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은 유정복 인천시장은 13일 “지방분권형 개헌을 통해 대한민국의 정치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며 “지금이 이를 추진하기에 최적의 시기”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정치적 안정을 위해 지방분권형 개헌이 필요하다”며 “현재 중앙 중심적 운영 체계를 지방정부의 분권 강화 방식으로 새롭게 개편하는 내용이 담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유 시장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지방분권의 명확한 방향성과 2025년 협의회의 주요 역점 과제를 제시했다.
올해 4대 주요 역점 과제로 ▲중앙지방협력회의의 내실화를 통해 진정한 지방시대 구현 ▲지방분권 강화로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 중심으로 대전환 체제 구축 ▲새로운 지방자치 30주년을 계기로 지방자치의 새로운 틀 마련 ▲국내 지방4대 협의체 및 학계·정계·전문가 등 국외 유관기관과의 교류협력강화를 발표했다.
세부 실천 방안으로 민생경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가경정예산 편성 요구,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지원, 재난・재해 대응책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유 시장은 “중앙정부와 국회는 내수 침체, 관광객 감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에 처해있는 현 정국의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 조속히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며 “지방정부도 신속한 재정 집행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지방자치 30년’의 시작을 위해 대국민 메시지를 강화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에 지방정부 우수정책 박람회, 정책토론회, 시도지사 정책 콘퍼런스, 지방 4대 협의체와 협력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국제협력 강화 및 지방외교 선도와 관련해서는 각국의 지방정부와 교류를 확대하고, 특히 미국, 일본, 중국의 지방정부 협의체 리더들과 협력을 강화해 지역 및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17개 시도는 곧 대한민국이다. 지방정부가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권한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17개 광역시·도 단체장들의 협의체다. 올해 유정복 인천시장이 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을 맡았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