終)라고 말했다고 <논어>는 전한다. 순은 백성의 마음 한 가운데 머물며 나라를 평안하게 다스린 후 신하인 우(禹)에게 왕위를 넘겨 태평성대의 꽃을 피우게 했다. 송나라 때 도가(道家)의 거목 장자(莊子)는 소탈한 인품에 생각과 행위에 거리낌이 없는 대 사상가였다. 장자의 친구 혜시가 상처한 장자를 조문하기 위해 빈소에 들렀다. 장자는 돗자리에 앉아 대야를 두드리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혜시가 웬일이냐고 물었다. 장자는 “아내는 삶이 변하여 죽음이 되었으니 4계절이 순환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아내는 지금 우주 안에 잠들어 있다. 그래서 나는 슬퍼하지 않기로 했다”고 답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11일 임기 중 개
겨울내내 기다렸던 안성남사당 상설공연이 드디어 시작됐다. 지난 7일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500여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열린 공연은 고사굿을 시작으로 안성남사당의 상징인 ‘줄타기’, 풍물놀이와 살판, 버나놀이 등이 신명나게 펼쳐졌다. 특히 50여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은 공연관람 이후 살판, 풍물 등을 직접 배우며 “원더풀”을 연발했다. 올해 남사당 상설공연은 두가지의 색다른 즐거움을 추가했다. 전통문화체험교실과 조선장터가 그것. 전통문화 체험교실은 5살에서 13살까지의 어린이들이 직접 공연장에서 뛰놀며 몸으로 풍물을 배우는 시간이다. 또한 공연장 입구에서는 조선시대 저자거리를 연상케 하는 장터가 관객들의 발걸음을 잡아끈다. 남사당 공연과 함께 시원한 막걸리와 국밥을 음미할 수 있고, 복조리와 옹기, 한과 등 전통문화유산들도 그냥 지나치기 힘들다. 안성마춤 남사당 공연은 오는 10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와 6시30분 2회씩 진행된다. 남사당 공연 관람은 무료. 031-678-2931
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은 ‘제27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지역사회 주민을 대상으로 ‘장애인 인식개선 캠페인’을 펼친다. 이에따라 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 오는 21일 ‘희망 2007 아름다운 세상의 손길’이라는 주제로 도농역 일대에서 캠페인을 진행, 다양한 장애체험과 중증장애인, 홀로사는 노인, 외국인 근로자 등 지역사회 소외계층의 어울림을 위한 서명운동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기념식과 휠체어댄스를 비롯, 수화공연 장애인에 대해 마음을 열기위한 찬반투표, 장애인 편의시설 대청소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황옥현(주부)·재엽(선텍인포메이션 이사)·성엽(신영증권 이사)씨 부친상=11일 오전 8시, 평촌 한림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31-386-2345) ▲신태윤(㈜청구)·하대성(한국은행 안전관리실 차장)·전휘중(㈜선인파트너스 대표)씨 빙부상=10일 오후 2시, 대구시 달서 요양병원 영안실, 발인 12일 오전 6시, (053-583-4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