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를 피해 옥상으로 대피한 임산부와 딸이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20일 오전 2시 1분쯤 광주시 신현동의 한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집에 불이 났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75명과 장비 24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화재 발생 약 1시간 만인 오전 2시 56분쯤 큰 불을 잡은 소방당국은 오전 4시 20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주택 2층 옥상으로 피신한 20대 임산부 A씨와 딸 3세 B양이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A씨 등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바지 임대인 이름으로 은행 대출을 받아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전세사기를 일으킨 일당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1부(문주형 김민상 강영재 고법판사)는 2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강모 씨와 30대 김모 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마찬가지로 각각 징역 7년과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원심은 판시와 같은 여러 사정을 종합해 피고인들에 대한 형을 정했다”며 “원심의 양형을 변경할 만한 사정이 없다”고 판시했다. 강 씨는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수원시 권선구 소재 신축 빌라에 바지 임대인 김 씨를 명의자로 두고 세입자 14명으로부터 전세 보증금 18억 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씨는 “건물을 신축해 임대할 당시 부동산 업계가 호황에 있었고 김 씨가 제대로 관리하면 임대차 보증금 반환 채무에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김 씨에게 충분한 변제 능력과 의사가 존재한다고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빌라를 신축해 임대차 계약을 하면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에 보증금을 정상적으로 반환하지 못할 위험이 일반 계약
전세사기 피해에 대한 수사를 중점으로 담당할 ‘전세사기 전담수사팀’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현실적 여건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전세사기만 담당하는 수사팀을 꾸리면 수사 인력에 공백이 생길 수 있어 전세사기 사건이 발생할 경우 유동적으로 팀을 꾸려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20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전세사기‧깡통전세피해자 대책위원회는 지난 19일 경기남부경찰청과 수원남부경찰서에 전세사기 전담수사팀 마련을 촉구했다. 임대인 1명이 여러 지역에서 다수의 건물로 전세사기를 일으키는 만큼 이를 통합해 수사할 수 있는 전담팀이 필요하다는 이유다. 전세사기 전담수사팀 필요성에 대해서는 법조계에서도 동감하는 분위기다. 전세사기 관련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한 변호사는 “최근 전세사기에 이목이 집중되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사건이 발생할 수 있어 전문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며 “전세사기 전담수사팀은 노하우를 축적해 신속한 수사로 피해자 피해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나 경찰은 수사 인력의 한계로 전세사기만 담당하는 수사팀을 꾸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전세사기 사안을 주로 담당하는 수사부서 소속 경찰관들은 전세사기 외에도
지난 19일 수원, 의정부, 성남시 등 지역에서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기록적인 폭염으로 시민들이 더위에 지쳐가는 가운데 수원시가 폭염으로 인한 피해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20일 오후 수원시 남수동 수원천변. 낮 최고기온 30도를 웃도는 날씨에 시민들은 양산을 쓰거나 토시를 착용한 채 지나가고 있었다. 가로수 밑 그늘에는 더위에 지친 어르신들이 앉아 있었고 이들은 작은 부채 하나와 얼음이 들어간 음료에 의지하며 햇볕을 피하고 있었다. 부채질하며 더위를 식히던 어르신들은 폭염에 힘들다며 날씨가 더워질수록 걱정이 많아진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순규 씨(82·가명)는 “집에 있으면 덥고 답답하기만 해서 자주 나와 있다”며 “에어컨, 선풍기를 켜야 하는데 전기세만 많이 나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어컨은 있지만 선풍기를 사용하고 있다”며 “전기세를 생각하면 걱정만 깊어져 사용할 엄두도 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박항선 씨(68)는 “날씨도 더워지고 무기력해지기도 해서 자주 밖에 나온다”며 “밖에 나와도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로당이나 노인정 외에도 편하게 쉴 수 있는 쉼터나 그늘막이 좀 늘어났으면 좋겠다
경기도교육청이 ‘공유 택시’로 학생들의 학교 간 이동을 지원하며 안전한 거점형 공유학교 운영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20일 ‘용인콜 플랫폼’, ‘백암택시연합회’와 협력해 운영하는 공유 택시를 활용한 백암초등학교 거점형 공유학교 현장을 공개했다. 백암지구는 공유학교에 참여하는 학생 수가 부족해 강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등 교내 방과후 수업 활성화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문화·예술과 스포츠 프로그램에 대한 요구 역시 높았으나 원거리 이동이 어려워 학교 밖 프로그램 참여도 원활히 운영되지 못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백암초를 거점으로 공유학교를 운영해 백암지구 6개 초등학교 3~4학년 학생들이 원하는 축구, 오케스트라 등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체육 프로그램 ‘큰꿈 축구’에는 15명의 학생이, 음악 프로그램인 ‘힐링 인 오케스트라’에는 14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오케스트라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은 “우리 학교가 아닌 다른 학교 학생들과 함께 첼로, 바이올린 같은 클래식 악기도 배우고 오케스트라 활동도 할 수 있어 즐겁다”는 소감을 전했다. 특히 백암초거점 공유학교는 용인콜 플랫폼, 백암택시연합회와의 협력으로 공유 택시를 운영해 백암지구 인근의 원거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20일 “도교육청이 우간다 공화국 교원을 초청해 진행하는 연수는 양국 간 미래를 향한 희망과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디지털 교육연수 개강식에 참석해 “도교육청과 우간다 공화국이 서로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교육에 대한 열정으로 대한민국은 어려운 시절을 극복하고 성장했다”며 “우간다 공화국 역시 교육을 통해 국가적 과제 해결과 정책이 발전하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3월 우간다 공화국 교육체육부와 ‘디지털 교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첫 사업으로 연수를 진행하기로 하고 우간다 공화국 교원 24명을 초청했다. 