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불법으로 판매한 성인용품점 3곳이 적발됐다. 21일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에 따르면 해당 성인용품점 영업주 3명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성인용품점을 운영하며 제조사·유통경로가 불분명한 발기부전치료제와 일명 ‘칙칙이’로 불리는 국소마취제를 불법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영업장에 보관 중이던 의약품 25종은 압수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과 인천보건환경연구원으로 넘겨졌다. 이중 비아그라 등은 주요 성분 함량이 미달·초과하거나 허가받지 않은 제품으로 확인됐다. 의약품 성분이 미검출된 1종을 제외한 나머지 24종은 모두 위조 의약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은 체내에 과다 흡수할 경우 복통·협심증·심근경색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한 경우 성기능 영구장애와 더불어 사망에 이른다. 이로 인해 의사 처방에 따라 약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지만 성인용품점에서 판매되는 발기부전치료제 일부는 정품과 비슷한 모양과 색상으로 일반소비자가 구분하기 어렵다. 성인용품점 등에서 정품은 물론 위조의약품을 판매하거나 판매 목적으로 보관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시 관계자는 “적발된 성인용
해양경찰청이 올해 4∼7월 양귀비·대마 불법 재배 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였다. 해경청은 대마 밀경 17명, 양귀비 밀경 350명 등 모두 367명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적발된 311명보다 18% 늘어난 규모다. 불법 경작 사례는 모두 623건이다. 압수된 대마는 828주, 양귀비는 2만 9824주에 달한다. 특히 압수된 양귀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6955주보다 76% 늘어났다. 주요 사례로 전북 부안에서는 양귀비 500여 주를 불법 재배하던 80대 노인이 적발됐다. 경북 영덕에서는 대마 17주를 재배하던 70대가 해경에 붙잡혔다. 양귀비를 불법 경작하다가 적발된 인원 대부분은 쌈 채소 등 식용 목적 또는 상비약 용도로 재배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마와 양귀비를 마약류 취급 자격이나 허가 없이 재배하다가 적발되면 관련 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주용현 해경청 형사과장은 “대마와 양귀비는 중독성이 강하고 중추신경 마비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마약류로 분류된다”며 “양귀비를 1주만 재배해도 고의성이 있으면 처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
인천 서구‧검단 주민단체와 ‘범시민운동본부’가 인천지역 정치권에 ‘대체 매립지 4차 공모’ 성공을 위한 ‘총리실 내 전담기구’ 신설을 위한 총리 면담 주선을 촉구했다. 검단시민연합과 수도권매립지 문제해결 범시민운동본부, 인천경실련 등은 21일 논평을 내고 “정치권은 4차 공모‘ 성공을 위해 시민단체와 국무총리 간 면담을 조속히 주선해야 한다”며 “’수도권 대체 매립지 4차 공모’ 성공을 위해서는 총리실 내 전담기구 신설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 매립지 사용종료 방안을 공약한 윤석열 대통령과 제22대 인천 국회의원 공약 이행촉구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인천시와 대대적인 자원순환 교육‧홍보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앞서 인천 여야 정치권은 ‘총리실 내 수도권 대체 매립지 조성 전담기구’ 신설을 위한 주민‧시민단체-국무총리 간 면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추진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서구‧검단 주민단체와 범시민운동본부에 따르면 이들이 정치권에 접수한 ‘총리실 내 수도권 대체 매립지 조성 전담기구 신설을 위한 주민‧시민단체 대표와 국무총리 간 면담 주선 요구서’에 대해 국민의힘 인천시당(손범규 위원장)과 이용우(서구을)·모경종(서구병
인천시가 전기차 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하고자 팔을 걷었다. 21일 시에 따르면 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 예방책을 논의하고자 안전 종합대책회의를 열었다. 관계부서와 관련 전문가,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주요 논의 사항으로 ▲기존 건축물의 경우 지하주차장 층고가 2.1m~2.7m로 낮아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문제 ▲전기차 화재 발생 시 배터리 열폭주 등으로 화재 진압의 어려움 ▲재난 발생 시 공동주택 시설관리자의 안전대처 미흡 등을 다뤘다. 이에 시는 지역 내 아파트 1682개 단지를 대상으로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고 있다. 아파트 관리소장와 소방안전관리(보조)자를 대상으로 소방설비 차단(잠금) 행위의 위험성에 대한 교육도 진행 중이다. 게다가 지하주차장의 신속한 화재 진압을 위해 저상 소방차와 궤도형 배연 로봇을 도입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12일 주요 충전사업자와 간담회를 통해 지역 내 급속충전기 충전율을 90% 이하로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주민 홍보도 병행할 예정이다. 대중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전기버스와 택시 운수종사자 대상으로 화재 대응 교육도 실시한다. 시는 ▲아파트 소방안전관리(보조)자의 자격기준 ▲지하 3층까지
인천시 계양구가족센터는 오는 11월까지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내 노년 1인가구 15인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 ‘가드닝 푸드 테라피’를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계양3동 행정복지센터와 동양주공2단지아파트 입주민 커뮤니티에서 진행되며, 실내 가드닝 활동과 푸드테라피를 통해 노년 1인가구원의 사회적 기능 회복과 고립감 해소를 지원하는 내용으로 운영된다. 지난 12일에는 ‘스칸디아모스 화분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첫 회기를 진행했다. 참여한 한 대상자는 “가까이 거주하는 또래 노인끼리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즐거웠다"며 "좋은 친구를 만들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계양구가족센터는 취약위기가정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계양구 가족센터’ 누리집(gy-hfsc.familynet.or.kr) 또는 전화(032-541-2860)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남동구가 남동국가산업단지에 노외주차장 3곳을 추가 조성한다. 21일 구에 따르면 주차난 해소를 위해 연말까지 사업비 15억 원을 들여 염골근린공원 49면, 유수지근린공원 47면, 복지근린공원 43면 등 모두 139면의 주차면을 조성한다. 