연수는 오는 28일까지 8박 10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우간다 공화국 교원은 디지털 선도 학교 방문,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교육 산업체 탐방, 한국 문화 체험 등에 참여한다. 특히 도교육청은 AI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 등 경기도 디지털교육의 실제 사례를 제공해 우간다 공화국 교원의 디지털 이해도를 높일 방침이다. 또 연수 이후에는 양국 교원들 간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수원시는 ‘2025 수원 ITS(지능형교통체계) 아태총회 조직위원회’가 출범해 이재준 수원시장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동총회장을 맡았다고 20일 밝혔다. 시와 국토부는 이날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수원 ITS 아태총회 조직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조직위원 위촉장 수여, 조직위 사무국 현판식 등을 진행했다. 출범식에서는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조직위원장, 현대자동차·SKT 등 산업계·학계·공공기관 등 관계자 50여 명이 위원으로 선임됐다. 시와 한국도로공사,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ITS KOREA)가 사무국을 구성해 분과별 실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ITS 아태총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ITS 관련 민관 기술 교류, 시장 동향 파악, 국가 기업 간 협력 강화 등을 위해 개최하는 국제회의다. 시와 국토부가 주최하는 2025 수원 ITS 아태총회는 ‘ITS가 제시하는 초연결도시(Hyper-Connected City by ITS)’를 주제로 내년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된다. 이 시장은 “수원 ITS 아태총회는 아시아 태평양 전역 도시정부와 국가, 학계를 더 가깝게 연결해 기술 혁신에 가속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시의…
수원시는 지난달 31일 기준 시 자금 운용 이자 수입이 93억 500만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4.4%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1월부터 연간 3조 5000억 원 규모 예산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용하고 행정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관제도를 활용해 자금 운용 업무 전문 인력을 배치했다. 또 지난 세입·세출 흐름을 면밀하게 살피고 올해 세입·세출 흐름을 예측해 최대 자금의 90%까지 50여 개 계좌로 분산 예치했다. 만기 30일부터 1년까지 다양한 상품에 가입했고 포트폴리오 관리 등으로 유동성 관리를 철저히 하며 자금 운용 이자 수입을 높이고 정기예금 중도해지 위험은 최소화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정기예금 예치율은 평균 70%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예치 중인 정기예금을 중도 해지한 경우는 없다. 시는 반도체 경기 부진 등으로 주요 법인의 법인세가 2000억 원 이상 감소한 상황에서 전년 대비 이자 수입은 42억 원 넘게 증가해 재원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입·세출을 면밀히 검토하고 더 효율적으로 자금을 운용해 시민의 공공복리를 위한 재원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는 ‘2024년 6월 중 소상공인 정기회의’를 열고 ‘착한가격업소·골목형상점가 지정 신청’을 비롯한 주요 시정을 안내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9일 배민아카데미 경기센터에서 개최된 회의에는 송철재 수원시소상공인연합회장을 비롯한 4개 구 소상공인연합회장과 회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유관기관은 각 기관에서 추진하는 소상공인 정책을 홍보했고 회의 참석자들은 소상공인 애로 사항을 나누고, 상권 활성화를 위한 홍보방안 등을 논의했다. 시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이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경영에 도움받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착한가격업소는 지역 평균 물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업소로 청결·위생·품질 등을 고려해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한 물가안정 업소다.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된 업소에는 인증 표찰과 종량제 봉투를 제공하고 업소가 희망하는 품목을 사전에 조사 후 맞춤형으로 물품을 지급한다. 골목형상점가는 전통시장에 준하는 중앙정부·경기도 공모사업 지원 자격 부여,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 지역화폐 가맹점 등록
수원시는 다음 달 19일까지 ‘제10회 수원시 중소기업인 대상’ 후보자를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시 중소기업인 대상은 기술개발·생산성 향상·수출 증대 등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대외 경쟁력과 시 위상을 높인 우수 중소기업인을 발굴해 수여하는 상이다. 종합대상 1명과 경영혁신, 기술개발, 수출진흥, 창업·벤처, 일자리 창출, 노사화합 등 6개 부문에서 대상 각 1명을 선정한다.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른 중소기업이면서 공고일 기준 주 사무소, 공장이 3년 이상 시에 있고 기업활동을 하는 기업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수상자에게는 3년간 ‘시 우수기업으로 예우하고 해외박람회 참가 등 시 통상시책을 신청하면 가점을 제공한다. 이밖에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이자 보전 우대, 중소기업지원시책 지원 시 우선권 부여, 선정일 기준 지방세 체납 없을 시 세무조사 3년간 면제 등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다음 달 19일까지 시 기업일자리정책과에 방문·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오는 9월 중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시상식은 10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해 기업인의 자긍심을 높이겠다”며 “선정된 기업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해서 성장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