남동산단은 최초 입주업체 2000개 사 규모를 목표로 조성됐다. 그러나 현재 7800여 개사가 입주해 주차장 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구는 주차장 설치 가능 부지를 조사해 남동산단 내 ▲남촌동 624-2 염골근린공원 ▲고잔동 697-1 유수지근린공원 ▲고잔동 721-1 복지근린공원 등 3곳의 유휴부지를 사업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어 체육시설로써 이용도가 떨어지는 부지에 대해 주차장으로 변경하는 ‘남동국가산업단지 개발 실시계획 변경’을 추진, 올해 1월 인천시 승인을 받았다. 구는 주차장 조성과 함께 산단 근로자의 쾌적한 휴식을 위해 공원 노후시설도 함께 정비할 계획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남동산단의 주차난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산단 주차난 해소와 근로자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기상 관측 사상 유래 없는 폭염이 이어지는 올해 여름 인천에서 온열질환자가 100명을 넘었다. 지난 20일 기준 전국에서는 온열질환자가 2890명으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폭염은 예년보다 더 극심해 열사병과 일사병에 노출되기 쉬운 건설노동자의 위험이 큰 상황이다. 인천시는 폭염에 취약한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안전보건지킴이 현장점검과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실시해 건설근자들의 건강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집중점검은 매년 폭염기간에 실시해왔던 옥외근로자 건강 보호 대책의 일환이다. 시는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집중점검을 벌여 물·그늘·휴식 준수 여부와 휴게시설 설치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무더운 시간대에 옥외작업을 자제하도록 권고한다. 다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작업시간을 조정하거나 공사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온열질환자 발생 등 긴급 상황에는 작업을 중지해 추가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적극 지도에 나선다. 박찬훈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여름철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 대부분이 폭염과 관련 있고 그중 건설업이 가장 취약한 업종이기 때문에 건설현장에 대한 지도점검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구
인천시와 인천테크노파크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인천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RISE) 기본계획(안)’ 고도화에 나섰다. 시는 21일 ‘I-RISE 정책기획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RISE)’은 그동안 교육부에서 대학에 직접 지원하던 행·재정적 권한을 지자체에 위임·이양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 체계를 구축하는 정책이다. 시는 지난해 10월 인천테크노파크를 RISE 전담기관으로 지정하고, 지난 2월 지역 내 대학별 인터뷰와 지역대학의 수요를 반영한 ‘인천시 RISE 기본계획(안)’을 교육부에 제출했다. 이 계획(안)에는 ‘인천형 지역혁신 성장지원의 세계 초일류도시 실현’이라는 비전으로 ▲인천 전략산업 선도 미래인재 양성 ▲대학 특성화 중심 지산학 협력 ▲지역 일자리 연계 평생교육 혁신 ▲지역문제 해결형 선도 프로젝트 등 4대 지표 16개 세부 단위과제가 포함돼 있다. ‘I-RISE 정책기획 분과위원회’는 4개 분야에 인천연구원,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 인천상공회의소,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등 분야별 전문가 11명이 참여해 인천시 RISE 기본계획(안)에 대한 방향 설정, 단위과제 실현 가능성, 타당성…
올해 개교 10주년인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의 외국인 학생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2024년도 가을학기를 맞아 지난 20일 신입생 입학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그레고리 힐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대표를 비롯해 교수진, 학생, 학부모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이번 가을학기에는 미국·캐나다·몽골·필리핀 등 4개국 출신 해외 학생 약 90명을 포함, 모두 200여 명이 입학했다. 외국인 학생 비율이 전체 입학생의 약 40%로, 역대 최대로 나타났다. 2014년 개교한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꾸준히 입학생 수와 외국인 학생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 유타주 출신의 콰이 자리야는 “대학생이 되면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공부하며 새로운 경험을 쌓고 싶었는데,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에 대해 우연히 알게 됐다”며 “주저 없이 한국행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과 관심사, 국적이 모두 다르지만, 아시아캠퍼스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만날 다양한 친구들과의 캠퍼스 생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레고리 힐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대표는 “올해 개교 10주년을 맞이한 우리 캠퍼스에 대한 국내외 학생 및 학부모의
인천시민들이 ‘원적산·만월산 터널 무료 통행’으로 부담을 덜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달 17일부터 한 달간 평일 출퇴근 시간대 무료 통행을 시행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통행량이 21%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터널별로 보면 원적산 터널(서구 석남동~부평구 산곡동)은 10만 7284대로 30%, 만월산 터널(남동구 간석동~부평구 부평동)은 14만 1136대로 1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 달 동안, 두 터널을 이용한 차량 약 25만 대가 1억 9000만 원의 통행료 감면 혜택을 받았다. 시는 연간 약 300만 대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원적산 터널과 만월산 터널의 통행료는 경차 400원, 소형 800원, 대형 1100원이다. 평일 오전 7~9시, 오후 6시~8시 터널을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 요금소를 무정차로 통과하면 된다. 이는 차량정체를 해소하고, 이용 차량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편의를 제공하는 등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